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서한기 기자) 고소득자가 저소득자보다, 남자가 여자보다, 맞벌이가 맞벌이하지 않는 경우보다 더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한국성인 10명 중 9명은 평소 스트레스를 느끼며, 특히 10명 중 4명꼴로 평소 많이 또는 매우 많이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한국사회의 사회 심리적 불안의 원인분석과 대응방안' 보고서(이상영 선임연구원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의 평소 스트레스 정도를 조사한 결과, 많이 느끼는 편이 34.7%, 매우 많이 느끼는 편이 3.
(연합=임채두 기자) "○○이 죽었나 봐. 어떻게 하지?"무면허로 빙판길에서 교통사고를 낸 김모(18)군은 덜컥 겁이 났다. 뒷좌석에 타고 있던 친구 최모(18)군이 숨졌기 때문이다.31일 오전 0시 30분께 전북 정읍시 북면의 한 도로에서 김군이 몰던 카니발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전복됐다.이 차량은 숨진 최군이 인근 지역에 살던 친구들을 데려다 주려고 전날 오후 8시께 아버지 몰래 끌고 나온 차였다.차량에는 김군을 포함해 모두 8명이 탑승했고, 미성년자인 이들은 모두 무면허 상태였다.형사처벌을 면하게 어렵다고 판단한 김군은
(연합=오예진 기자) A씨는 한 성형외과에서 보톡스 시술 3회권을 100만원에 사서 1회를 받았다.효과를 느끼지 못한 A씨는 병원에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남은 횟수에 대한 환급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B씨는 얼굴 전체에 보톡스 시술을 받은 후 입가가 올라가고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증상이 생겼다.6개월이 지나고 나서도 증상이 계속되자 B씨는 다른 병원을 찾았고 안면 신경이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한국소비자원은 31일 간편한 시술로 성형 효과를 내는 이른바 '쁘띠 성형'(작은 성형)
(연합=장아름 기자) 교내에서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고교 교사와 학교 지킴이가 항소심에서도 원심과 같이 각각 벌금형과 실형을 선고받았다.광주고법 형사 1부(서경환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기소된 교사 A(51)씨와 학교 지킴이 B(60)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들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31일 밝혔다.1심 재판부는 A씨에게 벌금 1천300만원, B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고 성추행 혐의로 함께 기소된 학교장 C씨에게는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항소심
(연합=긴광호 기자) 지난해 봄부터 이어진 가뭄으로 전국 곳곳 주민들이 식수 및 생활용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강력한 한파까지 겹치면서 소방차 등을 이용해 물을 공급받는 지역이 산간과 섬마을을 중심으로 급격히 늘고 있다.환경부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28일 현재 전국적으로 차량을 이용한 운반급수나 상수도 제한급수 등 비상급수가 이뤄지는 지역은 인천 옹진군과 전남 신안군을 포함해 4개 시·군 119개 마을이다.지방상수도가 보급된 지역이 103개 마을, 보급되지 않은 지역이 16개 마을이다.비상급수를 받는 주민은 7천667
(연합=손현규 기자) 인천국제공항 화장실에서 발견된 폭발물 의심 물체에서 아랍어로 된 경고성 문구가 담긴 메모지가 함께 발견됐다.경찰은 광역수사대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꾸리고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30일 브리핑을 열고 전날 공항 1층 남자 화장실에서 확보한 폭발물 의심 물체가 부착된 종이상자 안에서 메모지가 발견됐다며 "메모는 문법이 틀린 아랍어로 돼 있다"고 밝혔다.메모지에는 "당신에게 주는 마지막 경고다. 신이 처벌한다"라는 글자가 아랍어로 적혀 있었다. 손으로 쓴 글씨가 아닌 컴퓨터로 출력한 A4용지
(연합=황희경 기자) 장기간 결석한 초등학생 가운데 4명이 행적이 끊기고 18명은 학대나 교육적 방임 피해가 의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교육부는 29일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장기결석 초등생 287명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보고했다.교육부는 지난해 12월 인천에서 오래 결석한 11세 소녀가 아버지의 심한 학대를 받다 탈출한 사건을 계기로 전국 5천900개 초등학교의 장기결석 실태를 27일까지 조사했다.조사 결과 소재지 불명확 아동 91명 가운데 87명의 행적을 파악했다. 이 가운데 10명
