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촬영된 풍계리 2번 갱도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18년 촬영된 풍계리 2번 갱도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윤호 기자] 북한이 미국 중간선거를 전후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아직까지 핵실험 징후는 위성사진을 통해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북한 전문매체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미국 중간선거 전날인 7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유력한 핵실험지로 거론되는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에선 중요한 새 활동이 관측되지 않았다"고 8일 밝혔다.

이 매체는 "이 갱도에서 핵실험을 진행하기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됐다고 한미당국이 평가한 만큼 예상됐던 결과"라면서 "실험 준비가 이미 수개월 전 끝난 것으로 분석된 가운데 새로운 외적 변화가 없는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풍계리 핵실험장 내 관리동과 지원구역에선 정체불명의 장비와 물자가 포착되는 등 소규모 활동이 감지됐고, 마당에 배구용 그물이 설치된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북한 7차 핵실험은 거의 확실히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보면서도 "특정한 장소는 아직 확인되지 않지만, 이 나라(북한)는 다른 장소에서 실험을 진행하기 위한 기술적 능력과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여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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