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형 기자] 삼성그룹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의 이혼소송이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이혼 책임이 임 고문에게 있다'는 이 사장과 임 고문은 '이혼은 절대 불가하다'고 이어질 전망이다.이혼소송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낸 임우재 고문이 16일 오전 10시 항소심 변론준비기일을 10여분 앞두고 정장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임 고문은 앞서 1심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하면서 취재진 앞에서 적극적으로 인터뷰에 응하던 모습과는 달리 이날은 다소 굳은 표정을 한 채 &
[홍범호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태 이후 생활용품 속 화학물질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각종 매장에서 사용되는 영수증에 유해물질 검출 논란이 주목 받고 있다.일부 환경단체는 영수증에 사용되는 비스페놀계 물질이 유해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를 사용 중인 업체 측은 유해성이 명확히 밝혀진 것이 아니라며 반박하고 있다.당국도 유해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위험성이 드러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여성환경연대, 발암물질 없는 사회 만들기 국민행동, 환경정의 등은 지난 15일 일부 대형 유통업체의 영수증에서 내분비교란의
[정우현 기자] 부천 초등생(당시 7살)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훼손해 냉장고에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부천 초등생 시신훼손 사건'의 30대 아빠에게 무기징역이 구형됐다.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이언학 부장판사) 심리로 16일 오전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살인 및 사체훼손·유기·은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아버지 A(33)씨에게무기징역을 구형했다.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어머니 B(33)씨에게는 징역 20년을 구형했다.검찰은 "부모인 피고인들은 친아들을 살해한 뒤 훼손한 시신을 몇 년간 은닉했다"며 "
[정우현 기자] 4년 전 이미 옥시 등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들이 원료의 유독성을 알고도 제품을 판매해 온 사실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때 드러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특별수사팀 수사의 핵심 중 하나는 가습기 제조업체들이 인체 유해성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여부이다. 좀 더 일찍 수사에 나섰다면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앞당길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공정거래위원회가 2012년 8월 낸 '옥시레킷벤키저의 부당한 표시행위'에 대한 의결서를 보면 옥시는 가습기 살균제에 쓰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 유해물질
[박민정 기자] 서울가정법원(법원장 여상훈)은 오는 16일부터 협의이혼 부부를 위한 새로운 후견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법원에 따르면 이혼 부부의 80%는 협의이혼으로 이워진다. 나머지는 소송이나 조정 절차를 밟는다.협의이혼은 법원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1∼3개월의 숙려기간을 거치면 절차가 끝난다.법원은 부부들이 자칫 성급하게 이혼을 택할 가능성을 우려해 보다 신중한 결정을 하도록 2014년 10월부터 숙려기간에 전문 상담위원과 의무적으로 면담하는 제도를 전면 실시했다.이 제도는 실제 이혼 과정을 밟는 부부에게
[소지형 기자] 내일 16일 오후 2시부터 20분 동안 서울 전역에서 민방위의 날 민방공대피훈련을 실시한다.시는 이번 민방공대피훈련은 서울의 주요시설과 기반시설이 적의 장사정포에 피폭되거나 공중공격을 받았을 때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체험형 대피훈련으로, 전국에서 동시에 치러진다고 15일 설명했다.오후 2시 공습경보 발령 즉시 15분간 주민이동이 통제되며, 운행 중인 차량은 즉시 갓길에 정차 후 라디오 실황방송을 들어야 한다.공습경보 상황은 15분간 유지되지만, 차량통제는 오후 2시부터 5분간만 이뤄진다.오후 2시15분 경계경보가
[소지형 기자] 내년부터 외국인 고용허가제를 통해 2012년부터 중단됐던 베트남 근로자 도입이 재개된다.고용노동부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베트남 정부 초청으로 오는 17일 현지를 방문해, 따오 응옥 쭝(Dao Ngoc Dung) 노동보훈사회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이어 '고용허가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5일 밝혓다.외국인 고용허가제는 기업이 외국인 근로자 도입을 요청하면 정부가 그 타당성을 검토해 허가 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로, 베트남 근로자는 2004년부터 국내에 들어왔으나, 불법체류율이 50%에 육박할 정도
[정우현 기자] 일제강점기 시절 어린 나이에 미쓰비시중공업으로 끌려가 강제노역을 당한 근로정신대 양금덕(85) 할머니가 미쓰비시자동차 측의 광고 제의를 거절한 배우 송혜교 씨에게 감사의 편지를 써서 보냈다. 15일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 따르면 양 할머니는 편지에서 "우리나라 대통령도 못한 훌륭한 일을 송 선생님이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눈물이 나고 가슴에 박힌 큰 대못이 다 빠져나간 듯이 기뻤다"는 내용의 편지였다.이어 "날개가 달렸으면 훨훨 날아갈 것 같았다"
[홍범호 기자] 제주에서 중국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인 S(33)씨는 돈을 뺏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S씨는 피해 여성인 A(23)씨를 살해한 뒤 차 트렁크에 시신을 3일간 싣고 다니며 유기 장소를 찾아다닌 것으로 밝혀졌다.서귀포경찰서는 A씨의 돈을 뺏으려는 목적으로 흉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강도살인 및 사체유기)로 S씨를 붙잡아 조사하는 한편 15일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경찰에 따르면 S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1시 10분께 A씨를 자신의 승용차에 태운 후 제주시에서 516
[박민정 기자] 귀가길에 나선 나들이객으로 전국 고속도로 상행선 곳곳이 정체를 빚고 있다. 오후 들어 수도권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정체 현상은 더 심해지고 있다.15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청주분기점→청주나들목 8.3㎞, 달래내고개→서초나들목 6㎞ 등 총 18㎞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20∼30㎞ 대로 서행 중이다.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당진분기점→서평택분기점 37.5㎞, 일직분기점→금천나들목 3.5㎞ 등총 41㎞ 구간에서 차량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영동
