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김예나 기자) 우리나라의 사망자 3명 중 1명은 죽음을 예방하거나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 나은 보건·의료가 있었다면 가능한 일이었다.5일 질병관리본부의 '우리나라 사망원인 통계를 이용한 회피가능 사망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우리나라의 회피가능 사망률(전체 사망 중 회피가능 사망)은 34.9%였다.회피가능 사망이란 효과적인 보건 정책 및 의료 서비스를 통해 예방하거나 피할 수 있는 사망으로, 치료가능 사망과 예방가능 사망으로 나뉜다.치료가능 사망은 현재 의료서비스 및 지식을 적용한 검진·
[김태일 기자] 서울특별시 동부병원(병원장 김현정)에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부천사’가 말기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호스피스완화의료병동의 환자들을 위한 물품을 기탁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이 무명의 독지가는 “병마와의 사투로 지친 몸과 마음에 치유가 필요한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는 뜻을 병원 측에 전달하며, 총 300만원 상당의 노르웨이 출신의 표현주의 화가 ‘에드바르드 뭉크’의 작품을 담은 컬러링북과 색연필 100세트를 후원했다.서울특별시 동부병원(이하 동부병원) 관계자는, “질병의 고통으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연합=정성호 기자) 염증과 혈관 재협착 등 기존 심장 관상동맥용 스텐트의 부작용을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스텐트(stent·인공혈관의 일종)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생체재료연구단의 한동근 박사 연구팀이 기존의 관상동맥용 약물방출 스텐트 표면에 수소이온지수(pH) 중화 기능을 가진 수산화마그네슘 무독성 세라믹 입자를 코팅한 스텐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이렇게 코팅한 스텐트는 염증을 획기적으로 억제하고 재협착을 방지하는 기능을 갖는다.초기에 개발된 금속 스텐트는 비흡수성 금
1편에서 이어짐... 10. 어린시절 이야기 좀 들려주세요.수호 : 아파서 소심하게 지냈어. 무릎, 발목... 하도 아프니까 부모님이 때리진 않으시더라고. 많이 포용해주시고 그랬어. (기자 : 친구들이랑 싸움도 하셨어요?) 했지. 그래도 분노조절을 잘해서 큰싸움이 되진 않았고. 우리 환우들은 자기 조절을 해가면서 특히 청소년기를 잘 보내 야 돼.진원 : 난 무술을 배웠었어. 어릴 때 스님을 한 분 알았는데, 시주승이라고 하나? 지금 생각하면 뜨네기 중?(웃음) 하여간 내가 시주를 조금씩 해줬는데
(연합=최병국 기자) 의자 등에 앉아 있는 시간이 1시간 더 길어질 때마다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22%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대학 율리안네 반 데어 베르흐 교수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유럽당뇨병연구학회(EASD) 학술지 '당뇨학' 최신호에 게재했다.의학전문매체 메디컬 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연구팀은 평균연령 60세인 네덜란드 남녀 2천487명에게 자세를 자동 측정하는 장치를 허벅지에 8일 동안 24시간 부착한 채 생활하도록 하고 매일 (포도)당 내성 검사를 실시했다.실험 참
(연합=한성간 기자) 임신만기를 지나 출산한 신생아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 라빈 메디컬센터의 리란 히르쉬 박사는 임신만기인 40주를 넘겨 태어난 신생아는 임신만기에 출생한 신생아보다 단기적으로 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3일 보도했다.라빈 메디컬센터에서 5년 사이에 임신 39~44주에 출산한 여성 2만 3천500명과 신생아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히르쉬 박사는 밝혔다.임신 42주 이후에 출생한 신생아는 임신 39~40
(연합=힌성간 기자) 미국 연구팀이 특수 약물로 쥐의 수명을 최장 35%까지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분자생물학교수 대런 베이커 박사는 화학적으로 합성한 이합체화 유도물질(AP20187)로 쥐의 노화세포(senescent cell)를 제거, 쥐의 수명을 17~35%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과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사람으로 치면 중년에 해당하는 생후 12개월 쥐들에 이 특수 물질을 2주 동안 투여한 결과 이 같은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고 베이커 박사는 밝혔다.이것이 사람에게도 가능하다
