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자가 교도소나 구치소에서 문제를 일으켜 금치(禁置) 처분을 받으면 접견과 전화통화 등을 함께 금지하도록 한 법률 조항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결정이 나왔다.헌법재판소는 이런 내용을 담은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제112조 3항 등을 합헌으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금치는 수용자가 규율을 위반하거나 형법에 저촉되는 행위 등을 했을 때 별도로 마련된 징벌거실에 수용하는 징계의 일종이다 .14가지 수용자 징벌 가운데 가장 무겁다.형집행법은 금치 처분을 받으면 신문열람, 자비구매 물품 사용, 전화통화, 집필, 서신
[홍범호 기자] 올해부터 각 중앙부처가 새로운 일자리 사업을 신설하거나 변경하려면 고용노동부와 사전협의를 거쳐야 한다.11일 고용노동부는 '일자리 사업 사전협의제'를 반영한 2017년도 예산안 편성지침을 마련, 각 부처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일자리 사업 사전협의제는 각 부처가 일자리 사업계획을 수립할 때 고용부와 사전협의를 거치도록해 유사·중복사업 방지 등 일자리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는 제도다.일자리 사업 예산은 2011년 8조8천억원에서 올해 15조8천억원까지 늘었으나, 사전협의 절차가 없어 유사·중복사업이 많다는
[정우현 기자] 감금과 학대를 당하다가 맨발로 도망쳐 충격을 줬던 인천 연수구 아동학대 사건의 피해 어린이가 섭식장애 등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11일 서울고법 형사6부(정선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33)씨 등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에서 피해 어린이 B(12)양 측 변호사는 "학습능력이 많이 떨어지고 또래 아이들과 관계를 힘들어한다"고 밝혔다.변호사는 또 "B양이 현재 주 1회 정도 소아정신과 전문의에게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며 "음식을 제어하지 못하는 섭식장애를 겪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B양
[유성연 기자] 또래보다 성장이 느린 아이가 설사나 복통을 자주 호소한다면 소아크론병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다.크론병은 입, 식도, 위, 소장, 대장, 항문에 이르는 위장관 부위에 생기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으로 설사, 복통, 열, 체중 감소 등이 동반된다.서정완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11일 "체중이 의도치 않게 감소하고 사춘기 연령인데도 2차 성징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복통과 설사가 반복되지 않는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성장부진 이외에도 항문 주위에 덧살이나 종기가 생기고 다른 질환으
[소지형 기자] 교육부는 외부 에너지 공급없이 태양광과 지열 등으로 필요한 에너지를 자체 생산하는 에너지 자립학교(energy-self 스쿨. eS 스쿨)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eS 스쿨'은 2020년부터 공공기관에 단열 성능을 강화해 냉·난방 에너지는 최소화하고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는 '제로에너지 빌딩'이 의무화된 데 선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녹색건축물조성지원법에 따라 2020년에 학교와 어린이집 등, 20205년에는 교육연구 기관 등에 제로에너지 빌딩이 도입된다.
