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김용래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대한 법외노조 통보 처분이 정당하다는 항소심 판결에 따라 교육부가 17개 시도 교육청을 통해 노조 전임자 휴직 허가 취소 등 후속 조치를 시작했다.그러나 일부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후속 조치 이행을 미룰 가능성이 있는데다 전교조도 "따를 생각이 없다"며 반발하고 있어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교육부는 21일 나온 법원 판결에 따른 후속조치를 한 달 뒤인 다음 달 22일까지 시행하라는 공문을 전국 17개 교육청에 전달했다.교육부는 공문에서 노조 파견 형태로 휴직을 허용했던 전교조 전
(연합=안승섭 기자) 정부가 22일 노동개혁 핵심사안의 하나인 '일반해고' 및 '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 등 양대 지침을 발표한다.고용노동부는 이기권 장관이 이날 오후 3시 세종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이날 아침 울산에서 양대 지침 관련 노사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을 바꿔 간부들을 긴급소집해 양대지침 최종안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정부는 지난달 30일 양대 지침의 초안을 공개했고, 이에 반발한 한국노총이 이달 19일 '노사정 대타협' 파기와 노사정
(연합=방현덕 기자) 2014년 고객 개인정보 1억여건을 유출한 카드 3사가 유출 피해자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유사소송이 서울에만 수십건 진행되고 있어 같은 결과가 파장이 일 전망이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박형준 부장판사)는 22일 정보유출 피해를 본 KB국민카드와 농협카드 고객 5천여명이 카드사와 신용정보업체 코리아크레딧뷰로(KCB)를 상대로 낸 4건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들에게 1인당 각 10만원을 배상하라"고 선고했다.재판부는 "카드회사는 개인정보 법령상 의무를 위반해 고객의
(연합=박초롱 기자) 부실한 리콜 계획을 제출했다가 한국법인 사장이 검찰에 고발되고, 여러 건의 집단 소송에 휘말린 폴크스바겐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조사를 받게 됐다.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한 폴크스바겐의 허위·과장광고 혐의에 대한 실태조사에 들어갔던 공정위가 법 위반 혐의를 포착하고 정식 조사에 착수했다.공정위 관계자는 22일 "폴크스바겐이 거짓·과장 광고, 기만적 광고를 금지한 표시광고법을 위반한 혐의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폴크스바겐은 자사 경유차(디젤차)가 미국·유럽 환경기준을 우수한 결과로 통과했다고 광고해 왔다.공정위가
(연합=고성식 기자) 도박 전과 9범의 50대 남성이 다시 도박판을 열었다가 10번째로 경찰에 검거됐다.제주서부경찰서는 21일 주부들을 끌어모은 뒤 도박장을 연 혐의(도박장 개장)로 김모(5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김씨의 전화를 받고 약속된 숙박업소에 모여 도박을 한 혐의(도박 등)로 A(56·여)씨 등 40∼50대 주부 28명과 남성 2명도 붙잡았다.경찰은 제보를 받고 19일 오후 2∼8시 김씨가 마련한 도내 한 숙박업소 도박장에서 판돈 5만∼50만원 상당을 걸고 속칭 '아도사키' 도박을
(연합=김예나 기자) 홀로 쓸쓸히 살아가는 노인에게 서로 챙겨줄 수 있는 친구가 생기자 자살 생각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보건복지부는 독거노인 친구 만들기 시범사업 결과, 친구 수는 0.57명에서 1.65명으로 증가하고 자살 생각(38점 만점)은 18.26점에서 9.94점으로 줄었다고 밝혔다.독거노인 친구 만들기는 가족·이웃과 관계가 단절된 채 혼자 살아가며 우울감, 자살 충동을 보이는 독거노인을 발굴해 상호 돌봄 관계망을 형성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복지부는 지난해 전국 80
(연합=안홍석 기자) 지난해 4월 어설픈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전화를 걸었다 면박을 당하는 장면으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음성파일의 주인공인 이른바 '오명균 수사관'이 붙잡혔다.경기 부천에 살던 유모(28)씨는 뮤지션을 꿈꾸는 평범한 청년이었다. 집에 음악 장비를 들여놓고 전자음악 습작을 만들며 꿈을 키웠다.꿈은 언젠가 이룰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당장은 돈이 필요했다. 수도권의 4년제 대학을 졸업했지만 안정된 직장을 구하지 못한 그는 아르바이트를 전전해야만 했다.그러다 조선족 지인의 솔깃한 제안에 넘어간 게 그의
