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기자] 지난해 8월 경기 분당에서 행인들을 차로 들이받고 백화점에서 흉기를 휘둘러 14명의 사상자를 낸 최원종(23)에게 검찰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검찰은 18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부(강현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원종 사건 결심 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하고 30년간의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 여성 2명은 소중한 목숨을 잃었고, 그 유족과 상해를 입은 피해자들의 신체적·정신적 고통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고 밝혔다.이어 "피고인은 잔인하고 반인륜적인 범행
[정우현 기자]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아이돌 출신 가수 남태현(30) 씨와 방송인 서은우(31·개명 전 서민재) 씨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정철민 부장판사는 18일 남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서 씨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아울러 이들에게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약물중독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으며 공동으로 추징금 45만원, 남씨에게는 별도로 추징금 1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유명 가수, 인플루언서로 여러 팬들이나 대중에게 많은
[정우현 기자] 검찰이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재수사에 나선다. 서울고검은 18일 "기존 수사기록, 공판기록 및 최근 서울중앙지법 판결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울산경찰청 하명수사 및 울산시장 후보자 매수 혐의 부분에 관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서울중앙지검에 재기수사를 명했다"고 밝혔다.재기수사 명령은 상급 검찰청이 항고나 재항고를 받아 검토한 뒤 수사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판단했을 때 다시 수사하라고 지시하는 절차다
[정우현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관리팀장으로 재직하며 총 46억원을 횡령하고 해외로 도피 한 직원이 1년 4개월 만에 필리핀에서 검거돼 국내로 송환됐다.경찰청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를 받는 최모(46)씨를 17일 오전 5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했다.조사를 위해 곧장 강원경찰청으로 압송된 최씨는 "회사에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 물음에 "회사와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답했다.범행 동기와 필리핀 도주 이유, 남은 횡령금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최씨가 항공기에 탑승한
[정우현 기자] 성폭행과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보이그룹 비에이피(B.A.P) 출신 힘찬(본명 김힘찬·34)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검찰은 16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권성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범행 수법과 횟수, 경위와 행위에 비춰 피해자들이 매우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라며 징역 7년을 구형했다.아울러 신상정보 공개·고지, 10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3년간 위치추적 장치 부착, 4년간 보호관찰 명령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에 따르면 힘찬은 지난해 5월
[정우현 기자] 대검찰청이 설 명절을 앞두고 16일 상습적·악의적 임금체불 사업주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대검은 이날 일선 청에 "임금을 제때 지급받지 못한 근로자들이 신속하게 피해를 복구할 수 있도록 관할 노동청 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상습적·악의적 임금체불 사업주에 대해 구속 수사하는 등 엄정히 대응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특히 일반 근로자와 달리 피해 신고와 체불임금 수령이 어려운 선원들에 대해서는 선원법을 적용해 대응하도록 했다.검찰은 임금 체불 범죄가 전형적인 민생 침해 범죄임을 감안해 엄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우현 기자] 경찰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내부 직원이 민원인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들어갔다.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15일 오전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 방심위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경찰은 방심위가 수사를 의뢰했던 서울남부지검에서 사건을 넘겨받아 방심위 민원팀과 전산팀 등을 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뉴스타파와 MBC는 최근 류희림 위원장이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보도와 그 인용 보도들에 대한 민원을 제기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정우현 기자] 아내에게 수면제 탄 커피를 먹인 뒤 살해한 40대가 2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대전고법 형사1부(송석봉 부장판사)는 12일 살인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A(46)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A씨는 지난해 5월 28일 오후 1시 40분께 충남 서산 시내 한 모텔 주차장에서 수면제를 탄 커피를 아내 B 씨(47)에게 마시게 한 뒤 잠이 든 틈을 타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범행 직후 차 안에 번개탄을 피웠으나 다른 운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
[정우현 기자] 검찰이 감사원 3급 간부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며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돌려보냈다.서울중앙지검은 12일 "공수처로부터 송부받은 '감사원 고위공무원의 뇌물 수수 등 사건' 관계 서류와 증거물 일체를 다시 공수처에 이송했다"고 밝혔다.검찰은 공수처가 보내온 수사 기록의 증거관계와 법리를 검토한 결과, 현재까지의 수사 결과만으로는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에 사실관계에 대한 증거 수집과 관련 법리에 대한 검토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공수처의 법률적 지위와 성격을 고려하면 검찰
[정우현 기자] 경기 고양시와 양주시에서 다방 업주 2명을 잇달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영복(57)은 돈을 훔치려다 여의치 않자 살인까지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12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한 이씨를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이씨는 지난해 12월 30일과 지난 5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와 양주시에서 다방에서 혼자 영업하는 여성 2명을 잇달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범행 직후 이씨는 현장에서 각각 30여만원의 돈을 훔쳐 달아났으며, 도주 중 무전취식을 한 혐의도 있다.경찰은 이씨가 살인을 저지른 후 돈을 훔친 점
