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연 기자] 길게는 10년까지 세금을 내지 않고 버티다 명단공개·출국금지 조치가 해제된 악성 체납자가 최근 4년간 3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2022년 세금 부과 시효 만료로 명단공개 대상에서 해제된 고액·상습 세금 체납자는 2만9천358명으로 집계됐다.이들 중 출국금지 조치까지 내려졌다가 해제된 체납자도 2천658명이다.현재 국세청은 2억원 이상 국세를 1년 이상 체납한 고액·상습 체납자의 성명과 주소, 체납액을 누
[유성연 기자] 60가 넘어서도 직장에 나가면서 가족을 부양하는 '노인 가장'이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2013∼2022년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피부양자가 있는 60대 이상 직장가입자는 105만718명으로 집계됐다.이는 2013년(50만3천840명)과 비교해 약 2배(108.5% 증가)로 급증한 규모다.피부양자는 경제적인 능력이 없어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에게 생계를 의존하는 자다. 일정 소득 및 재산 요건을 충
[유성연 기자] 이공계 대신 다른 진로를 택한 이공계 장학생 가운데 최장 1천200일 넘도록 연구장려금을 반납하지 않는 등 장기 미납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필모 의원이 과기정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연구장려금 지급 및 환수 결정 현황'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이공계 외 진로 변경으로 연구장려금 환수가 결정된 인원은 546명이었다.연구장려금 제도는 우수 이공계 인력양성을 목표로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국가 과학기술 장학사업이다.
[김태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1월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대통령실은 26일 "이번 방문은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 이후 최초 국빈 방문이자,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국빈 방문"이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의 영국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9월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 참석을 위해 영국을 찾은 바 있다.
[유성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 당일인 26일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이에 따라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는 김민석·홍익표·남인순(기호순)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우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대결이 아닌 원내대표 선출 자체로 당의 단합에 기여한다는 의원들의 바람에 공감해 후보 등록을 했으나 경선이 불가피해졌다"며 "당의 단합을 위해 단일후보 방식으로 힘을 모을 때"라고 밝혔다.이어 "내가 (후보직을) 내려놓는 것이 그 출발이 되기를 바란다"며 "당의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 위해
[김태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교권보호 4대 법안' 공포와 관련해 "교육부와 관계부처는 하위법령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교육 현장 정상화에 더욱 힘써달라"고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국무회의에서는 '교원지위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육기본법' 등 교권 보호를 위한 법률공포안이 상정된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국회는 지난 21일 본회의를 열어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교원지위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
[김태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지난 18∼23일 4박 6일 일정으로 다녀온 미국 뉴욕 방문 성과를 소개하며 "글로벌 시장과 엑스포가 우리 것이라고 확신하고 몸을 던져 뛰면 우리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자리에서 이같이 설명하며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포함해 41개의 양자 정상회담, 뉴욕대 디지털 비전 포럼 연설, 지역별 정상 그룹 오·만찬 등 총 48개의 외교 행사를 가졌다"고 방미 일정을 요약했다.그러면서 "47개국 정상들을 만나 2030년 부산엑스포 개최에 대해
[유성연 기자] 신종 보이스피싱 사기가 증가하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사기이용계좌 지급정지 건수가 1만8천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사기이용계좌로 인한 지급정지 건수는 1만7천683건이었다.사기이용계좌로 인한 지급정지 건수는 2020년 2만191건에서 2021년 2만6천321건, 2022년 3만3천897건으로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건수도 작년 건수의 절반보다 많다.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3천667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유성연 기자] 국내 전기차와 수소차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고속도로 휴게소 내 충전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2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우리나라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45만대인 반면, 전국 고속도로 내 전기차 충전소는 1천여개로 집계됐다.현재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는 총 206개이고 전기차 충전소는 1천15개로, 휴게소 하나당 이용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소는 평균 4.9개였다.올해 8월 말 기준 누적 수소차 등록 대
[유성연 기자] 국내 주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마약 유통 정보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실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방심위는 지난해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에 국내 마약류 유통 정보와 관련해 2만6천13건의 시정을 요구했다.이는 2017년(3천561건)과 비교 시 7배가 넘는 수치다.국내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유통·적발된 마약류 정보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증가(7천551건→8천130건→1만7천20건→2만6
