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5일 수출기업들에게 "금년 4/4분기에 총력을 기울여 대한민국의 수출역량을 보여주자"고 독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36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 참석 "어려울 때 용기를 갖고 잘 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유럽경제위기로 수출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럴 때 일수록 업계 전체의 애로사항 뿐만 아니라 개별 기업의 애로사항이 해결될 수 있도록 정부가 귀담아 들어주고 서둘러 챙길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수출을 많이 하는 것은 개별 기업의 이익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도 연결되는 만큼 기업들의 시장개척을 위해선 정부와 기업이 각자의 역할을 잘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기업들은 무역협회와 코트라 등을 적극 활용해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수출입동향 및 4분기 수출확대 지원과제'를 주제로 열렸으며 지식경제부 한진현 무역투자실장의 안건보고와 관련 참석자들의 토론으로 약 70여 분간 진행됐다.

 

이날 토론에선 참석한 수출 중견.중소기업 대표들은 "신속한 수출보험", "해외투자기업에 대한 선지원 후상환 제도 도입", "중견기업에 대한 금융혜택과 외국인 근로자 채용 기준 완화", "폴리텍 대학생들에 대한 체계적인 외국어 교육을 통해 기술자 해외 파견 활성화", "유럽기업들의 M&A를 위한 지원" 등을 요구했다.

 

또 한 참석자는 "FTA 효과 극대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과 달리 국회 입법 과정에서 관련 법안들이 잘못 손질돼 FTA 효과가 반감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회의 뒤 코엑스 1층에 마련된 'Global Business Plaza 2012' 부스를 방문해 수출 관련 중소.중견기업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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