(연합=김인철 기자) 50대 이상 연령층에서도 모바일로 뉴스를 보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인터넷을 이용하는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김병호)이 지난해 6∼8월 전국 19세 이상 5천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9일 발표한 '언론수용자 의식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지난 1주일간 미디어 이용률'은 TV 94.1%, 모바일 인터넷 73.5%, SNS 53.5%, 고정형 인터넷 49.2%, 종이신문 25.4%, 라디오 16.6%, 잡지 5.0% 등 순으로
(연합=임미나 기자)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돼 기소된 이완구(66) 전 국무총리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장준현 부장판사)는 29일 "성완종이 피고인에게 3천만원을 건넸다는 인터뷰 내용과 정황 증거, 관련자 진술이 부합한다"며 이 전 총리의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유죄로 보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천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성 전 회장이 사망해 법정에서 직접 진술하지 못했지만, 그가 남긴 전화 인터뷰 내용을 형사소송법에 따라 증거로 인정할 수 있다고 봤다.재
(연합=변지철 기자) "제 임기 동안 강정마을 회관 등 마을 자산 매각·매입건을 다시 안건으로 올리지 않겠다."제주 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 반대운동 과정에서 부과된 벌금을 대납하기 위해 마을회관과 노인회관을 팔아 자금을 마련키로 한 강정마을회 계획이 벽이 부딪쳤다. 사실상 마을회관 매각 자체가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강정마을 주민들이 28일 밤 서귀포시 강정마을 의례회관에서 열린 강정마을 정기총회에서 마을회관 매각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기 때문이다.주민들은 "마을에 마을회관이 없어진다는 것은 사람이 집을 잃는 것과 마
(연합=우영식 기자) '펜치로 가짜 금목걸이 만드는데 10분'.도박에 빠져 항상 사채 빚을 안고 사는 마모(40세)씨는 3년전부터 가끔 대구에 내려가 잡화점 등에서 가짜 금목걸이를 1만원에 사왔다. 부산과 경남 등의 금은방에서는 진품 '18k' 금목걸이 고리를 구입했다.다음으로 마씨는 진품 금목걸이 고리와 가짜 금목걸이를 연결했다. 진품 고리까지 합쳐 원가 6만원짜리 가짜 금목걸이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분이면 충분했다. 일정한 거처가 없었던 마씨가 가짜 목걸이를 만드는 데 이용한 장소는 PC방.
(연합=설승은 기자) 신종마약 '허브'와 대마를 해외에서 국제우편으로 구입한 뒤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재판매한 20대들이 줄줄이 덜미가 잡혔다.이들의 범죄가 드러난 계기는 20대 남성의 변사 사건이었다. 경찰은 그가 생전에 대마를 피웠다는 사실을 파악하고는 끈질기게 추적한 끝에 판매상과 구매자들을 붙잡았다.29일 경찰에 따르면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던 김모(21)씨는 동네 친구인 또 다른 김모(21), 전모(21)씨와 함께 대마를 구해 피우고 팔기로 했다.이들은 작년 8월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연합=정준영 기자) 일반 공공기관의 성과연봉제 확대 방안이 발표된 데 이어 금융당국이 금융권 사정을 반영해 적용될 성과주의 방안을 조만간 내놓는다.금융당국은 이 방안을 일단 금융공공기관에 권고하되 이를 기본모델로 삼아 금융권 전반에 걸쳐 성과주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방침이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융권 성과주의 확산 방안을 내주 발표하기로 하고 세부 내용에 대한 막바지 검토에 들어갔다.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내주 중에는 성과주의 방안을 확정하려고 한다"며 "최종안은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권고안을 반영
