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정 기자] 학대로 피해를 본 노인을 일정 기간 보호하고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노인전용쉼터가 개설된다.보건복지부는 29일 노인전용쉼터의 설치·운영 방법을 담은 ‘노인복지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내달 15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노인복지법은 지방자치단체가 학대피해 노인을 보호할 수 있는 전용쉼터를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개정 시행령은 시·도지사가 쉼터를 개설할 때 지역에 노인보호전문기관으로부터 위탁기관 지정 신청을 받고, 지역의 노인 인구 등을 고려해 기관을 지정하도록 했다.또 쉼터 운영업무를 위탁한
[이강욱 기자] 파산·회생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300억원대 재산을 숨긴 채 거액의 채무를 탕감받은 혐의의 신원그룹 박성철(77) 회장에게 실형이 확정됐다.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29일 채무자 회생 및 파산법(채무자회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 회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4년 및 벌금 30억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박 회장은 2003년∼2011년 차명 재산을 숨긴 채 개인회생 절차를 밟아 예금보험공사 등에서 250억원 상당의 채무를 면책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당시 박 호장은 300억원대 주식과 부동
[소지형 기자] 앞으로 임금체불자나 조세포탈자는 2년간 지자체 발주 사업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29일 이런 내용의 지방계약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조세포탈을 한 사람은 유죄판결이 확정된 날로부터 2년이 지나지 않으면 지자체가 발주하는 사업의 입찰에 참여할 수 없다.또, 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근로기준법'에 따라 고용노동부 장관이 명단을 공개한 임금체불자도 입찰참가 자격을 제한하도록 했다.부실 계약이행이나 입찰·계약방해, 허위 서류제출 등 과거에 있었던 부당한 행위로 입찰참
[소지형 기자] 최근 어린이가 '용가리 과자'로 불리는 액체질소 첨가 과자를 섭취하고 상해를 입음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종 제품에는 액체질소가 잔류하지 않도록 사용기준을 신설한다.식약처는 액체질소 사용기준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 일부 개정 고시안을 29일 행정 예고했다.새 기준에 따르면 식약처는 액체질소가 식품 제조 시 질소 포장, 순간 냉각 등의 용도로 사용될 수 있으나 최종식품에는 남지 않아야 한다.식약처는 개정 고시안을 통해 청관제와 산성피로인산칼슘의 기준·규
[정우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심 재판의 판결문이 박 전 대통령의 재판에 증거로 채택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29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속행 공판에서 "검찰이 이 부회장 사건의 판결문을 추가 증거로 신청했다"고 밝혔다.최씨 공소유지에 참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도 이날 이 부회장 사건의 1심 판결문을 최씨에 대한 증거로 신청했다.재판부는 피고인 측 동의를 받아 이 부회장 판결문을 재판 증거로 채택했다.최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이
[정우현 기자] 서울 강남구가 29일 신연희 구청장의 횡령, 비리 혐의 증거인멸 동영상이 있다고 보도자료를 낸 여선웅 강남구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다고 밝혔다. 여선웅 구의원은 전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신 구청장이 지난달 21일 부하직원 A씨와 함께 강남구청 전산센터 서버실에서 전산 자료를 삭제하는 모습이 담긴 CCTV가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강남구는 "A씨가 지운 것은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주고받은 이메일 등 업무와 무관한 자료"라며 "공문서는 지우지 않았다"고 반박했다.그러면서 "신 구청장이 A씨와 전