[소지형 기자] 염소나 양을 통해 옮겨지는 사람 브루셀라증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브루셀라 멜리텐시스는 브루셀라의 한 종류로 염소, 양을 통해 사람에게 감염되는 것으로, 소가 아닌 다른 동물을 매개로 감염된 브루셀라증 환자가 국내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1일 허미나 건국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질병관리본부 인수공통감염과 황선도 연구원 등은 강원도 평창의 한 농장에서 일하던 남성 A씨(34)가 '브루셀라 멜리텐시스' 균에 의해 사람 브루셀라증에 걸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인체에 감염을 일으키는
'정운호 사건'을 통해 판·검사에 대한 법조 브로커들의 로비와 법원·검찰 출신의 '전관' 변호사들의 활동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특히 과도한 수임료나 수사·재판 과정에 영향을 주려는 시도 등이 알려지면서 국가 법질서 유지의 핵심 축인 형사사법 제도의 신뢰를 심각하게 흔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관 변호사들의 로비는 은밀하게 이뤄지는 경우가 많고 적발하기도 쉽지 않다. 개인 변호사보다 대형 로펌에서 상대적으로 더욱 체계적으로 이뤄진다는 평가다.의뢰인들은 수사 단계에선 검찰 출신
[홍범호 기자] 어버이날 70대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남매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이들 남매는 범행을 준비하며 대용량 쓰레기봉투를 다량 준비해 시체유기를 시도하려는 정황도 포착됐다. 11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구속영장 신청을 위해 아버지 A(76)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딸 B(47)씨와 아들 C(43)씨를 이틀째 조사했으나 이들은 여전히 아버지 관련 내용과 살인 혐의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그러나 추가로 나온 증거와 주변의 진술을 종합하면
[홍범호 기자] 음주 운전이 예상되는데도 술을 판매한 식당 업주가 경찰에 붙잡혔다.검찰과 경찰이 지난달 25일부터 '음주 운전 방조범도 적극 처벌한다'는 방침 이후 고속도로 운전자에게 술을 판매한 식당 업주를 적발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경북지방경찰청은 음주 운전을 방조한 혐의로 식당 업주 A(여·54)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A씨는 지난 2일 추풍령 휴게소에서 화물차 운전자 B(48)씨를 승합차로 태워 자기 식당으로 데려와 술을 판매했다.경찰은 지난 2일 오후 9시 5분께 황간휴게소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
전북 원광대학교의 한 학과장이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학교 당국이 해당 학과장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11일 원광대학교에 따르면 성추행 의혹을 조사한 성폭력대책위원회는 진상 조사를 마치고 이 학과장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대책위는 지난 4일 성추행 의혹 당사자인 학과장에게 징계를 통보했으나, 이 학과장이 이의를 제기해 징계위에 넘기기로 했다.징계를 통보받은 학과장은 "성추행을 한 적은 없다. 공부 잘하라는 의미로 학생들을 다독인 것"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대책위는 해당 학과장의 항변에도 성추행
[소지형 기자] 검찰과 경찰이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기로 한 가운데 음주 교통사고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디.11일 경찰청에 따르면 상습 음주운전자 차량 몰수, 음주운전 차량 동승자 형사처벌 강화 등 음주운전 사범 처벌 강화 방안을 시행한 4월25일부터 이달 8일까지 음주 교통사고 건수는 669건이었다.이는 직전 2주간인 4월11∼24일 841건에서 172건(20.5%) 감소한 수치다. 사망자는 13명에서 8명으로, 부상자는 1천365명에서 1천52명으로 줄었다.단속 건수도 1만1천16건에서 9천912건으로 감소했다. 경
[정우현 기자] 검찰이 '트렁크 살인 사건'의 피고인 김일곤(48·구속)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이상윤 부장판사) 심리로 11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잔혹한 증오범죄를 저질렀고 최소한의 양심의 가책이나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아 개선의 여지가 없다"며 김씨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다.검찰은 "범행 전반을 대체로 인정하고 자백했지만, 정확한 시신훼손 장소와 방법 등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는다며 진술을 회피해 아직도 정확한 살해전모가 밝혀지지 못했고 피해자의 사체도 찾지 못했
