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호 기자] 쿠웨이트 현지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증세로 검진을 받은 우리 국민 2명 중 1명이 관련 증세로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9일 "현재 우리 국민 1명이 발열 및 기침 증세로 (쿠웨이트) 현지 병원에 입원해 격리 관찰 중에 있다"면서 "다른 1명은 병원 방문 후 특이소견이 없어 귀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전날 국내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A씨(61)와 같은 회사 직원들로 현지에서 A씨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외교부는 우리 국민의 메르스 확진 판정 발표 이후 본부에 재외국민보호대책반을, 주쿠웨이트대사관에 현지 상황반을 각각 구성해 현지 보건당국 등과 협조해 우리 국민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 당국자는 "보건당국과 긴밀한 협력 하에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메르스 감염 예방 수칙을 안내하고 있다"며 "쿠웨이트 내 메르스 발병 현황 정보 파악 및 예방을 위해 보건당국과 한인회, 기업체들과 협조, 안전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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