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하채림 기자) 26일 성수대교 인근에서 발생한 한강 유람선 침몰사고는 소방당국의 신속한 대응 덕에 신고부터 구조완료까지 18분만에 인명피해 없이 상황이 종료됐다.27일 국민안전처 등에 따르면 26일 오후 2시27분 사고 유람선으로부터 반포수난구조대로 신고가 들어왔다.유람선 선장이 119가 아닌 수난사고 비상연락망의 반포수난구조대로 직접 전화를 걸어 누수가 일어났다고 신고했다.반포구조대는 즉시 출동준비에 나섰고, 서울종합방재센터(119) 및 정부서울청사 소방상황센터와 상황을 공유했다.신고 접수 후 3분이 지난 2시 30분 사고
(연합=안승섭 기자) 지난해 임금체불로 고통받은 근로자의 수가 사상 최대인 30만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체불임금이 발생한 근로자의 수는 29만5천677명으로 전년보다 3천119명(1.1%) 늘었다.2011년 27만8천여명이었던 임금체불 근로자 수는 2012년 28만4천여명으로 늘었다가 2013년 26만6천여명으로 줄어드는 듯했다. 하지만, 2014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 30만명에 육박했다.임금체불 총액도 2011년 1조874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조2천993억원으로 4년 새 19.
(연합=김경태 기자) '여풍(女風)'이 강한 초등학교 교단에 '남자 선생님'이 돌아오는 걸까.올해 서울과 경기 등 일부 지역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 남성 합격자 비율이 높아져 눈길을 끈다.그동안 대부분의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 여성 합격자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았고, 비율도 해마다 높아졌던 추세와는 다른 현상이다.충북도교육청이 26일 발표한 올해 초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자(295명)를 보면 남성이 51.5%(152명), 여성이 48.5%(143명)로 나타났다.남성 합격자 비율이 4년만에 여성 합격자 비율을 넘어
(연합=김예나 기자)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를 중심으로 발생하던 '지카(Zika) 바이러스'가 세계 곳곳으로 확산하자 보건당국이 법정 감염병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임신부가 감염되면 신생아의 머리가 선천적으로 작은 '소두증(小頭症)'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자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신고·감시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질병관리본부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신속하고 체계적인 방역체계 구축을 위해 법정 감염병 지정 검토 등 대비·대응 태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연합=이효석 기자) 26일 오후 2시 30분께 서울 성동구 성수대교 인근을 지나던 한강 유람선이 침수했으나 승객과 승무원 등 11명은 전원 구조됐다.이 유람선은 이랜드 크루즈사의 125t급 선박으로, 기관실에서 누수가 발생했다.배 스크류의 고무패킹이 빠지면서 안으로 물이 스며들었고, 발전기가 물에 잠기며 고장 나 스크류가 멈춘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하고 있다.유람선은 잠실 선착장에서 출발해 여의도 방향으로 갔다가 동호대교에서 다시 잠실쪽으로 방향을 돌리던 중에 스크류 고무패킹이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외국인 관광객 5명을 포함
(연합=김병규 기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 10명 중 9명 이상은 생전 주위에 자신의 상태를 드러내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가족의 81%는 이 같은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해 적절한 도움을 주지 못했다.자살하기 한달 이내에 정신과 진료를 위해 의료기관 등을 찾은 경우는 4명 중 1명에 불과했고, 오히려 신체적인 불편을 호소하며 다른 의료기관을 방문한 경우가 더 많았다.자살자의 4분의 1은 자신이, 절반 이상은 가족이 알코올 문제를 가지고 있었으며 5명 중 2명은 자살 당시 음주 상태였다. 4명 중
(연합=황희경 기자) 이공학부문 개인 기초연구자가 안정적인 환경에서 집중적으로 한 분야를 연구할 수 있도록 최대 10년까지 연구비가 지원된다.26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6년 학술연구지원사업 종합 계획에 따르면 올해 인문사회와 한국학, 이공분야 등 전 학문 분야의 학술연구에 6천171억원이 지원된다. 이는 지난해 6천121억원보다 50억원(0.8%) 늘어난 규모다.분야별로는 이공분야에 496억원(1.5%)이 늘어난 3천414억원이 지원되며 한국학과 기반구축 분야에도 각각 지난해보다 3.3%, 4.9% 증가한 3천472억원과 1천80
