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연 기자] 수행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9시간 30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오정희 부장검사)는 9일 오후 5시께 자진 출석한 안 전 지사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 뒤 10일 오전 2시 30분께 집으로 돌려보냈다.안 전 지사는 혐의를 인정했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앞으로 검찰 조사에서 제가 가지고 있던 객관적인 사실에 대해 사실대로 말하겠다"며 "모욕감과 배신감을 느꼈을 많은 분께 정말로 죄송하다"고 답했다.안 전 지사는 혐의를 인정하는지
[정우현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정무비서 김지은 씨가 검찰에서 23시간 30분에 걸친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오정희 부장검사)는 9일 오전 10시께 김씨를 불러 고소인 조사를 진행한 뒤 10일 오전 9시30분께 집으로 돌려보냈다.김씨의 고소 대리인 정혜선 변호사는 조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김씨가 피해 사실을 기억에 있는 대로 차분하게 사실대로 진술했다. 검찰이 철저하고 엄정하게 수사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피해자를 향한 악의적 소문과 허위사실, 사적 정보
[이강욱 기자] 배우 조민기(53)씨가 제자들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유서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조씨가 전날 숨진 창고에서 '그동안 같이 공부했던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A4용지 크기, 종이 6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경찰은 유족의 입장을 고려해 유서를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앞서 한 매체에 따르면 조씨는 숨지기 전 '후배들에게 사죄의 말을 올린다', '교만과 그릇됨을 뉘우친다'는 내용의 자필로 쓴 손편지를 언론사에 보냈다.조씨는 전날 오
[이강욱 기자] 후배 문인들을 성희롱·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고은(85) 시인이 명예박사 학위마저 박탈될 위기에 놓였다.10일 한신대에 따르면 최근 고은 시인의 성추문으로 불거진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교무회의에 해당 안건을 상정해 논의를 거친 뒤 고은 시인의 명예박사 학위 박탈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교무회의에는 총장과 각 대학장 등이 참석하며 2주에 한 번 열린다. 한신대 관계자는 "고은 시인 관련 사안을 중대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라면서 "다음 교무회의 때 명예 학위 박탈에 대한 안건이 논의될지,
[이강욱 기자] 대학교수 시절 제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배우 조민기(53)씨가 9일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이날 오후 4시 5분께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대형 주상복합 건물 지하 1층 주차장 내 창고 안에서 목을 매 있는 것을 조씨의 부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조씨가 발견된 이 건물은 그의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조씨는 발견당시 심정지 및 호흡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에 옮겨졌다. 하지만 병원에 도착할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조씨의 시
[정우현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잠적 나흘 만인 9일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안 전 지사는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하면서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라며 "저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국민 여러분께, 도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라고 말했다.이어 "제 아내와 아이들, 가족에게 너무 미안하다"며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검찰 조사에 따라 수사를 받겠다"고 밝혔다.그는 "그러면 안 되는 것 아니예요?" 라고 항의하는 시민의 말에 "국민 여러분이 저에게 주신 많은 사랑과
[이강욱 기자] 9일 새벽 보물 1호인 흥인지문(동대문)에 불을 내려다 미수에 그친 40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다.서울 혜화경찰서는 이날 방화 현장에서 체포한 피의자 장 모(43)씨에 대해 공용건조물 방화 미수, 문화재 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 씨는 9일 새벽 1시 49분께 서울 종로구 흥인지문의 잠긴 출입문 옆 벽면을 타고 몰래 들어가 2층 누각에서 미리 준비해간 종이박스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서울소방재난본부 제공]경찰은 장씨가 흥인지문에 무단으로 들어가는 모습
[소지형 기자] 청소년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는 업소 절반가량은 근로계약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거나 임금을 주지 않는 등 부당행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9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지난 1월29일부터 2월2일까지 음식점, 커피전문점, 편의점 등 478개 업소를 대상으로 '청소년 근로권익 보호를 위한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청소년고용업소 총 232곳 중 104곳이 노동법 위반으로 적발됐다.노동법규 위반사례 211건 가운데 52.1%(110건)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거나 계약서에 근로시간, 휴게시간 등 근로조
[이강욱 기자]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의 한 카페로 승용차 한 대가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9일 오전 11시 9분께 50대 여성 A씨가 운전하던 SM3 차량이 이날 오전 카페 유리창을 뚫고 안쪽으로 갑자기 진입했다.당시 카페 안에는 직원 1명이 있었으나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현재 다쳤거나 병원에 이송된 사람은 없다"면서 "카페 앞에 주차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남오 기자] 앞으로 소아당뇨 환자의 치료비 부담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보건복지부는 오는 7월부터 소아당뇨 어린이가 사용하는 소모성 재료들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이런 조치로 현재 4개 품목(혈당측정 검사지, 채혈침, 인슐린 주사기, 인슐린 주삿바늘)으로 한정된 보험급여 대상 소모성 재료에 연속혈당측정용 센서(전극)와 인슐린 자동주입기 주사기, 인슐린 자동주입기 주삿바늘 등 3개 품목이 추가돼 총 7개 품목으로 늘어난다.이번에 급여대상에 추가되는 소모성 재료들은 당뇨 환자들이 혈당관리를
