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7∼10일 중국 방문을 통한 새해 첫 북중정상회담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중 양국이 상호 이익을 조율하고 일치시킨 자리였던 것으로 평가된다.양측이 북미정상회담 합의 사항 이행과 2차 회담 추진에 긍정적 메시지를 발신하면서도 동시에 강력한 상호 지지의 뜻을 밝혔다는 측면에서 향후 북미 협상에 어떤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10일 김 위원장의 방중 관련 중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모두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거론했다.시 주석은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 및
[홍범호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그리 멀지 않은 시점에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 발언에서 "나는 방금 김정은으로부터 훌륭한 친서(great letter)를 받았다"며 테이블 위에서 친서를 꺼내 들어 올렸다.그가 내보인 종이는 A4 1장짜리로, 3등분으로 접힌 흔적이 있으며 내용은 보이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받은 시점에 대해 '방금'이라고 표현하긴 했지만,
[홍범호 기자] 한미 국방 당국은 내년 초반에 예정돼 있는 한미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FE)은 '유예'하되 지휘소연습(CPX) 위주로 연합훈련을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6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는 내년 3월 예정된 키리졸브(KR) 연습은 연합CPX 위주로 진행하고, 독수리훈련은 사실상 유예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최종 조율 중이다.독수리훈련은 한미 연합전력이 참가하는 실기동훈련을 말하는 데 내년의 이 훈련에 미군 전력이 참가하지 않을 계획이어서 독수리훈련은 자연스럽게 유예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홍범호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북한내 철도 공동조사에 대해 대북제재 면제를 인정했다.23일(현지시간)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이날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에 대해 제재 면제를 승인했다.최근 우리 정부는 철도 공동조사에 필요한 유류 등 각종 물품의 대북 반출에 대해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의 적용을 면제해 줄 것을 신청했으며, 이에 대해 대북제재위원회가 '제재 면제'라는 예외를 인정한 것이다.안보리 15개 이사국으로 구성된 대북제재위는 전원동의(컨센서스)
[홍범호 기자]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남북 및 북미 대화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연기됐던 한미 해병대연합훈련(KMEP·케이맵)이 6개월 만에 재개됐다.5일 국방부에 따르면 한미 해병대는 이날부터 경북 포항지역에서 한국 해병대와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한 미 3해병기동군 병력이 참가하는 대대급 제병협동훈련을 2주간 실시한다.참가병력 규모는 500명 내외이며, 상륙돌격장갑차(KAAV) 등의 장비가 동원됐다.앞서 한미 해병대는 2018회계연도(2017.10~2018.9)에 19회의 연합훈련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6월 발표된 한
[홍범호 기자] 서울평화상문화재단(이사장 권이혁)은 24일 나렌드라 모디(68) 인도 총리를 2018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현직 정상이 서울평화상을 받기는 2014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 이어 2번째다.서울평화상 심사위원회의 최정호 위원장은 선정 사유와 관련, "13억 5천만 인도 국민의 삶을 개선한 것은 물론 세계 각국과의 경제협력을 기반으로 인류복지 증진을 통해 세계 평화에 기여하고, 활발한 외교정책의 추진으로 국제협력을 증진함으로써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홍범호 기자] 히말라야 구르자히말 등반 도중 사망한 한국 원정대원 5명과 네팔인 가이드 4명에 대한 시신 수습이 14일(현지시간) 마무리됐다.주네팔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구조대가 오늘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오후 1시45분)께 시신 9구 가운데 3구를 먼저 수습해 인근 마을로 이송했다"며 "이어 나머지 6구도 한 구씩 차례로 모두 이송해 오전 11시 30분께 관련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현지시간으로 오전 7시 15분 이륙한 구조 헬리콥터는 오전 8시께 사고 현장인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군(山群) 구르자히말 봉우
[홍범호 기자] 외교부는 히말라야 구르자히말 원정 도중 사망한 한국인 등반가 5명의 시신 수습과 운구를 위해 네팔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 본부와 주네팔대사관은 사고신고 접수 즉시 재외국민보호대책반 및 현장대책반을 각각 구성했다"며 "네팔 경찰 당국과 베이스캠프 운영기관 등을 접촉해 사고 상황을 파악하고 시신 수습 및 운구 등 향후 진행사항에 대해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현지에서 소형헬기로 수색한 결과 시신은 발견하였으나, 소형헬기로는 시신 수습에 어려움이
[홍범호 기자] 미국 핵추진 항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11일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참가를 위해 처음으로 제주 해군기지를 방문한다.해군은 이날 레이건호가 제주 해군기지에 입항에 국제관함식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미국 항공모함은 2016년 2월 제주 해군기지 완공 이후 처음 입항한다. 한미 해군의 우호증진 차원에서 국제관함식에 참가한다.레이건호는 이날 국제관함식의 하이라이트인 해상사열 때 맨 마지막 순서로 마스트에 미국 성조기와 태극기를 함께 달고 이번 관함식의 좌승함인 일출봉함(4천900t)
[홍범호 기자] 7일 당일치기로 북한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동한 사실이 공식 확인했다.폼페이오 장관은 4번째인 이날 방북을 마치고 오산 미군기지로 한국에 도착한 뒤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담은 사진을 오후 5시 20분께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폼페이오 장관은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평양을 잘 방문해 김 위원장과 만났다"며 "우리는 (올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것들에 계속 진전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
