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에서 문재인 의원이 45.30%를 얻어 각각 41.78%와 12.92%를 얻은 박지원 의원과 이인영 의원을 앞서 당 대표가 되었다.

문의원의 대표 당선으로 폐족이나 다름 없었던 친노 세력 역시 본격적인 세력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반노와 비노를 대변하는 지지층이 54.7%나 되어 당내 계파 간 상당한 갈등이 예상될 것으로 보인다.

전면전 발언을 통한 선전선동은 안 돼

하지만 이번 당 대표 당선으로 문재인 의원은 다가오는 총선의 공천권 획득과 야권의 차기 대선주자의 입지를 굳혔다. 문 대표는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를 참배하면서 국론 통합을 강조했다. 하지만 문 대표는 당 대표직을 수락하는 자리에서 정부와의 전면전을 예고하면서 치열한 대치 정국을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틀에 박혀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진보 진영의 대치정국 형성 발언은 이젠 정말 종식되어야 한다. 늘 진보 진영은 그것이 지지층을 결집시킨다는 오해에서 비롯되어 서슴치 않고 내뱉기 때문에 위험하다.

실제로 문 대표는 가깝게는 4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중장기적으로는 내년 총선까지 승리해야 대권 후보로 다시 한 번 도전할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선전 선동적인 발언이 절실한 것이다. 다가오는 선거에서 패한다면 문 대표는 대권뿐 만 아니라 본인의 정치 인생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문 대표는 국민보다는 살아 남기 위해, 정국 주도권 확보를 위해 여당 및 청와대에 강공 드라이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민주적 기본질서 확립과 경제활성화에 매진해야 할 때

문 대표는 대치 정국을 조성하여 자신의 정치적 생명줄만 연장하기 보다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파괴하는 내부의 세력 제거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거기에 경제활성화를 염원하고 있는 국민들의 기대에 보담하기 위해서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해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건설에 이바지해야 할 것이다.

정치적 생명 연장보다는 자신의 역할에 충실해야

문재인 대표는 제 1 야당의 대표로서 자신의 정치적 생명 연장보다는 시급하게 협의해야 할 국정현안 해결에 협력하고 일하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제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 튼튼한 안보와 성장 드라이브 정책에 협력해 국민들 머릿속에 위대한 정치인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그것이 문재인 의원에게 필요하다. 

송덕진 자유경제원 제도경제실장 /  포퓰리즘감시시민단체연합 사무총장 / 사회적경제조사연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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