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집회와 관련, "국민의 자유와 기본권을 침해하고 공공질서를 무너뜨린 민노총(민주노총)의 집회 행태는 국민들께서 용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지난주 1박 2일에 걸친 민노총의 대규모 집회로 인해 서울 도심의 교통이 마비됐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집회, 시위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 타인의 자유와 기본권을 침해하거나 공공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까지 정당화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전제했다.이어 "과거
[유성연 기자] 박민식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22일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이 자긍심을 갖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제 소명"이라고 밝혔다.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보훈이 국민 일상 속 문화로 정착되도록 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그는 베트남전에서 전사한 선친을 언급하며 "아버지에 대한 자부심보다 아버지 없는 자식으로서 나라의 도움을 받는다는 부끄러움이 컸다"며 "지난해 5월 보훈처장 취임 이후 전사자의 아들로서 보훈 가족의 목소리를 반영해 보상과 예우를 확대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또 "국가보훈처가 창설
[홍범호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처리 과정을 점검하는 한국 정부 시찰단이 오는 21∼26일 5박6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정부 시찰단 파견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박 차장은 "시찰 활동을 통해 일본의 오염수 정화·방류시설 전반의 운영 상황과 방사성 물질 분석역량 등을 직접 확인하고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더 필요한 조치를 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사찰단 총 21명으로 구성됐다. 단장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맡았고, 이
[김태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1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회담은 윤 대통령의 19∼21일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G7 의장국인 일본 초청에 따라 참관국(옵서버) 자격으로 히로시마를 찾게 됐다.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 7일 서울 정사회담에서 합의한 경제·안보·문화 협력과 청년 교류 등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주요 사안을 점검하고 양국 간 협력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회담은 12년 만에 재
[홍범호 기자] 서비스 사이트에 가입할 때 형식적으로 체크해왔던 '개인정보 수집 필수동의란'이 없어지고, 서비스 제공과 본질적으로 관련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용자가 동의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이 명확하게 표시된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을 19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18일 밝혔다.지난 3월 14일 공포된 개인정보보호법 전면개정안은 서비스 제공에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 없이도 개인정보 수집과 이용이 가능하도록 정비했다. 개인정보 필수동의란이 형식적이라는 지적에
[홍범호 기자] 국방부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의 비살상장비 지원 요청에 대해 "추후 필요한 협의나 논의는 또 있을 것"이라고 18일 밝혔다.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비살상 장비에 대한 지원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전 대변인은 "현재까지 국방부가 가지고 있는 입장이 변화된 것은 없다"며 "인도적인 지원, 또 군수물자 지원 이런 것들을 지속해서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
[김태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오월의 정신을 잊지 않고 계승한다면 우리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세력과 도전에 당당히 맞서 싸워야 하고 그런 실천적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광주민주화운동 제43주년 기념식 기념사에서 "오월 정신은 우리에게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실천을 명령하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윤 대통령은 "오월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이고, 우리가 반드시 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우리를 하나로 묶는
[홍범호 기자]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북한 주민들이 이달 초 어선을 타고 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남쪽으로 내려온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군 당국은 지난 6일 밤 북한어선 1척이 NLL 가까이 접근하는 동향을 포착하고 감시하다가 NLL을 넘자 즉각 병력을 투입해 검문검색 했다.정부 관계자는 "군은 배가 NLL을 넘기 전부터 감시장비를 통해 지켜보다 작전 매뉴얼에 따라 안전하게 신병을 확보했다"고 말했다.어선에는 어린아이를 포함한 북한 주민들이 다수 타고 있었으며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김태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캐나다와 앞으로 더 평화롭고, 더 민주적이며, 더 정의롭고 번영하는 세계를 위해 향후 60년간 함께 더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아가기로 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구축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한층 더 강화해나가기로 했다"며 "지난해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을 기반으로 역내 자유 평화 번영 증진을 위
[홍범호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17일 오후 오는 8월 세계잼버리대회가 개최될 전북 부안군 새만금 간척지를 방문해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이날 점검에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권익현 부안군수 등이 동행했다.한 총리는 잼버리대회 조직위원회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김현숙 장관에게서 대회 준비 상황을 보고받았다.한 총리는 "이번 대회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정상화로 가는 상징적인 행사"라며 "세계 청소년