[홍범호 기자] 외신들은 19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월 평양 공동선언 합의서'에 서명한 데 대해 긴급 속보를 내보냈다.AP통신은 두 정상이 이날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이틀째 회담을 마치고 합의문에 서명한 직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공동 합의문에 서명을 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통신은 이어 "김 위원장이 '가까운 시일 내에' 서울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한 발언을 추가 속보로 전했다.교도통신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홍범호 기자] 쿠웨이트 현지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증세로 검진을 받은 우리 국민 2명 중 1명이 관련 증세로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외교부 당국자는 9일 "현재 우리 국민 1명이 발열 및 기침 증세로 (쿠웨이트) 현지 병원에 입원해 격리 관찰 중에 있다"면서 "다른 1명은 병원 방문 후 특이소견이 없어 귀가했다"고 설명했다.이들은 전날 국내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A씨(61)와 같은 회사 직원들로 현지에서 A씨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외교부는 우리 국민의 메르스 확진 판정 발표 이후
우리 정부의 대북 특사 파견 등 북미 교착 상황을 타개할 새로운 모색이 본격화한 시점에 트위터와 친서 등을 통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통이 외교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이달중 남북-한미 정상회담을 활용한 문재인 대통령의 정상간 중재외교가 예정된 상황에서 북미간 '톱다운'(Top down, 정상이 합의한 뒤 하급자들이 후속 협의 및 이행을 하는 것) 방식 재가동을 통해 돌파구 모색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안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5일 연내 종전선언 추진과 관련해 "계속 협의를 하고 있다"며 "이번에도(아세안 회의에서도) 미국, 중국과 상당한 협의가 있었다"고 밝혔다.싱가포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을 계기로 다양한 양자회담을 소화한 강 장관은 이날 현지 한국 취재진 숙소에서 진행한 회견에서 종전선언 실현 전망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강 장관은 이어 "우리는 처음부터 유연성을 가지고 시기와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그것이 구체화 되기 전까지는 내용이나 특별한 계기에 대해 지금은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고 덧
[홍범호 기자] 지난달 6일(현지시간) 한국인 1명이 리비아에서 무장단체에 납치돼 27일째 억류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7월 6일 리비아 서부 자발 하사우나 지역에서 무장민병대가 현지 한 회사의 캠프에 침입해 한국인 1명과 필리핀인 3명을 납치하고 물품을 빼앗았다. 사건 발생 직후 이 회사 관계자가 피해를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사건 발생 27일째인 이날 현재까지 납치 세력과의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으며, 요구사항도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납치세력이 현지 지방 부족 세력 산하의 무장 민병대일 것이라
5차례의 한미 방위비분담 회의에서 미국 측이 전략자산(무기) 전개비용 분담 등을 관철하려는 목적으로 '작전지원' 항목 신설을 주장해온 것으로 전해졌다.방위비 분담액수를 두고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상황에서 미국 측의 이 같은 새 항목 신설 요구로 한미 방위비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는 양상이다.이달 18∼19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2019년 이후분 한미방위비분담금 협상 5차 회의에서 미국 측은 방위비에 '작전지원' 항목을 추가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정부 당국자는 24일 밝혔다.현재 방위비분담 항목은
미국발 세계 무역전쟁·관세폭탄 (PG)[제작 정연주] 사진합성 (사진출처 EPA), 일러스트미국이 끝내 대중(對中) 무역전쟁에 돌입한다.세계 경제 1·2위, 이른바 '주요 2개국'(G2)의 정면충돌이 현실화한 것으로, 자유무역주의에 기반을 두는 교역질서가 무너지고 글로벌 경제가 '승자 없는 치킨게임'으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먼저 공격에 나서는 건 미국이다.중국산 수입품 500억 달러(약 56조 원) 가운데 340억 달러(약 38조 원) 규모의 818개 품목에 대해 25% 관
[홍범호 기자] 6·12 북미정상회담 합의 이행에 따라, 6·25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 유해 송환이 이르면 주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24일 유엔사 소식통에 따르면 미군 유해를 북한으로부터 넘겨받는데 쓰일 나무 상자 100여 개가 전날 판문점으로 이송됐으며 오산 미군기지에는 유해를 넣을 금속관 158개가 대기하고 있다.주한미군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북한에서 유해를 나무상자에 넣어 남쪽으로 반입한 뒤 오산기지에서 하나하나씩 관에 넣는 작업을 진행하는데 일정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물리적으로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중 오
[홍범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북한의 한국전쟁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 문제와 관련해 "이미 오늘 200구의 미군유해를 돌려받았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중서부의 미네소타주 덜루스에서 지지자들을 상대로 한 유세현장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를 약속했다면서 "우리는 우리의 위대한 전사자 영웅들의 유해를 돌려받았다"며 "사실 이미 오늘 200구의 유해가 송환됐다(have been sent back)"고 밝혔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
[홍범호 기자] 북한이 며칠 안에 한국전쟁 때 실종된 미군을 포함한 병사들의 유해를 송환하는 절차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로이터 통신은 19일(현지시간) 복수의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한국의 유엔군 사령부에 유해를 송환할 것이며, 그 후 하와이의 공군기지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말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ABC방송도 최대 200구의 미군 유해가 곧 송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CNN방송은 미 정부가 수일 내로 유해를 넘겨받을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아직 송환 날짜와 장소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미 정부 관계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