1. 본인 소개... 전에, 너무 헛갈리네요. 왼쪽이 수호 형 맞죠? 조금 더 마른...수호 : 맞아. 지금은 좀 나잇살이 붙었는데 어릴적부터 편식을 해서. 얘(진원)는 잡식성이고 주는대로 다 먹었지. 2. 주변분들은 잘 구분하세요?진원 : 다 알아. 내가 좀 괴팍하고 나댄다고. 이 아저씨(수호)는 소심하고 잘 삐치지. 거래처 가면 얼굴은 다른데(다르다고요??) 인상이 비슷하니까 한 사람으로 봐. 퀵서비스 픽업 들어가면 오해를 많이 받아. “방금 시내에 보냈는데 안가고 왜 또 왔냐”고. “기사님 이러시면 안돼요. 시내 갔다가 언제
(연합=정성호 기자) 유방암 환자들 가운데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해도 치료가 잘 안듣는 환자를 미리 가려낼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원자력의학원의 노우철 병원장, 김현아 과장, 김재성 박사 연구팀이 15년간 유방암 환자 1천693명을 추적조사한 결과 이 같은 분자진단 지표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분자진단 지표란 분자 수준에서 치료효과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지표다.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는 통상 방사선치료와 호르몬요법을 병행해 시행하는데 일부 환자는 방사선치료 후 암이 재발해 생존율이 낮아진다.연구진은
(연합=김예나 기자) 지난해 설 명절 연휴기간 병원 응급실에는 감기 환자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실은 설 당일과 다음날이 가장 붐볐다.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5년 설 명절에 주요 대학병원 및 대형병원 응급실 144곳의 내원환자는 13만6천명으로, 하루 평균 2만7천명이 응급실을 찾았다. 질환별로는 감기(4천12명)가 가장 많았고 장염(3천220명), 폐렴(2천181명) 등의 순이었다. 평상시에 비해 감기는 3.9배, 장염은 2.5배, 발열은 2.8배 증가했다.복지부는 "폐렴
(연합=김예나 기자) 온 가족이 모이는 설 명절에는 함께 어울려 음식을 나눠 먹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즐겁다.그러나 방심은 금물. 누군가 아프거나 다친다면 큰일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3일 안전하고 건강한 설 명절을 보내는 데 필요한 식품·의약품 구매 요령 등 정보를 소개했다.◇ "노로 바이러스 주의"…노인·영유아 떡 먹을 때 조심해야많은 사람이 모이고 한 번에 많은 음식물을 만들어 놓는 설 연휴 기간에는 노로 바이러스 등 식중독을 조심해야 한다.노로 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식중독은 음식물 섭취와 사람
(연합=한성간 기자) 커피가 과음 등에 의한 간 손상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사우스햄프턴 대학 의과대학의 O. J. 케네디 박사가 지금까지 6개국에서 발표된 관련 연구논문 9편을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 등이 2일 보도했다. 전체적으로 커피를 매일 2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간경변 위험이 44%, 간경변으로 사망할 위험이 50% 가까이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케네디 박사는 밝혔다.이 9건의 연구에는 총 43만 2천133명의 남
(연합=서한기 기자) "지카 바이러스 발생 국가를 여행할 때는 모기 기피제를 꼭 챙기도록 하세요."보건당국이 소두증(小頭症)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기 위한 상책으로 내놓은 예방법이다.전 세계적으로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가 부족해 사람 간 감염 가능성 등 모르는 게 많으니 일단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피하는 게 최선이라는 것이다.하지만, 정작 모기 기피제 자체가 인체에 해로운 것은 아닌지 논란을 불러일으켜 의약품 안전당국이 안전성 재평가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재평가는 이미 허가받은 의약품 또
(연합=김길원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소두증을 일으키는 지카바이러스 확산 사태와 관련,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하면서 국내에서도 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방역당국은 2일 '지카바이러스 위기평가 및 대책회의'를 열어 지카바이러스의 국내 전파 가능성은 현재로서 매우 낮다고 강조하며 국민의 안심을 당부했다.그러면서도 임신 중에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 최근 2개월 내에 발생한 국가로 되도록 여행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만약 불가피하게 임신 중 해당 국가를 방문한다면 귀
