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최해민 기자) 과거 사귄 적인 있는 여중생을 협박해 강제로 성매매를 시키고 돈을 가로챈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12일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17)군 등 3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A군 등은 지난달 27일부터 같은 달 30일까지 B(15)양을 협박해 9차례에 걸쳐 강제로 성매매를 하게 한 뒤 성매수 남성들로부터 받은 15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또 이달 5일 오후 8시께 B양을 불러내 다음날 자정까지 4시간가량 끌고 다니면서 폭행해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연합=전성훈 기자)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전성원 부장검사)는 브라질 국채 유동화 사업의 투자금 명목으로 거액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투자업체 K사 이사 이모(45)씨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또 국내에서 투자자들을 모집해주는 등 범행을 도운 금융브로커 한모(50)씨를 사기·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1972년 발행된 브라질 국채를 매각하거나 담보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유동화하려고 하는데 투자하면 큰 수익을 안겨주겠다"고 속여 2014년 1월부터 작년 3월까지 5명으
(연합=김소연 기자) 인터넷에서 만난 미혼모들에게 아기를 매수한 20대 여성은 동정심에 아기를 키우고 싶어 데려온 것으로 확인됐다."아이를 키우고 싶어 데려왔다"는 그는 주장은 사실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지만, 아이를 건네는 과정에 금품이 오가는 등 실정법을 위반해 아이를 넘긴 생모들과 함께 처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아기거래' 인터넷서 간단히…1년 만에 6명 데려와12일 경찰에 따르면 A씨가 아기들을 데려오는 방법은 간단했다.그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아이를 낳았는데 어째야 할지 모르겠다
(연합=이영주 기자) 27명의 사상자를 낸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에 책임이 있는 시공업자와 행사 주최자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환풍구 공사가 원래 계획대로 이뤄졌거나 행사 주최측이 안전관리에 손을 놓고 있지만 않았다면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법원은 지적했다.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3단독 강동원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환풍구 시공 하도급 업체 대표 김모(50)씨에게 징역 1년, 재하도급 업체 대표 김모(48)씨에게 징역 10월에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시공 원청업체 현장소장 김모(49)씨에겐
(연합=방현덕 기자) 점심이 가까워지던 11일 오전 11시20분. 서울중앙지법 320호 법정에선 라면 한 상자를 놓고 재판장과 검사 사이에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다.재판장이 "라면은요?"라고 묻자 검사는 말을 흐렸다. "공용물건이라서 제가 공소를 유지했습니다. 대원들이 먹는 것이기 때문에 공용물건인 게 맞아서…."답을 들은 재판장은 한동안 말없이 서류만 뒤적였다. 짧지만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결국, 먼저 입을 연 것은 검사였다."…아니면 뭐, 라면은 정리 가능합니다."재판장은 그제야 "그럼 그
(연합=최해민 기자) 고등학생들이 빗자루 등으로 기간제 교사를 폭행한 이른바 '빗자루 교사 폭행 사건'의 가해 학생 중 일부가 결국 구속됐다.경기 이천경찰서는 11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17)군 등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3명에 대해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또 A군 등이 피해 교사를 폭행하는 장면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어 SNS 등에 올린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입건된 B(17)군에 대한 수사도 계속하고 있다.A군 등 폭행에 가담한 학생 5명은 지난
