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히채림 기자) 경기도의 한 대도시 소속 시설공무원 5명이 몇년 동안 직무 관련 업체들로부터 수시로 뇌물이나 향응을 받은 사실이 정부 감찰에서 드러났다.이들 가운데 일부는 해외 골프여행과 해외 성 접대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13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경기도 A시의 시설공무원 이모씨는 시가 발주한 공사를 수주한 건설업체와 공사 감리업체 등으로부터 2011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12차례 국내에서 230만원이 넘는 골프 접대를 받았다.2012년에는 상하수도 공사업체 대표와 함께 필리핀으로 4박 5일 골프여행을 다녀왔다.이
(연합뉴스=안홍석 기자) 아버지의 폭력에 내몰려 어머니, 동생과 집을 나와 생활비를 벌려고 인터넷 물품거래 사기를 벌인 20대 여성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남들과 같은 삶을 살아보고 싶어 범행에 손을 댔지만 무려 6천만원이 넘는 돈을 편취한 죄가 너무 무거워 실형을 면치 못했다.13일 서울동부지법 등에 따르면 A(29·여)씨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렸다.A씨가 학교를 졸업해서도 그와 여동생, 어머니를 향한 아버지의 주먹질은 계속됐다. 견디다 못한 세 모녀는 2013년 초 대책 없이 집을 나와 서울의 모텔 방을 전전
(연합뉴스=권영전 기자)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 일하던 40대 남성이 빚에 쪼들리다 못해 직접 마약을 만들어 팔다 경찰에 붙잡혔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다세대주택 빌라에 제조시설을 차려놓고 필로폰을 만들어 판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송모(40)씨와 박모(49)씨를 구속하고 제조기구와 원료, 필로폰 약 10g을 압수했다고 13일 밝혔다.송씨 등에게 재료를 공급한 옛 제약회사 동료 김모(52)씨 등 4명은 약사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1년간 경기 안산에
(연합뉴스=이영주 기자) 수원지법 형사5단독 류종명 판사는 노출사진을 보내지 않는다는 이유로 초등학생을 협박한 혐의(협박)로 기소된 회사원 황모(29)씨에게 징역 8월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류 판사는 판결문에서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누범기간 중에 또 범행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황씨는 지난 5월께 스마트폰 SNS 메신저로 알게된 A(12·여)양과 성적인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신체 일부를 사진과 동영상으로 촬영해 보내달라고 요구했으나, A양이 거부하자 "대화내용을 학교친구들에게 공개해 전학하게 만들겠
(연합뉴스=김동철 기자) 평범한 주부인 A(35)씨는 올해 B씨와의 내연관계가 남편에게 들통나자 꼼수를 썼다.B씨가 자신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고 허위고소한 것.결국 A씨는 거짓말이 탄로 나 재판에 넘겨졌고 1심 재판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와 합의해 성관계를 가졌음에도 남편한테 추궁당하자 이를 모면하려고 무고했다"며 "죄질이 좋지 않으나 피고인이 범행을 뉘우쳤고 어린 자녀를 양육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피해자 B씨는 이 사건 때문에 직장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50대
(연합뉴스=이영주 기자) 수원지법 형사3부(부장판사 이종우)는 11일 필로폰을 구매하고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배우 김성민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10월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마약 관련 범죄는 사회적 해악성과 재범의 위험성이 큰 중대한 범죄로서 엄중히 처벌할 필요성이 있고 피고인은 동종범죄로 인한 집행유예기간 중에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이같이 판결했다.이어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으며 이 사건 범행이 단순 매수와 투약에 그친 점 등 여러 사정을 종합하면 원심이
(연합뉴스=김동규 기자) 경찰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우선 발부받은 후 소요죄 적용 여부를 검토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경찰청은 11일 "구속영장 신청을 위해 조사할 사항이 너무 많아 당장 소요죄 적용을 검토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뒤 소요죄 부분을 집중 조사하고 법리 검토를 거쳐 검찰 송치 전에 결론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경찰은 한 위원장에 대해 금지통고 집회 주최, 금지장소 위반, 해산명령 불응, 주최자 준수사항 위반, 집회자 준수사항 위반, 일반교통방해, 특수공
