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기자] 가습기살균제 피해 신고 증가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를 하고, 피해자를 찾는 정부 차원의 특별위원회를 설치하자는 주장이 나왔다.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균제참사 전국네트워크 등은 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월과 6월 사이에 신고된 사망자 수가 475명에 달한다"고 밝혔다.단체에 따르면 지난 2011년 5월부터 올해 5월 전까지 신고된 226명을 더하면 현재까지 신고된 사망자 수는 총 701명이다. 사망자 수를 포함해 가습기살균제로 피해를 봤다고 신고한 사람은 총 3천698명이다.환경
[박민정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30)씨가 지난 주말 이틀 연속 추가 조사를 받았다.4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주말 2일과 3일 박씨를 두 차례 추가 소환해 성폭행 혐의와 함께 박씨가 자신을 고소한 여성을 맞고소 사건에 대해 조사했다고 밝혔다.경찰은 박씨가 네차례나 피소됐고 무고·공갈 혐의 고소인이어서 조사해야 할 양이 방대해 앞으로 최소한 1∼2차례는 더 불러 추가 조사를 할 방침이다.앞서 박씨는 지난달 30일 처음으로 경찰에 출석해 "심려끼쳐 죄송하고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말하고서 약 8시간 조사를 받
[홍범호 기자] 대우조선 회계사기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고재호(61) 전 사장이 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오전 9시 15분께 서울중앙지검 별관에 도착한 고 전 사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회사의 엄중한 상황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핵심 의혹인 회계사기에 대해선 "지시한 바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전직 대우조선 최고경영자(CEO)의 검찰 출석은 남상태(66·구속) 전 사장에 이어 두번째다.검찰에 따르면 고 전 사장은 재임 기간인 2012∼2014년 해양플랜트·선박 사업 등에서 원가를 축소하거나
[소지형 기자] 자살자의 유가족 3명 중 2명 이상은 심리적인 어려움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실제로 도움을 받는 경우는 일부에 지난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심리부검센터는 3일 자살자 유가족의 67.4%가 심리적인 어려움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꼈지만, 도움을 받은 사람은 3%에 그쳤다고 밝혔다.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못한 이유로는 도움을 받는 방법을 몰라서(28,9%)서가 가장 많았고, 경제적 이유(15.7%), 주변 시선을 의식해서(13.2%) 등이 뒤따랐다.한 해에 발생하는 자살자 유가족 수는 평균
[정우현 기자] 낯선 외국에서 혼자 여행할 경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3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외국에서 혼자 여행 중인 여행객들에게 접근, 금품을 뺏은 혐의(강도상해)로 A(27·무직)씨와 B(27·무직)씨 등 2명을 구속했다.이들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태국 방콕에서 혼자 여행 중인 남녀 여행객 4명에게 여행정보를 제공하겠다며 접근한 뒤 현금·스마트폰·카드 등 총 1천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태국 현지에서 피해자들을 만나면 차량이나 숙소로 납치해 과도로 위협하며 금품을 뺐었고
'삼계탕에 닭이 없고 다리만…학생이 급식 안 먹는 이유 생각해 주세요'최근 강원도 한 고등학교 학생 A군은 교내에 '급식 문제점 및 불만 사항'이라는 대자보를 붙였다.A군은 "같은 3천300∼3천500원 급식인데 다른 학교와 양적, 질적으로 차이가 심하다"며 "6월 9일 감자탕에는 뼈가 1개밖에 없었다. 삼계탕이라는 메뉴에는 닭이 없고 다리만…닭봉도 반찬으로 3개가 고작이다"고 적었다.이어 "급식이란 적어도 학생이 먹고 배고프지 말아야 합니다. 급식이 매점 좋아하
[소지형 기자] 지난해 건강보험 가입자는 월평균 10만원의 보험료를 내고 17만원의 보험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일수록 혜택이 컷던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3일 발표한 '2015년 보험료 부담 대비 급여비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작년 가입자당 월평균 보험료는 9만9천934원이었다. 의료기관, 약국 등을 이용하며 받은 건강보험 혜택은 월평균 16만8천725원이었다. 건강보험 혜택이 납부 금액의 1.69배에 달한 셈이다.이는 그러나 2011년의 1.80배에서 줄어든 것이다. 월평균 보험료는 20