[소지형 기자] 60대 일본 남성이 아내와 이혼 문제를 놓고 처가 식구들과 다투다가 처형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경기 하남경찰서는 29일 살인 등 혐의로 A(69·일본 국적)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A씨는 전날 오후 8시 30분께 경기도 하남시 소재 처형 B(69)씨의 집에서 둔기로 B씨를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범행 직후 B씨 집을 찾아온 아내 C(65)씨를 둔기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다행히 C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C씨는 A씨가 휘두르는 둔기를 잡고 저항하며 A씨를 진정시킨
[이강욱 기자] 경찰이 충북 제천시 봉양읍의 한 산골마을에 나체주의 동호회원들을 위한 누드펜션을 운영한 남성에게 풍속영업규제법 위반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충북 제천경찰서는 누드펜션 운영자가 숙박업소를 운영하며 음란행위를 하는데 용이한 환경과 장소를 제공했다고 판단, 29일 기소 의견으로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 수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앞서 회원들에게 가입비를 받고 미신고 숙박업소를 운영한 혐의(공중위생법 위반)로 운영자 A씨를 형사입건했다.A씨는 나체주의 동호회를 운영하며 신규 회원에게 가입비 10만원과 연회비 24만원
[정우현 기자] 자신이 근무하는 초등학교의 남학생과 여러 차례 성관계를 가진 30대 교사가 구속됐다.경남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29일 미성년자 의제강간, 미성년자 의제강제추행,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 위반 혐의로 도내 모 초등학교 교사 A(32·여) 씨를 구속,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6∼8월께 자신이 다니는 학교 6학년 남학생과 교실, 승용차 등지에서 9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피해 학생의 담임은 아닌 A 교사는 올해 초 다른 교육 과정
[이강욱 기자] 무직자들을 모집해 만든 유령회사 법인 명의로 이른바 대포통장을 개설해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에게 공급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8일 대포통장을 개설·유통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로 장모(37)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이들은 2015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무직자 50명을 모집해 유령회사 124개를 설립하고서 이들 회사 명의로 개설한 대포통장 311개를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 등에게 공급한 혐의를 받는다.경찰 조사에서 장씨 등은 금융당국이 대포통장 근절을 위해 개인 명의
[이강욱 기자] 약초 채취를 위해 산에 오른 남녀 4명이 인명구조견 덕에 산에서 무사히 내려올 수 있었다.28일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40대 남녀 6명은 약초를 채취하고자 화천군 상서면 구운리 만산동 계곡에 올랐다.이들은 해가 지기 전 다시 만나기로 했으나 박모(47)씨 등 4명은 산에서 내려오지 않았다.소방본부는 먼저 내려온 일행으로부터 이날 오후 9시께 실종 신고를 받고 야간 수색에 나섰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이튿날인 27일 오전 7시 40분께 소방헬기 '반다비'와 인명구조견 '마루
[정우현 기자] 낳지도 않은 아이를 허위로 신고하고서 정부와 회사로부터 수천만원을 챙긴 국내 항공사 승무원이 추적 6개월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강남경찰서는 28일 오전 10시께 인천 청라국제도시 모처에서 은신하고 있던 류모(41·여)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류씨는 2010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위조한 출생증명서를 구청에 제출해 각종 지원금을 챙긴 혐의(사기·사문서위조 등)를 받는다.류씨는 회사에도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신청해 4천만원에 달하는 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류씨의 전 남편은 경찰에서 과거 두
[박민정 기자] 서울 밖을 드나드는 택시의 요금을 놓고 손님과 택시기사 사이에서 벌어지는 시비를 방지하기 위해 ‘시계외(市界外) 자동할증 시스템‘이 도입된다. 서울시는 올해 9∼12월 택시 약 100대를 대상으로 '시계외(市界外) 자동할증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서울 택시가 서울 밖으로 나갈 경우 거리 요금과 시간 요금에 각각 20% 할증 요금이 붙어 계산된다. 지금은 택시기사가 손님을 받고 주행을 시작할 때 '주행' 버튼을 누르고, 서울을 벗어날 때는 별도로 '시계