[정우현 기자] 유해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던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전 대표가 2심에서는 유죄 판결을 받았다.서울고법 형사5부(서승렬 안승훈 최문수 부장판사)는 11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홍지호(74) 전 SK케미칼 대표와 안용찬(65) 전 애경산업 대표에게 각각 금고 4년형을 선고했다. 다만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재판부는 "어떠한 안전성 검사도 하지 않은 채 판매를 결정해 공소사실 기재 업무상 과실이 모두 인정된다"며 1심 무죄 판결을 뒤집었다.이들은 각 회사에서 클로
[정우현 기자] 경제적 어려움을 이유로 7년 전 생후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은 신생아 딸을 텃밭에 암매장해 살해한 40대 엄마가 실형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15부(류호중 부장판사)는 11일 선고 공판에서 살인과 사체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A(45)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임신한 뒤 출산에 대비할 여유가 있었는데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고 입양이 불가능하다고 하자 피해자를 매장해 살해했다"며 "비난 가능성이 높고 죄책도 무겁다"고 판단했다.그러나 "피고인은 범행을 인정하면서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정우현 기자] 검찰이 대낮 서울 신림동 번화가에서 행인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벌여 4명의 사상자를 낸 조선(34)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검찰은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2부(조승우 방윤섭 김현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선의 결심 공판에서 재판부에 이같이 요청했다.검찰은 "이 사건은 무작위 살인으로 극단적 인명 경시 살인에 해당한다"며 "분노와 열등감, 모욕죄 처벌 두려움 등이 폭발해 다수 살인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하고 실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시민들에게 대낮 서울 한복판에서 나도 살해당할 수 있다는 공
[정우현 기자] 경기 고양시와 양주시에서 다방 업주 2명을 잇달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영복(57)의 신상정보가 10일 공개됐다.경기북부경찰청은 이날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이씨의 얼굴 사진과 이름, 나이 등 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특히 경찰은 이씨의 동의를 얻어 지난 7일 촬영된 머그샷(mugshot·범죄자 인상착의 기록 사진)도 공개했다.현행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는 잔인성·중대한 피해,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 국민 알권리·공공의 이익 등의 요건을 충족하면 피의자 얼굴, 성명, 나이 등을
[정우현 기자]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한 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10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9일 기각됐다.서울서부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가량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집단적 폭력행위를 계획하거나 실행하지 않았다"며 이들 전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송 부장판사는 "피의자들이 범행의 경위와 내용, 객관적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향후 수사와 재판에 성실히 출석할 것도 다짐하고 있다"며 "이들의 연령, 직업, 주거 관계와 형사소송법상 불구속 수사의 원칙
[정우현 기자] 법무부는 아동학대로 인한 살해 행위가 미수에 그친 경우에도 집행유예 없이 실형이 선고되도록하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9일 밝혔다.현행 법률 체계에서는 아동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아동학대범에게 살인미수 혐의가 적용되는데, 형법상 살인죄는 법정형이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이어서 절반으로 미수범 감경을 하면 집행유예(형이 3년 이하일 때만 가능) 선고가 가능했다.법이 개정되면 아동을 살해하려 한 미수범은 법정형이 징역 7년 이상인 아동학대 살해 미수 혐의로
[정우현 기자]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에게 수면제와 프로포폴 등 향정신성 의약품을 과다 처방한 혐의 등을 받은 의사들이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김연실 부장검사)는 유씨의 프로포폴 등 투약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적발된 의사 6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9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의사의 지시에 따라 범행에 가담한 간호조무사 등 2명에 대해서는 교육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의사 두 명은 유씨에게 수면제인 스틸녹스를 타인 명의로 처방한 혐의를, 다른 세 명은 수면마취제인 프
[정우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구속된 김모(67)씨 범행을 도운 1명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김씨가 범행 이후 자신의 범행 동기 등을 담은 일명 '변명문'(남기는 말)을 우편 발송해주기로 약속했던 6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경찰은 이 남성의 범행 공모 여부를 조사 중이다.
[정우현 기자]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구속된 김모(67) 씨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가 9일 결정된다.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9일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개최하고 김씨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현행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는 잔인성·중대한 피해,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 국민 알권리·공공의 이익 등의 요건을 충족하면 피의자 얼굴, 성명, 나이 등을 공개할 수 있다.경찰은 신상정보공개위원회가 결정하면 피의자 정보를 즉각 공개할 예정이다.경찰
[정우현 기자] 새해 부산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피의자 김모(67) 씨가 4일 구속됐다.부산지법 성기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김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성 부장판사는 "범행 내용, 범행의 위험성과 중대성 등 모든 사정을 고려하여 피의자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부산경찰청은 지난 3일 오후 7시 35분 부산지검에 살인미수 혐의로 김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3시간 30분여 만인 오후 11시 8분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김씨는 지난 2일 10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