(연합뉴스=김계연 기자) 대법원 3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전두환 전 대통령 풍자 포스터를 담에 붙인 혐의(경범죄처벌법 위반)로 기소된 팝아티스트 이병하(47)씨에게 벌금 10만원의 선고를 유예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선고유예는 가벼운 범죄를 저질렀을 때 당장 형을 선고하지 않고 2년이 지나면 선고를 면하게 해주는 제도다.이씨는 2012년 5월17일 오전 1시께부터 3시30분께까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일대 주택가에 전 전 대통령 풍자포스터 55장을 붙인 혐의로 기소됐다.포스터에서 전 전 대통령은 수의와 수갑을 착용한
"주로 밤늦은 시각에 귀가하는 여성을 뒤따라가 범행"[뉴스파인더 정우현 기자] 저녁무렵 귀가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몰래 뒤를 따라가 강제추행한 20대 남성이 법원으로 부터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3단독 김성수 판사는 강제추행 및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 대해 이같이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A씨는 지난 2013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인천시 동구와 남구 일대 주택가 등지에서 B(27·여)씨 등 여성 9명의 신체 특정부위를
(연합뉴스=박성민 기자) 불법·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10일 경찰에 체포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경찰 조사 과정에서 계속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이날 오전 11시18분께 조계사에서 자진 퇴거한 한 위원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하고서 서울 남대문서로 이송했으며, 곧바로 유치장에 입감 시켰다.경찰은 오후 2시10분께 한 위원장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그는 조사 초반 인적사항 등 기초사실을 묻는 말에 대답한 이후에는 오후 2시45분부터 전면적으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경찰이 혐의 입증용으로
2013년 골절 이후로 경영권 퇴보 행보, 건강 이상설 증거 多민감한 시기에 롯데월드타워 전격 방문과 조치훈 9단과 대국, 의문만 남겨지난 7월에 촉발된 롯데의 경영권 분쟁도 4개월을 넘어가고 있다. 그 동안 발생했던 다양한 논란과 문제들은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만큼 많다. 하지만, 이 모든 사태를 해결할 단초는 롯데의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작년 말 신동주 전 부회장을 모든 이사직에서 해임한 것도, 수 많은 위임장과 지시서, 영상, 녹취, 소송으로 신동주 전 부회장을 돕고 있는 것도 신 총괄회장이기 때문
(연합뉴스=김계연 기자) 이명박 정부 역점사업인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하나인 금강 수계 사업이 적법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시민들이 참여한 '국민소송단'이 행정소송을 제기한 지 6년여 만이다.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10일 강모씨 등 333명이 "금강 살리기 사업 시행계획을 취소하라"며 국토해양부 장관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치지 않아 위법이라는 주장에 "예산과 하천공사 시행계획은 수립절차와 효과, 목적이 서로 다
(연합뉴스=권영전 기자) 지난달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가하고서 서울 종로구 조계사로 피신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은신 24일 만인 10일 오전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자신이 그간 머물던 조계사 관음전에서 나왔다.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 스님과 모습을 드러낸 그는 구름다리를 거쳐 대웅전에 들어가 절을 올린 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으로 이동,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면담했다.한 위원장은 자승 스님 면담을 마치고 생명평화법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법정에서 광기 어린 공안
