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김민수 기자) 어깨 통증을 흔히 일시적 근육통이나 중년에 오는 '오십견'으로 간과,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그러나 통증의 원인은 다양하며 중년 이후 특히 남성의 경우엔 어깨 힘줄 파열 때문인 경우가 많다.그런데도 제때 원인을 파악, 치료하지 않다가 나중에 큰 수술을 받아야 하는 사례가 잦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대한정형외과학회와 대한견·주관절(어깨, 팔꿈치)학회는 어깨 통증과 관련해 국민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31일 제6회 '어깨 관절의 날' 행사를 열었
(연합뉴스=한성간 뉴스) 흡연이 구강에 서식하는 박테리아군(群)의 균형을 깨뜨려 구강, 폐, 위장관에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뉴욕 대학 메디컬센터 암센터의 안지영 박사는 흡연이 구강 세균총(oral microbiome)의 구조에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30일 보도했다.국립보건원(NIH)과 미국암학회(ASC)가 지원하는 대규모 암위험 연구에 참가하고 있는 남녀 1천204명(50세 이상)에게서 채취한 구강양치액(mouthwash)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구강 박테리아의
[소지형 기자] 성큼 다가온 봄에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무기력한 기분이 드는 여성이라면 우울증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한다.봄은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지만, 기온과 일조량의 큰 변화로 사람의 몸에도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일반적으로 호르몬 변화에 민감하고 스트레스를 참는 성향이 강한 여성들은 봄철 우울증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김수인 이대목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봄철에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우울한 기분을 느끼는 여성이 많다"며 "평소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소지형 기자] 살이 찔수록 갑상선암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특히 갑상선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체중 증가에 따라 갑상선 유두암의 발생 위험이 최대 7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갑상선 유두암은 우리나라 전체 갑상선암의 80~90%를 차지한다. 대개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많다.서울대병원 갑상선암 연구팀은 2010~2013년 이 병원 등에서 갑상선 절제술을 받은 남성 300명, 여성 1천251명 등 총 1천551명을 대상으로 체중 변화와 갑상선 유두암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
(연합뉴스=김민수 기자) 잠을 자는 도중 잠꼬대가 심하거나, 발길질을 하는 등의 '렘수면행동장애'가 있는 사람은 치매나 파킨슨병을 앓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정기영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렘수면행동장애'가 치매, 파킨슨병으로 대표되는 퇴행성 신경질환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대만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 수면학회에서 발표됐다.사람이 꿈을 꾸면 뇌는 활성화 되지만, 팔다리 근육은 일시적으로 마비돼 행동하지 않는다.그러나 렘수면행동장애인 사람은 꿈을 꾸는 도
(연합뉴스=전명훈 기자) 미숙아를 부모가 직접 안아주는 '캥거루 케어'가 미숙아들의 건강 향상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이순민 교수 등은 2012년 10월부터 2013년 9월까지 강남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미숙아 45명에게 캥커루 케어를 시행한 결과 평균 입원 일수가 비교군보다 14.3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캥커루 케어를 받은 1,500g 미만 미숙아의 평균 입원 일수는 84.2일. 캥커루 케어 없이 인큐베이토를 이용한 표준 치료를 받은 미숙아 68명(201
(연합뉴스=이주영 기자) 뼈가 분해돼 없어지는 것을 막는 기존 골다공증 치료제와 달리 뼈 형성을 증진하는 새로운 저분자 골다공증 치료제 후보물질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연세대 생명공학과 최강열 교수와 김현이 박사팀은 15일 다양한 생리·병리 현상을 조절하는 체내 세포신호절달체계인 윈트신호전달계를 저해하는 단백질(CXXC5)의 작용을 막아 뼈의 재생을 촉진하는 저분자 화합물을 발굴하고 쥐 실험을 통해 이 화합물 개량체의 뼈 재생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존 골다공증 치료제들은 뼈가 분해돼 없
(연합뉴스=김길원 기자) 봄은 본격적으로 제철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계절이다. 질병 치료를 음식에 의존해서는 안 되지만, 자신에게 맞는 제철 음식을 잘 섭취하면 질병 예방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무엇보다도 봄철 춘곤증에 제철 음식이 효과적이다.춘곤증의 원인은 아직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겨울 동안 추운 날씨에 나름대로 적응했던 신체가 따뜻한 봄기운에 다시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설명된다.봄날 춘곤증을 대비한 밥상은 영양균형과 함께 적절한 양으로도 충분한 에너지와 영양을 보충할 수
(연합뉴스=김민수 기자) 비만과 아토피피부염의 상관관계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뚱뚱한 젊은 여성이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확률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8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박영민·이지현·이승환 교수팀은 2008년~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19~40세의 젊은 성인 5천202명을 조사한 연구 결과, 살찐 젊은 여성에서 이런 상관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연구진은 조사대상 중 체질량지수 25㎏/㎡ 이상, 허리둘레가 80㎝ 이상 여성의 아토피피부염 발병률이 3.29배 높은 것으로 결론 내렸다.특히 연구진은 젊
(연합뉴스=이재림 기자)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은 류연희 박사(책임연구원) 연구팀이 현대과학기술인 초음파를 활용해 치료 효과는 유지하며 안전성을 향상한 '스마트 뜸 치료기'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뜸 요법은 혈액순환을 돕고 질병 저항력을 높이는 전통적인 한의학 치료 방법의 하나다.신체 경혈 위에 올려놓고 연소시켜 발생하는 온열 자극에 더해 재료 연소 과정에서 발생한 유효성분이 피부로 흡수되는 원리다.그런데 뜸 재료와 시술 방법에 따라 효능에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연기로 인한 불편이나 화상 우
