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임미나 기자) A씨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기 4년 전 아버지의 전 재산인 상가 건물을 혼자 증여받았다. 이 건물의 당시 시가는 8억원가량이었다.아버지가 떠나고 이를 알게 된 남동생과 여동생은 A씨를 상대로 "우리가 상속받아야 할 몫을 돌려달라"며 유류분 반환 청구 소송을 냈다.동생들은 A씨가 받은 부동산에 자신들의 몫도 있으므로 이를 팔아 현금으로 달라고 요구했다. 또 10여년 전 아버지의 퇴직금 1억원을 증여받았으며 부동산 임대 수익도 얻었으므로 이것까지 나눠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자 A씨는 동생들이 예전에 아버지에게
(연합=이정현 기자) 작년 설 연휴 서울시 다산콜센터(☎ 120)에 4만건에 육박하는 상담 전화가 걸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교통편과 당직 병원·약국 상담이었다.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새누리당, 노원갑)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설 연휴였던 2월 18일부터 22일까지 다산콜에는 총 3만 9천283건의 상담이 접수됐다.분야별로는 교통관련 문의가 1만 2천140건으로 전체의 30.9%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당직의료기관과 약국 문의(18.9%), 공영주차장 문의 등 각종 자치구 업무 관련 문의
(연합=전창해 기자) 가족·친지가 한자리에 모여 심심풀이로 '고스톱'을 즐기는 것은 설 명절 흔한 풍속도다.하지만 재미 삼아 시작한 고스톱이 지나치면 도박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명절에 즐기는 고스톱이 단순한 오락인지, 범죄에 해당하는 '도박'인지 구분 짓는 기준은 무엇일까.형법에서는 도박을 한 사람에게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단 일시적인 오락에 불과한 경우는 예외로 한다. 만약 상습으로 도박죄를 저질렀다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형벌이 높아진다.
(연합=서한기 기자) 육아휴직 때 직장가입자에게 주는 건강보험료 경감혜택을 지금보다 더 늘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7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건강보험료 경감제도 개선방안'에서 저출산 대책으로 육아휴직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런 방안을 내놓았다.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가 있는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는 육아휴직을 할 수 있다.하지만, 육아휴직을 하면 휴직기간 월급을 온전히 받지 못한다. 하한액 50만원, 상한액 100만원 한도에서 통상임금의 40%를 육아휴직급여로 받을 수 있
(연합=김동규 기자) 북한이 7일 국제사회의 우려를 뒤로하고 장거리 로켓(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북한이 또 무력도발을 감행했다"며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설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거나 귀성길에 나선 시민들은 지난달 4차 핵실험에 이어 한 달 만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의 도발에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게 아닌지 우려했다. 하지만 습관적인 북한의 도발에 대수롭지 않은 일로 받아들이는 시민도 있었다.이날 오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긴급뉴스로 전해지자 서울역과 고
(연합=이영재 기자) "따뜻한 누나의 마음으로 최전방 병사들의 마음을 어루만집니다!"여군 군종장교 2명이 최전방 육군 부대 일반전초(GOP)를 돌며 병사들의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7일 육군에 따르면 서부전선 28사단 군종목사인 정은해(37) 대위와 군종법사인 강혜림(32) 중위는 모두 여군이다.군종사관 73기 동기인 이들은 작년 6월 후보생 과정을 마치고 임관했으며 군종병과 초등군사 과정을 거쳐 7월 28사단에 부임했다. 정 대위는 육군 최초의 여군 군종목사다.
