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포조선소 남측 구역 [사진=연합뉴스]
북한 신포조선소 남측 구역 [사진=연합뉴스]

[윤호 기자] 북한이 연말에 탄도미사일잠수함(SSB)이나 다른 유형의 잠수함 또는 선박을 진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의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넘어'(Beyond Parallel)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이트는 올해 8월 11일부터 10월 12일까지 함경남도 신포조선소를 촬영한 위성사진 15장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하며 이런 관측을 내놨다. 이번에 실린 내용은 분석 중 하편이며, 상편은 지난 18일 게재됐다.

이 사이트는 최근 2개월간 신포조선소의 2개 선박건조동과 안전계류장에서 주목할만한 정도의 활동 증가가 관측됐다고 전했다.

이어 "선박건조동들에서 관측된 활동은 예상이 파다하게 퍼져 있는 신형 SSB나 다른 미확인 유형의 잠수함 혹은 선박을 진수하려는 준비를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며 "이 중 하나, 혹은 둘 다를 하는 일이 2022년 말까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명확하며, 2022년 연내에 북한이 이런 일을 한다면 탄도미사일이나 핵무기 문제에서 북한이 취하고 있는 공격적 태도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분석은 이 매체가 엿새 전 상편에서 "(북한이) 새 SSB를 진수하거나, 성능이 개선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하거나, 둘 다를 하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던 것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상편의 '핵심 발견'에는 'SLBM 시험 가능성' 부분이 포함됐으나 하편에서는 빠졌으며 그 대신 '다른 미확인 유형의 잠수함 혹은 선박을 진수할 가능성' 부분이 새로 포함됐다.

신포조선소는 북한이 잠수함과 SLBM을 개발하는 시설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를 우려하는 국제사회 시선이 집중되는 곳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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