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임의가입자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올해 안으로 처음 3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임의가입자는 국민연금 의무가입 대상자는 아니지만, 자신의 노후를 준비하고자 자발적으로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사람으로 주로 전업주부 만 27세 미만 학생과 군인 등이다.13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들어 임의가입자는 1월말 24만6천558명, 2월말 25만3천51명에서 3월말 26만13명으로 26만명을 넘었다. 1988년 국민연금제도 시행 후 최대치다.3월말 현재 임의가입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 21만8천924명, 남성 4만1천89명
전관 변호사와 브로커를 동원한 정운호(51·복역중)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에서 핵심 인물인 최유정(46·사법연수원 27기) 변호사가 구속됐다.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12일 정 대표 등으로부터 거액의 수임료를 받고 불법 변론 활동을 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최 변호사를 구속 수감했다.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최 변호사의 수사 기록과 증거자료를 토대로 서류 심사를 거쳐 "범죄사실의 소명이 있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검찰이 지난 3일
사회보호시설에 들어가고 싶다는 10대 남매의 전화가 지난 3월 22일 112상황실에 걸려왔다.중학교 2학년 A(15)양, 초등학교 6학년 B(12)군 남매는 알코올중독과 당뇨합병증으로 아픈 아버지(43)를 치료해달라는 말도 남겼다.욕설을 자주 하고 온갖 집안일을 시키는 아버지지만, 때린 적은 없으니 벌을 주지 말라고 남매는 호소했다.또 건강해진 아버지와 함께 살고 싶다며 병원에서 보내는 치료 기간에만 시설에서 지내게 해달라고 이야기했다.경찰은 지자체와 함께 사회 각계의 힘을 모으는 회의를 열었다. 중독치료센터, 청소년복지센터, 아동
[정우현 기자] 지난 9일 서울 노량진역 구내에서 있었던 전동차 탈선사고는 올 3월 이후 달마다 일어나고 있는 3번째 탈선사고였다. 이에 따라 철도 운영주체인 코레일의 기강해이는 물론 감독 당국인 국토교통부의 관리 감독 책임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지난 3월 신탄진역 화물열차 탈선 이후 매달 1차례씩 철도 탈선사고가 나면서 온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지만 정작 관할부처인 국토부는 팔짱을 끼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국토부는 지난달 여수 무궁화호 열차 탈선사고 이후 코레일 직원들의 기강해이 여
[홍범호 기자]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이후 화학성 생활용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이 점증되고 있다.아무런 규제 없이 판매된 가습기 살균제처럼 위험할지 모른다는 불신이 퍼지면서 화학성분 생활용품 전반의 매출이 감소하는 추세다.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일반적인 생활용품에 대해서는 막연한 공포심을 갖기보다는 상식적인 범위에서 사용하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살충제·살균제 등 살생 성분이 든 제품에 대해서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급감한 화학성분 생활용품 매출…천연제품 호황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파장이 계속되면서 표
[박민정 기자] 국민연금 제도가 노후준비의 가장 기본적인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월 최고 금액을 받는 수급자는 한달에 187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은 "매년 국민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꾸준히 늘어나 2015년 10월말 현재 377만명(조기노령연금, 특례노령연금, 소득활동 종사 따른 감액연금 수급자 제외)에 달했다"고 12일 밝혔다.국민연금 수급자 중에서 2015년 기준 월 최고 연금액을 받는 수급자는 광주에 사는 A씨(65세)다.A씨는 국민연금 제도가 시행된 1988년 1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22년간 국민
[정우현 기자] 보수단체 어버이연합에 대해 '망나니', '아귀' 라고 표현하며 비판한 평론가가 무죄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12일 모욕 혐의로 기소된 영화평론가 이안(51·본명 이안젤라)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이번 사건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유가족 등의 단식에 반대하며 '폭식투쟁'을 벌인 보수단체 자유대학생연합 등을 비판한 칼럼이 문제가 됐다.이씨는 2014년 9월9월 한 언론에 실은 '죽음에 이르는 죄 가운데 첫 번째 큰 죄, 폭식
[소지형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삼진물산이 제조한 '동원마일드참치' 제품에서 검은색 이물질이 발생한다는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가 급증함에 따라 유통 및 판매를 잠정적으로 금지한다고 12일 밝혔다.식약처 관계자는 "통조림은 가공 시 높은 온도에서 살균 작업을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화학 반응에 따른 흑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잠정적으로 유통 및 판매가 중단되는 대상은 동원F&B가 삼진물산에 위탁해 2016년 3월 24일부터 4월 26일까지 제조한 모든 참치캔 제품이다.제품 1개당 2
[소지형 기자] 서울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외 흡연구역 기준을 정하기로 했다. 12일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는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연내 실외 흡연구역 기준을 정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건물 출입구로부터 10m밖에 흡연구역을 세울 수 있다는 등 법에 규정된 테두리 내에서 세부 사항을 결정하는 것이다. 설치에 적합한 장소와 규모, 수, 유형을 지침으로 만들 방침이다.가령 흡연구역에 벽은 한쪽만 세워 자연풍이 통하도록 하든지, 지붕을 교차하는 모양으로 만들어 압력에 의해 담배연기가 위로 빠져나가도록 한다는 등 내용이
창원지검 형사2부는 12일 자녀를 오랫동안 학교에 보내지 않은 여성 4명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은 이들이 지명수배 대상으로 도망다니거나 이혼한 상태에서 집을 나와 취학연령인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들은 교육부 전수조사나 담임교사 신고로 자녀를 장기결석 시킨 사실이 드러났다.폭력행위로 지명수배중이던 A(44)씨는 2014년 4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수사기관 추적을 피하려고 당시 초등학교 5학년이던 자녀와 함께 부산지역 모텔 등을 전전하며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B(37)씨 역시 사기죄로 지명수