(연합=박상현 기자) 영등포역을 나와 문래창작촌 방향으로 100m 남짓 걷다 보면 대로변 건물 1층에 '토마스의 집'이라고 적힌 파란색 간판이 보인다.토마스의 집(원장 김종국 신부)은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이 영등포성당 주임신부 시절인 1986년 8월 노숙인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세운 무료급식소로, 주변에는 여전히 쪽방촌이 있다.설을 앞둔 5일 오전, 점심을 먹기에는 다소 이른 시간이었지만 많은 사람이 토마스의 집 앞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있었다.지난 5년간 설 연휴에 점심식사를 만들지 않았던 토
(연합=박철홍 기자) "두 번이나 살려주셔서 너무나 고맙습니다."설 명절을 앞둔 지난 4일 광주 북부소방서 동림 119안전센터에 A(61)씨가 사과 한 상자를 들고 나타났다.A씨를 본 구급대원들은 화들짝 놀랐다.구급대원들은 지난해 11월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한 A씨가 죽은 줄만 알았다.그런 A씨가 멀쩡한 모습으로 사과 상자를 들고 생명의 은인 앞에 다시 나타났다. 북부소방 구급대원들은 지난해 11월 11일 오후 5시 18분께 광주 북구 운암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사람
(연합=채새롬 기자)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어릴 때면 누구나 설을 맞아 고향 가는 길에 세뱃돈 받을 생각에 부풀어 흥겹게 불러봤을 노랫말이다. 설 명절하면 떠오르는 이 노래는 윤극영(1903∼1988) 선생이 작사 작곡한 '설날'(1924)'이다.그런데 왜 설 전날인 섣달 그믐날은 하고많은 동물 중 까치의 설이 됐을까.'까치 설'의 유래는 정설이 없고 의견이 분분하다.7일 국어학계에 따르면 까치 설이라는 말
(연합=임기창 기자) "어떡해! 720번 버스에 가방을 두고 내렸어! 아들이 준 돈이 거기 들어 있는데…."설 연휴 시작을 이틀 앞둔 이달 4일 오후 2시40분께. 서울 은평경찰서 불광지구대에 한 60대 여성이 파랗게 질린 표정으로 들어와 도움을 요청했다.이 여성은 지구대 인근에 사는 박모(69·여)씨였다. 이내 바닥에 주저앉은 박씨는 어쩔 줄 모르며 울음을 터뜨렸다.7일 은평경찰서에 따르면 박씨는 설을 앞두고 지방에 사는 큰아들이 "명절 잘 보내시라"며 송금한 100만원을 은행에서 찾아 가방에 넣고 귀가하던 길
(연합=최윤정 기자) 서울대공원 동물원 입장료가 4월부터 최고 두 배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서울시는 7일 서울대공원 동물원 입장료 인상방안을 담은 도시공원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동물원 입장료는 어른 5천원, 청소년 3천원, 어린이 2천원으로 오른다.지금은 어른 3천원, 청소년 2천원, 어린이 1천원인데 어른은 2천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1천원씩 인상되는 것이다.서울시는 낡은 시설을 개선하고 서비스 제고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서울대공원은 지난해 미래 비전을 발표하며 멸종위기종과 토종동물의
(연합=김병규 기자) 지역별 인구 대비 의사수의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서울은 가장 적은 경북의 2.2배에 달했다.산부인과 의사수 역시 서울이 경북이나 충북의 2배를 넘을 정도로 지역별마다 차이가 컸다.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지역별 의료자원 현황'에 따르면 인구 1천명당 의사 수는 서울이 2.80명으로 가장 적은(1.19명인 세종 제외) 경북의 1.30명의 2배를 초과했다.1천명당 의사수는 수도권인 경기도와 인천도 각각 1.47명, 1.52명에 불과해 서울과 큰 차이를 보였다.지방에서는 부산(2.2
(연합=권영전 기자) 연휴 둘째 날인 7일 오전 이른 시간부터 귀성 차량이 몰려 전국 주요 고속도로의 정체가 전날에 이어 다시 시작됐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서울에서 승용차로 출발하면 요금소 사이를 기준으로 부산까지 5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울산까지 예상 소요시간은 5시간22분, 대구는 4시간24분, 목포는 4시간, 광주는 3시간40분, 강릉은 2시간50분, 대전은 2시간20분이다.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은 이날 오전 7시30분 현재 오산나들목→안성분기점 12.5㎞ 구간과 망향휴게소→천안분기점 7
