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사망자 14명을 포함해 27명의 피해자를 낸 가습기 살균제 '세퓨'가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정보를 활용해 아무런 근거 없이 졸속으로 제조된 것으로 확인됐다.29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세퓨를 만든 버터플라이이펙트 전 대표 오모씨는 2005년 감염예방 전문기업을 표방하며 '버터플라이이펙트'라는 회사를 설립했다.그는 당시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가습기 살균제 '옥시싹싹 뉴가습기 당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가습기 살균제를 회사 대표 상품으로 내세우기로 하고 준비
[소지형 기자] 서울시는 29일 '서울특별시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에 따라 내달 1일부터 모든 지하철역 입구 10m 이내 주변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시는 5월 한 달간 자치구, 시민단체 등과 함께 집중적으로 홍보·계도할 계획이다. 9월부터는 흡연이 적발되면 최고 1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시는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함께 모든 지하철역 출입구의 금연구역 경계를 실측하고 경계표시와 안내표지 등을 부착했다.금연을 나타내는 빨간 그림문자 스티커를 10m 지점 보도 위에 한 출입구당 4∼8개를 붙였다.금연구
[정우현 기자] 29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4년제 일반대학 180개 학교의 정보공시 항목을 분석한 결과, 178개 학교가 등록금을 인하하거나 동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하한 학교는 24곳, 동결은 154개 학교였다. 인상한 학교는 추계예술대와 중앙승가대 등 2곳이었다.등록금을 인하한 학교들의 인하 폭은 대부분 1% 미만이었고 인상한 학교들은 각각 1%씩 인상했다. 명목등록금에 학생정원을 가중해 산출한 평균등록금 결과값은 667만5천원으로 지난해보다 1만4천원(0.2%) 상승한 것으로 나
[유성연 기자] 5세이하 영유아들이 많이 걸리는 수족구병이 최근 4주 사이 3배 가까이 급증했다. 날이 더워지면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집단 시설들은 감염병 예방에 각별히 더 주의해야 한다.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걸리는 감염 질환으로, 손, 발, 입안의 안쪽 점막과 혀, 잇몸 등에 물집성 발진이 생기며 발열, 두통과 함께 설사, 구토 등이 생긴다. 침, 가래, 콧물, 대변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며 물을 삼키거나 음식을 섭취하기 어려워서 탈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28일 질병관리본부의 '표본감시 주간소식지
[정우현 기자] 국내에서 두번째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질병관리본부는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뒤 지카(Zika) 바이러스에 감염된 K(20)씨가 28일 오전 0시께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추가 검사를 하고 있으며 이날 오후에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중앙역학조사반에 따르면 현재 환자는 상태가 호전돼 양호한 상태다. K씨는 귀국 이후에 헌혈하지 않아 혈액을 통한 추가 감염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질병관리본부는 함께 여행한 K씨의 형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K씨의 형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린
(평택=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원영이 사건'의 가해자인 비정한 친부가 선임한 사선변호인이 사임, 변호를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28일 수원지법 평택지원에 따르면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친부 신모(38)씨의 변호를 맡은 A법무법인 소속 변호인 2명은 전날 법원에 사임계를 제출했다.사임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지만, 성난 여론에 압박을 느낀 변호인들이 변론을 포기한 것으로 추측된다.A법무법인 관계자는 "민감한 사안이라 인터뷰 등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제 '원영이 사건'과 A법무법인은
