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김예나 기자) 방역당국이 지난 10월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에서 발생한 집단 폐렴의 원인으로 '실험실 내 사료'에서 증식한 병원체를 지목했다.환자의 검체와 실험실에서 곰팡이와 유사한 세균인 '방선균'이 검출된데 따른 것이다.하지만 병원체의 감염 양상이 기존 사례와 달라 정확한 원인 분석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질병관리본부와 민간역학조사자문단은 8일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의) 사료와 실험실 환경, 환자의 검체에서 방선균으로 추정되는 미생물이 관찰됐다"며 "질환의 임상적 소
(연합뉴스=채새롬 기자) 7일 오전 6시 20분께 서울 구로구 오금교 인근에서 조모(52)씨와 베트남 국적의 전처,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조씨는 다리의 보행경사로 근처에서 목을 매 숨졌고, 전 부인 A(31)씨와 딸(6)은 인근에 세워진 조씨 명의의 승용차 안에 숨져 있었다.감식 결과 A씨는 목을 졸렸고 딸은 차 안의 쿠션으로 입이 막혀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됐다.차 안에는 유서 형식의 메모가 발견됐다.조씨는 메모에서 "처가 위장결혼을 해서 죽였다. 부검하지 말고 무연고 처리해 달라"고 적은 것으로 전해
(연합뉴스=허광무 기자) 가벼운 증상에도 입·퇴원을 반복하는 수법으로 10년간 8억5천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일가족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울산 남부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김모(55·여)씨를 구속하고, 김씨의 쌍둥이 아들(32)과 딸 2명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설명했다.김씨 등은 2006년 초부터 최근까지 울산, 부산, 경남 김해, 서울, 대전 등지의 병원 20여 곳에서 입·퇴원을 반복하며 총 123회에 걸쳐 8억5천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보험금이 중복으로 지급되는
(연합뉴스=김태균 기자) 스마트폰 사용의 확산으로 개인의 성행위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출되는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개인 성행위 동영상이 인터넷에 게재됐다는 민원이 제기돼 방심위가 삭제·접속차단한 사례가 올해 1월부터 지난달 30일 사이 3천397건(인터넷 URL 주소 기준)에 달했다고 7일 밝혔다.이는 작년 삭제·차단 사례인 1천404건의 2.42배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 2013년에는 1천166건으로 최근 3년 동안 피해 사례가 증가 추세다.개인 성행위 동영상은 온라인에 공개되면 순식간에 많은 이용자가 복사·공유
(연합뉴스=김은경 기자) 조계사에 피신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7일 "지금 당장 조계사에서 나갈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대독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노동개악을 막아야 한다는 2천만 노동자의 소명을 저버릴 수 없다"며 "지금 당장 나가지 못하는 중생의 입장과 처지를 헤아려 달라"고 말했다.지난달 16일 밤 조계사로 피신한 한 위원장은 "평화적인 2차 민중총궐기 집회 이후 제 거취를 밝히겠다고 말씀드렸다. 신도회에서는 저에게 대승적 결단을 촉구하기
(연합뉴스=김예나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6일 0시 기준으로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에서 발생한 C형간염 감염자가 이틀새 4명 늘어 8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감염자는 항체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경우로, 과거에 감염된 적이 있거나 현재 감염 중인 상태를 뜻한다.감염자 82명 가운데 56명은 현재 감염중인 상태다.방역당국 관계자는 "현재 감염자 중 52명은 검사 결과 유전자형이 1형으로 확인됐다"며 "이 가운데 유전자형이 1a형인 환자는 39명"이라고 설명했다.C형간염은 바이러스의 유전자형에 따라 1a, 1b, 2a형 등으로 나
