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기자] 검찰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송민순 전 외교장관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송 전 장관이 이런 내용의 자서전을 출간하고 비슷한 주장을 반복하는 것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대통령 선거 후보자 비방, 공직선거법 위반,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공무상 비밀누설 등에 해당한다며 문재인 대선 후보 측이 고발한 사건을 공안2부(이성규 부장검사)에 배당했다고 25일 밝혔다.송 전 장관은 작년 10월 펴낸 자서전 '빙하는 움직인다'에서 20
[정우현 기자] 경기 안양시의 물웅덩이에서 신원 불명의 시신 일부가 발견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23일 오후 2시 40분께 경기도 안양시 소재 한 농업용 물웅덩이에서 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오른쪽 다리가 한 농민에 의해 발견됐다.경찰은 지난해 10월 안양 동안구에서 발생한 동거녀 토막살인사건 당시 수습하지 못한 신체 일부를 발견하지 못했던 점을 미뤄 조사하고 있다.지난해 8월 이모(47)씨는 동거녀 A(38·여)씨와 함께 살던 안양시 동안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A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다섯 부위로 토막 내 인근 야산과
[정우현 기자] 교도소에서 출소한 지 2일 만에 금품을 훔쳐 유흥비로 사용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4일 울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심야에 주택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주거침입·상습절도) 혐의로 이모(25)씨를 구속했다.이씨는 이달 2일 오전 4시 25분께 울산시 남구의 한 아파트 1층 베란다 창문으로 침입해 잠을 자던 피해자의 옷에서 현금 90만원을 훔치는 등 울산과 경북 안동에서 총 26차례에 걸쳐 45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이씨는 자전거를 훔쳐 타고 다니며 잠기지 않은 주택 창문이나 아파트 저층 베란다로 침
[정우현 기자] 이혼 소송 중인 아내를 장시간 감금하며 잔인하고 엽기적으로 고문한 혐의로 기소된 남편이 항소심에서 감형을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5부(윤준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51)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러나 잔인한 수법 탓에 중형을 면치는 못했다. 김씨는 지난해 3월 이혼 소송 중인 아내 A씨를 자신이 운영하는 주점으로 유인해 양손에 수갑을 채우고 입에는 재갈을 물린 채 26시간 넘게 감금한 것으로 조사됐다.김씨는 이 과정에서 미리 준비한 인두로
[정우현 기자] 더딘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작업 진척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진입로(천공)를 추가로 뚫고, 진입로의 크기를 키우기로 했다.22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선체조사위원회, 코리아쌀베지 등 수색 3주체와 미수습자 가족에 따르면 전날 오후 개최한 수색 당국과 미수습자 미팅에서 수색방안 개선안이 제시됐다.코리아쌀베지 측은 "광범위한 절개가 안전을 보장할 수 없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며 "천공을 늘려 진입로를 추가로 확보하고, 진입로 크기도 현행 1.2×1.5m에서 확대해 수색하겠다"고 수색 대안을 제시했다.
[정우현 기자]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철거작업이 진행 중이던 건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소방당국에 따르면 22일 오전 9시 57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건물 철거공사 현장에서 1층 바닥이 붕괴해 작업자 2명이 매몰됐다가 모두 구조됐다. 이날 사고로 지상 5층, 지하 3층 규모의 공사 현장 주변에서 살수 작업을 하던 몽골인 작업자 2명이 포크레인 1대와 함께 지하 2층과 3층 사이로 추락했다.포크레인 기사를 포함해 일을 같이 하던 다른 작업자 4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소방당국은 추가
[정우현 기자] 대기업으로부터 592억원대의 뇌물을 수수하거나 요구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61) 씨의 첫 재판이 다음달 2일 열린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다음 달 2일 오전 10시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공무상 비밀누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재판은 서울중앙지법 내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다. 법조계와 정치권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 첫 절차가 5월 9일로 예정된 대선 이후에 열
[정우현 기자]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수색방식 변경 요구 등 대책마련을 요구한 가운데 선체조사위원회가 수색 방식 변경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이하 선조위)는 21일 목포신항에서 열린 제2차 전원회의에 앞서 수색 방식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선조위는 미수습자 가족들이 수색 방식을 변경을 요구하는 만큼,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데 위원 대부분이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새로운 수색 방식으로는 선체 일부 잘라내거나 뚫는 방식이 가장 많이 거론됐다.위원들은 다만, 선체 절단·천공 과정에서
[정우현 기자] 연 4천400%가 넘는 고금리로 불법 대부업을 한 일당이 적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권모(39)씨와 박모(37)씨를 대부업법과 채권추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오모(35)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이들은 2015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30만·50만·70만원을 빌려주고 일주일 뒤에 원금과 합쳐 50만·80만·100만원을 갚는 방식으로 무등록 대부업을 했다.연이율로 따지면 3천466∼4천400%로, 등록 대부업체 이자율(연 27.9%)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이들은 5천300여명에게 17
[정우현 기자]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가 "세월호 증거 조사를 이르면 5월 말께 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은 20일 언론과의 통화에서 "예산안이 확정되고 직원을 채용해야 조사 가능 시점이 확정된다"며 이같이 말했다.선조위가 넘겨받는 기록은 검경 합동수사본부, 법원, 감사원,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해양안전심판위원회 심판 기록 등이다.선조위는 이미 조사가 진행된 자료를 토대로 세월호 선체에서 나오는 직접증거와 비교 검증하며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선조위는 오는 21일 두 번째 전원회의