[소지형 기자] 앞으로 한약재 원료의 원산지를 표시할 수 있게 됐다.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의견수렴을 거쳐 시행할 계획이다.개정안에 따르면 한약재를 원료로 사용한 의약품의 경우 원료 한약재의 원산지명을 표시할 수 있다.한약이 중금속이나 농약 범벅의 중국산 한약재로 만든 게 아니냐는 소비자의 우려를 씻을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대한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일선 한의원과 한방병원에서 정식 조제되는 한약은 식약처의 관리 아래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정우현 기자] 인도양 인근 해상에서 베트남 선원에게 살해된 원양어선 '광현 803호(138t)'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 시신이 2일 오전 12시 30분께 부산에 도착했다.세이셸 현지 병원에서 보호 중이던 선장(43세)과 기관장(42세) 시신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경유하는 항공편으로 1일 인천공항에 도착해 운구 차량으로 부산으로 왔다. 시신 운구는 인도양 해상에서 사건이 발생한 지 2주일 만이다.선상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부산해양경비안전서(해경)는 이날 오전 9시 30분 경남 양산
[홍범호 기자] 서울남부지검 김모(33) 검사가 부장검사의 폭언·폭행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대검찰청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대검 관계자는 2일 "김수남 검찰총장의 지시로 현재 대검 감찰본부 인력들이 남부지검 사건을 광범위하게 조사 중"이라며 "유족의 탄원 내용을 중심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겠다"고 밝혔다.대검은 앞서 남부지검에 자체조사를 지시했으나, 김 검사 유족과 사법연수원 동기들이 상급자 폭행·폭언의 추가 증거를 내놓으며 의혹은 갈수록 커졌다.지난 5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 검사의 유서에는 업무
[정우현 기자] 검찰이 정운호(51·구속기소)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과 관련해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을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전날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신영자씨는 16시간 넘게 조사 받고 2일 새벽 귀가했다.이날 오전 2시20분께 조사실에서 나온 신 이사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라는 취재진 질문에 "모든 걸 검찰에서 다 말씀드렸다"고 짧게 답하고서 준비된 승용차를 타고 청사를 빠져나갔다.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녀인 그는 오너 일가 구성원
[정우현 기자] "세상사는 것이 짜증난다"며 길거리에서 70대 노인을 비롯한 시민을 폭행해 물의를 일으킨 3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수원지검 형사1부(이태승 부장검사)는 김모(30·여)씨를 상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3일 오후 5시께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한 편의점 앞에서 자신을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는 이유로 안모(70)씨에게 다가가 "이 ○○야, 넌 뭐야"라며 주먹과 하이힐을 신은 발로 얼굴과 가슴을 폭행했다.또 주변을 지나가다가 이를 말리던 황모(32·여)씨와 황씨의 두 자
1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시간당 40㎜ 안팎의 장대비가 내리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불었다.세차게 쏟아지는 비에 부산에서는 주차장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차량이 매몰됐고, 전국에 항공기 결항이 속출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전북에서는 다슬기를 잡던 70대가 보 방류로 급류에 휩쓸려 중태에 빠졌고, 고속도로에서는 빗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주차장 무너져 차량 7대 매몰·항공기 결항이날 오후 5시 43분께 부산 기장군 정관면 용수리 모 사찰에서 쏟아지는 폭우에 주차장 지반이 내
[유성연 기자] 1일 전국아동여성안전네트워크는 오전 11시 30분부터 강남역 10번출구 주변에서 공중 화장실 범죄 재발을 막기 위한 '안전한 공중화장실을 만들어주세요' 캠페인을 펼쳤다.지난 5월 20대 여성이 강남역 인근 건물의 공중 화장실에서 일면식도 없는 남성의 흉기에 찔려 숨진 사건을 계기로, 공중 화장실 범죄를 예방하자는 취지로 진행된 캠페인이다.이 캠페인은 경찰 112와 연결된 비상벨 설치, 경찰의 정기적 순찰, 남성·여성용 시설 분리, 폐쇄회로(CC)TV 설치, 공중 화장실 범죄 가중처벌을 위한 관련법 개정