[소지형 기자] 11일 서울시는 말라리아 등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질병에 적극 대비하기 위해 시 홈페이지(http://health.seoul.go.kr/mosquito)에 '모기예보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기상요인과 지리요인, 모기 성장일수 등을 토대로 모기활동지수를 정하고 이를 4단계로 나눠 예보하는 것이다.1단계 쾌적(0∼250)은 모기 활동이 거의 없는 단계다.2단계 관심(251∼500)은 야외에 모기 서식처가 생기기 시작하는 단계다. 밤 시간에 운동을 한 뒤 한 곳에 정지상태로 10∼15분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인사교류 기간이 2년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행정자치부는 '성과와 균형 중심의 행정자치부 인사운영계획'을 10일 발표했다.이 계획에 따르면 행자부내 전문직위군에 '정부혁신' 분야가 새로 생긴다.정부혁신 전문직위군은 박근혜 정부의 정부혁신전략인 '정부3.0'과 규제개혁을 전문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신설된다.정부혁신을 비롯한 7개 전문직위군의 전문관 수당은 평균 40%(월 2만∼3만원) 인상한다.중앙행정기관과 자치단체의 인사교류 기간은 최소 2년이 되도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 유포를 막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이석우(조인스닷컴 공동대표) 카카오 전 대표 사건을 심리 중인 재판부가 위헌법률 심판 제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김영환 판사는 10일 열린 이석우 피고인에 대한 3차 공판에서 직권으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제17조 1항과 시행령 제3조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아청법)에서 처벌 대상으로 삼은 '온라인 서비스 제공자' 규정이 모호하고,
작년 성인남성의 흡연율이 사상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작년 초 단행된 담뱃값 인상과 흡연구역 확대 등 금연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흡연율 하락과 함께 담배회사의 판매량은 전년보다 4분의 1 가량 줄었다.보건복지부는 10일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계한 결과 작년 만 19세 이상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39.3%로 전년의 43.1%보다 3.8%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현재 흡연율은 평생 담배 5갑(100개비) 이상을 피웠고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성인 남성
건강보험 당국이 감염병 관리에 힘쓰는 의료기관에 수가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전담조직과 전담인력을 배치한 곳에 건강보험에서 추가로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강타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같은 감염병 확산 사태를 막기 위해서다.보건복지부는 10일 건강보험정책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를 열어 이런 내용의 '감염 예방 및 관리 강화를 위한 건강보험 수가 개편 방안'을 의결하고 7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복지부는 병원이 감염관리실을 설치, 운영하고 감염관리 의
강원도 내 모 초등학교에 다니는 A(13)양과 B(12)양 자매는 친엄마 C(44)씨가 두려웠다.수년간 이어진 엄마의 정서적·신체적 학대는 자매의 정신 건강을 피폐하게 했다.폐에 구멍이 생기는 질환을 앓고 있던 동생 B양에 대한 엄마의 학대는 도를 넘었다.2012년 겨울이었다.질병 치료를 위해 병원비가 많이 나오자 엄마는 B양에게 "너 그냥 죽어라. 유서 써놔라"며 정서적 학대를 했다.숨을 잘 쉬지도 못하는 B양은 고통을 호소했지만, 엄마는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그해 여름. 엄마는 B양이 자신의 수첩을 만졌다고 의심했다.엄마는
해외여행 경비를 직무 관련 단체에서 상납받은 청주시 공무원들이 성매매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주시의 해외 투자 유치를 담당하는 공무원 A씨 등 2명은 지난달 15일부터 17일까지 휴가를 내고 2박 3일의 일정으로 중국 광저우(廣州) 여행을 다녀왔다.이들은 여행 경비를 청주시의 해외 투자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B 협회로부터 받은 것으로 청주시의 감사에서 드러났다.이들은 B 협회 관계자에게 "여행 경비를 보태지 않으면 (지원) 사업을 중단할 수 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까지 보내는 등 노골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공사 현장에서 검출된 불소 물질의 위해성을 조사한 결과 인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10일 인천시 중구에 따르면 환경부가 2014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3단계 공사 현장에서 검출된 불소 물질의 위해성을 지난해 7월부터 9개월간 평가한 결과 인체 위험지수 1 이하인 0.0022∼0.24로 나타났다.환경부는 공사 현장에서 검출된 불소 물질이 위험지수 이하로 확인됨에 따라 정화 작업을 할 필요는 없지만, 해당 지역의 비산먼지 농도와 비산먼지 내 불소 농도 등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