[윤수지 기자] 편의점 내부 담배 광고가 외부에 보이지 않게 하려는 취지의 '반투명 시트지'가 '금연 광고'로 대체될 전망이다.국무조정실 소속 규제심판부는 17일 회의를 열고 편의점에 부착한 반투명 시트지를 제거하고 금연 광고로 대체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보건복지부 등에 권고했다고 밝혔다.그동안 담배를 판매하는 편의점들은 내부 담배 광고가 밖에서 보이지 않아야 한다는 국민건강증진법과 담배사업법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반투명 시트지를 부착해왔다.그러나 편의점 내·외부간 시야를 차단해 직원들이 범죄에 노출될 위험을 키우는 데다 직원들
[김태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이주민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주민 역시 사회 인식 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산하 '이주민과의 동행 특별위원회' 15차 회의에 참석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한민국 이주민 수가 많이 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국내 이주민은 2021년 기준 213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4.1%에 달한다.특위는 회의에서 "정부 부처별 이주민 정책이 제각각인 탓에
[홍범호 기자]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한국을 공식 방문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7일 "한국과 협력해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트뤼도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연설에서 "캐나다와 한국이 (북한 인권 개선을) 선도해야 한다"며 "한국인들이 43년 전 광주 민주화운동 때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을 선택한 것과 동일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트뤼도 총리는 "광주는 한국의 민주주의가 우연히 발생한 것이 아님을 상기시켜준다"며 "민주주의는 절정에 있을 때 늘 독재주의보다 강할 것"이라고 강조했
[유성연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취업 후 상환하는 학자금 대출 중 일부에 대해 무이자 혜택을 주는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을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단독 처리했다. 국민의힘 소속 교육위원들은 법안 강행 처리에 반발해 모두 불참했다.'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이란 대학생이 대출받아 학교에 다니다 졸업 후 소득이 생기면 원리금을 갚게 하는 제도다. 기존 제도라면 원리금 상환 개시 전에 붙는 이자도 모두 갚아야 한다.이날 야당이 단독 처리한 개정안은 일정 소득을 올리기 전, 취직 전이라 상환이 시작되기 전 기간
[김태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개혁은 언제나 이권 카르텔의 저항에 직면하지만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이익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노동·교육·연금의 3대 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도, 미뤄서도 안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노동개혁과 관련해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는 노동 개혁의 출발이다. 조합비 사용 내역을 은폐하는 노조에 역대 처음으로 과태료 부과와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며 "세제 지원 배제 등의 강력한 대응을 할
[김태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법률안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앞서 지난달 4일 초과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하도록 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이어 두 번째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20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간호법 제정안 재의요구안을 심의·의결했다. 간호법 제정안이 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20일 만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간호법안은 유관 직역 간의 과도한 갈등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하 서사원) 소속 전문서비스직(요양보호사, 장애인활동지원사 등)의 비용 대비 돌봄서비스 제공시간이 민간 기관의 3분의 1(1/3)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서사원 자료에 의하면, 2022년 한 해 서사원이 장애인 어르신 등 서울시민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한 시간은 총 25만 6천여 시간이고 서비스 인원은 1,775명이다. 인건비 예산(데이케어센터 제외)은 결산 기준으로 79억 5천만원이다.同 예산이 민간 기관 돌봄 근로자(시급 11,000원/h)에게 투입된다고 가정할 때, 서울시민이 제공받을 수 있는 돌봄서비스 시간
[김태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앞으로 (한일) 양국 기업들이 반도체·배터리·전기차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일경제인회의 참석차 방한한 일본 대표단과 접견에서 이같이 말한 후 "뛰어난 제조 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경쟁력이 강한 일본 기업 간 상호 보완적 협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한국과 일본 경제인들이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제55회 한일경제인회
[홍범호 기자] 미국 공군 RC-135S(코브라볼) 정찰기가 이틀 연속 서해상 일대에서 대북 정찰비행에 나섰다.15일 항공기 추적사이트와 군에 따르면 RC-135S는 전날에 이어 이날 이틀 연속으로 서해상 일대에서 위치를 노출했다. 해당 정찰기는 이날 오전 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를 이륙해 서해상으로 출동했다. 미 공군이 3대를 보유한 이 정찰기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 전후로 한반도 상공에 출동해 대북 감시 비행을 해왔다.수백 km 밖에서 첨단 광학장비와 적외선 센서 등으로 미사일 발사 전 계측 정보와 발사 후 비행궤적, 탄착지점
[유성연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는 15일 전기·가스요금 인상 결정을 앞두고 사회배려계층에 인상분 적용을 1년간 유예하고 에너지 바우처 발급 대상 확대 등 보완책을 논의해 발표했다.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기·가스요금 관련 당정협의를 마치고 "전기·가스요금 인상은 이제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는 데 당정이 뜻을 모았다"며 "요금 인상 단가와 관련해선 급격히 인상하면 국민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당정이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그는 일반가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7월부터 전기요금 에너지 캐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