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정 기자] 50세 이전에 담배를 너무 피운 '골초'가 '비흡연자'로 살았더라면 수명은 2.4년 연장되고 암, 당뇨, 심장질환, 고혈압 등에 걸릴 확률도 훨씬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보건사회연구원이 14일 발간한 '건강행태의 변화에 따른 질병 예측 및 질병 부담 추계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흡연량의 감소는 '기대여명'을 늘릴 뿐만 아니라 '장애가 없는 기대여명'과 '질환이 없는 기대여명'까지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었다.연구자는 고령화연구패널조
[박민정 기자]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고지혈증약 스타틴이 대표적 안과 질환인 녹내장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학 브리검 여성병원의 강재희 역학 교수 연구팀은 고지혈증도 녹내장의 위험요인이며 따라서 고지혈증약 스타틴이 녹내장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녹내장은 안구에 영양을 공급하는 동시에 안압을 유지해 주는 눈 속의 체액인 방수(房水)의 배출구가 좁아지면서 안압이 상승, 망막의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시력이 점차 떨어지면서 실명까지 이를 수 있다.연구팀
[박민정 기자] 경부식도암 방사선치료를 할 때 고선량이 저선량보다 효과가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강남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준원 교수팀은 경부식도암의 고선량 방사선치료(59.4Gy 이상)와 저선량 방사선치료(59.4Gy 미만)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두경부저널'(Head&Neck) 최근호에 게재됐다.연구팀은 2000∼2012년 항암화학·방사선치료를 받은 1∼3기 경부식도암 환자 79명 중 44명은 고선량치료를 35명은 저선량치료로 나눠 비
[박민정 기자] 임신 초기에 견과류를 많이 섭취하면 아기의 신경조직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7일 영국의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 세계보건연구소(Barcelona Institute for Global Health)의 플로렌세 히나크 박사 연구팀은 출산 여성 2천200명과 자녀들을 대상으로 8년간 진행한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연구팀은 임신 첫 12주 동안 견과류(호두, 아몬드, 땅콩, 잣, 헤이즐넛 등)를 매주 3차례 이상 먹은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은 견과류를 거의
[박민정 기자] 대변에 포함된 DNA를 분석하여 대장암 가능성을 90%의 정확도로 진단할 수 있는 체외 분자진단 검사가 개발됐다.암 조기진단 기업 지노믹트리는 8일 환자의 대변에서 유전물질인 DNA(디옥시리보핵산)를 분석해 대장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얼리텍 대장암검사'를 개발·출시했다고 밝혔다.지노믹트리에 따르면 얼리텍 대장암검사는 소량의 대변(1∼2g)으로 대장암을 진단할 수 있는 체외 분자진단검사로 지난해 8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체외진단용 의료기기로 허가받았다. 환자 대변 DNA에 있는 특정 바이오마
[박민정 기자] 낮과 밤의 일교차가 10도 이상 떨어지는 요즘같은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이런 환절기 날씨에 도움이 되는 재철 봄나물로 건강을 챙기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달래, 냉이, 씀바귀, 쑥, 돌나물, 두릅, 미나리 등의 봄나물은 특유의 향기로 식욕을 돋울 뿐 아니라 비타민 A, B, C 등이 골고루 함유돼 있다. 특히 봄나물에 많은 비타민 A는 베타(β)-카로틴이라는 상태로 존재하며, 항산화 작용을 통해 암 등 질병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를 낸다.또한 봄나물에 풍부한 엽록소는 콜레스테롤 상승을 강
[박남오 기자] 호두가 염증성 장질환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고성준·이국래 교수) 연구팀은 급성·만성 대장염 동물 모델과 인체 세포 모델을 대상으로 실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22일 밝혔다.염증성 장질환은 대장에 염증 또는 궤양이 생기는 것으로 혈변이 나오거나 설사가 동반되는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발열이 발생하기도 한다. 호두에 포함된 페놀릭 성분은 항산화, 항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연구팀은 7마리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급성 대장염을 유발하고 호두 페놀릭
[박민정 기자] SGLT2(나트륨 포도당 공동수송체2) 계열의 2형 (성인) 당뇨병 치료제인 인보카나(성분명: 카나글리플로진)가 임상시험 결과 당뇨합병증인 만성 신장질환과 심혈관질환 위험을 상당히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15일 미국의 CNN 뉴스 인터넷판과 헬스데이 뉴스 등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학 조지 세계보건연구소(George Institute for Global Health)의 블라도 페르코비치 신장학 교수 연구팀이 2014년 3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세계 34개국 690개 의료기관에서 만성 신장질환이 있는
[박민정 기자] 체내에 산성 유발 물질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사망위험이 최대 15배까지 증가한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팀은 2013년도 병원 입원환자 1만7천320명 가운데 대사성 산증이 발생한 환자 4천488명을 분류해 신장 기능 손상 여부와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신장은 우리 몸이 중성 상태로 잘 유지될 수 있도록 산과 염기의 균형을 조절한다. 산염기 조절에 이상이 생겨 산성화를 일으키는 대사성 물질이 몸속에 쌓이면 장기에 악영향을 미치는 '대사성 산증
[박민정 기자] 전립선비대증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1시간에 10명에 달한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대한비뇨기과학재단은 상계백병원 육형동 교수팀이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10년간 기상청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8∼2017년 서울, 부산, 인천, 대구, 광주, 대전 등 6개 도시에 거주하는 50세 이상, 3개월 이상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복용 환자 144만6천465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악화해 응급실을