(연합=김예나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독감 의심 환자가 연일 증가하고 있다. 독감은 2월 중 유행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하다.6일 질병관리본부의 표본감시 결과를 보면 지난달 24~30일 외래환자 1천명당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수(의사환자 분율)는 27.2명으로 전주(20.7명)보다 6.5명 증가했다.질병관리본부는 전국의 의료기관 200곳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표본감시를 하고 있다.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 기침, 인후통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대상이다. 독감 의심 환자는 이번
주부 박원영(60·여)씨는 결혼 후 32년 만에 처음으로 설 연휴에 시댁 대신 외국으로 간다.그동안 부부동반 해외여행을 떠날 기회가 없었던 박씨는 올해 환갑을 맞은데다 닷새간의 긴 연휴 덕분에 남편과 동남아로 떠나기로 했다.명절에는 한 번도 시댁 방문을 빠뜨린 적이 없었던 박씨로서는 어렵사리 내린 결정이었다. 다행히 시어머니를 비롯한 시댁 가족이 흔쾌히 박씨 부부의 해외여행을 받아들였다.그는 "고민 끝에 결정을 내리다보니 표를 구하느라 애를 먹어 평소보다 훨씬 비싼 값에 여행을 가게 됐다"며 "그래도 전혀 아깝지 않고 설레기만
(연합=손현규 기자) 16㎏에 불과한 7살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훼손해 장기간 냉장고에 유기한 '부천 초등생 시신훼손·유기 사건' 피해자의 사망 날짜가 검찰 조사에서 바뀌었다.사망일이 변경됨에 따라 사체훼손·유기 등의 혐의만 받던 어머니에게도 살인죄가 적용됐다. 경찰 조사 초기부터 진술을 자주 번복한 그가 살인죄 적용을 피하기 위해 아들의 사망 날짜를 사실과 다르게 말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검찰에 따르면 피해자 A(2012년 사망 당시 7세)군의 사망일은 경찰이 파악한 2012년 11월 8일보다
(연합=김예나 기자) 방역당국이 최근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라싸열(Lassa Fever) 감염증이 유행하고 있다며 이곳을 방문하는 여행객의 주의를 당부했다.아직 국내에서는 감염 사례가 없지만 설 연휴기간에 해외 여행객이 늘어나는 만큼 유행 지역을 방문할 경우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등 감염병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5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8월 나이지리아에서 발병한 라싸열 환자가 현재까지 57명으로, 이 중에서 34명이 사망했으며 환자가 확산되어가는 상황"이라고 밝혔다.라싸열은 라싸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연합=하채림 기자) 지난달 30일 새벽 서울 영등포구 서부간선도로에서 교통사고 현장 수습을 하던 구조·구급대원을 후속 승용차가 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가 사망하고 구급대원 3명이 다쳤다.앞서 같은 달 3일 충남 보령시 천북면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에서 발생한 17중 연쇄추돌사고 현장에서 사고 차량에서 내린 운전자가 후속 차량에 치여 숨졌다.두 사고는 모두 먼저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해 또 다른 사고가 생긴 2차 사고에 해당한다.5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012년부터 3년간 발생한 교통사고 2차 사고는 연평균 503
(연합=김예나 기자) 우리나라의 사망자 3명 중 1명은 죽음을 예방하거나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 나은 보건·의료가 있었다면 가능한 일이었다.5일 질병관리본부의 '우리나라 사망원인 통계를 이용한 회피가능 사망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우리나라의 회피가능 사망률(전체 사망 중 회피가능 사망)은 34.9%였다.회피가능 사망이란 효과적인 보건 정책 및 의료 서비스를 통해 예방하거나 피할 수 있는 사망으로, 치료가능 사망과 예방가능 사망으로 나뉜다.치료가능 사망은 현재 의료서비스 및 지식을 적용한 검진·
(연합=김예나 기자)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지카(Zika) 바이러스가 수혈을 통해서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자 방역당국이 헌혈 기준을 다시 한번 안내했다.질병관리본부는 5일 "최근 1개월 이내에 외국을 여행한 경우에는 1개월간 헌혈을 보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009년부터 전국 혈액원을 통해 이와 같은 헌혈 기준을 안내하고 있다. 이는 지카 바이러스 등과 같은 해외 신종 감염병 유행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다.현재 미국, 영국, 홍콩에서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지역을 여행한 뒤 28일간 헌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