[박남오 기자] 인체 상부 기도(상기도)의 특정 마이크로바이옴이 폐기능에 영향을 주고, 이와 관련한 유전자 차이가 소아 천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을 뜻하는 마이크로(Micro)와 생물군계을 뜻하는 바이옴(biome)의 합성어로 환경 내 존재하는 미생물 군집 및 유전자 총체를 의미한다.9일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한림대학교 김봉수 교수 연구팀은 소아 정상군, 천식군, 관해군(증상 호전으로 2년간 천식이 나타나지 않은 군)의 상기도 마이크로바이옴의 구성과 기능 유전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정우현 기자] 한국e스포츠협회 명예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여러 대기업으로부터 수억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전병헌 전 정무수석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전 전 수석의 변호인은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은 사실과 다르거나, 법적 평가를 (검찰 주장처럼)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며 다만 기록 검토가 덜 된 만큼 공소사실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은 다음 재판 기일에 밝히겠다고 말했다.전 전 수석은 변호인을 통해 "주변을 잘 정리하지 못한 불찰과
[유성연 기자] 검찰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범행 장소로 지목된 오피스텔에서 3일째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오정희 부장검사)는 7일과 8일에 이어 9일 오전에도 안 전 지사의 전 정무비서 김지은 씨가 성폭행을 당한 장소로 지목한 서울 마포구의 오피스텔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검찰은 이곳에서 김씨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지난달 25일 전후 두 사람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이 영상에는 안 전 지사와 김씨가 각각 오피스텔에 들어가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경찰이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Metoo)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로 지목된 50명의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경찰청은 9일 '미투' 가해자 중 8명에 대해 정식 수사를, 11명은 수사 전 단계인 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정식 수사 대상자 8명 가운데는 청주대 교수로 재직했을 당시 여학생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조민기, 단원 성폭행·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연극연출가 이윤택, 여성 3명을 성폭행·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안병호 전남 함평군수, 여성 프로그래머 성추행 혐의를 받는 부천국제영화제 조
[이강욱 기자] 미성년자 단원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경남 김해 극단 번작이 대표 조모(50)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남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상 위반 혐의(위계에 의한 간음과 강제추행)로 경남 김해 극단 번작이 대표 조모(50) 씨를 최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조 씨는 2007년부터 2012년 사이 극단 사무실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 단원 2명을 수 차례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조씨는 미투 운동 이후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 중 처음으로 체포, 구속됐다.피해
[유성연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8일 오후 예정된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다.안 전 지사는 이날 오후 1시께 신형철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을 통해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서 "검찰 출석 전 국민과 충남도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드리려 했지만 모든 분들이 신속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상황에서 이른 시일 내에 검찰에 출석해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해 기자회견을 취소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검찰은 한시라도 빨리 저를 소환해 달라"며 "성실하게(수사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남오 기자] 지난해 서울 지역 교통사고 사망자의 과반이 보행자였던 것으로 집계돼 경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교통신호 운영체계를 종합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8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교통사고 사망자 335명 중 약 57%(192명)가 보행자자 교통사고였고, 이 가운데 노약자가 약 40%(137명)였다. 경찰은 우선 보행자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횡단보도의 보행 녹색 신호 시간과 신호 변경 사이 여유 시간을 1∼3초 늘리기로 했다.또 차도 폭이 13m 미만인 이면도로에 있는 횡단보도의 경우 보행 신호에 적용되는
[소지형 기자] 경찰과 해경, 소방 등 정부 내 대규모 인력충원 분야에 '서비스 목표제'가 도입돼 이에 미달할 경우 인력감축 등의 재평가를 받게될 전망이다.행정안전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도 정부조직관리지침'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서비스 목표제는 국민생활과 직결된 국가기관 서비스의 성과와 실적을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핵심 성과지표(KPI) 형태로 제시하는 제도다.예를 들어 경찰은 4대 강력범 검거율이 2017년 76.1%인데 이를 2021년에는 79.1%까지 높이겠다
[박남오 기자] 성 추문 논란에 휩싸인 고은 시인과, 연출가 이윤택·오태석의 작품·인물소개가 교과서에서 대부분 퇴출된다.교육부는 검정교과서 출판사와 집필진 의견을 취합한 결과 2018힉년도 중·고교 교과서에 수록된 이들의 작품과 인물소개 40건 중 35건을 수정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고은 시인의 경우 중학교 국어와 고등학교 국어·문학·역사부도 등의 교과서에 시·수필을 비롯한 저작물 15건과 인물소개 11건 가운데 상문연구사 문학 교과서에 수록된 시 '성묘'와 해냄에듀 문학 교과서에 언급된 고은 시인의 이름 등 2건
[소지형 기자] '미투' 운동 이후 한국여성의전화에 접수된 성폭력 피해 상담이 전년 대비 2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여성의전화가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8일 내놓은 '한국여성의전화 여성인권상담소 상담통계 분석'결과 지난 1월 30일부터 3월 6일까지 접수된 성폭력 피해 상담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5% 증가했다.이 기간 성폭력 피해 상담 100건 중 28건에서 '미투' 캠페인이 직접 언급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는 미투 캠페인을 통해 용기를 얻었다거나 피해 경험이 상기되어 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