(연합=김예나 기자) "지카 바이러스 발생 국가를 여행할 때는 모기 기피제를 꼭 챙기고 귀국 후에는 헌혈을 하지말고 피임하는 것이 좋습니다."보건복지부는 2일 지카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 일반 국민, 임신부, 의료기관 등이 지켜야 할 행동 수칙을 마련하고 이를 발표했다.해외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질병관리본부(www.cdc.go.kr)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2개월 이내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한 국가 현황을 확인해야 한다.야외 활동 시에는 긴팔 상의와 긴바지 의류를 착용하고 방충망·모기장이 있고 냉방이 잘 되는 숙소에서
(연합=김길원 기자) '게임화'(Gamification)란 게임이 아닌 분야에 재미, 보상, 경쟁이라는 요소를 넣어 사람들의 흥미를 이끌어냄으로써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뜻을 가진 신조어다.게임화의 적용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게임화를 통해 학습을 유도할 수 있고,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마케팅에도 쓸 수 있다.최근에는 이런 게임화 기술이 헬스케어 분야에까지 속속 적용돼 눈길을 끈다. 아이들한테 공부에 대한 흥미를 빼앗는 주범으로 여겨지던 게임의 반전인 셈이다.2일 의료계에 따르면 신생 바이오 벤처기업인
(연합=한성간 기자) 전자담배가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슈퍼바이러스의 독성을 강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의 로라 알렉산더 박사가 쥐들을 매주 5일 하루 1시간씩 4주 동안 전자담배 연기에 노출시킨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30일 보도했다.전자담배 연기를 흡입한 쥐들의 기도와 혈액의 염증표지를 측정한 결과 전자담배 연기에 노출되지 않은 쥐들에 비해 수치가 10% 높게 나타났다고 알렉산더 박사는 밝혔다.또 폐렴에 감염된 쥐들이 전자담배 연기에 노출되었을 땐 박테리아의 독성이 훨
(연합=한성간 기자) 혈압 강하제 칸데사르탄(제품명: 아스칸드)이 알츠하이머 치매의 예방과 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조지타운 대학 메디컬센터 약리·생리학과의 후안 사베드라 박사는 칸데사르탄이 치매 초기에 나타나는 글루탐산(glutamate) 증가에 의한 뉴런(신경세포)의 사멸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UPI통신과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29일 보도했다.시험관에서 배양한 뉴런을 과다한 글루탐산에 노출시키고 칸데사르탄을 투여한 결과, 뉴런이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고 사베드라 박사는 밝혔다.이는 치매 환자
(연합=전명훈 기자) 1991년 영국 웨일스 스완지의 모리스턴 병원에서 협심증 치료약 신약후보물질의 임상 1상이 시작됐다. 안타깝게도 효능은 신통치 않았다. 다만 흥미로운 부작용이 발견됐다.원래 이 약은 심장 동맥을 확장해 혈류를 더 보내 통증을 줄이려고 개발됐는데, 바라던 효과 없이 엉뚱한 곳에 피를 더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로 음경(陰莖)이었다. 제조사인 화이자는 방향을 틀어 이 부작용을 상품화하기로 했다.그렇게 개발된 의약품이 199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출시된 '비아그라'다.30일 제
(연합=전명훈 기자)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이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최대 2년에 달한다거나 공기를 통해 전염할 수 있다는 등의 잘못된 정보가 따라 퍼지고 있다.질병관리본부는 국민이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고 예방 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질문과 답변(Q&A) 자료를 제작해 29일 배포했다.이 내용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리면 증상이 2년 뒤에도 나타날 수 있다던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리면 통상 2∼7일 이후, 최대 2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