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중간선거 결과에 대해 언론과 전문가들이 예상한 "'레드 웨이브'(공화당 압승)가 일어나지 않았다"며 "민주주의를 위해, 그리고 미국을 위해 좋은 날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중간선거 이후 가진 백악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화당이 연방하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관련해 "난 공화당 동료들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 미국인들은 공화당도 나와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기를 기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3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국 백악관 당국자는 "한미일 지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및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아시아를 방문하는 오는 13일 캄보디아에서 만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이 당국자는 "이들은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 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취임 후 첫 동남아 순
[윤호 기자] 북한이 미국 중간선거를 전후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아직까지 핵실험 징후는 위성사진을 통해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북한 전문매체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미국 중간선거 전날인 7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유력한 핵실험지로 거론되는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에선 중요한 새 활동이 관측되지 않았다"고 8일 밝혔다.이 매체는 "이 갱도에서 핵실험을 진행하기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됐다고 한미당국이 평가한 만큼
[윤호 기자]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 내 이동식 건물의 지붕과 외벽 상당 부분을 해체한 정황이 포착됐다.이곳은 북한이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는 주요 시설이라는 점에서 추가 미사일 발사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미국의소리(VOA) 방송은 5일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가 공개한 민간 위성사진업체 '플래닛 랩스'의 4일자 위성사진에 이같은 동향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VOA에 따르면 조립건물이 있던 자리가 이전과 달리 텅 비었고, 이틀 전인 2일까지 포착되던 지
[윤호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이 이달 중순 동남아시아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맞춰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과 교도통신이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4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이례적인 빈도로 발사하고 있고 조만간 7차 핵실험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짐에 따라 북한에 대한 한미일의 결속을 보여주고 대북 억지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한미일 3국은 정상회담 개최를 조율 중이다.한미일 정상회담이 개최되면 지난 6월 말 스페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이후 약
[윤호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가파른 금리 인상에도 인플레이션(물가상승) 현상이 지속하자 4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현재 3.00∼3.25%인 미국 기준금리는 3.75∼4.00%로 상승했다. 이는 최근 15년간 최고 수준이다.미 기준금리 상단이 4.00%까지 오르면서 한국과의 금리 차도 더욱 벌어지게 돼 자본 유출 등에 따른 한
[윤호 기자]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77) 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치러진 브라질 대선에서 승리했다. 룰라 당선인은 이날 대선 결선 투표에서 99.99%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50.9%의 득표율로, 49.1%를 득표한 자이르 보우소나루(67) 대통령과의 초접전 대결 끝에 1.8% 포인트 차이로 당선됐다. 이는 1989년 브라질에 직선제를 도입한 이후 가장 작은 득표차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4년이다.지난 2003∼2010년 8년간 재임하며 인구 2억1천만명의 남미 대국을 이끌었던 룰라 당선인은 이날 승리로 브라
[윤호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와 관련, 희생자 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질과 나는 서울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보낸다"면서 "우리는 한국인들과 함께 슬퍼하고 부상자들이 조속히 쾌유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우리 두 나라의 동맹은 어느 때보다 활기차고 활력이 넘치며 양국 국민 간 유대는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며 "미국은 이 비극적인 시기에 한국과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카멀라 해리스
[윤호 기자] 일본을 방문중인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 "조만간 실시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견해"라고 밝혔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26일 보도했다.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참석차 방일한 셔먼 부장관은 전날 마이니치와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실험은 세계가 우려해야 할 심각한 문제"라며 "한미일 3국 외교차관 협의회가 26일 열리는데 3국이 협력하면 북한을 억지하는데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미국은 동맹국 등과 결속해 모든 수단을 이용해 북한이 행동에는 결과가 따른다는 것을 이해
[윤호 기자] 북한이 연말에 탄도미사일잠수함(SSB)이나 다른 유형의 잠수함 또는 선박을 진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의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넘어'(Beyond Parallel)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사이트는 올해 8월 11일부터 10월 12일까지 함경남도 신포조선소를 촬영한 위성사진 15장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하며 이런 관측을 내놨다. 이번에 실린 내용은 분석 중 하편이며, 상편은 지난 18일 게재됐다.이 사이트는 최근 2개월간 신포조선소의 2개 선박건조동과 안전계류장에서
