탈북자는 난민인가 아닌가. 그동안 ‘조용한 외교’를 표방해 온 외교통상부가 중국 측의 ‘탈북자 강제북송’ 문제를 유엔에 상정하기로 함에 따라 탈북자 문제는 국제사회의 중요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조병제 대변인은 21일 “탈북자는 강제 북송될 경우 처벌받을 위험이 있다”며 “(유엔)난민협약과 고문방지협약에 가입한 모든 나라는 협약상의 강제송환금지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탈북자 문제를 이달 말 스위스에서 열리는 유엔인권이사회((UNHRC)에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난민협약과 고문방지협약 가입국인 중국에 협약준
나날이 늘어나는 탈북을 막기 위해 북한군 내부에서 탈북을 돕는 군인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한편, 총정치국 전신 지시와 각종 교양자료 강연 자료를 통해 탈북 주민들을 잡는 군인들에 대한 평가사업과 함께 표창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자유북한방송에 따르면 함경북도 무산에서는 최근 주민들의 탈북을 도와준 국경경비대 27여단 9대대 5중대 군인 김상혁을 공개처형했다. 김씨는 주둔지역 주민인 박 모 씨의 가족을 포함한 수십여 명의 탈북을 도운 혐의로 수개월 동안 보위사령부 구류장에서 취조를 받다가 지난 18일 무산군에 있
정부와 새누리당은 23일 중국 억류 탈북자들의 강제 북송위기와 관련해 탈북자들에게 ‘한국민증명서’를 발급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 본관 귀빈식당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정책위의장은 “‘한국민증명서를 발급해 주면 중국 공안이 석방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발급해줘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었다”며 “회의에서 의원들이 한국민증명서 발급을 촉구했고 정부는 검토하겠다고 답변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당정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차원의 ‘탈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은 22일 서울 효자동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에서 체포된 탈북자들의 강제북송에 항의하며 이틀째 무기한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박 의원은 전날 단식에 들어가면서 “중국은 지금 이 순간에도 탈북자들을 색출해 체포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며 “중국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한 만큼,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또 “보여주기 위한 단식, 정치적인 단식은 하지 않겠다”며 “중국대사관을 바라보며 죽기를 각오하고 끝까지 탈북자들의 강제북송을 막아 내겠다”고 말했다.
새뮤얼 라클리어 미국 차기 태평양군사령관 지명자는 1월 9일(현지시간) "북한은 미국과 동맹국,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으로, 최근의 리더십 변화로 그런 우려가 가중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라클리어 지명자는 이날 상원 군사위 인준 청문회에서 김정일 사망에 따른 북한 권력승계와 관련, "(북한의) 정책결정 과정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미 태평양군 사령부의 최대 도전과제로 북한을 지목하면서 "재래식 군사력, 대량살상무기, 확산 행위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권력승계가 역내 안보와 안정을 위협하
탈북자 출신 동아일보 주성하 기자가 21일 자신의 블로그 ‘서울에서 쓰는 평양이야기’에 언론 최초로 중국 공안의 탈북자 북송장면을 소개했다. 지난해 8월 촬영된 사진은 중국 공안이 남성 1명, 여성 2명, 10대 남아 1명으로 이뤄진 탈북 일가족 4명을 북한으로 압송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앞자리에 중국 무장경찰 두 명이 앉아 있고, 뒷자리에 4명이 앉아있다. 오른쪽에는 가장으로 보이는 남성이 앉아있다. 사진을 찍을 때 그는 체념한 듯 눈을 감고 있었다고 한다. 아빠 옆에 10대 남아가 엉덩이도 제대로 못 붙이고 공포에 질려 앉아있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 관계와 관련, "대한민국은 북한이 진정한 자세를 가지고 얘기하고자 한다면 열린 마음으로 맞이하겠다.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4주년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하며 "대화를 통해 협력할 것이 있으면 적극 협력하겠다. 북한이 스스로 이를 위해 변화할 수 있는 좋은 시기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남한의 선거철을 맞아 여러 가지 갈등을 조장해서 선거에 영향력을 주려고 하는 전략을
