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30일 국방위원회 성명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명박 역적패당과는 영원히 상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리 정부를 강력 비판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성명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영결식과 애도 기간이 끝난 직후 나온 것이기에 북한의 대남정책기조의 변화 가능성을 엿볼 수 있고, 또 향후 남북관계는 물론,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한 중요한 척도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남광규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소장은 '뉴스파인더'와의 통화에서 '북한의 생떼'는 북한의 변화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고 우리 정부를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이 북한의 김정은 체제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북한 김정일 사망 이후 김정은 체제 전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3.7%는 당분간 큰 변화 없이 김정은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고, 23.5%는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비관적 전망을 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좌파층의 62.0%가 체제유지 전망을 해 가장 높았고, 중도층도 58.2%로 높은 편이었다. 반면 우파층은 43%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통합진보당이 67.5%로 김정은 체제 유지 전망이 가장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후 기존의 노선을 답습하는 ‘유훈통??기간이 김일성 주석의 유훈통치보다 짧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홍순직 수석연구위원은 29일 ‘포스트 김정일 시대 개막’ 보고서에서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정?ㅀ姸╂岵막?선군정치와 강성대국 건설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또 유훈통치 기간 대외원조 확보와 북미관계 개선, 국제사회에서의 평화적 지도자 이미지 부상 등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홍 위원은 “다만 체제의 조기안착과 비전제시를 위해 유훈통치 기간은 김일
나이를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사회에서 불과 20대에 최고 권력자가 된 김정은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게 북한 권력기관들이 '충성경쟁'과 '아첨'에 돌입했다고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가 27일 보도했다. 데일리NK가 소식통을 인용,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23일쯤 국가안전보위부에서 '우리 인민의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의 초상화를 국가안전보위부에서 제일 먼저 모시게 해달라'는 편지를 중앙에 올린 상황"이라며 "아마도 내년 1월 그의(김정은의) 생일을 맞으며 비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국가안전보위부는 우리나라의 국가정보원에 해당하는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라이트코리아·실향민중앙협의회 등은 오는 28일 오후 2시 서울역광장에서 “김정일 조문 선동하는 북한 정권의 아바타 ‘종북세력’ 척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 이들은 행사에 앞서 보도자료를 내고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 도발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 북한 독재 집단은 대화의 상대가 아닌 주적(主敵)이며, 응징대상일 뿐”이라며 “남북관계를 긴장상태로 끌고 가고 있는 당사자는 우리 정부가 아니라 바로 북한”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정일 사망을 ‘서거’라고 표현하는 자들은 반국가단체를 찬양하는 자들로 모두 국
별 달고 나타나다.
김정일 사망 이후 정부가 유연화 정책으로 급하게 방향키를 틀고 있는 것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다. 섣부른 대북 유화책은 내부분열만 가져오고 우방과의 동맹관계를 해칠 수 있다는 주장으로 유화책 이전에 국내의 반미종북세력 퇴치가 우선돼야 하며, 북한의 급변 사태에 대비해 한미 동맹을 토대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자유기업원은 26일 홍관희 고려대학교 교수 겸 자유연합 공동대표의 ‘김정일 사후 대북정책 급전환? No!’ 보고서를 통해 대북 유연전략으로의 선회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홍 교수의 주장에 따르면 자국 공산당의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25일 우리정부의 선택적 조문허용을 두고 "파국적 (남북관계) 후과(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계기로 대대적인 외화벌이 경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연합뉴스가 베이징 외교가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북한의 일부 기관들이 김 위원장의 사망과 관련해 무리한 조문 유치와 조문금 요구 경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북한의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등의 단체들이 한국의 대
북한의 새 지도자 김정은의 권력장악이 치밀하고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알리는 부고에서 이미 김정은을 ‘영도자’로 천명했던 북한은 그제 노동신문에 ‘우리의 최고사령관’이라는 제목의 정론을 게재, 그를 최고사령관으로 추대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정은이 “제국주의 반동들의 책동을 단호히 짓부셨다”면서 이를 그의 첫 업적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이는 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당시 후계자 김정일이 적극적으로 권력 전면에 나서지 못하고, 3년 유훈통치를 한 것과 비교하면 매우 대조적이다. 2008년 김정일 위원장
