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앞으로는 무료 공영주차장에 한 달 넘게 방치된 차량은 시·군·구청장이 강제 견인할 수 있게 된다.또 기계식 주차장에 대한 수시검사와 관리자 배상책임보험이 의무화되고, 전기차 전환 추세에 맞춰 기계식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는 차량의 무게·높이 규제도 완화된다.국토교통부는 공영주차장과 기계식 주차장 관리·개선 방안 등을 담은 '주차장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오는 13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11일 밝혔다.개정안은 무료 공영주차장의 '장기 방치차량' 기준을 '1개월 이상 계속 고정 주차하는 경우'로 규정했다.시·군·구청
[윤수지 기자] 3월 초순 수출이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13% 가량 줄었다.승용차 수출은 30% 넘게 감소한 반면, 반도체는 호조를 이어갔다.11일 관세청에 따르면 3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35억4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4% 감소했다.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8.2%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6.0일로 작년(7.5일)보다 1.5일 적었다.월간 수출액은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품목별로 보면 승용차 수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0% 줄었다
[윤수지 기자] 금융감독원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의 대규모 투자 손실과 관련해 판매금융사가 투자손실의 최대 100%까지 배상할 수 있다는 기준안을 발표했다.금감원은 홍콩 H지수 ELS의 투자자 손실 배상과 관련, 판매사 책임과 투자자 책임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배상비율을 결정하는 분쟁조정기준안을 11일 발표했다.기준안에 따르면 판매금융사는 투자자의 손실에 대해 최저 0%에서 최대 100%까지 배상을 해야 한다.배상비율을 정할 때는 판매사 요인(최대 50%)과 투자자 고려요소(± 45%p), 기타요인(±10%p)을 고려한다
[윤수지 기자] 1월 경상수지가 반도체·자동차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30억 달러를 넘는 흑자를 기록하면서 9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지속했다.한국은행에 전날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경상수지는 30억5천만달러(4조519억원) 흑자로 집계됐다.지난해 5월 이후 아홉 달째 흑자를 이어갔지만, 흑자 규모는 지난해 12월(74억1천만달러)보다 줄었다.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연말 연초 계절적 요인으로 1월 경상수지 흑자 폭이 전월보다 축소됐으나, 추세적으로 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수출 개선 흐름에 힘입어
[윤수지 기자] 지난 2년 새 대기업 계열 건설사들의 채무보증 규모가 23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81개 대기업집단 중 2021∼2023년 건설 계열사를 두고 공사 시행을 위해 발주처와 입주예정자 등에 채무보증을 제공한 31개 그룹 106곳을 조사한 결과, 채무보증이 늘어난 건설사는 38곳, 변동이 없는 곳은 12곳이었다. 채무보증이 줄어든 곳은 56곳에 달했다.조사 대상 대기업 계열 건설사의 채무보증액은 2년 새 23조8천416억원(12.1%) 증가했다.건설사의 채무보증이 늘었다
[윤수지 기자]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3천만달러 줄었다.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천157억3천만달러(약 555조2천억원)로, 전월(4천157억6천만달러)보다 3천만달러 감소했다.한은 관계자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했으나, 미국 달러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지난달 미국 달러화가 약 0.6%(미국 달러화지수 기준) 평가 절상되면서 그만큼 미국 달러로 환산한 기타통화 외화자산이 줄었다는 의미다.자산별 변동
[윤수지 기자] 지난 3·1절 연휴에 약 21만명이 일본 노선 항공편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3일 국내 공항을 이용한 일본 노선 이용객(출입국 합산)은 총 21만509명으로 집계됐다.한국공항공사가 관할하는 김포·김해공항 등 6개 국제공항에서 6만1천764명이, 인천공항에서 14만8천745명이 일본 노선을 이용했다.일자별로는 3·1절 당일 7만3천673명, 2일 6만8천265명, 3일 6만8천571명으로 나타
[윤수지 기자]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에서 소형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6일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는 총 8천221건으로, 이 가운데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 거래는 5천241건으로 전체 거래의 63.8%를 차지했다. 이는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매년 1월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아파트 월세 계약에서 소형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윤수지 기자] 우리나라의 가계와 기업부채 수준이 14분기째 위험 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6일 국제결제은행(BIS) 자료에 따르면 신용 갭은 지난해 3분기 말 10.5%포인트(p)로, 지난 2020년 2분기 말부터 줄곧 10%p를 상회했다.신용 갭은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신용(가계·기업부채) 비율이 장기 추세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 보여주는 부채 위험 평가 지표다.민간신용 비율의 상승 속도가 과거 추세보다 빠를수록 갭이 벌어지는데, BIS는 잠재적인 국가별 신용위기를 가늠하는 데 이 지표를 사용한다
[윤수지 기자] 새해 첫 달 2%대로 떨어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물가 상승 폭이 커지면서 최근 둔화세를 보인 생활물가지수는 넉 달 만에 다시 상승 폭이 확대됐다.통계청이 6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7(2020=100)로 1년 전보다 3.1% 올랐다.농산물 물가가 20.9% 올라 전체 물가를 0.80%포인트(p) 끌어올렸다.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류 물가 하락 폭도 전월(-5.0%)보다 축소된 1.5%에 그쳤다. 전체 물가 기여도도 1월 -0.2