[소지형 기자] '영유아 카시트 미 착용시 6만원이상 과태료 물기''안전검사에 불합격해 이용이 금지된 놀이시설 개선하지 않으면 과테료 물거나 강제 폐쇄'28일 국민안전처, 교육부, 경찰청 등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정부 합동 어린이 안전 종합대책을 세워 국무회의에 보고했다.정부는 이번 어린이 안전 종합대책에서 15세 미만 어린이 안전사고 사망자 수를 현재 10만명 당 2.9명(2014년 기준)에서 2020년 선진국 수준인 2.0명 이하로 낮추는 목표를 제시했다.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과제는 어린이 안전
[정우현 기자] 허경영 전 공화당 총재가 7억 상당의 외제차를 몰다가 교통사고를 낸 사실이 알려졌다.27일 서울 용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허 전 총재는 이달 19일 오후 서울 강변북로 구리 방향 원효대교와 한강대교 사이에서 볼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뒤에서 들이받았다.이 충격으로 밀린 볼보 SUV는 바로 앞에 있는 벤츠 차량까지 추돌하는 삼중 추돌사고로 이어졌다.당시 허씨가 몰던 차종은 가격이 7억원이 넘는 롤스로이스 팬텀 리무진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합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볼보 운전자가 이달 25일 뒤늦게
[소지형 기자] 최근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 이후 국제적으로 유례없이 강력한 대대북제재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대북제재가 조금씩 효과를 거두고 있지만, 일각에선 북한과의 대화와 포용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이에 시민단체 는 전문가를 초청해 대북제재에 대한 평가와 향후 대북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날 토론회는 ▲ 대북제재 50일과 향후 대북정책 방향에 대한 발제는 김태우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가 맡으며 ▲ 송대성 前 세종연구소 소장 ▲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이지수
[정우현 기자] 지역 노인회가 선거 비리나 횡령 사건에 연루되는 등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회비로 운용하는 공금이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받는 보조금을 둘러싸고 치열한 이권 다툼까지 벌어진다. 노인회가 누리는 사회적 대우나 혜택이 많기 때문이다.충북 제천경찰서는 지난 2월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부탁하며 현금 20만원씩을 건넨 대한노인회 제천시지회장 당선인 A(73)씨를 위계에 의한 업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대한노인회 정관과 각급 회장 선출·선거관리 규정에 후보자는 금품, 향응, 음식물 등을 제공
[유성연 기자] 얼마 전, 대한민국은 알파고로 인해 충격에 빠진 적이 있다.기계가 인간을 대신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국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다.그런 분위기속에서 비록 인공지능 기계가 발달하더라도 인간의 행위 자체를 넘어설 수 없다는 신념을 가지고 고유한 인간의 영역인 문화예술에 과감히 기계를 접목시켜 새로운 문화를 만들려고 하는 문화인들이 있어 문화계의 이목을 집중되고 있다.차세대문화인연대가 제작하고 28일 쇼케이스를 여는 창가문답 첫 번째 프로젝트인 넌버벌 퍼포먼스 ‘나를 사랑한 달’은 각 장르의 젊은 문화예술인들이 총출동했
[정우현 기자] 뺑소니 사고를 낸 아들을 경찰에 자수시키기 보단 아들과 함께 사고 현장을 은폐하려던 아버지가 경찰에 적발됐다.지난해 11월 28일 오후 승용차를 운전하던 이모(31)씨는 신호등이 없는 한 교차로 진입하는 배달 오토바이와 충돌한 후 그대로 달아났다.사고의 충격으로 배달 오토바이 앞부분은 크게 파손됐고 운전자(55)는 엉덩이와 팔꿈치 멍이 드는 상처를 입었다.이씨는 사고를 낸 뒤 200∼300m를 더 달리다가 유턴해 사고현장에서 50m 떨어진 지점으로 돌아왔다.그는 경찰 대신 아버지(58)에게 전화를 걸었다.약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과 사회보험 가입률이 정규직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5년도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월 임금총액은 274만원이었다.정규직의 월 임금총액은 319만 4천원이었지만, 비정규직은 137만 2천원으로 정규직의 43%에 불과했다.비정규직 형태별로 보면 파견근로자의 월 임금총액은 183만 5천원, 용역근로자는 153만 8천원, 일일근로자는 129만 7천원이었다.시간당 임금총액은 정규직과 비정
