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올해 2분기 부동산 투자가 늘면서 가계의 여윳돈이 주식·예금을 중심으로 1년 전보다 20조원 이상 감소했다.한국은행이 6일 공개한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올해 2분기 순자금 운용액은 28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2분기(52조9천억원)와 비교해 1년 새 24조3천억원 줄어든 규모다.순자금 운용액은 각 경제주체의 해당 기간 자금 운용액에서 자금 조달액을 뺀 값이다. 보통 가계는 순자금 운용액이 양(+·순운용)인 상태에서 여윳돈을 예금이나 투자 등을 통해 순자금 운
[윤수지 기자] 최근 미국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42억달러 가까이 줄면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천141억2천만달러(약 560조원)로, 8월 말(4천183억달러)보다 41억8천만달러 줄었다.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미국 달러화가 약 3.0%(미국 달러화 지수 기준) 평가 절상(가치 상승)되면서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 환산액이 줄어든 데다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등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달러 강세로 원/달러
[윤수지 기자] 내년부터 생후 18개월 이내의 자녀가 있는 부모가 함께 육아휴직을 사용할 경우 첫 6개월 동안 각각 통상임금의 100%를 육아휴직 급여로 받게 된다.고용노동부는 부부가 함께 아이를 돌보는 '맞돌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존의 '3+3 부모 육아휴직제'를 '6+6 부모 육아휴직제'로 확대 개편하는 내용의 고용보험법 하위법령 개정안을 6일 입법예고했다.작년에 도입된 '3+3 부모 육아휴직제'는 생후 12개월 내의 자녀를 돌보기 위해 부모가 동시에 또는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하면 첫 3개월간 부모 각자에게 통상임금의 1
[윤수지 기자] '유류세 인하 조치'가 연말까지 추가로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세종청사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10월 말까지 연장한 유류세 인하, 그리고 경유 유가연동보조금과 관련해선 현재 국제유가 강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 추가 2개월 정도 연장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유류세 인하 시한이 도래하고 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 예의주시하다가,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국제유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추 부총리는 지난달 중순 물가
[윤수지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문재인 정부 당시 통계 조작 의혹과 관련해 "정부에서 통계 조작은 꿈에서도 상상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좋든 부담스럽든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생산된 통계를 기초로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대전지검은 감사원이 수사를 요청한 정부의 통계 조작 의혹과 관련해 이날 기획재정부·통계청·한국부동산원 등을 압수수색했다.추 부총리는 "정부는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며 "어떤 과정을 거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에 대
[윤수지 기자] 신혼부부에 대한 주택 구입자금 정책대출(디딤돌 대출)과 전세자금 정책대출(버팀목 대출) 소득 요건이 기존보다 각각 1천500만원씩 상향된다. 국토교통부는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오는 6일부터 주택도시기금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신혼부부가 주택 구입자금 대출을 받으려면 부부합산 연 소득이 7천만원 이하여야 했는데, 이 요건이 8천500만원으로 확대된다.금리는 소득에 따라 연 2.45∼3.55%를 적용한다. 연 소득 7천만원 이하의 경우 연 2.45∼3.30%가 적용된다.전세자금 대출 소득 요건
[윤수지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 전개를 예의주시하면서 한층 더 높은 경계심을 갖고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모두 발언에서 "추석 연휴 기간의 글로벌 금융시장 영향이 일시에 반영되며 어제 우리 금융시장은 비교적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추 부총리는 최근 미국 국채금리 상승, 달러화 강세 등을 언급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도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투기적
[윤수지 기자] 앞으로 회계를 공시하지 않은 노동조합은 세액공제 혜택을 받지 못한다.특히 상급 단체가 회계를 공시하지 않으면 산하 조직도 세액공제 대상에서 배제해 사실상 '연좌제' 방식으로 운영된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10월 1일부터 노동포털 내에 마련된 노동조합 회계공시 시스템이 개통됐다"며 "공시를 희망하는 노동조합이나 산하조직은 이 시스템에 접속해 11월 30일까지 2022년도 결산결과를 등록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이 제도는 노동조합의 회계 투명성을 높이고 장차 합리적인
[윤수지 기자] 지어진 지 52년 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2천466세대 대규모 주택단지로 다시 태어난다.서울시는 지난 4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지난 1971년 지어진 시범아파트는 현재 27개 동 1천584세대 규모이며 지난해 9월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됐다. 이번 결정을 통해 해당 아파트는 용적률 399.99% 이하, 연도형 상가(도로를 따라 배치된 상가)와 지역주민이 함
[윤수지 기자] 내년 1월부터 신분증 노출, 악성앱 설치 등 비대면 금융사고 피해가 발생했을 때 은행의 사고 예방노력과 이용자의 과실 정도를 고려해 은행에도 손해 배상 책임을 묻게 된다. 아울러 은행권은 비대면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이상금융거래 탐지 시스템(FDS) 운영 가이드라인도 지켜야한다.금융감독원은 5일 19개 국내 은행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비대면 금융사고 예방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금감원과 은행권은 비대면 금융사고 피해 시 자율배상 기준인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기준'을 마련했다.이 기준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윤수지 기자]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달부터 둔화 흐름을 보여 연말에는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한은은 5일 오전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 회의'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김 부총재보는 9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오른 데 대해 "기저 효과가 일부 작용한 가운데 유가와 농산물 가격이 전월에 이어 오르면서 전망 경로를 다소 웃도는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분석했다.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에 대해서는 "상승률이 3%대 초중반 수준을 유지했다"고 언급했다.김 부총재는