[소지형 기자] 위급한 환자를 다뤄야 하는 우리나라 종합병원의 10곳 중 6곳은 중환자실 운영이 낙제점인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지난 2014년 10~12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중 입원 진료가 10건 이상인 263곳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100점 만점 중 95점 이상을 얻어 1등급으로 평가된 곳은 11곳뿐이었다.1등급 기관 중 강북삼성병원, 경희대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다음 달 국내에서 시행되는 '인터넷에서 잊힐 권리' 가이드라인이 인기 외국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인 트위터에도 적용된다.애초 트위터는 구글·페이스북과 다르게 방송통신위원회가 미리 가이드라인 적용을 논의한 외국 사업자가 아니어서, 업계에서는 트위터에 잊힐 권리 주장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방통위 관계자는 15일 "최근 트위터 코리아에 연락해 잊힐 권리 가이드라인을 수용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미국 본사에 한국 가이드라인을 보고하는 등 세부 절차가 남았지만, 가이드라인 준수 자체는 확정됐다"고 밝혔다.이 관
[정우현 기자] 검찰이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가해업체 관계자들을 처음으로 구속했다. 2011년 사태가 불거진 지 5년 만의 형사처벌이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안전성 검사 없이 유해 제품을 제조·판매해 사람을 숨지거거나 다치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 및 과실치상)로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신현우(68) 전 대표와 전 연구소장 김모씨, 선임연구원 최모씨를 14일 구속했다.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고
[소지형 기자] 보건복지부가 전국의 산후조리원을 3년 주기로 평가해 결과를 공개하는 모자보건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6월 23일부터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산후조리업자는 서비스 항목과 내용, 이용요금 체계뿐 아니라 중도해약 때 환불기준도 마련해 접수창구나 안내실에 게시하거나 책자 등을 만들어 비치해야 한다.보건복지부가 인구보건복지협회 등 평가기관에 맡겨 산후조리인력과 시설의 전문성·적절성, 모자동실 비율, 산후조리서비스의 질 관리 상황, 의료기관과의 연계 등을 평가지표로 삼아 3년마다 산후조리원을
[박민정 기자] 불기 2560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이 14일 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열렸다.조계사 법요식은 이날 오전 10시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과 원로회의 의장 밀운 스님, 총무원장 자승 스님를 비롯해 사부대중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이날 법요식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등 이웃 종교인과 중국, 태국, 캐나다, 네덜란드 대사 등 주한 외교사절단이 참석했다.정의화 국회의장,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종인 더불
[홍범호 기자] 사망자 14명을 포함해 27명의 피해자를 낸 가습기 살균제 '세퓨'의 독성 화학물질 농도가 인체에 무해한 수준보다 최소 160배 이상 진한 것으로 확인됐다.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세퓨를 제조한 오모 전 버터플라이이펙트 대표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사실을 파악했다.검찰에 따르면 오씨는 2008년 세퓨를 처음 제조할 때 덴마크 케톡스사에서 수입된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을 원료로 사용했는데, 이는 오씨의 동업자가 컴퓨터기기 항균제 용도로 수입신고를 하고 들여온 것이다
정부가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의 출현과 확산을 막기 위해 종합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보건, 농·축·수산, 식품, 환경 분야 전문가와 정부 관계부처 고위공무원들이 참여하는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 협의회'가 출범했다고 13일 밝혔다.항생제 내성은 세균 등이 항생제에 저항하는 능력이 생겨 감염병 치료가 어려워진 상태를 뜻한다.의료 행위뿐 아니라 인간과 동물·식물·수산물로 이어지는 생태계 속에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항생제 내성이 커지면서 항생제가 듣지 않는 내
학교 건물과 놀이시설, 대학실험실, 기숙학원 등 교육시설을 조사한 결과, 건축물 35개가 재난위험시설인 것으로 나타났다.교육부는 재난위험시설에 대해 내년까지 개축·보수를 마치기로 했다.교육부는 2월15일부터 4월30일까지 각종 학교시설에 대해 안전점검을 하고 결과를 13일 발표했다.안전점검은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학생들이 사용하는 모든 건물과 축대·옹벽, 학교 놀이시설, 기숙학원 등 학교 시설물 9만7천850개를 대상으로 했다.점검 결과 건축물 35개가 안전등급 D등급으로 재난위험시설로 분류됐다. 교육부는 이 중 23곳에 대해서는 올
40년 밥벌이 위협에 경쟁자에게 칼을 휘둘러 구속된 70대 칼장수가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됐다.서울고법 형사5부(윤준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은 박모(74)씨에 대해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박씨는 2014년 6월 10일 오후 4시께 서울 동대문구 한 시장에서 A(68·여)씨를 흉기로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치고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1942년 전남에서 태어난 그는 전쟁 통에 글도 배우지 못했고 20대부터 같은 시
운전 중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아 이를 단속하는 경찰관을 매달고 달아나려던 30대 운전자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안전띠 미착용'에 대한 범칙금 3만원만 내면 됐지만 이를 피하려다 결국 징역을 살게 됐다. 13일 의정부지법에 따르면 A(36)씨는 지난해 9월 안전띠를 매지 않고 운전하다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토평IC에서 단속 중이던 B(32) 경장에게 적발됐다.그러나 A씨는 갓길에 정차하라는 B경장의 수신호를 무시하고 그대로 지나쳤고, B경장은 A씨의 승용차를 뒤따라가 차를 두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