(연합뉴스=김아람 기자) 쌀 막걸리에 위암세포 성장을 억제하고 종양 크기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한국식품연구원은 영양식이연구단 황진택 박사팀이 쌀 막걸리가 위암 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7일 밝혔다.연구진이 수분과 알코올을 제거한 쌀 막걸리를 인체 유래 위암 세포에 처리했을 때 암 세포 증식이 억제되고 종양 억제 유전자(PTEN) 발현이 증가했다.동물 실험에서도 인체 유래 위암세포를 이식한 쥐에 쌀 막걸리를 경구 투여한 결과, 종양 성장이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암 예방 효능이 있는
(연합뉴스=김민수 기자) 자녀와 함께 건국대학교병원을 찾은 30대 박 모 씨는 병원에 설치된 '특별한 계단'을 보고 깜짝 놀랐다. 놀이공원에서나 봤던 피아노 형태의 계단을 병원에서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그는 "아이가 피아노 건반 소리가 나는 계단을 좋아해 일부러 계단을 찾아 걷는다"며 "계단 옆 벽면에 있는 건강정보를 읽다 보면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6일 의료계에 따르면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계단 걷기' 캠페인을 벌이는 대학병원들이 늘고 있다. 병원을 찾
[박민정 기자] "이왕 커피 마실거면 몸에 좋게 블랙커피로 마시세요"크림·설탕이 없는 '블랙커피'를 하루 3잔 이상 마셨을 때 커피에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강릉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오미경·김하경 교수팀은 2003∼2014년에 이 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당뇨 전 단계' 판정을 받은 3천497명을 평균 3.7년간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조사 결과 커피를 하루 2잔 이상 마신 당뇨병 전 단계 그룹의 당뇨병 발생률은 9.9%로, 커피를 하루 한 잔보다 적
(연합뉴스=현윤경 기자) 암을 식별할 수 있는 면역 세포를 찾아내는 방법이 영국 과학자들에 의해 발견됐다.이로써 그동안 별다른 치료법이 없던 전이암을 포함한 암 치료에 획기적인 돌파구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영국의 연구진이 모든 암 세포가 변이 정도에 상관 없이 면역 체계가 찾아낼 수 있는 특별한 표식(flag)을 지니고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찾아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과 영국암연구소 과학자들은 종양에 나타나는 공통적 분자를 찾기 위해 암 환자 수백 명
(연합=강애란 기자) 게임과 의료용 로봇을 활용해 신체부위의 다양한 움직임을 유도하는 재활훈련을 하면 단순 동작을 반복하는 전통적인 재활훈련보다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국립재활원 신준호 박사팀은 하루에 30분씩 전통적인 재활훈련을 2회 받은 환자(22명)와 재활훈련 30분에 치료용 로봇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로 손을 움직이는 게임을 30분 병행한 환자(24명)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이번 연구결과는 '신경공학 및 재활 학회지'(JNER, Journal of
(연합=한성간 기자) 잠이 부족하면 과식하게 되는 과학적인 이유가 밝혀졌다.미국 시카고 대학 의과대학 내분비-당뇨병-대사 연구실의 에린 핸론 박사는 수면부족이 먹는 즐거움을 자극하는 뇌 속의 화학물질 2-아라키도노일글리세롤(2-AG)을 증가시켜 과식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판과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29일 보도했다.20대 남녀 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핸론 박사는 밝혔다.2-AG는 배고픔, 알코올, 니코틴 욕구 등을 보상하는 쾌락중추 엔도카나비노이드 시스템에서 자연
(연합=한성간 기자) 치주질환의 원인균인 구강 박테리아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P. Gingivalis)가 식도암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루이빌 대학 치과대학의 왕후이즈(Huizhi Wang) 박사는 P. 진지발리스가 가장 흔한 형태의 식도암인 식도편평세포암(squamous cell carcinoma)의 위험인자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7일 보도했다.식도편평세포암 환자 100명과 정상인 30명을 대상으로 식도의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비교분석한 결과 암세포의 61%에서 P. 진지발리스의
(연합=한성간 기자) 체중이 크게 불어나면 전에 있었던 특이한 일을 세세하게 기억하는 일화기억(episodic memory) 기능이 저하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화기억이란 과거에 있었던 어떤 특정 상황과 그 때 했던 자신의 행동, 느낌, 시각적-청각적 정보 등을 세세하게 기억하는 것을 말한다.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심리학교수 루시 체키 박사가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젊은이 50명(18~25세)을 대상으로 일화기억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BBC뉴스 인터넷판과 사이언스 데일리가 27일 보도했다.일화기억 테스트는 이
(연합=최병국 기자) 주사제보다 효과가 40배 좋은 소아마비 백신 패치가 개발됐다고 의학전문 매체 메디컬익스프레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호주 퀸즐랜드대학 마크 켄들 교수와 호주생명공학·나노기술연구소 팀은 '나노패치' 기술을 이용한 소아마비 바이러스 백신 패치를 개발해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뛰어난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이 패치제가 주사기를 이용한 기존 접종에 비해 '투약량 절감' 효과가 40배 컸다면서 "이는 주사기 접종의 40분의 1만 약제를 투약해도 똑같은 면역 반응을 일으킨
(연합=김병규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25일 새학기를 맞이하는 중·고등학교 청소년에게 결핵예방수칙을 잘 지킬 것을 당부했다.질본은 ▲ 2주 이상 기침하면 결핵을 의심하고 반드시 결핵검사를 받을 것 ▲ 기침할 땐 기침 예절 실천하기 등 2가지를 결핵예방수칙으로 제시하고 있다.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이 아닌 휴지, 손수건이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하며 기침 후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씻어야 한다.중고등학교 학생들은 학교에서 오랜 시간 동안 단체생활을 하기 때문에 또래 집단 내의 결핵 전파에 취약할 수 있으므로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