[이강욱 기자] 통학용 관광버스와 시내버스가 충돌하는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학생과 승객 등 36명이 다쳤다.8일 오전 7시 56분께 경남 거제시 거제면 옥산리 화원마을 앞 국도에서 통학용 관광버스가 앞서 가던 시내버스를 들이받은 후 도로 옆 논두렁 쪽으로 이탈했다.이 사고로 통학용 관광버스 운전자 박모(50) 씨가 숨지고 두 버스에 타고 있던 30여명이 다쳤다.두 버스에는 운전기사를 제외하고 시내버스 20명, 통학용 관광버스 15명 등 모두 35명이 타고 있었다.통학용 관광버스에는 거제시 내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탑승 중이었다.경
[소지형 기자] 우리나라 아르바이트(알바)생 2명 가운데 1명은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은 지난 14∼23일 알바생 1천32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평소의 피로도를 묻는 질문에 절반 가량인 49.7%가 '늘 피곤한 상태'라고 답했고 '때때로 피곤하다'는 응답도 46.8%나 됐다. 반면 '전혀 피곤하지 않다'는 응답은 2.9%에 그쳤다.알바생들은 피로의 가장 큰 원인으로 '학업과 아르바이트 병행'(32
[이강욱 기자] 가출한 10대 소녀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이를 따르지 않는다며 침 뱉은 개 사료를 먹이는 등 엽기 범행을 한 20대 남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대구지법 형사12부(정재수 부장판사)는 28일 성매매 강요, 공동공갈, 특수상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5)씨와 B(21·여)씨에게 각각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범행 내용과 수단이 가학적이고 엽기적이어서 죄질이 극히 나쁜 점과 피해자가 평생 씻기 어려운 정신적 상처를 입혔다"며 "가출한 나이 어린 여성을 범죄로부터 보호해줄 사회 안전장치가 부
[정우현 기자] 국립대 교수가 자신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대학원생들로부터 1억원 상당의 뇌물과 5천만원 상당의 인건비를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춘천지검 형사2부(박광섭 부장검사)는 28일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의 혐의로 국립대 A교수를 구속기소 했다.검찰에 따르면 동물 심장병 분야 권위자인 A교수는 2011년 12월 초부터 2015년 3월 말까지 자신의 지도를 받는 대학원생들로부터 고급 외제차량 리스료 등 5천40여만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다.또 2011년 11월부터 2015년 2월 석·박사 논문 관
[소지형 기자] 서울 종로에 연말까지 버스전용차로가 새로 들어서고 차로가 왕복 8차로에서 6차로로 줄어들면서 양끝 2개 차로는 보행로로 대폭 넓어져 행인이 드나들고 상인이 조업하기가 수월해진다.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 및 도로공간재편' 계획을 28일 발표하고 종로 세종대로 사거리∼흥인지문 2.8㎞ 구간을 대상으로 다음 달 중앙버스전용차로 조성 공사에 착공해 12월 개통한다고 밝혔다.이렇게 되면 망우·왕산로에서 도심을 거쳐 경인·마포로까지 중앙버스전용차로로 달릴 수 있게 된다.
[이강욱 기자] 금융감독원은 친구와 선‧후배 관계, 직장 동료 등 지인들끼리 짜고 보험금 49억원을 편취한 공모·지능형 자동차보험 사기 혐의자 132명을 적발해 경찰에 통보했다고 28일 밝혔다.금감원에 따르면 서로 알고 지내던 전직 보험사 자동차 대물보상 담당자A 씨와 자동차사고 현장출동 직원 B 씨등 5명은 2016년까지 인천에서 배우자를 피해자로 동원해 지인과 경미한 접촉사고를 유발하고 10개 보험사로부터 약 1억3700만원의 보험금을 타냈다. 택시 운전사 4명은 경기도 일대에서 최근 3년간 지인을 태우고 차선 변경
[이강욱 기자] 밥을 빨리 먹지 않는다며 다그치고 식판을 엎는 등 어린이집 원생을 학대·폭행한 보육교사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3단독 조승우 부장판사는 27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어린이집 교사 A(30·여)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또 A씨에게 30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강의 수강을 명령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가정에 생긴 우환과 직업에 대한 피로감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아무런 저항 능력이 없는 피해 아동들에게 감정적으로 행동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