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홍제성 특파원) 북한 해외식당에서 집단탈출해 귀순한 종업원 13명의 귀순 루트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11일 익명을 요구한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시의 류경식당에서 근무하다 현지 항공편으로 방콕을 거쳐 육로로 라오스로 이동한 뒤 7일 인천공항행 항공편으로 귀순한 것으로 알려졌다.닝보국제공항에는 방콕행 국제선은 중국 동방항공이 주 3회(화목토) 운행하고 있다.이들이 지난 4∼5일께 탈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항공편이 있는 화요일인 지난 5일 오후 출발한 동방항공편으로 저녁
(연합뉴스=이준삼 특파원) 해외에서 근무하는 북한 종업원 13명이 한국으로 집단 탈출했다는 소식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중국 곳곳에 산재한 북한식당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국제사회의 전방위적인 대북제재로 매출이 급감하고 일부 식당들이 줄폐업하는 상황에서 종업원들의 집단 탈출 사태로 치명타를 입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9일 정오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 시타제(西塔街)에 있는 한 북한식당. 손님들로 한참 붐벼야 할 시간이었지만 식당 안은 한산했다.1층 식당 홀의 테이블 10여
(연합뉴스=이봉석 기자) 북한이 김정은의 지시로 최근 착공한 대규모 건설사업인 평양 '려명거리'의 연내 완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여기에는 국제사회의 제재에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는 의지를 보여주려는 김정은의 과시욕이 담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하지만 지금 같은 분위기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부실공사가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18일 김정은이 평양 금수산태양궁전과 룡흥네거리 사이에 려명거리를 건설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이곳에는 김일성종합대학 교육자들과 과학자, 연구자들을 위한 주
[김태일 기자]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북한이 평안북도 영변 핵단지에 있는 5㎿급 원자로의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하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크고 있고, 미국 정부인사도 이런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밝혔다.ISIS는 5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최근 (한반도에서)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북한이 플루토늄 분리 활동과 관련된 징후들을 숨기지 않으려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ISIS는 영변 5㎿급 원자로가 2013년 중반 이후 가동과 중단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현재까지 "5∼7㎏의 플루토늄이 생산됐을 수 있고, 이는
(연합뉴스=이상현 기자) 북한 매체가 5일 청와대와 정부종합청사를 비롯해 서울의 주요 정부기관을 장사정포로 공격하는 가상의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면서 위협을 가했다.대외선전용 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이날 홈페이지에 '최후통첩에 불응한다면'이라는 제목의 1분 28초 분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북한 인민군 전선대연합부대 장거리 포병대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최후통첩장'의 내용을 시작으로, 24일 실시한 장거리 포병대의 집중화력타격연습 장면이
(연합뉴스=이봉석 기자)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한 달째를 맞아 '대미 협상'을 거론하고 대화 기조로 국면 전환을 노리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북한 국방위원회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2270호가 채택된 지 한 달째인 3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일방적인 제재보다 안정 유지가 급선무이고 무모한 군사적 압박보다 협상 마련이 근본 해결책이며 부질없는 제도 전복보다 무조건 인정과 협조가 출로라는 여론이 크게 조성됐다"고 주장했다.최고 행정 집행기관인 국방위원회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안 통과 이후
[홍범호 기자] 북한이 한 달 전부터 우리나라를 향해 GPS(인공위성위치정보) 교란 전파를 발사한 것은 대남 긴장 조성과 함께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한미 독수리훈련을 겨냥하는 등 다목적 의도가 깔린 것으로 군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국방부는 1일 북한이 지난달 31일 오후 7시30분부터 군사분계선(MDL) 북방 여러 곳에서 GPS 전파 교란 행위를 감행했으며 현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북한은 한 달 전부터 GPS 교란 전파를 시험 발사하다가 지난달 31일에는 출력을 최대로 높여 실제 교란 행위를 감행했다는 것이 우리 군 당국의 설명
(연합뉴스=이영재 기자) 북한군이 우리 군과 대치 중인 비무장지대(DMZ)에 경계초소를 대거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군 관계자는 31일 "북한군이 작년 말부터 DMZ에 경계초소 건설작업을 활발히 하는 것이 포착됐다"고 밝혔다.북한군이 DMZ에 새로 설치한 경계초소는 전 전선에 걸쳐 20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북한군 경계초소는 수m 높이의 콘크리트 구조물로, 한두 명의 병력이 올라가 망원경으로 전·후방을 감시하는 장소다.경계초소는 수십명의 병력이 상주하는 군사시설인 소초(GP)와는 구별된다. 북한군은 DMZ에서 우리 군의
[정우현 기자] 북한이 평양시 대성산 구역에 김정은의 생모 고용희의 무덤을 대대적으로 조성하고도 출신배경 때문에 일반에 공개하지 못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SAIS)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은 대성산 일대를 촬영한 구글어스 위성사진 3장을 분석한 결과 "고용희의 무덤은 대리석과 넓은 주차장 등이 조성돼 한눈에 봐도 중요한 사람의 묘지임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1일 보도했다.멜빈 연구원은 RFA에 "대성산의 푸른 숲을 배경으로 녹지 위에 커다란 무덤이 있고, 무덤