부모와 대화가 부족한 중학생의 국어·영어·수학 과목 학업성취도가 대화가 많은 학생에 비해 최고 30점 이상 떨어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이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이인호 박사가 전국 중학생 57만3천여명의 '2014년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점수와 가정환경 및 일상생활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다.부모와의 대화 정도가 높은 학생의 영어 성취도 점수(최고 300점 만점 기준)는 평균 213점이었으나 보통은 195점, 낮음은 179점으로 높음과 낮음 간의 차이가 무려 34점이나 됐다.수학은 높음 202점, 보통 190점,
경북 경주 월성원전 1호기(68만㎾)가 설계수명을 연장해 다시 가동한 뒤 처음으로 고장이 났다.또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발전을 재개한 지 한 달여 만에 이를 정지했다. 월성 1호기는 지난 11일 오후 10시 6분께 압력조절밸브가 고장이 나면서 원자로 보호 신호가 자동으로 작동했다.원자로와 냉각재의 계통 압력을 조절하는 밸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원자로 보호 신호가 작동했고 이에 따라 발전도 자동 정지했다.이번에 월성 1호기가 고장이 난 것은 설계수명 30년이 끝나고 계속 운전을 결정해 발전을
10대 가출소녀를 집으로 불러들여 번갈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남성 2명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14부(신상렬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A(24)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재판부는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B(32)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이들은 지난해 5월 11일 B씨가 사는 인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가출한 C(14)양을 번갈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같은 달 26일 오
[정우현 기자] 승복을 입고 스님 행세를 하며 사찰에 들어가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야간 주거 칭입 혐의)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12일 경찰에 따르면 절도죄로 교도소를 들락거린 노숙인 남모(51)씨는 2014년 8월 출소하고서 쉽게 돈을 훔치는 방법을 떠올렸다.어릴 적 집안이 가난해 경남 김해의 한 절에서 자란 남씨는 승복을 입고 스님 행세를 하면 아무런 의심을 받지 않고 절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범행을 계획했다.특히 주택가의 소규모 사찰에서는 예불시간에 사무실이 비어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전화로
[소지형 기자] 12일 오후 1시30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인근 공사 현장에서 약 10m 높이의 원통형 물탱크가 도로 방향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났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공사장 옆 푸드트럭 안에 있던 50대 남성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 지장이 있는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물탱크 안에 담겼던 물이 인근 도로에 쏟아져 도로가 황토색 흙탕물로 뒤덮여 청소 작업이 진행 중이다.경찰은 공사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 규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홍범호 기자] 어버이날 70대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남매가 12일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숨진 아버지에 대한 비판을 퍼부었다. 친부살해 용의자 딸 B(47)씨와 아들 C(43)씨는 이날 오전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했다.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사전접견한 변호사에게까지 사건과 관련한 내용은 일절 언급하지 않은 남매는 영장 담당 판사 앞에서 아버지에 대한 분노만 쏟아 낸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아버지를 살해했는지 인정 여부와 살해 동기를 묻는 판사의 추가 질문
[유성연 기자] 앞으로 정부청사에 출입할때 등록된 사진과 실제 얼굴이 다르면 출입이 차단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행정자치부는 지난 3월 발생한 공무원 시험 응시생의 청사 무단 침입과 관련해 재발 방지를 위한 '정부청사 보안 강화대책'을 12일 발표했다.행자부는 올해 하반기까지 서울·세종·과천·대전 4대 정부청사 건물 진입 스피드 게이트에 얼굴인식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등록된 사진과 실제 얼굴이 일치하지 않으면 출입문이 차단되고 경고음이 나온다.4대 청사에는 공무원 등 상시 출입자가 3만 2천명이며 일일방문객은 6천여명
[홍범호 기자] 네이처리퍼블릭과 이숨투자자문으로부터 법조계 로비 목적으로 100억대 수임료를 챙긴 혐의를 받는 최유정(46) 변호사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했다.12일 검찰에 따르면 최 변호사는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밝혔다. 이에 따라 법원은 최 변호사의 소명을 듣는 절차 없이 검찰이 제출한 수사기록과 관련 증거자료만으로 구속 여부를 결정한다. 이 사건은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서류 심사로 결정하게 된다
[정우현 기자] 경상북도 경주시에 위치한 월성원전 1호기가 고장으로 멈춰섰다. 12일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0시 6분께 월성 1호기의 압력조절밸브가 고장이 나 원자로 보호 신호가 자동으로 작동했다.원자로와 냉각재 계통 압력을 조절하는 밸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원자로 보호 신호가 작동했고 이에 따라 발전도 자동 정지했다.원전 측은 압력조절밸브를 제어해주는 압축공기가 새면서 밸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또 밸브 내부 부품이 손상돼 압축
[장우현 기자] 서울 강남 일대 오피스켈 32곳 옮겨다니며 1천400억원 규모의 도박장을 운영한 조직폭력배 등 운영진 70여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11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서울시내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해 운영한 혐의(도박장소개설)로 총책 윤모(39)씨 등 7명을 구속하고, 다른 운영진 69명과 도박행위자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 2011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서울시내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단기로 빌려 총 판돈 1천400억원 규모의 바카라 도박장을 운영해 300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폭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