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을 다녀보면 활기(活氣)가 느껴지는 도시가 있다. 당진, 서산, 평택, 수원, 구미, 포항, 울산, 거제, 여수, 창원 같은 곳이다. 건물이 번듯하고 문화 예술 공연장이 국제 수준이며, 사회 체육시설이 많다. 자연보존도 잘 되어 있다. 호텔과 식당도 서울 강남에 못지 않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눈에 뜨인다. 이들 도시의 공통점은? 큰 공장과 대기업이 있다는 점이다. 큰 공장이 없는 대구는 1인당 국민소득이 10여년 간 전국 꼴찌이고 도시 분위기도 착 가라 앉아 있다. 대기업이 주민생활에 격조(格調)와 활기를 불어넣는 힘은 돈이다
정부
조갑제
2012.10.05 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