(연합=최해민 기자) 경기 광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가장이 부인과 두 자녀 등 일가족 3명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자신도 투신해 숨졌다.21일 오전 9시 5분께 광주시 24층짜리 아파트 18층에서 A(48·중장비 운전기사)씨가 부인(42)과 아들(18), 딸(11) 등 3명을 살해한 뒤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A씨는 투신 직전인 오전 9시께 112로 전화를 걸어 "내가 부인을 망치로 때렸고 아이 2명도 살해했다"고 신고했다.숨진 A씨의 부인은 부엌쪽 거실에서 반드시 누운 상태로 숨져 있었고 그 옆엔 범
(연합=여운창 기자) "빚이라도 내서 월급 주려고 백방으로 뛰고 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든 막는다 해도 다음 달은 또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언뜻 부도 위기에 몰린 영세 중소업체 사장의 말 같지만, 미취학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광주의 남구의 한 유치원 원장의 요즘 심경이다.25일이 유치원 교사들의 월급날인데도 아직 뚜렷한 대책이 나오지 않아 답답하기만 하다.정상적이라면 지난 15일을 전후해 광주시교육청에서 누리과정 예산을 지원했어야 했지만 급여일이 코앞인데도 소식이 없다.교육청에서 지원되는
(연합=김동규 기자) 여성 직장인의 절반 가까이는 성희롱 피해를 보더라도 회사 안팎의 불이익을 우려해 문제 제기를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7월 직장인 450명과 대학·대학원생 350명 등 여성 800명을 대상으로 '성희롱 2차 피해 실태 및 구제강화를 위한 연구'를 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조사결과 여성 직장인 가운데 성희롱 피해를 봤을 때 성희롱 문제를 제기하겠느냐는 질문에 40.2%는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직장 규모별로는 근로자 10인 미만인 중소 사업장에서
(연합=임주영 기자) "소한 추위는 꾸어서라도 한다",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었다", "대한 끝에 양춘(陽春)이 있다"소한(小寒)은 24절기 중 스물세 번째로 '작은 추위'라는 뜻이며 양력 1월 5일 무렵이다. 대한(大寒)은 마지막 절기로 '큰 추위'라는 뜻이며 양력 1월 20일 전후다.절기의 정의를 감안하면 대한이 소한보다 추워야 한다. 하지만 선조들의 지혜와 관습이 담긴 전래 속담에 따르면 통상 소한 무렵이 대한 때보다 더 추웠다.이처럼 절기의 명칭과 실제 날씨가 차이를
(연합=김예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외 인터넷에서 직접 식품을 사는 소비자를 위해 식품안전정보포털(www.foodsafetykorea.go.kr)에 '해외직구 주의 정보방'을 개설·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해외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는 위해 식품 등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가 안전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다.해외직구 주의 정보방에서 해당 식품의 제품명을 입력하면 위해 여부 및 관련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웹툰·동영상, 질의응답(Q&A)을 통해 궁금하게
(연합=김예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중한 내 피부를 위한 똑똑한 화장품 사용법' 책자를 발간해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배포한다고 21일 밝혔다.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서 화장이 보편화한 상황에서 피부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제대로 화장품 사용법을 소개하려는 취지다.책자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예쁜 나', 초등학교 고학년~중학생을 위한 '소중한 나',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빛나는 나' 등 3종류다.피부를 아름답게 가꾸는 법, 화장품 구매 요령, 화장품 안
(연합=최은지 기자) 아들 A(사망 당시 7세)군을 폭행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하고 유기한 부모가 21일 열린 현장검증에서 고개를 떨군 채 범행을 재연했다.첫번째 현장검증은 어머니 C(34)씨가 훼손한 아들의 시신 일부를 유기한 경기도 부천 시민회관 야외 화장실에서 진행됐다.칼바람이 불어 스산한 날씨 속에 인면수심(人面獸心) 부모의 얼굴을 보려는 동네 주민들은 현장검증을 시작하기 전부터 몰려들었다.멀리서 지켜보던 주민들은 "여기 시신을 버린 것이 맞느냐"며 웅성댔다.한 주민은 "친부모가 할 일은 아니지. 어떻게 사