[윤수지 기자] 지난달 소비자 물가각 3.7% 오르며 2개월 연속 3%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9(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3.7% 올랐다.이는 지난 4월(3.7%)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국제유가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석유류값 하락 폭이 9월에는 4.9%에 그쳤다. 지난 7월 -25.9%, 8월 -11.0%에 이어 한 자릿수로 석유류값 하락세가 둔화하면서, 역으로 전체 물가상승률을 밀어 올린 셈이다.석유류의 물가상승률 기
[윤수지 기자] 국내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지난 한 달 새 1조5천억원 넘게 불어났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9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682조3천294억원으로 8월(680조8천120억원)보다 1조5천174억원 증가했다.5대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 5월 1년 5개월 만에 처음 늘어난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증가 폭은 8월(+1조5천912억원)보다 축소됐으나, 5월(+1천431억원), 6월(+6천332억원), 7월(+9천755억원)보다는 컸다.세부적으로 전세자금 대출
[윤수지 기자] 올해 8월까지 국세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조원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기획재정부가 4일 발표한 '8월 국세 수입 현황'에 따르면 8월 국세수입은 24조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4조3천억원(15.1%)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1∼8월 국세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조6천억원(16.5%) 줄어든 241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예산 대비 진도율은 60.3%로, 이는 지난해 8월 진도율(73.1%)과 최근 5년 평균 진도율(72.1%)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주요 세목별로는 1∼8월 법인세가 62조3천억
[윤수지 기자] 국내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이 약 9개월 만에 L(리터)당 1천700원을 돌파했다.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전국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0.11원 오른 1천700.03원을 기록했다.1천700원대 진입은 올해 1월 8일(1천702.48원) 이후 약 9개월 만이다.경유 판매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여파로 지난해 7월 2천100원 선을 돌파했다. 이후 하향 안정세를 보이며 올해 6월에는 1천300원대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같은 시각
[윤수지 기자]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대신 갚아줘야 하는 전세금 보증사고액이 올해 3조8천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됐다.이는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보증사고액의 3배를 넘어서는 수치다.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의원이 HUG에게 제출받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한 해 전세 보증사고 예상액은 3조7천861억원이다.올해 하반기 전세보증 만기 도래액 25조2천억원에 최근 3개월간 사고율을 고려해 산출한 수치로, 작년(1조1천726억원)보다
[윤수지 기자] 8월 전산업 생산이 반도체 생산 회복세에 힘입어 3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다만 소비는 내구재·준내구재 판매 부진으로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통계청이 4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2.1(2020년=100)로 전월보다 2.2% 증가했다. 2021년 2월 2.3% 증가한 이후 30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다.산업별로 보면 광공업(5.5%), 건설업(4.4%), 서비스업(0.3%), 공공행정(2.5%) 생산이 모두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윤수지 기자] 먹거리 물가 대표 지표인 외식과 가공식품의 물가 상승률이 27개월째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3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8월 외식 품목 소비자물가지수는 118.10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3% 올랐다.외식 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7.6%) 이후에는 넉 달 연속 둔화했다.그러나 8월 수치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4%)보다 1.8%포인트 높다.외식 물가 상승률은 2021년 6월 2.6%로 전체 평균(2.3%)을 넘어선 이후 올해 8월까지 27개월 연속 평균을 웃돌고 있다.
[윤수지 기자]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이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수준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29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조세재정브리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GDP 대비 기업부채(금융업종 제외)는 2021년 기준 113.7%를 기록했다.이는 외환위기 당시의 108.6%를 넘어선 수치다.국제결제은행(BIS) 통계를 기반으로 금융업종을 제외한 기업들의 총부채를 분석한 것으로, 한국에 대한 BIS 통계가 작성된 1962년 이후로도 가장 높았다.홍병진 부연구위원은 "기업부채가 코로나19 이전부터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윤수지 기자] 올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가 작년 하락분의 절반가량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7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누적 11.17% 상승했다.이는 7개월 만에 지난해 1년치 하락분(-22.22%)의 절반가량을 회복한 것이다.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연말까지 하락세를 보이며 22.22% 떨어졌다. 그러나 올해 들어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지역 해제와 금리 동결 등으로 매수세가 살아나기 시작해 급매물 소진 이후에는 직전 거래가보다 높은 가격에 팔리는 상승 거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