(연합=김동규 기자) "향수병 바닥에 '콕' 하고 찍힌 자국이 있다며 다짜고짜 멱살을 잡고 질질 끌고 가신 할머니 고객에게 당한 모멸감도 참기 어려웠지만, 그 할머니의 고교생 손녀가 '언니 일 똑바로 하세요'라고 쏘아붙일 땐 마음이 무너져내려 소리도 못 내고 울어야 했습니다."(백화점 판매직 여성노동자 A씨)"마트 생활 3년이면 다들 골병이 든다고 합니다. 40대 후반부터 50대가 대부분인 마트 여성노동자들은 손목이건 어깨건 어디 하나 안 아픈 곳이 없습니다. 점심때 30분 휴식이 금세 가기도 하지
(연합=김은경 기자) 26일 출근시간대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시청역으로 향하던 열차 안에서 5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부려 승객들이 황급히 대피했다.경찰이 긴급 출동해 열차 진행 방향에 있는 지하철역에 배치됐으나 이 남성은 난동 1시간 20여분 만에 반대 방향인 서울역에서 검거됐다.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께 강모(52)씨가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서울역에서 시청역으로 가는 도중 흉기를 꺼내 들고 승객들을 위협했다.강씨는 초록색 패딩점퍼를 입고 초록색 등산가방을 메고 있었으며, 승객들이 강씨가 휘두르는 흉기를 피해 다른
(연합=임상현 기자) 포항∼울릉 간 뱃길이 9일 만에 다시 열렸다.대저해운 썬라이즈호(590t급·정원 442명)는 운행 중단 9일 만인 26일 오전 9시 50분께 포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승객 400여명을 태우고 울릉도로 떠났다.운항 시간은 3시간 20분이다.앞서 오전 5시에 태성해운 우리누리호(534t·449명)가 생필품과 승객 147명을 싣고 울릉도에 갔다가 오후에 포항으로 되돌아 온다.울릉도 주민들은 배가 다닌다는 소식에 들떠 오전 일찍부터 여객선터미널에 나와 '이제 집으로 갈 수 있다'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연합=고성식 기자) 제주공항에 25일 오후 11시 6분께 도착한 대한항공 여객기 KE1275편의 엔진(NO.4) 덮개는 왜 파손됐을까?제트 엔진을 감싼 둥근 곡선의 밑 부분이 납작해진 채 계류장에 멈춰 선 여객기의 모습은 이런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보잉 747-400기종의 이 여객기는 납작해진 덮개 부분이 무언가에 쓸린 듯 찌그러져 있으며 안쪽의 엔진 날개 방향으로도 일부 파편이 들어가 있었다. 덮개뿐만 아니라 엔진도 일부 파손됐을 가능성이 있는 대목이다.같은 오른쪽 날개의 옆에는 덮개가 파손된 엔진보다 더 큰 엔진이 있지
(연합=한혜원 기자) 사재기로 베스트셀러를 만든 신생 출판사가 출판유통심의위원회에 징계를 취소하라며 소송을 냈지만 무위에 그쳤다.출판사가 심의위에 심의 불복소송을 내 판결까지 간 것은 처음이다. 심의위 측은 "책 사재기에 대한 업계의 자율 규제를 돕는 판결"이라며 환영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6부(김정숙 부장판사)는 글길나루 출판사가 출판문화산업진흥원 부설기구인 심의위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청구를 각하했다고 26일 밝혔다.재판부는 "출판사가 문제 삼는 심의 근거는 업계, 시민단체,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사적 협약"이라며 "
(연합=이영재 기자) 재향군인회(향군) 회장이 비리를 저지를 경우 관리감독기관인 국가보훈처가 직무정지나 해임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법제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향군 회장의 비리를 차단하기 위해 향군 운영과 향군의 각종 수익사업을 완전히 분리하는 방안도 마련된다.보훈처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향군의 근본적인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향군 임시총회가 지난 13일 조남풍 전 회장의 해임안을 통과시킨 지 10여일 만에 본격적인 향군 개혁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다.보훈처는 조 전 회장과 같이 향군 회장이 재임 기간 추문을 일으킬
(연합=전지혜 기자) 한파가 물러가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이 재개된 25일 오후부터 26일 오전 6시까지 밤새 운항이 진행돼 제주에 발이 묶여 있던 체류객 등 약 2만4천명을 다른 지방으로 수송했다.26일 제주지방항공청에 따르면 제주공항에서는 25일 오후 2시 48분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출발한 것을 시작으로 26일 오전 6시까지 항공편 355편(출발 200·도착 155)이 운항했으며, 항공편으로 제주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인원은 2만3천968명이다.김포공항과 김해공항의 심야운항 제한이 26일 오전 6시까지 한시적으로 해제됨에 따라