(연합=김병규 기자) 저소득층 15명 중 1명꼴로 지난 1년간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자살 생각이 있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저소득층이 일반층보다 4.3배나 높았다. 우울감을 느끼는 정도 역시 저소득층이 일반층보다 2.7배나 높았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은 지난해 시행한 10차년도 한국복지패널 조사(조사 대상 가구 7천188가구) 결과를 담은 '2015년 한국복지패널 기초분석 보고서'를 21일 발표했다.보고서를 보면 저소득층(중위소득 60% 이하)의 6.22%는 지난 한 해 동안 자살 생각을 한 적
(연합=김근주 기자) 병신년 새해 12일 충남 부여에서는 작년 7월 경북 상주에서 일어난 '농약 사이다'의 축소판인 듯한 사건이 발생했다.최모(7)군 등 한마을 주민 세 명이 두유를 마신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다행히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이들은 최군 아버지가 건넨 두유를 먹은 직후 같은 증상을 보였기에 두유의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부패해 그런 것으로 생각했다.하지만 이들이 마신 두유는 이웃 주민 김모(75)씨가 농사지을 때 쓰던 농약을 주입해 최군 집 앞에 가져다 놓은 것이었다.이 사실을
“취업자리를 알아봐주겠다"며 17세 여고생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이 무죄를 선고받았다.20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 등 간음) 혐의로 기소된 A 씨(43)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2014년 간호학원의 행정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던 A 씨는 방과 후 여고생 B 양(17)에게 접근해 “나랑 사귀면 용돈도 주고 맛있는 것도 사주고 좋은 곳에 취직시켜 줄 수 있다”며 "우리 사귀니까 첫 날을 기념해야 한다"고 말한 뒤 성관계를 가졌다. A 씨는 다음 날 학원을 마치고 나오는 B 양을
(연합=김수현 기자) 한국노총의 노사정 대타협 파기 선언으로 정부가 4대 부문 구조개혁 과제의 하나로 추진해 온 노동부문 개혁이 기약없이 표류하게 됐다.이 여파로 노동개혁을 원활히 추진할 경우 기대됐던 최대 37만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는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노동개혁의 좌초는 글로벌 경제 위기를 헤쳐나가는 데 꼭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는 전체 구조개혁 추진에도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구조개혁의 지체는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끌어내리는 동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전문가들은 노동개혁이 중단되면 청년 일자리가 줄어들 가
(연합=임기창 기자) 서울 '가방 속 시신' 사건의 용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친구에게 범행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드러났다.20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달 17일 경기 평택시 자택에서 숨진 정모(31)씨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휴대전화 통화기록 등을 분석한 결과 정씨가 16일 오후 6시께 친구 조모(31)씨를 만난 사실을 확인했다.정씨가 조씨를 만난 것은 마포구에서 가방에 든 김모(23·여)씨의 시신이 발견된 지 약 1시간이 지났을 때였다. 정씨는 김씨의 전 남자친구였던 것으로 조사됐다.조씨는 경찰
(연합=임미나 기자) 한살도 안된 아기가 운다고 때려 뇌출혈을 일으킨 30대 아버지 등 친자식을 학대한 부모들에게 법원의 실형 선고가 잇따랐다.최모(31)씨는 2013년 6월 서울 영등포구에 가건물로 지어진 집에서 생후 40일가량 지난 친아들이 계속 울자 듣기 싫다는 이유로 손으로 얼굴을 수차례 때렸다. 아기는 크게 다쳤고 치료일수조차 알 수 없는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최씨는 동거녀와 낳은 아이를 양육하는 데 부담을 느끼다 아이가 울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수사기관 등에서 진술했다.범행은 발생 뒤 2년이 넘은 지난해 11월 말에야 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