차인표, 이성미, 리키김, 소이, 황보 등 20여 명의 유명 연예인들은 21일 오후 효자동 중국 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갖고 중국에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차인표 씨는 호소문을 통해 "탈북자들은 세상에서 가장 약한 자들이기에 스스로 목소리를 낼 수 없다. 이들을 대신해 우리가 중국 정부와 중국 국민들께 호소한다"라며 "탈북자들이 다른 세계시민들과 함께 서로 사랑하고 의지하며 돕고 나누며 살 수 있도록 구해 달라"고 목소리 높였다. 또 이성미 씨는 "우리는 여명학교 후원을 통해 탈북 청소년들과 관계를 맺어왔다"면서 "탈
북한이 21일 이명박 대통령을 ‘북남관계 파국의 주범’으로 규정하고 “이런 자에게 이제 무엇을 더 기대할 것이 있겠는?굡箚?비난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산하 조국통일연구원은 ‘비망록’을 통해 “친미 반통일 대결 광신자에 의해 북남관계가 멀리 후퇴하게 된 것은 실로 통탄할 일”이라며 “온 겨레는 이명박 역도의 반통일적 죄악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엄중히 결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조국통일연구원은 “이명박 역적패당이 집권 4년간 저지른 10대 반통일 죄악을 만천하에 알리기 위해
김문수 경기지사는 21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의 세습으로 남북의 통일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평가했다. 독일을 방문 중인 김 지사는 이날 시사주간지 ‘포커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독재 체제는 김일성 때 가장 강했다가 김정일 때 약화했고 김정은 시대에는 더 약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포커스지는 주간 70만부를 발행하는 보수 중도성향의 매체로 슈피겔지와 함께 독일 내에서 영향이 가장 큰 주간지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는 “러시아 공산주의는 스스로 붕괴했고 다른 공산주의 국가도 마찬가지인데 오직 북한만 그대로”라며 “그런
출신 성분을 중요시하는 북한 사회에서 최근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생모인 고영희의 고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북한 당국을 긴장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의 첫번째 부인인 김영숙을 김정은의 생모로 알고 있는 일부 주민들이 일본 산케이 신문이 보도한 것처럼 김정은 생모가 재일교포 출신에 비밀파티 접대부 출신인 것이 알려지면 우상화 작업에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 자명하다. 출신성분과 토대를 중시하는 북한에서 남한출신이나 재일조총련 출신, 심지어는 중국에 친인척이 있는 사람들까지도 당이나 군 간부 같은 요직에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은 21일 중국에서 체포된 탈북자들의 강제 북송에 항의하기 위해 시내 효자동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은 지금 이 순간에도 탈북자들을 색출해 체포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며 “중국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한 만큼,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보여주기 위한 단식, 정치적인 단식은 하지 않겠다”며 “중국대사관을 바라보며 죽기를 각오하고 끝까지 탈북자들의 강제북송을 막아 내겠다”고 선언했다. 박 의원은
통일부는 20일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과 관련, 북측이 ‘무자비한 대응타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위협한 것에 대해 “통상적인 훈련에 대해 북측이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번 훈련은 국가 안보차원에서 우리 영해 내에서 이뤄지는 연례적이고 통상적인 훈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이 무산된 것에 대해서는 “북측이 통지문을 수령하지 않아 우리 측이 제의한 20일 실무접촉은 이뤄지기 어렵게 됐다”면서 “안타까움과 함께 유감스
