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정 기자] 그룹 'SG워너비'의 가수 김용준(32)씨가 두 달 전 주점에서 남의 패싸움에 휘말려 폭행 혐의로 입건이 됐지만 김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씨를 30대 남성을 발로 찬 혐의(폭행)로 불구속 입건하고 지난달 21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5월 8일 오후 11시께 강남구의 한 주점에서 패싸움을 하던 A씨(31)가 자신 쪽으로 넘어지자 발로 찬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자신의 형과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였고, 이들의 소란에 주변 테이블에 있던 B(37)씨 등 일행 4명이 "조용히 하라"고 항의하다 양측 간 싸움으로 번졌다.

A씨는 패싸움 도중 당시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김씨 무릎 쪽으로 쓰러졌고, 김씨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라"며 항의했다.

A씨 측은 김씨가 욕설을 하면서 자신을 발로 한 차례 찼다고 주장했고, 김씨 측은 항의만 했을 뿐 폭행한 적 없다고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에 김씨의 폭행 장면이 명확히 나오지는 않지만 발로 차려는 제스처와 A씨가 밀려나는 모습은 확인되고, 김씨가 A씨와 합의를 하지 못해 김씨를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은 당초 패싸움을 벌인 A씨와 B씨 측 6명을 공동폭행 등의 혐의로 입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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