(연합뉴스=이대희 기자)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피신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10일 오전 조계사에서 나올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과 조계사 등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조계사 측과 협의를 통해 이날 오전 중 조계사에서 자진출두 형식으로 나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출두 시간은 오전 10∼11시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한 위원장은 자진출두하기 전 대웅전에 들러 삼배를 하고 경내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경찰도 한 위원장이 조계사 경내를 벗어나기 전까지는 굳이 연행하지는 않을 방침이다.그러나 한 위원장이 조계사에서
(연합뉴스=박성민 기자) 경찰이 9일 조계사에 은신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거취를 10일 정오까지 해결하겠다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제안에 따라 한 위원장에 대한 체포 작전을 연기했다.경찰청은 이날 오후 '조계종 총무원장님 기자회견에 따른 경찰 입장' 자료를 내고 "애초 영장을 집행할 방침이었으나, 자승 총무원장님의 회견 내용을 감안해 내일 정오까지 일단 집행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자승 스님은 이날 오후 5시 기자회견을 하고 "내일 정오까지 한 위원장 거취 문제를 해결할 테니 경찰과 민주노총
(연합뉴스=이효석 기자) 자신의 집에 침입해 예비신부를 해친 군인과 몸싸움을 벌이다 흉기로 살해한 남성이 경찰에서 정당방위를 인정받았다.수사기관이 살인 피의자에게 정당방위를 인정한 것은 1990년 이후 25년 만이다.서울 노원경찰서는 자신의 집에 침입한 군인 장모(20) 상병을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아온 양모(36)씨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9월 24일 오전 5시 30분께 장 상병이 자신의 신혼집에 침입해 동거녀이자 예비신부였던 박모(33·여)씨를 흉기로 찌
(연합뉴스=박성민 기자) 경찰은 9일 도피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검거를 위한 조계사 공권력 투입 방침에 조계종이 종단 차원에서 강력히 반발했지만 강제 영장 집행 계획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 통화에서 "경찰이 시한으로 제시한 오늘 오후 4시까지 한 위원장이 자진출석하지 않으면 그 시간 이후에 언제든 조계사에 경찰력을 투입해서 한 위원장을 검거한다는 방침은 그대로다"라고 말했다.조계종이 이날 오전 "조계사에 대한 공권력 투입은 조계종, 나아가 한국불교를 또다시 공권력으로 짓밟겠다는 것과
(연합뉴스=최수호 기자) 할머니 6명이 숨지거나 중태에 빠진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 국민참여재판 셋째날인 9일 검찰과 변호인단은 사건 실체 파악을 위해 증인 신문에서 날선 공방을 벌인다.대구지법 제11형사부(손봉기 부장판사) 심리로 오전 10시부터 시작할 공판에서는 메소밀 성분이 든 사이다를 마신 피해 할머니 가운데 한 명인 신모(65)씨, 마을 주민 박모씨, 사건 수사 경찰관, 프로파일러 등 7명이 증인으로 나선다.이들 가운데 주민 박씨는 지난 7월 사건 당일 신 할머니가 이상 증세를 보이며 상주시 공성면 금계1
(연합뉴스=권영전 기자) 조계사 일부 신도들이 8일 조계사에 은신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사찰 밖으로 내보내려 시도했지만 한 위원장에게 접근하지 못하고 실패했다.조계사 신도로 구성된 '회화나무 합창단' 소속 단원 100여명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한 위원장을 반드시 끌어낼 테니 이후 경찰이 잡아가면 된다"며 한 위원장이 은신 중인 조계사 관음전 건물로 몰려갔다.이들은 해당 건물 4층까지 올라가 한 위원장을 강제로 끌어내려 했지만, 4층 입구가 철문으로 잠겨 있어 한 위원장을 만나지 못했다.
(연합뉴스=신민재 기자) 서해대교 주탑 케이블 절단 사고 이후 같은 사장교(斜張橋·주탑에서 비스듬히 드리운 여러 개의 케이블로 다리를 지탱하는 형태)인 인천대교의 안전대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총연장 21.38㎞로 국내에서 가장 긴 인천대교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해 하루 4만대가 넘는 차량이 오간다.이번 서해대교 케이블 절단 사고의 구체적인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일단 낙뢰에 의한 케이블 손상이 원인으로 추정된다.사고 현장조사에 참여한 프랑스의 낙뢰전문가도 서해대교 주탑의 피뢰침에 잡히지 않을 정도의 소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