[윤수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정부는 최근의 물가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여 2%대 물가가 조속히 안착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물가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를 기록하면서 물가 하향 흐름이 다소 주춤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최 부총리는 "3~4월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역대 최대 수준인 600억원을 투입해 사과·배 등 주요 먹거리 체감가격을 최대 40~50% 인하하도록 하겠다"며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오렌지·바
[윤수지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6일 "사과와 대파 등 13개 품목 납품단가 지원 예산을 15억원에서 204억원으로 대폭 확대해 유통업체 판매가격에 직접 연동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송미령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농식품 물가 안정 방안으로 이같이 말했다.송 장관은 "축산물 물가는 안정적이지만 농산물 물가는 지난해와 올해 초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과일과 시설채소 위주로 높은 상황"이라며 "참외가 본격 출하되는 4월까지 소비자 가격이 높은 과일과 채소를 중심으로 전방위적 대책을 추진
[윤수지 기자] 정부와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가 향후 5년간 9조원을 투자해 조선산업의 미래 초격차 기술 확보에 나선다.산업통상자원부는 정부·대중소 협력 플랫폼인 'K-조선 차세대 이니셔티브'를 발족해 조선산업의 대전환 방향을 논의하고, 조선 분야의 수출·현안 전략 등을 점검했다고 5일 밝혔다.K-조선 차세대 이니셔티브의 이번 1차 회의에서는 정부와 조선 3사, 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K-조선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공동 대응 협약'을 체결했다.정부와 조선 3사는 협약을 통해 앞으로 5년간 9조원을 투
[윤수지 기자] 2022년 원화 가치 하락과 함께 7% 이상 줄었던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지난해 3만3천달러대 후반 수준까지 반등했다.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속보치와 같은 0.6%, 1.4%를 유지했다.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3천745달러로 2022년(3만2천886달러)보다 2.6% 증가했다.원화 기준으로는 4천405만1천원으로 1년 전(4천248만7천원)보다 3.7% 늘었다.지난해 명목 G
[윤수지 기자]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3천달러를 넘어서며 1년 만에 다시 대만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양국의 명목 GNI 증가율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안정적이었던 데 반해 대만 달러화 환율이 상대적으로 더 약세를 나타낸 데 따른 변화다.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3천745달러로 집계됐다.이는 대만 통계청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1인당 GNI(3만3천299달러)를 소폭 앞서는 수치다.앞서 한국
[윤수지 기자] 근로자가 찾아가지 않아 잠자고 있는 퇴직연금이 1천100억원 넘게 쌓이면서 정부와 금융기업이 미청구 퇴직연금 찾아주기 캠페인에 나섰다.고용노동부는 폐업 기업 근로자가 수령하지 못한 퇴직연금 적립금은 작년 말 기준 1천106억원에 달한다고 4일 밝혔다.2만1천330개 사업장의 근로자 6만8천324명이 퇴직연금을 찾아가지 않았다.작년 말 기준 은행에 맡겨진 미청구 적립금은 1천77억원으로 97.4%를 차지하고, 증권사와 보험사에 각각 16억원(1.5%), 12억원(1.1%)이 있었다.이처럼 찾아가지 않은 퇴직연금이 발생
[윤수지 기자]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이 4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4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내놓은 '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 거래량은 총 1천452건으로 전월(1천147건)에 비해 26.6%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증가했다.이는 2022년 7월(1천429건)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지만, 거래금액은 2조1천956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1.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최근 5년간 가장 적은 거래량과 거래액을 기록했던 작년 1월과
[윤수지 기자]산업생산이 작년 11월 0.3% 증가로 반등한 이후 12월(0.4%)과 올해 1월(0.4%)까지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건설수주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향후 건설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은 커졌다.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8(2020년=100)로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건설업 생산이 12.4% 늘어 작년 9월(0.4%) 이후 넉 달 만에 반등했다. 아파트· 공장 건축 등에서의 실적 호조로
[윤수지 기자]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가계가 대출 이자를 갚기 위해 은행에 지출하는 '이자 비용'이 지난해 역대 최대폭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4일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와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1인 이상 가구의 명목 지출 중 월평균 이자 비용은 13만원으로, 2022년(9만9천원)과 비교해 1년 새 31.7% 급등했다.이는 통계청이 1인 이상 가구에 대한 가계동향 조사를 시행한 2006년 이래 가장 높은 증가 폭이다. 같은 기간 소비 지출 증가 폭(5.8%)과 비교해도 5배 이상 높다.물가 영향을 배제한 실
[윤수지 기자] 지난해 전체 가구가 이자·세금을 내고 소비나 저축에 쓸 수 있는 소득은 1.2% 증가에 그친 반면 먹거리 물가는 6.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소득 대비 먹거리 부담이 꽤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가구 처분가능소득(가처분소득)은 월평균 395만9천원(1∼4분기 평균)으로 전년보다 1.8% 증가했다.지난해 전체 소득은 월평균 497만6천원으로 전년 대비 2.8% 늘었지만 이자·세금 등을 빼고 소비나 저축에 쓸 수 있는 가처분소득은 1.8% 늘어 전체 소득보다 증가 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