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호 기자] 7일 당일치기로 북한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동한 사실이 공식 확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4번째인 이날 방북을 마치고 오산 미군기지로 한국에 도착한 뒤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담은 사진을 오후 5시 20분께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평양을 잘 방문해 김 위원장과 만났다"며 "우리는 (올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것들에 계속 진전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 (연합뉴스) 북한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동 사실을 알렸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후 5시20분께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을 잘 방문해 김 위원장과 만났다"며 "우리는 (올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것들에 계속 진전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10.7[폼페이오 장관 트위터 캡처]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 "나와 국무부 팀을 응접해줘서 고맙다"고 북한을 향해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어떤 대화를 주고받았는지, 또 북측 대표단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어떤 합의를 봤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일본을 떠나 당일치기 평양 방문을 마치고 오후 5시 15분께 오산 공군기지에 상륙했다.

통신은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과 북한의 핵, 미사일 프로그램을 해체하는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도 만날 예정이다.

미국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1박 2일간 한국에 머문 뒤 8일 중 중국으로 건너가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미중간 현안과 역내·글로벌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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