(연합뉴스=윤태현 기자) 6일 인천의 한 마사지업소에서 발생한 화재는 미로와 같은 복잡한 밀실 구조가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이날 화재가 발생한 인천시 계양구 용종동의 한 마사지업소는 사방이 검게 그을리고 천장의 뼈대가 드러날 정도로 처참한 모습이었다.발화점으로 지목된 주방은 집기들이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타거나 녹아있었다.3명의 사망자와 1명의 부상자가 발견된 복도는 창문이 없는 칸막이로 둘러싸인 채 타거나 매우 검게 그을려 있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사망자자 부상자들이 모두 화상보다는 연기를 흡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정아란 기자) 배우 신은경(42)이 과거 몸담았던 소속사들과의 금전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직전 소속사 대표가 수익 정산금 문제로 지난달 신은경을 고소한 데 이어 전전 소속사 대표도 5년 전 불거진 정산 문제를 재차 제기했다.전전 소속사 하늘플랜 대표는 신은경에게 수익금 정산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2010년 9월30일자 지급명령신청서 사진을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었다.그는 함께 올린 글에서 "(신은경 직전) 소속사(런엔터테인먼트)가 악덕이라고 하는 사람들 때문에 공개한다"라면서 "신은경 당신은 여전히
(연합뉴스=이대희 기자) 경찰이 지난달 14일 '1차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벌어진 폭력시위를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장기간 계획하고 주도했다고 지목하면서 강도 높은 수사를 예고하고 있다.경찰은 한 위원장에게 '공안(公安)을 해하는 죄' 중 하나인 '소요죄' 적용까지 검토하고 있어 조계사에 은거하는 한 위원장에게 퇴거를 압박하면서 명분 확보에 나섰다.경찰청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 위원장의 조직적인 폭력시위 준비와 주도 정황을 조목조목 나열했다.경찰은 한 위원장이 작년 12월 민주노총 위
(연합뉴스=김동규 기자) 경찰은 민주노총이 지난달 14일 '1차 민중총궐기' 대회를 폭력시위로 계획하고 주도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민노총 등 대회 주최 단체 대표에게 소요죄 적용도 검토 중이다.경찰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압수수색 문건과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민주노총 등 몇몇 단체가 1차 민중총궐기 대회를 사전에 불법 폭력시위로 기획했고, 시위 당일 역할과 자금 조달 방법을 분담했던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경찰은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이 작년 12월 위원장 당선 이후 '청와대 진격
(연합뉴스=손대성 기자) 국민 배심원들은 어떤 판단을 내릴까.상주 '농약 사이다' 살인사건 국민참여재판이 닷새간 일정으로 7일부터 열린다.이번 국민참여재판은 2008년 1월 국내에 이 제도를 도입한 뒤 최장기로 진행하는 것이다.대구지법 제11형사부(손봉기 부장판사)는 7일 오전 9시 30분 대구법원 11호 법정에서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모(82) 할머니 사건 국민참여재판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검찰은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기 때문에 피고인의 유죄 입증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검찰은 먼저 박 할머니
(연합뉴스=류수현 기자) 서해대교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이병곤(54·소방경) 평택소방서 포승안전센터장의 빈소가 마련된 평택중앙장례식장 특1호실에는 4일 조문객들의 발길이 잇따랐다.하루아침에 아들, 남편, 아버지를 급작스레 잃은 유족들은 더는 울 힘도 남아있지 않은 듯 핏기없는 얼굴로 조문객을 맞이했다.조문객들을 맞이할 때마다 "이제 어떻게 하면 좋으냐"며 간간이 울먹일 뿐이다.빈소를 찾은 조문객들도 이 소방경의 순직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침통해 했다.이 소방경의 동료 수십명도 온종일 빈소를 지키며 그의 죽음을 애통해하고 있다
(연합뉴스=방현덕 기자) '이태원 살인사건'에서 무죄로 풀려난 에드워드 리(36)와 진범으로 새로 기소된 아더 존 패터슨(36)이 재판부 앞에서 18년 전 당시 사건을 재연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심규홍 부장판사)는 4일 오후 2시30분부터 약 3시간30분 동안 서울중앙지검에서 현장검증을 했다. 사건이 일어난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을 그대로 복원한 세트장에서 한 검증은 예정보다 1시간 늦게까지 진행됐다.비공개로 진행된 검증에서 재판부는 패터슨과 리에게 각자 주장하는 당시 본인과 상대방의 행동을 재연시켰다. 이들은