[홍범호 기자] 경찰이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사망설 유포 사건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서울지방경찰청은 1일 삼성전자가 이 회장의 사망설이 담긴 '찌라시' 유포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는 진정서를 제출함에 따라 사망설 유포자를 수사하기로 했다.경찰은 이 사건이 관심사안인 만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직접 사건 수사를 맡겼다.사이버수사대 내에서 이른바 '찌라시' 등 유포를 추적한 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동원해 다른 사건과 동일하게 수사할 방침이다.경찰은 일단은 최초 유포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유포자를 검거하게
[박민정 기자] 전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27)이 리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법원이 박태환의 손을 들어줬다.서울동부지법 민사21부(염기창 수석부장판사)는 1일 "박태환이 지난달 신청한 국가대표 선발규정 결격 사유 부존재 확인 가처분 신청을 전부 인용했다"고 밝혔다.□ 동부지법 "결격사유 없고, 리우 대표 자격 있다"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박태환은) 대한수영연맹의 수영 국가대표 선발 규정 제5조 제6호에 의한 결격사유가 존재하지 아니한다"며 나아가 "(박태환은) 리우 올림픽 수영 국가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소지형 기자] 전북 남원 도심 하천에서 장마에 대배해 도심 하천의 물을 방류했다가 3명이 휩쓸려 1명이 중태를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1일 남원시와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분께 남원시 조산동 요천에서 다슬기를 잡던 유모(78·여)씨 등 3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렸다.가동보에서 쏟아져 나온 물은 삽시간에 유씨 등을 덮쳤고, 어른 무릎 높이의 물은 순식간에 허리춤까지 차올랐다.미처 물살을 피하지 못한 고령의 유씨는 물살에 휩쓸려 중태에 빠졌다.남원시는 이날 오전 10시께 장마에 대비해 수위 조절을 하려고 사고
[유성연 기자] 학대를 당하다 맨발로 탈출한 소녀의 친부와 동거녀가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서울고법 형사6부(정선재 부장판사)는 1일 박모(33)씨와 최모(37·여)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 형량인 징역 10년을 유지, 동거녀 친구에게도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4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아동 학대 행위는 신체적·정신적 성장 과정에 돌이킬 수 없는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그 피해가 매우 크다"며 "양육자의 지위를 남용해 아동을 학대하고 폭행한 것은 극도로
의사가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고 진단한 의료급여 환자를 대학병원 원무과에서 보호자가 없다는 이유로 돌려보내 논란을 빚고 있다.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다발성근육염 등 류마티스질환을 앓고 있는 이영복(53)씨는 지난 5월 서울에 있는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을 찾았다가 입원거부를 당했다고 1일 밝혔다.이 씨는 한림대강남성심병원에서 두 차례의 외래진료와 혈액검사를 거쳐 담당의사로부터 입원을 권유받았다. 이후 입원수속을 밟고자 병원 원무과를 찾았지만, 보호자가 없으면 입원을 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이 씨는 기초생활보장 의료급
[박민정 기자] 그룹 'SG워너비'의 가수 김용준(32)씨가 두 달 전 주점에서 남의 패싸움에 휘말려 폭행 혐의로 입건이 됐지만 김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씨를 30대 남성을 발로 찬 혐의(폭행)로 불구속 입건하고 지난달 21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김씨는 지난 5월 8일 오후 11시께 강남구의 한 주점에서 패싸움을 하던 A씨(31)가 자신 쪽으로 넘어지자 발로 찬 혐의를 받는다.A씨는 자신의 형과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였고, 이들의 소란에 주변 테이블에 있던 B(37)씨 등 일행 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