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자 성탄절(25일)을 낀 연휴 둘째날인 26일 오전 전국 고속도로는 비교적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경부선 입구→반포나들목, 오산나들목→안성분기점,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 금천나들목→광명역나들목 등 일부 상습 정체구간에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그러나 아직 정체가 심하게 빚어지는 구간은 없으며, 대부분 구간에서 차량이 막힘 없는 소통을 보여주고 있다.오전 11시 승용차 기준으로 주요 도시 간 예상 소요시간은 서울→대전 1시간40분
(연합뉴스=임혜진 기자) 경남 창원의 향토기업 몽고식품 명예회장 김만식(76)회장이 운전기사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폭언을 퍼부었다는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몽고식품은 24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대표이사 이름으로 "회사 명예회장의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약 3개월 간 김 회장의 운전기사로 근무하다 지난달 말 권고사직당한 A씨가 김 회장으로부터 폭행과 폭언을 당한 증거라며 녹취파일을 지난 23일 공개함으
(연합뉴스=설승은 기자) 성탄절 전날 밤 한 40대 남성이 교제했던 여성에게 염기성 액체를 뿌리고 도주해 경찰이 추적 중이다.25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10분께 용산구의 주택가 골목에서 양모(41)씨가 A(31·여)씨에게 염기성 액체를 뿌리고 달아났다.A씨는 양쪽 어깨 일부에 이 액체가 닿아 물집이 생겼으며,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해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은 두 사람이 사귀던 관계였지만 최근 A씨가 양씨에게 헤어지자고 했다는 피해자 가족의 진술을 확보했다.경찰은 양씨가 이별 통보를 받고
(연합뉴스=이대희 기자) 크리스마스 이브에 경찰관이 시장에서 갑자기 쓰러진 중국동포를 심폐소생술로 구했다.25일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30분께 구로구 가리봉동 가리봉시장에서 박모(49)씨가 갑자기 쓰러졌다.마침 연말연시 특별 방범 활동으로 순찰차를 타고 인근을 돌아보던 구로서 다목적 기동순찰대 소속 오왕권(33) 경위가 이를 목격했다.오 경위는 즉시 차에서 내려 박씨에게 달려가 맥을 짚었지만 느껴지지 않았고 호흡도 없었다.그는 119에 신고하는 동시에 평소 경찰서 내 교육으로 숙지한 심폐소생술을 즉시 했다. 함께
(연합뉴스=이대희 기자) 크리스마스이자 사흘 연휴 첫날인 25일 전국 고속도로 하행선은 나들이 차량이 몰리면서 점차 정체가 시작되고 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동군포나들목→부곡나들목, 만종분기점→원주나들목 등에서 시속 30㎞ 이상 속도를 내기 어렵다.이 밖의 고속도로에서는 아직 눈에 띄는 정체구간은 없지만, 차량이 몰리면서 정체 구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도로공사는 이날 하행선 정체가 정오에 절정에 달했다가 서서히 감소해 오후 7∼8시께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
(연합뉴스=최은지 기자) 초등학생 딸을 2년여간 집에 감금한 뒤 때리고 굶기는 등 학대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아버지는 "딸을 왜 때리고 굶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11살 A양 학대 사건 피의자 B(32)씨는 경찰이 사건을 검찰로 송치하면서 24일 오전 8시 30분께 인천 남동경찰서 유치장에서 인천지검으로 이송됐다.B씨는 후드점퍼에 마스크를 착용한 차림으로 수사관들과 함께 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냈다.고개를 푹 숙인 그는 "왜 딸을 때리고 굶겼냐", "아버지의 처벌을
(연합뉴스=최해민 기자) 올 한해 경기도에서는 토막 살인부터 '시신없는 살인' 사건까지 숱한 범죄가 잇따랐다.과거엔 자칫 미제에 빠졌을법한 지능적 흉악 범죄들도 많았지만, 주요 사건 피의자들은 불과 며칠만에 대부분 붙잡혔다.날로 진화하는 첨단 기법을 활용한 경찰 수사로 '완전범죄는 없다'는 메시지는 갈수록 강력해지고 있다..4월 7일 오전 경기도 시흥 시화방조제에서, 이틀전 발견된 토막시신의 다른 부분으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가 발견돼 경찰 관계자들이 수습과 함께 조사를 벌이고 있다.24일 경기지방경찰청에