[박남오 기자] 바쁜 일상으로 늘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이 주말에 실컷 늦잠을 자는 게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삶의 질'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서울대병원이 운영하는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와 제주대병원 오윤환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에 참여한 성인 4천871명을 대상으로 수면시간과 삶의 질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연구팀은 건강 관련 삶의 질을 운동능력, 자기관리, 평소활동, 통증·불편, 불
[박민정 기자] 미세먼지가 심한 날 마스크를 착용하고도 숨을 쉬는데 불편감이 없다면 잘못 착용한 것은 아닌지 확인해봐야 한다. 마스크는 코와 뺨, 턱 주변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를 벗었을 때 자국이 남아있는 정도로 밀착해 착용하는 것이 좋다.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했는지 확인하려면 숨을 내쉴 때 공기가 새는 곳이 있는지 보면 된다. 마스크의 등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밀폐가 잘 됐다면 보통 숨을 쉬는데 불편감을 느끼게 된다.13일 전문가들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외출을 삼가고 야외에서 활동한다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박남오 기자] 임신 중 비타민D가 부족하면 아이가 3세 이전에 아토피피부염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질병관리본부는 8일 '소아 호흡기·알레르기질환 장기추적조사연구'(연구책임자 서울 아산병원 홍수종 교수)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출생아 955명의 제대혈 비타민D 농도를 조사한 후, 생후 3세가 됐을 때까지의 아토피 피부염 경과를 분석했다.그 결과 제대혈 비타민D 농도가 10.0ng/㎖ 미만(중증 결핍 수준)이면 생애 첫 3년간 아토피피부염 발생 위험이 2.77배, 진단 위험이 2.89배, 치료 위험
[박민정 기자] 50세 이상의 연장자는 장시간 TV를 시청하면 단어를 기억하는 능력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컬리지런던대 연구팀은 이런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6일 전했다.연구팀은 50세 이상의 남녀 3천600명(평균 연령 67.1세)을 대상으로 1일 TV 시청시간과 인지기능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단어기억 테스트를 6년의 간격을 두고 2번 실시했다. 실험 결과 기억한 단어를 생각해내는 성적은 6년간 모든 남녀에서 저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TV 시
[박민정 기자] 한국과 일본 연구진이 공동연구를 통해 위염과 위암을 촉진하는 중요한 유전자를 발굴했다.20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 따르면 바이오신약중개연구센터 한태수 박사, 일본 가나자와대 오시마 마사노부 교수, 서울대 김성진·양한광 교수가 자연 발생적 위염·위암 생쥐와 위암 환자 시료를 공동 연구해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연구팀은 위암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규 유전자(microRNA-135b)를 이번에 새로 밝혀냈다.이 유전자는 위염과 위암을 촉진한다는 사실도 규명했다.정상 위 조직과
[박민정 기자] 지난해 유럽에서 홍역 발병 건수가 전년보다 3배 이상 늘면서 72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7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유럽에서 8만 2천596건의 홍역이 발병했다면서 이는 전년의 2만5천여건보다 3배 이상 급증한 수치라고 밝혔다. 사망자수도 2017년 42명에서 72명으로 크게 늘었다.WHO는 지난해 전반적인 예방 접종률은 증가했지만, 지역별로 편차가 커 홍역 바이러스의 유행을 막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WHO 유럽사무소의 53개 관할 국가 중 지난해 홍역이 가장
[박민정 기자] 당뇨병 환자들이 알약처럼 먹을 수 았는 '인슐린 주사 캡슐'이 개발됐다.캡슐이 상용화된다면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을 주사해 왔던 당뇨병 환자들이 고통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하버드대 의대 등이 참여한 연구진은 8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실린 논문을 통해 인슐린을 캡슐 속에 넣어 위벽에 스스로 주사하는 형태로 개발해 동물실험에서 그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이번에 개발된 인슐린 캡슐은 완두콩
[박민정 기자] 여성이 남성보다 알츠하이머(노인성) 치매에 취약한 이유가 미국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5일 UPI 통신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 대학 브리검 여성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 신경과 전문의 레이사 스펄링 교수 연구팀은 여성의 치매 발생률이 남성보다 높은 것은 치매와 관련된 뇌 신경세포의 두 핵심 단백질 병변이 남성보다 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스펄링 교수는 여성은 치매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뇌 신경세포의 표면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 응집(plaque)만이 아니
[박민정 기자] 설 명절이면 두드러기, 장염, 화상 등으로 병원 응급실을 내원하는 환자들이 급증한다.4일 전문가들은 설 연휴 기간에는 시골 친척 집을 찾았다가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거나 상한 음식을 먹고 장염 등에 걸리는 경우가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두드러기는 음식물 섭취나 성묘, 나들이 등 야외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곤 한다.평소 먹지 않던 식재료로 요리한 음식을 먹었다면 의심해 봐야 한다. 가족들 가운데 특정 식품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조리를 할 때 제외하거나 따로 요리하는 것이 좋다.두드러기는 원인이 다양하고 증상이
[박민정 기자] 평소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칼로리 높은 설 음식을 조심해야 한다. 3일 전문가들은 명절 음식은 기름에 볶거나 튀기는 조리법이 많아 열량이 생각보다 높기 때문에 혈당 및 혈압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당뇨병 환자는 과식하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고, 남은 영양분이 지방 형태로 축적돼 혈당 조절에 악영향을 준다. 고혈압 환자 역시 폭식을 하면 혈압이 급격하게 올라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특히 과식은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 모두에게 금물이다.대표적인 설음식인 떡국은 한 국자(떡 12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