(연합=김보경 기자) 맞벌이 부모들도 자녀 학교의 학부모 모임에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학부모 모임은 주중 낮시간에 주로 열려 맞벌이 부부들은 참석하기 쉽지 않았다.여성가족부는 정부 정책을 대상으로 양성 평등 관점에서 들여다보는 '특정성별영향분석평가'를 실시해 제도 개선이 필요한 9개 정책에 대해 해당 부처에 개선을 권고했다고 25일 밝혔다.해당 부처는 개선 권고사항에 대해 오는 17일까지 반영계획을 제출하고, 내년까지 추진해야 한다.우선 여가부는 맞벌이 부모가 자녀 학교의 학부모 활동에 쉽게 참여할
(연합=이보배 기자) 데이트 폭력을 막으려면 데이트 상대방의 전과를 조회할 수 있는 한국판 '클레어법'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실제 연인에게 폭력을 휘두른 '데이트 범죄자'의 70% 이상이 전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25일 한국형사정책연구원 홍영오 연구위원 등이 내놓은 '여성 대상 폭력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보면 2005년부터 10년간 연인을 대상으로 살인·성폭력 등 4가지 범죄를 저지른 이들 중 전과자는 76.6%였다.전과가 없는 초범은 10명 중 2명꼴
(연합=김계연 기자) 법원이 '몰카' 사건에 잇따라 무죄 판결을 내리고 있다. 몰카 범죄는 급증하지만 현행법과 판례의 처벌 기준이 모호해 국민 법 감정에 어긋나는 판결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25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2014년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범죄는 6천735건 발생해 2005년 341건에 비해 19.8배 급증했다.몰카 사건은 2010년 1천153건으로 1천건을 넘어선 이후 해마다 거의 1.5배 비율로 가파르게 늘고 있다. 전체 성폭력범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5년 3.0%에서
(연합=정성호 기자) 올 한 해 사회 분야에서는 양극화의 심화로 '수저계급론'이 더 확산하며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 분야에서는 차세대 성장엔진으로서 차별화 전략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한국정보화진흥원은 빅 데이터 분석을 통해 올해 경제·사회·기술 분야의 떠오르는 화두(이머징 이슈)를 선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경제 분야에서는 차세대 글로벌 경제 성장엔진의 주역으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세계 경제의 끊임없는 경쟁구도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국가 간 산업 격차 유지를 위해 고부
(연합=전창해 기자) 최근 몰아닥친 기습 한파에 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는 설 명절까지 앞두고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 전염병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25일 충북도에 따르면 최근 전북 김제와 고창에서 잇따라 발생한 구제역이 도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긴급 차단 방역에 나서고 있다.도는 구제역 발생 지역 돼지를 도내 도축장에서 잡는 것을 금지한 데 이어 고위험 대상인 발생농가·도축장·사료공장·축산차량을 중점 관리하고 있다.특히 기온이 낮으면 낮을수록 구제역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강해진다는 점에서 최근의 기습한파는 말 그대로
(연합=김준호 기자) 강박증을 치료해주겠다며 30대 여성과 10여 차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기소된 목회자에 대해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대전지법 제11형사부(송경호 부장판사)는 25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9)씨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도 명했다.2008년 4월부터 8개월가량 대전의 한 교회 목사로 근무했던 A씨는 전도사 시절 등 목회 활동 당시 알고 지내던 B(30·여)씨가 2014년 2월께부터 강박증을 호소하자 이를 치료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