(연합뉴스=김계연 기자) 줄기세포 논문조작으로 파문을 일으킨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를 파면한 서울대의 처분은 정당하다고 대법원이 판결했다.황 전 교수는 2006년 소송을 제기한 이후 9년여 동안 다섯 차례 재판 끝에 파면이 확정됐다.대법원 3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23일 황 전 교수가 서울대를 상대로 낸 파면처분 취소소송의 재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서울대의 징계 절차에 하자가 있었다는 원고(황 전 교수)의 주장을 배척한 것은 정당하다"고 밝혔다.황 전 교수는 서울대가 파면 처분의 근거로 삼은
(연합뉴스=김계연 기자) 헌법재판소가 한일청구권 협정에 제기된 헌법소원을 전부 각하했다. 협정이 강제동원 피해자 개인의 청구권을 제한하는지 판단하지 않은 것이다.헌재는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을 규정한 각종 법률이 불합리하다는 유족들의 주장도 전부 받아들이지 않았다.헌재는 23일 한일청구권 협정 제2조 제1·3항, 제2조 제2항 a호에 청구된 헌법소원 사건을 각하 결정했다. 각하는 헌법소원 청구가 헌재의 심판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할 때 본안 심리를 하지 않고 내리는 처분이다.헌재는 헌법소원 청구에 '재판 전제성'이 없다는
(연합뉴스=이영주 기자) 선친의 유골 소유권은 장남에게 있으며 매장 장소와 방법도 장남의 판단이 우선한다는 판결이 나왔다.수원지법 제16민사부(부장판사 박종학)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골을 돌려달라며 A씨가 이복동생들과 납골공원을 상대로 제기한 유골인도 민사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을 했다고 23일 밝혔다.A씨는 최근 아버지가 7년 전 숨을 거뒀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복동생들을 찾았다.50여년 전부터 아버지는 멀리 떨어져 이복동생들과 함께 생활해왔고, A씨는 그런 아버지와 사실상 연락이 단절된 채 지내왔다.2008년 7월 아버지가 돌아가시
(연합뉴스=김계연 기자) 5살 아래 남성과 다투다가 홧김에 상대의 성기를 만진 50대 남자에게 강제추행죄를 적용해야 한다고 대법원이 판결했다.피해자가 적극적으로 저항하거나 불쾌감을 느끼지 않았더라도 성적 자유를 침해했다면 강제추행에 해당한다는 판단이다.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강제추행·상해 혐의로 기소된 김모(55)씨에게 벌금 6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강제추행 혐의도 유죄라는 취지로 사건을 청주지법에 돌려보냈다고 23일 밝혔다.김씨는 지난해 6월 이모(50)씨와 길가에서 말다툼하던 중 머리로 이씨의 가슴을 들이받아
(연합뉴스=최해민 기자) 수서-평택간 수도권고속철도(KTX) 공사 지하 50m 현장에서 콘크리트 터널 천장이 일부 무너져 인부 1명이 깔려 숨졌다.23일 오전 7시 50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수서-평택간 고속철도 3-2 공구 건설공사 지하 50m 현장에서 아치형 콘크리트(길이 15m, 폭 10m)가 무너져 인부 박모(53)씨가 숨졌다.박씨와 함께 다른 인부 3명도 매몰됐으나 2명은 스스로 빠져나왔고, 정모(52)씨는 오전 8시 40분께 구조됐다.구조된 정씨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부상이 심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사고는 가로 1
(연합뉴스=임미나 기자) 2년 넘게 집에 갇힌 채 굶주림과 친부의 학대에 시달렸던 인천 열한 살 초등학생 사건이 알려지면서 좀처럼 줄지 않는 아동학대와 처벌 수위를 둘러싼 논란이 불붙고 있다.법원은 아동을 학대해 숨지게 하거나 심각한 상해를 입힌 범죄자들에게 예전보다 형량을 높여 판결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집행유예로 선처하는 판결도 적지 않다.피해자가 연약하고 자기방어를 할 수 없는 아이들이란 점에서 일반 살인죄나 상해죄보다 더 무겁게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적지 않지만 '가족 안에서 일어난 문제'라는 관념이 아직 뿌리
(연합뉴스=방현덕 기자) 두 살배기 입양 딸을 쇠파이프로 때리고 잔인하게 가혹행위를 한 엄마가 징역 20년을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살인 혐의 등으로 징역 20년이 선고된 김모(47)씨의 상고를 기각했다고 22일 밝혔다.2013년 말 당시 14개월이었던 딸을 입양한 김씨는 딸에게 이따금 손찌검을 했다. 그러던 지난해 10월 채권자의 빚 독촉으로 스트레스를 받자 길이 75㎝, 두께 2.7㎝의 쇠파이프(옷걸이 지지대)를 들고 딸을 30분 동안 때렸다.딸이 폭행을 견디지 못하고 넘어지자 일으켜 세우고 머리, 허벅지