(연합=고성식 기자) 11일 낮 12시 31분께 제주 서귀포시 대포동 S축산 양돈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이 화재로 돼지우리 1개동 2층(연면적 1천600여㎡)이 전소돼 2층에 있던 새끼돼지와 어미돼지 등 2천100여 마리가 폐사했고 같은 동 1층의 300여 마리가 연기를 마셔 죽었다.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이번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액이 현재까지 5억1천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도 소방안전본부는 양돈장 관계자가 불이 난 돼지우리에 소방서가 집계한 폐사돼지보다 2천100여 마리가 더 많은 총 4천500여 마리가 있었
(연합=손현규 기자) '인천 11살 딸 학대 사건'은 과도한 빚으로 생활의 어려움을 겪다가 주거가 불안정해지자 쌓인 스트레스를 초등학생 딸에게 풀면서 시작됐다.딸을 학대한 30대 아버지의 동거녀이자 피해아동의 계모는 과거 이혼 사실을 숨기기 위해 9년간 가명을 쓰며 재혼한 남편과의 혼인신고도 하지 않았다.인천지검에 따르면 피해아동 A(11)양의 아버지 B(32)씨는 9년 전인 2007년께 C(35·여)씨와 재혼했다. 친구 생일 모임에 갔다가 우연히 만나 서로 호감을 가졌다.2006년 12월 A양의 생모인 첫 아내와 협
(연합=차근호 기자) 중국 마카오발 에어부산 항공기가 기체결함으로 24시간 동안 발이 묶이면서 승객들이 발을 동동 굴렀다.11일 오전 2시 5분께 중국 마카오에서 출발해 오전 6시 15분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에어부산 BX382편에서 기체결함이 이륙 전 발견됐다.에어부산 측은 항공기 수리를 위해 24시간 지연운항을 신고했고, 수리가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대체 항공기를 투입해 12일 새벽 손님들을 태우고 부산에 올 예정이다.예약 승객 183명은 중 일부는 다른 항공사 비행기를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지만 150
(연합=이보배 기자) 강영원(65) 전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이달 8일 무죄를 선고받은 지 사흘 만에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 직접 "판결의 부당성을 다투겠다"고 기자회견을 자청해 이 사건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법원과 검찰은 강 전 사장의 캐나다 자원개발업체 하베스트 인수 동기, 배임 여부, 손해 예상 가능성을 모두 다르게 판단했다.검찰은 강 전 사장이 우수 기관장 평가를 받고자 과도한 목표를 세우고 무리하게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봤다.2008년 자주개발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낮은 평가를 받았던 강 전 사장과 석유공사는 20
(연합=임미나 기자) 척추 신경이 손상된 환자가 병원에서 치료 목적으로 줄기세포 시술을 받다가 오히려 사지마비가 됐다면 병원 측이 손해액의 20%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5부(김종원 부장판사)는 A(37)씨가 병원장 B씨를 상대로 7억6천만원을 청구한 소송에서 "피고는 2억6천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고 11일 밝혔다.A씨는 2007년 4월 교통사고로 목뼈를 다쳐 수술을 받은 뒤 불완전 사지마비 진단을 받았다.그 뒤 여러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아 5년 뒤에는 보행보조기
(연합=박성민 기자) 올해 전체적인 범죄는 줄겠지만,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노인 범죄자는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는 경찰 전망이 나왔다.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가 10일 공개한 '치안전망 2016'에 따르면 올해 예상되는 전체범죄 발생 건수는 179만여건으로 나타나 지난해 185만여건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하지만 61세 이상 노인이 저지르는 범죄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노인 범죄는 이른 정년과 고용불안이 경제적 빈곤과 생계 위협을 가져오고, 이로 인해 심리적 불안·위축, 사회적 고립 상황이 생길 때 증가하는데 우
(연합=최은지 기자) 음주운전 사고를 내 해임된 인천 경찰관들이 3개월 만에 잇따라 복직해 솜방망이 징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일단 중징계를 한뒤 여론이 잠잠해지면 재심사에서 수위를 낮추는 '제 식구 감싸기' 관행이 공직사회에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10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음주운전 사고로 3명의 부상자를 내고 해임 조치된 이 경찰서 소속 A(31) 경사가 3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복직했다.A 경사는 지난해 8월 27일 오전 9시 30분께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10% 상태에서 운전하다
