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정성호 기자) 올 한 해 사회 분야에서는 양극화의 심화로 '수저계급론'이 더 확산하며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 분야에서는 차세대 성장엔진으로서 차별화 전략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빅 데이터 분석을 통해 올해 경제·사회·기술 분야의 떠오르는 화두(이머징 이슈)를 선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경제 분야에서는 차세대 글로벌 경제 성장엔진의 주역으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 경제의 끊임없는 경쟁구도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국가 간 산업 격차 유지를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품질 및 기능성 향상 등에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대기업 의존형 성장의 한계가 부각되고, 높은 가치창출의 원동력인 기업가정신의 함양이 강조될 것으로 점쳐졌다.

인구 절벽 해소와 노동력 확보를 위해 이민 정책을 추진하면서 선진국과 신흥국 노동인구의 국제적 이동이 증가하면서 불평등 같은 경제·사회적 갈등이 야기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사회 분야에선 고령화의 그늘로 빈곤에 따른 생계형 노인 범죄가 증가하고, 인구 절벽 문제가 현실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양극화의 심화로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고, 어떤 계층으로 태어나느냐가 성공을 결정한다는 수저계급론이 확산할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화로 국제적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신종 전염병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면서 빅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한 예측도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능형 에너지 시스템 등 더 효율적인 에너지 활용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로봇이 산업 현장에 투입되면서 사회문제 해결의 주인공이냐, 일자리를 위협하는 존재냐 하는 논란도 격해질 것으로도 예측됐다.

또 기술 분야에서는 5세대(5G) 이동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웹 콘텐츠 시장과 1인 미디어 등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사용자 기반의 플랫폼 시대가 도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엔터테인먼트·스포츠·레저·산업 등 사회 전반에 드론의 도입이 늘고 3차원(3D) 프린터의 보급에 따라 이에 기반한 새로운 제조 문화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밖에 자율주행차에 더 근접한 커넥티드(연결된) 차량의 개발·보급, 기계 스스로 데이터를 학습·분석해 새로운 통찰을 제공하는 머신 러닝, 감성을 갖춘 개인 서비스형 로봇의 등장, 스마트 디바이스의 진화, 가상현실 시장의 등장 등도 올해 주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점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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