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17일 “중국에서 공안에게 체포된 탈북자 24명이 16일 오후 10시부터 북송 절차에 들어간다”며 반기문 UN사무총장과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별대사에게 강제북송을 막아달라는 긴급 서한을 보냈다.

 

박 의원은 이 서한에서 “국제인권법과 UN협약, UN결의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탈북자 강제북송이 25년째 계속되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에 체포된 탈북자들은 대부분 대한민국에 가족이 있는 사람들로 10대 청소년과 70대 노인도 포함돼 있는 만큼 20일까지 진행될 이번 북송을 반드시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5일에도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캐나다 의원들에게 탈북자 구조요청 서한을 보냈다.

 

이어 “오는 24일까지 매일 오후 2시, 중국 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강제북송금지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후 매주 수요일마다 오후 2시에 집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 의원은 인터넷으로 사흘간 탈북자 강제송환 반대서명을 진행한 결과 80여개국 1만여명의 네티즌의 서명을 받았으며 이 서명은 유엔난민기구 캠벨 대표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뉴스파인더 박남오 기자 (park@new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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