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정적으로 평가받는 북한 김정은 체제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통일이 되면 대한민국이 바로 강대국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왔다.

 

이춘근 한국경제연구원 박사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국제경영원(IMI) 조찬경연에서 이 같이 밝히고, 최고경영자가 주목해야 할 북한의 변화와 김정일 사망 이후 한반도의 대응에 대해서 강연했다.

 

이 박사는 "김정은은 강한 지도력이 없다"며 "김정일은 김일성의 친구들인 혁명 1세대의 지원을 받았지만 김정은은 그런 지원이 없다"고 진단했다.

 

또 "북한 내 권력 쟁탈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김정은 세습이 성공할 가능성은 10% 이하이고 치명적 위기가 도래할 가능성이 60~70%"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응할 대비책을 강구해야 하고, 강대국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장기적인 비전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김정은 체제가 오래 가지 못 하는 이유에 대해 김정은은 민심을 이해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라지 못했고,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국가인 북한에서 3대 세습은 근본적으로 모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통일한국과 관련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는 국제정치에 의해 운명이 규정되는 나라였고 현재와 가까운 미래도 지정학적 위치는 변함이 없지만 통일한국이라면 상황이 달라진다"며 "통일한국이 되면 바로 강대국의 위치에 올라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통일한국의 인구는 독일과 맞먹고, 통일한국의 군사력은 프랑스와 맞먹고(핵무기 제외 시), 통일한국의 영토는 영국과 비슷해지는 등 한국은 강대국이 될 수 있는 조건을 다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일한국을 절대 받아들이지 않는 나라로는 중국을 지목했다. 이런 거대 중국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미국과의 동맹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국제전략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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