[윤호 기자] 시장 금리의 벤치마크가 되는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38년 만에 최장기 상승했다.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이번 주 0.2%포인트 오른 4.2%대 가까이 올라 주간 단위로 12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이는 폴 볼커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끌어올리던 1984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다.미 국채 금리는 이날 오전 한때 4.3375%까지 치솟아 2007년 11월 이후 15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미 국채 금리 급
[윤호 기자] 엔·달러 환율이 32년 만에 150엔선을 넘자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한 달 만에 다시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22일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전날(이하 일본시간) 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1엔대 후반까지 상승했다.지난 20일 '거품(버블) 경제' 후반기였던 1990년 8월 이후 32년 만에 처음으로 150엔선을 넘은 이후 오름세가 이어진 것이다.그러다 전날 오후 11시 반이 넘어 갑자기 엔화가 강세를 보였고, 약 두시간 정도 지나 이날 오전 1시께 환율은 144엔대 중
[윤호 기자]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핵실험지로 유력한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에서 특별한 동향이 포착되지 않고 있고, 4번 갱도 진입로 공사도 다시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20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산하 북한 전문 매체 '분단을 넘어' 보고서를 통해 "지난 17일 촬영된 위성사진 분석 결과 풍계리 3번 갱도 주변에는 특별한 동향이 관측되지 않았다"며 "이는 미국과 한국 정부 모두가 예측했다시피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윤호 기자] 미국 경제 전문가 10명 중 6명 이상이 앞으로 1년 이내에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경제 전문가 66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63%가 향후 1년 안에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번 조사는 지난 7월(49%) 같은 조사보다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더 많아진 것으로, 2020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과반이 경기 침체를 예상했다.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최근 3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기준금리를 0.75%포
[윤수지 기자] 아르헨티나 정부가 리튬 등 전략광물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아르헨티나를 공식 방문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14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통령궁에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면담한 자리에서 페르난데스 대통령으로부터 이런 약속을 받았다.아르헨티나 정상과 현지에서 만난 한 총리는 리튬 등 전략 광물 분야에서 한국 기업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아르헨티나 정부의 관심을 당부했다.아르헨티나는 리튬 매장량이 세계 3위, 생산량은 4위에 달한다.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이날 면담
[윤호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세계 주요국들도 내년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등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추 부총리는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기자들과 만나 G20 회의 내용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내년도 경제가 금년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데에서 많이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그는 "경제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한 국제적인 공조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 그리고 우선 당면한 물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윤호 기자]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최우선 정책 과제는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이라며 당분간 가파른 금리 인상·강달러 기조 유지를 재확인했다.옐런 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WB) 연차총회 연설에서 "우리는 미국에서 해야할 일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며 "물가 상승을 통제하기 위해 할 일이 아직 있다"고 밝혔다.블룸버그는 옐런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의 잇따른 고금리 정책에 따른 달러 강세로 각국 경제가 고통을 받는 상황에서 불편함을 누그러뜨리지 못하는 메시지라고 지적했다.미국
[윤호 기자] 조태용 주미한국대사는 12일(현지시간) 북핵 위협과 관련, '한국식 핵공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상황 발전에 따라 창의적 해법도 조용히 점검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식 핵공유가 필요하다는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질의에 "북한의 핵 위협은 이론이 아닌 현실적 위협이 됐다"며 "여기에 맞춰 우리 대응능력도 강화해야 한다는 기본 방향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조 대사는 "다만 정부 입장은 기존 확장억지 실행력 강화이고, 지
[윤호 기자] 조태용 주한미국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비속어 논란과 관련, "왜곡 보도가 계속 확산했으면 한미관계에 큰 부담이 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조 대사는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 국정감사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미국 정계 및 언론의 반응을 묻는 말에 "우리가 초동에 설명했기 때문에 미 행정부에서 우리 측에 문제 제기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미국 정부가) 전적으로 해명을 신뢰한다"고 부연했다.한편 조 대사는 북핵에 대응한 핵우산과 관련해
[윤호 기자] 지난 2년 7개월여 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한국인에 대한 일본 무비자 관광이 11일부터 가능해졌다. 일본 정부는 11일부터 한국 등 68개 국가·지역을 대상으로 무비자(사증 면제) 일본 입국을 다시 허용한다.이에 따라 한국인도 비자 없이 관광, 친족 방문, 견학, 시찰, 단기 상용(商用) 등의 목적으로 최대 90일간 일본에 머물 수 있게 됐다.일본 정부는 2020년 3월 9일부터 한국인에 대한 사증 면제 제도의 효력을 중단했으며 다소의 시차를 두고 이런 조치를 전 세계로 확대했다.이날부터 하루 입국자 수 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