[뉴스파인더 소지형 기자] 바른언론연대와 자유경제원은 28일 오후 2시 서울 자유경제원 리버티홀에서 ‘포털 실태 파악 및 개혁을 위한 세미나’를 열고 포털의 편향성 및 각종 횡포를 파악하고, 이를 개선시키기 위한 대응책을 논의했다.최창섭 바른언론연대 공동대표의 인사말과 권혁철 자유경제원 자유기업센터 소장이 사회를 본 이날 세미나에서는 변희재 바른언론연대 운영위원이 발제자로 나섰다. 변 위원은 서두에서 파워포인트 자료를 통해 지난 2013년 당시 인터넷미디어협회에서 포털 다음카카오의 뉴스배치 편향성을 조사한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
(연합=임기창 기자) 직장 내 부하 여직원들을 "잠깐 쉬다 가자"며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제과업체 직원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심우용 부장판사)는 강간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모(42)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12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28일 밝혔다.유부남인 이씨는 서울의 한 제과업체 본점에서 근무하던 작년 1월 종업원 A(19·여)씨와 식사 후 술을 마시고서 A씨에게 "잠깐 쉬었다 가자"고 여러 차례 요구해 모텔로 들어간 뒤
(연합=하채림 기자) 부동산 시장 호조로 2년 연속 지방세수 증가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했다.행정자치부는 작년 지방세 징수액이 71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이는 2014년 지방세수 61조 7천억원보다 15% 증가한 규모다.자치단체가 2014년말에 예상한 작년 지방세수 예산(당초예산) 59조 5천억원보다도 11조 5천억원이 더 많다.작년 지방세 징수액 증가율은 2014년의 15%와 비슷하다.국내 전체 세수에서 지방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24.3%까지 확대될 것으로 행자부는 전망했다.지방세 징수액 증가는 2년 연속으로 부동산
(연합=김계연 기자) 법원 판결에 따라 연명치료를 중단했더라도 실제 사망할 때까지 발생한 병원비는 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1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는 28일 세브란스병원을 운영하는 연세대가 국내 첫 '존엄사' 판결을 받은 김모(사망 당시 78세) 할머니의 유족을 상대로 낸 진료비 청구소송에서 "8천643만7천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환자와 의료인 사이의 의료계약은 판결에서 중단을 명한 연명치료를 제외한 부분은 유효하다"며 "연명치료 중단 판결이 확
(연합=안승섭 기자) 올해부터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 및 공공기관에서 정년 60세 제도가 시행된다. 내년에는 300인 미만 사업장 및 국가·지방자치단체로 확대된다.고용노동부는 60세 정년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28일 '알기 쉬운 정년제 30문 30답'을 발간했다.문답집은 60세 정년제의 법령 해석, 정년 연장과 연계한 임금체계 개편의 의미, 임금피크제 관련 사항, 정부 지원제도 등을 담았다.문답집에 나온 정년 60세 제도의 핵심 내용을 알아본다. 문답집은 고용부 홈페이지(www.moel.go.kr
(연합=이재현 기자) 낮잠을 안 자는 세 살 아이에게 도깨비 등이 등장하는 무서운 영상을 강제로 보게 해 공포심을 일으킨 어린이집 보육교사에게 유죄가 선고됐다.춘천지법 형사 1단독 박정길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7·여)씨에게 공소사실 7가지 중 한 가지를 유죄로 인정해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이 사건은 '인천 송도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의 여파로 전국이 떠들썩했던 지난해 2월 16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춘천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일하던 A씨는 낮잠 시간인 오후 1시
(연합=이재림 기자) 최근 들어 심각한 사회 문제로 인식되는 아동 학대는 개인의 성장 과정에도 짙은 그림자를 드리운다.신체적 학대가 아닌 정서적 학대 경험만으로도 뇌에 평생 상처를 남기는데, 이는 뇌 영상 연구 결과로도 확인할 수 있다.우리나라 소아청소년 정신의학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의 중 한 명인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최지욱(49·여) 교수는 "최신 뇌 영상 도구를 이용해 살펴본 결과 만성적인 부모의 언어적 학대나 가정 폭력 목격 등의 정서적 학대 경험은 뇌 신경 회로 발달에 이상 소견을 보인다"고 28일 말했다.아동기에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