1. 在獨음악가 故윤이상의 부인 이수자氏가 김일성의 “永生不滅(영생불멸)”을 기원하는 친필 서신을 소개한다. 서신의 출처는 북한의 ‘문학예술출판사(주체92(2003)년 출간)’가 펴 낸 ‘영원한 추억’이란 책자이다. 같은 책엔 김일성 사망 시와 1주년 당시 윤이상 본인이 썼다는 편지도 수록돼 있다. 윤이상은 현재 서울 거주 중인 오길남 박사와 吳박사 가족인 경남 통영 출신 신숙자(69)씨와 두 딸 오혜원(35)·규원(33)씨 3모녀의 入北(입북)을 사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吳박사 가족은 1985년 독일을 떠나 北으로 갔다가 이듬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17일 “중국에서 공안에게 체포된 탈북자 24명이 16일 오후 10시부터 북송 절차에 들어간다”며 반기문 UN사무총장과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별대사에게 강제북송을 막아달라는 긴급 서한을 보냈다. 박 의원은 이 서한에서 “국제인권법과 UN협약, UN결의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탈북자 강제북송이 25년째 계속되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에 체포된 탈북자들은 대부분 대한민국에 가족이 있는 사람들로 10대 청소년과 70대 노인도 포함돼 있는 만큼 20일까지 진행될 이번 북송을 반드시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박 의원
북한이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0회 생일을 맞아 인민군이 약식 열병식을 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성대하게 치렀다. 이날 오후 금수산기념궁전 앞 광장에서는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당·정·군 고위간부들이 참석하고 조선중앙TV·조선중앙방송 등으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금수산태양궁전' 명명 공동결정을 발표하고 열병식을 했다. 김 위원장의 생일에 열병식이 열린 것은 처음이다. 열병식에서는 육·해·공군과 노동적위대의 사열에 이어 방사포와 미사일, 장갑차 등 군사장비와 무기도 등장했다. 리영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은 김영춘
최근 안정적으로 평가받는 북한 김정은 체제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통일이 되면 대한민국이 바로 강대국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왔다. 이춘근 한국경제연구원 박사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국제경영원(IMI) 조찬경연에서 이 같이 밝히고, 최고경영자가 주목해야 할 북한의 변화와 김정일 사망 이후 한반도의 대응에 대해서 강연했다. 이 박사는 "김정은은 강한 지도력이 없다"며 "김정일은 김일성의 친구들인 혁명 1세대의 지원을 받았지만 김정은은 그런 지원이 없다"고
북한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0회 생일을 기념해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대공연 ‘대를 이어 충성을 다하렵니다’를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전했다. 공연에는 ‘김정일 동지께 드리는 노?? ‘흰 눈 덮인 고향집’, ‘장군님은 빨치산의 아들’, ‘장군님 축지법 쓰신다’ 등 김 위원장을 찬양하는 다양한 노래가 선보였다. 공연 관람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 내각 총리,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을 비롯한 당·정·군 고위간부와 사회단
김정일 우상화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 북한이 그를 기리는 초상화인 '태양상'을 설치하고 '영생탑'을 건설하기 위해 일반 주택의 강제철거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런 김정일 우상화 작업이 경제난에 허덕이는 북한사회의 반발을 불러올 것이라고 외신들이 경고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최근 함북 회령시가 김 위원장을 기념하는 영생탑을 세우기 위해 회령 오산덕동 일대의 주택을 철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곳은 원래 김 위원장의 생모인 김정숙의 동상과 생가가 있던 곳으로, 북한 당국은 인근에 영생탑이 들어서면
참으로 답답하다. 탈북자 31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돼 언제 북송될지도 모를 위기에 처해 있는 데도 속수무책이다. 이들이 북한으로 끌려가면 정치범 수용소나 교화소에 갇히거나 총살될 지도 모르는 데도 아무런 대책이 없다. 심지어 이들이 북한으로 이송되면 ‘3대 멸족’에 처해진다는 말까지 있다. 사정이 이처럼 심각한데도 이 문제를 중국과 적극적 외교로 풀어야 할 외교부의 대응은 너무 형식적이다. 주한 중국대사관의 대사나 참사관을 불러 선처를 부탁하고 중국 현지의 우리 공관을 통해 중국 외교부에 인도적 대우를 요구하는 것이 고작이다.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