[정우현 기자] 하나님 계시를 거론하며 신도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200억 원을 챙긴 목사가 경찰에 붙잡혔다.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높은 배당금을 주겠다고 속여 교인들을 상대로 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 등)로 목사 박모(53)씨와 연구소 상담팀장 김모(35)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김모(50)씨 등 18명은 박씨로부터 급여를 받고 연구소 중간 간부로 일하며 투자금 유치에 나선 끝에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 중엔 중앙부처 공무원, 대학교수도 있었다.경찰에 따르면 박씨 일당은 2010년 1월 서울 강남에 종교
[정우현 기자] 지적장애인을 10년간 농사일을 시키며 정당한 임금보상 없이 노예처럼 부려온 농민 부부가 검찰에 고발됐다.국가인권위원회는 강원지역 농민 A씨 부부에게 10여년 간 정당한 임금을 받지 못하고 농사일을 하며 폭행을 당해온 지적장애인 이모(53)씨를 올해 1월 긴급구제 조치했다고 18일 밝혔다.인권위는 이씨의 안타까운 상황을 보다 못한 지역 주민의 진정을 검토한 결과 인권침해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지방자치단체와 장애인단체 등 협조를 받아 피해자를 안전한 시설로 옮겨 보호조치했다.이어 이씨의 기초생활수급비 통장을 관리하며
[정우현 기자] 서울 용산 미군기지 내 지하수가 1급 발암물질 벤젠이 허용기준치의 최대 160배를 초과한 곳이 있는 것으로 환경부 조사에서 확인됐다.변호사·시민단체 모임 '불평등한 한미SOFA 개정 국민연대'는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환경부로부터 제공받은 오염조사 결과를 공개했다.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과 환경단체 녹색연합 등이 꾸린 이 단체는 2015년 용산 미군기지 내 지하수 오염조사를 벌인 환경부를 상대로 조사 결과를 공개하라고 정보공개소송을 벌였다.대법원은 이달 13일 원고
[정우현 기자] 인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8살 여자 초등학생을 유괴 살해한 10대 소녀에 대해 검찰이 정신감정을 의뢰한다.인천지검 형사3부(최창호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미성년자 약취·유인 후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 혐의로 구속된 고교 자퇴생 A(17)양에 대해 '감정 유치'를 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감정 유치는 형사소송법에 따라 정신감정이 필요한 경우 병원이나 치료감호소에 신병을 유치하는 강제처분이다. 감정 유치 기간에는 구속 집행이 정지된다.현재 인천구치소에 수감된 A양은 이번 주 내 치료감호시설인
[정우현 기자] 헤어진 여자친구가 자신의 가족을 헐뜯은 이유로 전 여자친구의 승용차에 콜라와 식초 등을 넣어 망가뜨린 4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서울북부지법 정도영 판사는 재물손괴, 재물손괴 미수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최모(43)씨는 A씨와 3년간 사귀다 지난해 9월 헤어지고서 현재 교제하는 여성으로부터 "A씨가 당신의 딸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를 한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어떻게든 복수하기로 마음먹은 최씨는 A씨의 승용차를 목표로 삼았다. 같은해 11월1
[정우현 기자] 정부는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휴양림 등 공공시설이나 대중교통 이용 등에 장애인 보조견에 대해서도 차별을 적용하는 경우가 있어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16일 행정자치부는 장애인의 날(20일)을 앞두고 자치법규정보시스템을 통해 장애인 차별적 자치법규 전수조사를 진행, 754건을 발굴해 정비한다고 밝혔다.1999년 개정된 '장애인 복지법'은 "장애인 안내견을 동반한 장애인이 대중교통수단에 탑승하거나 공공장소 등에 출입하고자 할 때는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이를 거부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실제
[정우현 기자] 목포신항에 세월호 인양 작업을 완료한 해양수산부는 12일 미수습자 수색을 위한 구체적인 작업 설계에 돌입했다.전날 오후 4시께 세월호를 목포신항 철재부두 위 받침대에 거치하는 작업을 끝낸 4시께 세월호를 목포신항 철재부두 위 받침대에 거치하는 작업을 끝냈다.수습본부에 파견된 9개 부처 직원과 선체정리업체인 코리아쌀베지 작업자 등 100여 명은 이날 오전 9시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의 시간을 갖고 작업에 착수했다.수습본부는 먼저 세월호의 외관을 촬영한다. 고압세척으로 인한 선체 변형논란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먼저 지금
[정우현 기자] 지난해 민원인들에 대한 공무원들의 '갑질 민원' 중 공공부문 민원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2일 공공기관과 기업의 대국민 서비스와 관련해 지난해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민원 6천73건을 분석한 결과. 공공 분야 민원이 1천904건(31.4%)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건설 분야 983건(16.2%), 방송통신 분야 457건(7.5%), 금융 분야 446건(7.3%), 교육 분야 418건(6.9%) 등의 순이었다.민원 유형을 보면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2천714건(44.7%)으로 가장
[정우현 기자] 세월호의 육상거치 작업이 참사 발생 1091일 만인 11일 오후 3시 58분 완료됐다.2015년 8월 7일 인양작업에 착수한 지는 613일만이다.해수부는 "오전 10시 20분 세월호가 고정된 리프팅빔을 받침대 위에 내려놨고 뒤이어 세월호 밑과 받침대 사이에서 특수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MT) 600축을 모두 빼내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리프팅빔과 받침대를 용접해서 더 단단하게 고정하는 작업은 추가로 진행된다. 세월호는 목포신항 철재부두 위에 바다와 수직 방향으로 안착했
[정우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문재인 전 대표를 비방한 혐의로 고발당한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 11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신 구청장은 이날 오후 1시50분께 서울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출두했다. 신 구청장은 '(유포한) 비방 글 내용을 알고 있었나', '작성자와 어떤 관계인가' 등 기자들의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답하고 청사에 입장했다. 사건 경위 등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신 구청장은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후보에 대해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