김문수 경기지사는 26일 김정은 체제로 이행중인 북한 상황에 대해 “전 세계가 나이 어린 20대 젊은이에게 굽실거리는 것은 21세기의 기막힌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연합뉴스ㆍ 보도전문채널 뉴스와이와 가진 신년인터뷰에서 “20대의 어리고 경험도 없는 젊은이에게 (북한이) 모든 권력과 권한을 다 넘겨주고, 전 세계가 거기에 굽실거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혼돈의 북한에서 김정은 체제가 잘 유지될 것이냐는 질문에 “일단은 유지되겠지만, 얼마나 안정적이냐는 북한 주민의 뜻에 달렸다”면서 “나이 어린 김정은의 어깨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김정은을 ‘혁명무력의 최고 영도자'라고 호칭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정은이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을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며 “혁명무력의 최고 영도자이시며 불세출의 선군영장이신 김정은 동지의 유일적 영군체계를 더욱 튼튼히 세워 수령의 군대, 당의 군대의 풍모를 완벽하게 갖춰야 한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참배 참가자들이 “전군이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위원회를 목숨으로 사수하자!’는 구호를 높이 추켜들고 김정은 동지의 군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감으로써 사회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유연해진 정부의 잇따른 대북 메시지가 정책기조 변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궁극적으로는 남북관계에 빚장을 걸어놓은 5ㆍ24 조치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가장 강력한 메시지는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나왔다. 이 대통령은 22일 "북한 사회가 안정되면 이후 남북관계는 얼마든지 유연하게 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조의ㆍ조문과 관련해) 취한 조치들은 적대시하지 않는다는 것을 북한에 보이기 위함이고, 북한도 이 정도까지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우익 통일부장
한나라당 정두언의원이 최근 트위터를 통해 '박근혜 체제'를 정면 비판하며 당 흔들기에 앞장서고, '휴민트 붕괴'를 이명박 정부 책임으로 돌리며 청와대 비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런 정 의원의 '트위터 정치'는 최근 한나라당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체재로 전환해 쇄신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정부 역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이라는 한반도 위기상황을 잘 극복해 내고 있는 상태에서 나온 것이라 내부에서 분열만 조장한다는 비판이 있다. 특히, 정 의원은 대안을 제시하는 건전한 비판이 아니라 '영남패권주의에 찌든 한나라당',
북한은 김정일의 사망을 공표하는 것과 동시에 그가 생전에 정해 놓은 바에 따라 약관(弱冠) 28세(어쩌면 27세)의 셋째 아들 김정은(金正恩)을 3대 째의 세습 독재자로 옹립하는 것을 기정사실화 하는 조치를 발 빠르게 실천에 옮기고 있다. 북한의 관영 매체들은 19일 김정일의 사망을 발표하면서 동시에 김정은을 “주체혁명 위업의 위대한 계승자”?“당과 군대와 인민의 탁월한 영도자”로 호칭하고 “당-군-민이 김정은의 영도를 받들 것을 맹세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날 발표된 ‘국가장의위원회’ 위원 232명의 명단 가운데 김정은의 이름을 첫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부상한 김정은이 1991년 위조여권으로 일본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2일 '일본 공안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은 1991년 5월12일 형 김정철로 추정되는 남자, 또다른 북한 당국자와 함께 일본에 입국했다. 만 9세이던 김정철과 만 8세이던 김정은은 같은 달 22일까지 11일간 일본에 머물면서 도쿄 디즈니랜드 등지를 방문했다. 당시 일본 당국은 수상한 북한 관계자가 불법 입국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동향 파악에 나섰지만 이미 출국한 뒤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 후
현대아산은 금강산관광 등 대북사업을 다시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현재 대북사업 방향을 예상하기는 정말 힘들지만 사업에 대한 의지는 종전이나 지금이나 변화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및 개성 관광, 개성공단 개발 등 대북사업을 벌이고 있는 현대그룹 계열사이다. 그는 “대북사업은 특성상 그 주도권이 대부분 우리나라와 북한 정부에 있기 때문에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다만 남북한간 좋은 분위기가 조성되면 금강산 관광 등 대북사업을 재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대아산이
김정일 사망이후 후계자 김정은에 초점이 맞춰지며 그의 신상정보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그의 나이가 27세인지 29세인지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다. 21일 중앙일보는 통일부와 국가정보원 등 한국정부기관과 미국의 국가정보국산하가 김정은의 나이를 84년생으로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방 정보기관이 과거 김정은의 스위스 유학시절 사용했던 여권 정보 등을 통해 파악한 1984년을 출생연도로 보면 된다는 주장이다. 반면 같은날 산케이 신문은 김정일의 전속 요리사였던 후지모토 켄지가 김정일로부터 “정은은 1983년생이다”
“김정일이 죽었단다.”“김정일이 죽었다네요.”“김정일 사망(死亡)”동시에 문자가 3개 떴다. 차를 운전하고 가는데 이렇게 각기 다른 곳에서 보내온 문자가 뜬 것이다. 바로 며칠 전, 증권 시장을 중심으로 ‘김정일 死亡’이라는 헛소문이 나서 증권가를 잠깐 혼란시킨 적이 있었던 터라 문자가 한 개만 떴다면 “또야?”하고 의심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번에는 정말이었다. “정말, 죽기도 하네.”숱한 ‘예언’이, 그리고 숱한 점괘가 오르내리던 터라 이 ‘정말’은 차라리 허망할 만큼 싱겁게 찾아왔다.그러고 나서 우리 사회는 ‘김정일 사망’이
강성대국의 문을 열기도 전에 부친의 관 두껑부터 닫아야하는 김정은의 처지가 무척 딱해 보이지만 권력은 쉽게 나눌 수 있는 물렁물렁한 파이가 아니다. 하지만 이미 고인이 된 김정일은 다른 것은 잘 몰라도 자신의 죽음만은 정확하게 예측한 영리함을 드러냈다. 2008년 8월 뇌 쇼크 이후 3대 세습을 서둘러 불과 2년만인 2010년 노동당 3차 당대표자회에서 3남 김정은을 자신의 후계자로 내세웠다. 그러나 자신처럼 '권력병풍'이 든든하던 시대와 오늘은 다르다. 미숙한 지도자 김정은이 과연 붕괴직전의 북한 사회주의를 지탱하면서 김 씨 왕조
김정은 체제의 북한에 대한 관측자들의 전망은 대체로 두 가지로 요약되고 있다. 그의 리더십은 그의 할아버지나 아버지처럼 그렇게 튼튼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 그러나 그를 수장으로 하는 집단지도 체제는 그런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것이다. 김정은 체제는 내부적으로는 탄압의 강도를 높이며 주민의 동요와 해이(解弛)를 막으려 할 것이다. 그리고 대외적으로는 사실상의 핵보유국 지위, 중국, 러시아를 ‘빽’ 삼아 미국으로부터 체제 보장을 받아내려 할 것이다. 남쪽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자세를 그대로 유지하려 할 것이다. 남쪽에 보수정권이 지속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