[유성연 기자] 국가 금연치료프로그램 참여자가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9년 28만9천여명이었던 금연치료 프로그램 참여자는 2020년 21만2천여명, 2021년 17만8천여명, 지난해 15만5천여명으로 계속 감소했다. 참여자 감소에 따라 금연치료 프로그램에 배정된 예산 집행율도 2019년에는 약 768억원, 집행률 63.0%였고 지난해에는 예산이 약 424억원으로 줄었고 집행률은 56.6
[유성연 기자] 육군 학군장교(ROTC) 제도를 운영하는 대학의 절반은 생도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육군 학군단을 운영하는 전국 108개 대학 가운데 생도 정원이 미달한 학교는 54곳으로 집계됐다.경인교대 학군단은 36명이 정원이지만 재학 중인 ROTC 생도는 5명에 불과했고, 교원대 학군단은 69명이 정원 중 23명, 한양대는 54명 정원 중 25명, 서강대는 정원은 43명이지만 생도는 20명에 그쳤다.이는 병사
[유성연 기자] 제때 치료받지 못해 조기에 사망한 환자가 인천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영희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치료가능 사망률 현황'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인천의 인구 10만 명당 치료 가능 사망자는 51.49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치료 가능 사망률은 의료적 지식과 기술을 토대로 치료가 효과적으로 이뤄졌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수 있는 조기 사망을 뜻한다.전국 평균은 43.7명이고, 인천의 뒤를 이어 강원 49.61명, 경남 47.28명, 부산 46.90명, 충
[유성연 기자] 최근 3년간 인천국제공항에서 불법 드론으로 인해 항공기 80여대가 출발이 지연되거나 다른 공항으로 회항하는 등의 운항 차질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약 3년간 인천공항에서 불법 드론으로 인해 피해를 본 항공기는 88대다.출발이 지연된 항공기는 61대였고, 복행(항공기가 착륙하려다 착륙을 중단하고 다시 날아오르는 과정)한 항공기는 19대, 김포공항으로 회항한 항공기는 8대였다.이 기간
[유성연 기자] 올해 6월까지 경찰에 검거된 가정폭력 사범이 2만7천여명에 달하지만, 구속된 사례는 0.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폭력, 감금, 협박 등 가정폭력 검거 건수는 2만2천174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22건꼴이다.6개월간 검거된 가정폭력 사범은 총 2만7천575명인데, 이 가운데 구속된 사람은 209명으로 구속률이 0.8%에 그쳤다.유형별로는 반의사 불벌죄(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하면 처벌할 수 없
[유성연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오는 26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해 원내 지도부 공백기를 최소화해 당내 혼란 상황을 서둘러 수습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민주당은 22일 5선의 변재일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선거 일정을 확정했다.선관위원인 한준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관위 첫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 일시는 26일 화요일 오후 2시"라며 "바로 선거 공고를 하고 오늘부터 일요일(24일)까지 후보자 등록 접수를 한다"고 밝혔다.이어 "후보자는 25일 월요
[홍범호 기자] 추석 연휴 기간(9월 28일∼10월 1일)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통행료가 면제 혜택을 받게 됐다.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유엔총회 참석차 방문한 미국 뉴욕에서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계획안'을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이 계획안은 지난 19일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통행료 면제 대상은 이 기간 잠시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다.오는 10월 1일 밤에 고속도로에 진입한 경우, 9월 28일 새벽에 고속도로에서 빠져나간 경우에도 통행료가 면제된다.하이패스 이용자는 하이패스 차로 통
[홍범호 기자]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22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성 오염수의 용어 문제와 관련해 "각계 의견 분석을 마치는 대로 조만간 변경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박 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정부 차원에서 용어 변경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기자 질문에 "다양한 부문에서 직·간접적으로 확인을 거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박 차장은 "'처리수'로 바꾸는 게 좋다는 의견도 꽤 있고, 변경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일부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은 방향성을 'A다',
[홍범호 기자]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KF-16 전투기 1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공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께 임무를 위해 이륙하던 중 전투가 1대가 기지 내에서 추락했다.전투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1명은 비상 탈출해 무사한 상태이며 병원으로 후송됐다.추락 지점이 기지 내여서 민간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공군은 이상학 공군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KF-16은 F-16 전투기를 국산화한 부품을 조립 생산하는 방식으로 전력화한 사업(KFP)으
[김태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북한이 러시아에 재래식 무기를 지원하는 대가로 대량살상무기(WMD) 능력 강화에 필요한 정보와 기술을 얻게 된다면, 러시아와 북한 군사 거래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도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한민국과 동맹, 우방국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나라마다 군사력의 크기는 다르지만 모두 굳게 연대해 힘을 모을 때, 그리고 원칙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