[소지형 기자] 26일 질병관리본부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27일부터 이틀간 '잠복 결핵 감염 관리정책 국제회의'를 연다고 밝혔다.이번 국제 회의에서는 WHO를 포함해 각국의 결핵 관리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해 잠복 결핵의 감염 관리 정책에 대해 논의하고 성공 사례, 향후 방향 등을 공유한다.앞서 WHO는 2014년 결핵 퇴치를 위한 '결핵 퇴치 전략'을 의결했으며 고위험군에 대한 잠복 결핵 감염 관리가 전략의 핵심 요소라고 밝힌 바 있다.결핵 퇴치 전략은 2015년부터 20
[정우현 기자] 손도끼를 갖고 다니며 유흥업소 업주와 도박꾼을 상대로 협박과 폭행을 일삼으며 지역 위세를 과시하던 경기북부지역의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심지어 이들은 조직원과 추종세력의 코뼈를 고의로 부러뜨린 뒤 보험금까지 타내기도 했다.경기북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사기·공갈·폭행·도박·상해·협박 등의 혐의로 포천지역 조직폭력배 부두목 장모(45)씨와 고문 이모(51)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의정부지역 조직폭력배 조직원 최모(34)씨 등 5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장씨는 2013년 4월 포천시 소재 자신의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활발한 산업 활동으로 산지 개발이 증가하면서 산사태 위험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기후 변화에 따른 국지성 집중호우나 태풍이 빈번해진 탓에 그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여름철을 앞두고 대응·대피 체계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충북의 산사태 취약지역은 작년 말 기준 1천317곳이다.서울 우면산 산사태와 춘천 산사태 이후 전국적으로 조사된 취약지역 2만7천500곳의 4.8%에 달한다.산사태 취약지역 조사는 2013년부터 시작됐는데 충북에서는 그해 135곳의 취약지역이 처음 확인됐다. 이듬해에는 885곳,
[홍범호 기자] 지난 24일 밤 전남 여수의 한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단말기 화면에서 40분 가량 방영된 음란 동영상이 한 곳에서만 나왔다는 점이 해커가 단말기로 직접 침투했는지 아니면 지능형교통체계(ITS)를 통해 해킹을 했는지에 관심을 끌고 있다.26일 여수시에 따르면 2009년부터 ITS와 함께 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을 시작해 현재까지 모두 17억7천만원을 들여 모두 174개 버스정류장에 버스정보안내기(BIT)를 설치했다.이 안내기에서는 버스 이동 경로와 도착 시각 등을 알리는 교통정보를 비롯해 시정 홍보 영상, 행사와 안
[소지형 기자] 지난해 메르스 사태 이후 의료기관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지나친 병문안 문화 습관을 위한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26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다수 의료기관이 평일과 주말·공휴일에 하루 1회~2회씩으로 병문안 제한 시간을 두고 있다.현재 서울대병원은 평일 오후 6~8시 1차례, 주말·공휴일은 오전 10~12시와 오후 6~8시 2차례 허용하고 있다. 별도의 병문안 시간제한 규정이 없었던 과거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강화된 조치다.오는 6월부터는 문병객 편의를 위해 병문안 시간을 1시간 정도 늘려 3시간 정도 허용할 예정이
[정우현 기자] 최근 미세먼지 문제가 국민건강에 치명적인 문제로 떠오르자 서울시가 수도권 지자체에 공해차량 운행제한에 대한 방안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협의에 참여한 지자체와 환경부도 정책 방향에 동의하고 있지만 수천억원에 달하는 재원 마련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서울시는 26일 공해를 내뿜는 낡은 경유차량 운행을 제한하고 매연저감장치 등을 달아 저공해화 하는 방안을 경기도, 인천시, 환경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문제가 서울시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고 같은 생활권인
제2롯데월드 외벽에 부착된 대형 태극기와 홍보물이 시민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철거논란에 휘말렸다.일부 시민단체는 국경일 등 기념주간이 끝난데다 결국 기업광고물인 만큼 당장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반면, 롯데 측은 공익 목적의 홍보물이기 때문에 문제될게 없다는 입장이다.서울시는 결국 롯데 측에 외벽 태극기와 엠블렘이 광고물인지를 자체 판단해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최근 공식 요구했고, 이를 바탕으로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현재 제2롯데 외벽에 게시된 건 2건이다. 하나는 지난해 광복절 선보인 가로 36m, 세로 24m짜리 태극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