[홍범호 기자]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한미 연합훈련에 맞서 '제2차 고난의 행군'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김정은을 향한 충성을 독려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조선의 최강의 힘'이라는 제목의 정론에서 "혁명의 길은 멀고 험하다"면서 "풀뿌리를 씹어야 하는 고난의 행군을 또다시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노동신문이 제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여파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결의 채택(3월3일) 이후 '고난의 행군'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홍범호 기자] "방사포로 청와대 불바다", 북한이 우리 공군의 북한 핵심 군사시설 타격훈련 등을 거론하면서 우리나라 대통령을 제거하기 위한 군사행동에 나서겠다고 23일 위협했다.이에 우리 정부는 즉각 박 대통령과 청와대를 겨냥한 북한의 테러위협을 강력 규탄하면서 "비열하고 천박한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했다.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오전 중대보도를 통해 "이 시각부터 조선인민군 정규부대들과 노농적위군, 붉은청년근위대를 비롯한 우리의 혁명무력과 전체 인민들의 일거일동은 박근혜역적패당을 이 땅, 이
[홍범호 기자]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 북한 양강도의 한 기차역에서 김정은을 비난하는 낙서가 발견됐다고 북한 현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RFA에 "지난 1월 1일 양강도 삼수군에 위치한 포성역에서 김정은을 비하하는 낙서가 발견돼 사법당국이 지금까지 필체조사를 하고 있다"며 "낙서는 평양 급행열차가 오가는 포성역 건물 김일성 초상화 밑에 있었다"고 전했다.이 소식통은 "다른 사건이면 몰라도 김정은 비난 낙서사건은 조심스러워 이제야 전하게 됐다"면서 "낙서는 검은색 글씨였는데 &
[김태일 기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북한군이 우리나라를 겨냥한 상륙 및 반상륙 방어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20일 북한군의 이같은 훈련 소식을 전하면서 "실용적인 상륙 및 반상륙방어연습을 통하여 해군과의 협동작전 밑에 남반부 작전지대에서 활동하게 될 적후전선부대들과 기계화보병부대들의 신속한 남반부 작전수역에로의 해상기동과 기습적인 상륙작전전투조직 및 지휘의 현실성을 검토하고 해안차단물 극복능력을 높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통신은 훈련이 실시된
(연합뉴스=이영재 기자) 북한이 18일 새벽 중거리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 외에도 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 1발을 추가로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하지만 추가로 쏜 발사체는 발사된지 얼마 되지 않아 레이더망에서 사라져 공중 폭발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 평안남도 숙천에서 오늘 오전 6시 17분께 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의 항적이 추가로 포착됐다"며 "(항적은) 숙천 동쪽 약 17㎞ 지점 상공에서 레이더망을 벗어났다"고 밝혔다.합참은 "현재까지 분석 결과, 미사일 발사로 추정
[김태일 기자] 18일 새벽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이 포착되었다.18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새벽 5시 55분께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미사일의 종류는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지만 이 탄도미사일은 약 800㎞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되어 우리 군은 이것을 일단 노동미사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0일에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바 있다. 8일 만에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쏜 것이다.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관련 상황을 면밀히 추
(연합뉴스=홍창진 특파원) 이달 초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의 강력한 대북제재가 시행에 들어간 가운데 최근 북중 접경지역 북한 식당에서 일하던 종업원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15일 북중접경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 채택 후 북한 함경북도·양강도와 인접한 중국 지린(吉林)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옌지(延吉)과 훈춘(琿春) 등지의 북한 식당 4~5곳에서 일하던 여종업원 수십명이 잇달아 자취를 감췄다.연변자치주의 한 소식통은 "얼마전부터 옌지, 훈춘에 있는 북한 식당 중 평소 술
[정우현 기자]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공격 능력의 믿음성을 보다 높이기 위해 빠른 시일 안에 핵탄두 폭발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 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한 것이 북한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김 제1위원장은 탄도 로켓 전투부(미사일 탄두 부분) 첨두의 대기권 재돌입 환경 모의시험을 지도하면서 "해당부문(핵탄두 폭발시험과 탄도로켓 시험발사 부문)에서는 사전 준비를 빈틈없이 하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이에 따라 북한이 조만간 제5차 핵실험을 하거나 장거
(연합뉴스=김호준 기자) 북한은 무상 의료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의료시설과 의약품 부족으로 주민들에게 의료혜택을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13일 복수의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의료실태는 무상의료라는 선전과는 달리 경제난 심화 및 각종 의약품 부족 탓에 암암리에 치료비를 징수하고, 수술에 필요한 약품도 환자가 시장에서 개인적으로 구매하는 사례가 빈번하다.주민들이 비싼 치료비 부담으로 치료를 포기하거나 민간요법과 자연치유 등에 의지하는 경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의약품 부족과 비위
[김태일 기자]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호'가 한국에 위용을 드러냄으로서 강력한 대북 경고메시지를 전한다.군 관계자에 의하면 존 스테니스 항모 강습단이 13일 낮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할 예정이다. 존 스테니스 항모 강습단은 존 스테니스(CVN-74)호를 비롯해 9천200t급 구축함인 스톡데일(DDG-106)함, 정훈(DDG-93)함, 윌리엄 P. 로런스(DDG-110)함, 9천800t급 순양함인 모바일베이(CG-53)함, 제9항공단, 제21구축함전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연합뉴스=문관현 기자) 북한이 한미 양국의 '평양진격 훈련'에 '서울해방 작전'으로 대응하겠다고 위협했다.북한군 총참모부는 12일 성명에서 "우리 군대는 적들의 '평양진격'을 노린 반공화국 상륙훈련에는 서울을 비롯한 남조선 전지역 해방작전으로,'족집게식타격' 전술에는 우리 식의 전격적인 초정밀기습타격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우리 합동참모본부에 해당하는 북한군 총참모부가 성명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성명은 "지금 이 시각부터 전선 동부, 중부, 서부에 위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