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은 21일 중국에서 체포된 탈북자들의 강제 북송에 항의하기 위해 시내 효자동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은 지금 이 순간에도 탈북자들을 색출해 체포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며 “중국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한 만큼,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보여주기 위한 단식, 정치적인 단식은 하지 않겠다”며 “중국대사관을 바라보며 죽기를 각오하고 끝까지 탈북자들의 강제북송을 막아 내겠다”고 선언했다.

 

박 의원은 지난 8일 10명, 9명으로 구성된 탈북자 일행이 체포됐고, 12일 5명, 13일 3명, 17일 4명, 18일 3명이 각각 붙잡혔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최근 중국에서 체포된 탈북자수는 34명으로 늘어났다.

 

박 의원은 지난 20일부터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북송 반대 촉구 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뉴스파인더 박남오 기자 (park@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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