(연합=전성훈 기자) "검찰 조직에도 무한경쟁이 시작됐다."이달 6일 발표한 상반기 고검검사급 인사 결과를 본 법조계 관계자가 내놓은 관전평이다.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 가운데 하나는 '직급 역진' 현상이다.전보·승진인사 대상 560명 중 21명이 부장검사에서 부부장검사로 직급이 내려갔다.심지어 일부 부장검사는 다른 검찰청 이동 없이 그 자리에서 부부장으로 내려앉았다. 부부장에서 부장으로 승진한 후배 기수와 반대로 부장에서 부부장으로 '강등'된 선배 기수가 같은 검찰청에 소속된 사례도 있다
(연합=이효석 기자) 서울여자대학교가 2016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 불합격자들에게 합격 축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가 번복하는 황당한 해프닝이 일어났다.8일 서울여대에 따르면 이 학교 입학처는 이날 오전 11시께 정시 지원자 전원에게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하단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총장님의 축하 메시지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라는 단체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메시지에 첨부된 링크를 누르면 서울여대 전혜정 총장이 합격생들에게 입학을 축하하는 내용의 편지를 볼 수 있다. 이 메시지는 학교가
(연합=김선경 기자) 경남의 한 지구대 순찰팀장이 지구대로 접수된 유실물에 상습적으로 손을 댄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본격 조사에 나섰다.경남경찰청은 최근 거제의 한 지구대 순찰팀장인 박모(52) 경위를 지능범죄수사대에 절도 혐의로 직무고발했다고 8일 밝혔다.2014년 2월부터 이 지구대에 근무한 박 경위의 수상한 행동이 드러난 것은 지난해 말이다.지난해 10월 지갑을 잃어버린 한 시민이 그 해 12월 22일 분실물을 찾으려고 지구대에 갔다가 지갑 속에 있던 현금 41만9천원이 몽땅 없어진 것을 확인했다.해당 지갑은 다른 시민이 길에
(연합=방현덕 기자) 경품행사 등을 통해 입수한 고객 개인정보 2천400만여건을 보험사에 넘겨 막대한 수익을 챙긴 홈플러스 및 전·현직 임원들에게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부상준 부장판사는 8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홈플러스 법인과 도성환(61) 전 사장에게 "법에서 요구하는 개인정보 제3자 제공 고지 의무를 다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앞서 검찰은 홈플러스 법인에 벌금 7천500만원과 추징금 231억7천만원을, 도 전 사장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부 판사는 홈플러스의 경품응모권에 '
(연합=임미나 기자) 3천만원대 명품 시계와 안마의자, 현금 등을 분양대행업체 대표에게서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무소속 박기춘(60) 의원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엄상필 부장판사)는 8일 박 의원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4개월과 추징금 2억7천800만원을 선고했다. 또 증거은닉 교사 혐의에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공무원에 임용될 수 없게 한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이 1심 형이 확정되면 박 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된다.재판부는 "중진 국회의원
(연합=임미나 기자) 스마트폰 채팅으로 알게 된 남성에게 2년 가까이 사귀는 사이처럼 굴며 결혼을 할 것처럼 속여 수천만 원을 뜯은 2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김윤선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이모(26·여)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이씨는 2012년 1월 무작위로 대화 상대를 고를 수 있는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A씨를 알게 됐다.이씨는 "부산에서 간호대학을 다니는데 계모에게 폭행을 당해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추운 날 갈 곳도 없이 길바닥에서 자야 할 처지다. 찜질방
(연합뉴스 = 이정현 기자) 전날 퇴근길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발생한 열차 운행 중단 사고는 결국 전동차 노후화가 원인으로 밝혀졌다.정수영 서울메트로 안전관리본부장은 7일 창동차량기지에서 브리핑을 열어 "전날 오후 7시23분 한성대역과 성신여대입구역 사이를 지난 4170열차의 고장 원인은 '전차선 단전'으로, 장기 사용한 고속도차단기 부품의 절연 성능이 저하되면서 파괴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메트로는 객실 내 대피 안내방송이 나오지 않은 것도 고속도차단기 절연 파괴 때 발생한 대전류가 방송장치 배선으로 흘러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