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새누리당은 5일 "안철수 대선 예비후보의 왜곡된 언론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수영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취재 언론인 현장검열이 안철수식 새정치인가"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또 "안 후보는 다운계약서 작성 논란이 커지자 사과 기자회견을 32초 만에 끝내고 기자들의 질문조차 받지 않은 채 사라져 불통이라는 지적을 받았다"며 "또 다른 다운계약서 의혹이 보도되자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앞서 사과한 것으로 갈음한다'고 말해 '포괄적 사과'란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안 후보의 호남방문과 관련, "현직 대통령에게만 적용되는 풀 기자단 구성을 요구한데 이어 취재된 내용 가운데 몇몇 구절을 삭제 하거나 수정해달라고 요구했다"며 "또 질문도 제지하는 등 사실상의 언론검열을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취재 언론인 현장검열이 안철수식 '보도지침'인지 엄중히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안 후보가 이 시점에서 해야 할 일은 언론의 검증을 비난하고 질문을 제지할 것이 아니라 제기된 모든 의혹과 언론인들의 궁금증에 대해 성실히 답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겨레는 안 후보 캠프가 기자들의 일부 취재 내용에 부정적인 내용이 있다는 이유로 삭제를 요구해 기자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유민영 대변인과 이숙현 부대변인이 해당 기자에게 잇따라 전화를 걸어 '(사인을 받으려는 시민들을) 제지했다'는 부분을 수정해도 되겠느냐", "야권 단일화 질문을 (캠프 쪽에서) 막은 이유는 애초 예정된 질문이 아니었다는 점을 넣어달라'고 요구하는 등 풀 기자의 취재 내용에 개입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겨레는 "또 안 후보 캠프 쪽은 동행 기자가 안 후보에게 내곡동 특검, 단일화 관련 질문 등을 하자 '갑자기 질문하면 안 된다'며 질문을 제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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