(연합뉴스=김진방 기자) 22일 오전 4시30분께 전북 익산 북쪽 8㎞ 지점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주기상지청이 밝혔다.이번에 발생한 지진은 지난 8월 3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 남동쪽 22㎞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3.7의 지진에 이어 올 들어 두번째로 규모가 큰 지진이다.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는 올해 최대 규모다.지진 규모가 실내에 있는 사람이 감지할 수 있는 기준인 3.0이 넘으면서, 익산에서 200㎞ 이상 떨어진 서울과 부산에서도 지진 감지 신고가 접수됐다.익산에 사는 주민 이모(58)씨는 "집 창문이 7&s
(연합뉴스=설승은 기자) 어머니와 아들을 비롯한 가족·친지가 뭉쳐 1천100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서울 수서경찰서는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개설·운영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도박개장)로 곽모(29)씨와 곽씨의 친구 송모(29)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경찰은 구속된 총책 곽씨의 동생(27)과 어머니 김모(53)씨, 이모 김모(50)씨와 함께 이들에게 고용된 직원 김모(28)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3년 9월
(연합뉴스=한혜원 기자) 가수 겸 배우 김현중(29)과 법정 다툼을 벌이는 전 여자친구 최모(31)씨 측이 최씨 아이가 김현중의 친자가 맞다는 검사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최씨 변호인인 선종문 변호사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8일 서울대 의대 법의학교실에서 김현중과 최씨 아이가 서로 부자관계에 있다는 감정서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변호인에 따르면 김현중은 이달 14일 최씨와 아이, 변호인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을 찾아 친자 확인 검사를 받았다.서울대 의과대학 법의학교실은 서울가정법원 가사2단독 재판부에 "부권확률이
(연합뉴스=강영훈 기자) 삼각관계에 있던 50대 남성을 살해하려다 체포된 60대 남성이 앞서 자신의 아내를 숨지게 한 살인범으로 밝혀졌다.경기 시흥경찰서는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정모(64)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정씨는 지난 16일 오후 3시 50분께 시흥시의 한 주택에서 이웃들과 화투놀이를 하던 A(53)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정씨는 1년 전부터 만나온 내연녀에게 자신 말고도 또다른 내연남성인 A씨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조사됐다.정씨는 범행 후 인근 여인숙으로 달아났지만
(연합뉴스=박성민 기자) 강신명 경찰청장은 21일 "이제는 집회·시위 문화가 '평화'에서 '준법'으로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는 게 저의 원칙"이라고 말했다.강 청장은 이날 오전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과거 독재시대에는 다소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관을 공격하더라도 인정이 되는 저항권의 시대였지만, 지금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가 완성된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깨진 유리창 원칙'(사소한 것을 방치하면 큰 범죄로 이어진다는 이론)을 언급하면서 "작고
(연합뉴스=류성무 기자) 러시아 여성을 고용해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우체국 공무원 2명과 이를 현장 적발하고도 범인을 도피시킨 경찰관이 검찰에 적발됐다.대구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안범진)는 김모(30)씨 등 우체국 직원 2명을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경찰관 이모(47·경위)씨를 범인 도피 등 혐의로 각각 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러시아 여성 국내 알선책인 고려인 3세 출신의 윤모(48·여)씨와 대구지역 브로커 조모(29)씨 등 모두 3명도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 공무원 2명은 8월부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