(연합뉴스=이효석 기자) 서울 강북경찰서는 미아동 여관에서 연인 A(48·여)씨를 때려 숨지게 만든 혐의(살인)로 검거된 김모(6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A씨가 함께 알고 지내던 후배와 바람을 피고 있다고 의심해 1일 오후 9시께 심하게 손찌검을 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1차 부검 결과 A씨는 얼굴과 온몸에 심한 폭행을 당해 늑골 11개와 목뼈 등이 골절되고 폐에 출혈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김씨는 폭행 후 A씨 옆에 누워 잠을 자다가 다음날 오전 11시께 여관을 나갔으며, A씨가
(연합뉴스=최종호 기자) 3일 서해대교 주탑 교량 케이블에서 발생한 화재로 양방향 통행이 전면 통제되면서 4일 오전 해당 구간에 출근길 교통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한국도로공사는 낙뢰로 추정되는 화재로 케이블 1개가 끊어지고 2개가 손상된 만큼 정밀 안전점검을 통해 통행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돼야 통행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이날 오전 8시 현재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송악IC 양방향 13㎞ 구간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도공은 목포방면 서해대교 초입인 서평택IC와 서울방면 송악IC에 장비 차량을 세워 고속도로 진입을 막은 채
(연합뉴스=강영훈 기자) 경기 이천의 한 주택에서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4일 경기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0시께 이천시 A(53)씨의 주택 안방에서 아내 B(28·여)씨가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B씨는 지난 2일 오전 9시 30분께 인근에서 별거 중인 남편 A씨를 만난다며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긴 것으로 확인됐다.B씨 가족은 이날 늦은 밤까지 B씨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자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가 2일 오전 11시께 홀로 자신의 집 밖으로 나
(연합뉴스=방현덕 기자) '이태원 살인사건'이 4일 18년 만에 재연된다.무죄로 풀려난 에드워드 리(36)와 진범으로 기소된 아더 존 패터슨(36)은 현장을 복원한 세트에서 각각 '진실'이라는 주장을 재판부에 행동으로 보여준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심규홍 부장판사)는 4일 오후 2시30분 검찰이 서울중앙지검에 마련한 화장실 세트장에서 현장검증을 한다. 검증은 약 2시간30분 동안 진행된다.재판부는 패터슨과 리에게 각각 범행 상황을 재연시켜 사건 현장에 남은 혈흔 등 증거와 비교해볼 예정이다. 이들의
(연합뉴스=강영훈 기자) 서해대교 목포방면 2번 주탑 꼭대기 근처 교량케이블에서 3일 오후 불이 나 현장 출동한 소방관 1명이 끊어진 케이블에 맞아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이날 오후 6시 10분께 평택시 서해대교 목포방면 2번 주탑(송악IC 인근)에 연결된 교량케이블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3시간 반만에 완전히 진화됐다.불이 나자 경기도재난안전본부와 충남소방재난본부 등은 소방관 60여명, 장비 20여대 등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며, 이 과정에서 평택소방서 이병곤 포승안전센터장(54·소방경)이 오후 7시께 끊어지면서
(연합뉴스=안홍석 기자) 4년간 전국을 무대로 고급 전원주택만 털며 십억원대의 금품을 턴 빈집털이 일당이 담배꽁초 하나에 덜미를 잡혔다.서울 광진경찰서는 2011년 5월부터 작년 2월까지 부산, 경남 김해·울산, 경기 용인·성남 등에서 총 36차례 고급 전원주택만 골라 12억1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턴 혐의(특수강도·강도상해·특수절도)로 김모(47)씨와 박모(46)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함께 범행한 이모(47)씨는 지난해 4월 홀로 빈집을 털다 붙잡혀 실형을 살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고급 전원주택에 부유층 노부부들이
(연합뉴스=방현덕 기자) 서울행정법원은 이달 5일 예정된 '2차 민중총궐기' 집회 주최측이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옥외집회 금지통고 집행정지 신청 사건을 3일 오전 11시 심리한다고 2일 밝혔다.집회를 주도하는 '생명과 평화의 일꾼 백남기 농민의 쾌유와 국가폭력 규탄 범국민대책위원회'는 5일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광장에서 경찰 물대포에 다친 농민 백남기씨가 입원한 서울대병원 인근까지 7천여명이 행진하겠다며 지난달 29일 집회 신고를 했다가 경찰의 금지 통보를 받자 소송을 냈다.집행정지는 민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