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정 기자] 당뇨가 있는 심부전 환자의 경우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심부전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김학령·김명아 교수팀은 당뇨병에 의한 심부전 증상 악화 위험이 성별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는지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연구팀은 국내 심부전 환자 등록연구(KorHF) 데이터를 활용해 2004년 6월부터 2009년 4월까지 등록된 3천162명의 심부전 환자를 선별해 당뇨병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전체 3천162명 중 30.8%에 해당하는 974명이
[박민정 기자] 외이도(귀의 입구에서 고막에 이르는 관)를 자극하면 중추신경계 질환인 파킨슨병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중추신경계 질환인 파킨슨병은 운동을 조절하는 뇌 부위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생산 세포가 소실돼 발생한다. 근육경직, 몸 떨림, 느린 동작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24일 사이언스 데일리에 따르면 영국 켄트(kent) 대학의 데이비드 윌킨슨 심리학 교수 연구팀은 파킨슨병 환자를 특수 장치로 외이도를 자극한 결과 운동(motor) 기능과 운동 외 기능이 모두 좋아졌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
[박민정 기자] 암을 진단받은 국내 남성 흡연자의 절반 이상은 진단 후에도 흡연을 지속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 연구팀(제1저자: 가천대 길병원 건강증진센터 구혜연 교수)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2004~2011년 처음으로 암 진단을 받은 40세 이상 남성 1만5천141명을 대상으로 암 진단 전후 흡연 상태를 분석한 결과, 암을 진단받기 전에 흡연했던 남성의 51.6%는 암 진단 후에도 여전히 흡연을 지속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특히 연령대와 소득 수준이 낮고, 암 진단
[박민정 기자] 심장질환 치료로 뇌졸중은 물론 노령사회의 가장 큰 위협인 치매까지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박희남·김태훈·진무년 교수와 정신건강의학과 김어수 교수는 국내 심방세동 환자 358명을 대상으로 '전극도자절제술'과 '약물치료'를 시행한 결과, 전극도자절제술이 인지기능 향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순환:부정맥 및 전기생리학지'(Circulation: Arrhythmia and Electr
[박민정 기자] 평소 잔걱정이 많은 사람은 커피를 줄일 필요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20일 헬스데이 뉴스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메디컬센터 줄리 래디코 임상심리학 교수는 범불안장애(general anxiety disorder)가 있는 사람은 카페인의 지나친 섭취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범불안장애란 불필요한 걱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사소한 일들에 대한 걱정을 멈출 수 없는 경우를 말한다.래디코 교수는 카페인이 집중력 강화와 에너지 촉진에 도움이 되지만 평소 잔걱정이 심한 사람에게는 문제를 일으
[박민정 기자] 난청 노인이 보청기를 사용하면 뇌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16일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사이언스 데일리 등에 따르면 영국 엑시터대학과 킹스 칼리지 런던(KCL) 연구팀이 KCL의 정신의학·심리학·신경과학연구소(Institute of Psychiatry, Psychology and Neuroscience)가 50세 이상 남녀 2만5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텍트'(PROTECT)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전체 대상자 중 4천372명은 난청 환
[박민정 기자] 하루 평균기온이 1℃ 오르면 저혈압에 의한 병원 방문이 1.1%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홍윤철 교수팀은 2011∼2015년 전국 7개 대도시(서울, 부산, 인천, 대구, 대전, 광주, 울산) 병원에서 이뤄진 저혈압 환자 진료 13만2천97건을 분석해 기온 상승과 저혈압 사이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연구팀은 조사 대상 저혈압 환자가 병원을 찾은 날을 기준으로 1주일 동안의 평균온도 변화를 살피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병원을 찾은 날 당일의 평균기온이 전
[박민정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콘택트렌즈를 낀 채 물놀이를 하거나 사람이 많은 수영장에 다녀와 눈을 비비는 행위는 눈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13일 안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콘택트렌즈를 낀 채 물놀이를 하는 것보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눈 건강을 위해 안경이나 도수가 들어간 수경을 착용하고 물놀이를 하는 게 눈 건강에 바람직하다.콘택트렌즈를 장시간 착용하고 물놀이를 하면 각막에 산소가 원활히 공급되지 않아 각막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또 각막 상피층이 깨져 세균감염 위험도가 높아져 각·결막염의 원인이
[박민정 기자]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각종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워 세균감염에 의한 피부병에 걸리지 않도록 청결에 신경을 써야 한다.13일 전문가들에 따르면 여름 장마철은 비와 땀 속에 섞여 있는 여러 가지 화학물질이나 불순물에 의해 피부가 손상될 우려가 높은 시기다.장마철에는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워 성인들에게서 곰팡이성 질환인 무좀이 잘 발생한다. 무좀을 방치하면 2차 세균감염이 일어나기도 한다.남성의 경우 사타구니 부위에 완선이 잘 발생한다. 완선이란 양쪽 사타구니에 생기는 무좀으로 발에 있던 무좀균이 이 부위로 옮겨진
[박민정 기자] 콧속에 인체 면역기능에 도움이 되는 좋은 세균이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직 교수팀(연세의대 윤상선·최재영)은 2016∼2017년 건강한 성인 37명의 콧속에 분포하는 공생미생물을 조사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최근호에 게재됐다.공생미생물은 다른 생물의 체내에 서식하면서 서로 간에 필요한 생존 조건을 교환하는 박테리아다.코와 폐점막에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 병원균
[윤호 기자] 우울증이 있는 당뇨병 환자 중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복용하지 않는 환자에 비해 사망위험이 35%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4일 헬스데이 뉴스에 따르면 대만 창궁(長庚) 대학병원 정신과 전문의 천친훙 교수 연구팀이 당뇨병과 우울증이 함께 진단된 5만3천412명의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 기록(2000~2013년)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연구팀은 이 결과는 당뇨병-우울증 이외의 다른 질병, 당뇨병의 중등도, 연령, 성별, 소득수준 등 다른 변수들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러한 효과는 우선 자살 위험이
[박민정 기자] 평균 생존 기간이 1년 미만일 정도로 치료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미분화 갑상선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단서를 국내 의료진이 찾아냈다.서울의대·마크로젠 공동 연구팀(서정선, 박영주, 유승근)은 미분화 갑상선암 조기진단 바이오마커에 대한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온라인판에 게재했다고 28일 밝혔다.연구팀은 갑상선암 환자 113명의 DNA와 25명의 RNA를 대상으로 차세대염기서열분석을 시행했다. 그 결과 갑상선암 세포에서 암 억제 유전자(TP53, CDKN2A 등
[박민정 기자] 심방세동이 있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치매 발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세브란스병원·단국대병원·분당차병원 공동 연구팀(정보영, 김동민, 양필성)은 60세 이상 노인에서 심방세동이 치매 발생 위험을 1.5배 높인다고 밝혔다.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부정맥 질환으로, 가슴이 답답하거나 어지럽고, 숨이 차는 증상을 보인다. 뇌졸중과 심부전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지만, 치매와의 연관성은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연구팀은 2005∼2012년 국민건강보험에 등록된 60세 이상 노인 환자 26만2천
[박민정 기자] 미세먼지에 쉽게 노출되는 택시기사 5명 가운데 1명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나 천식 등 폐질환이 의심되는 소견을 보였다.서울아산병원은 50대 이상 택시기사 159명을 대상으로 호흡기내과 전문의 진료, 흉부 X-선 및 폐기능 검사와 설문조사를 한 결과 17.6%(28명)에서 폐질환 의심 소견이 발견됐다고 19일 밝혔다.폐질환이 의심되는 택시기사 가운데 11명(39.2%)은 만성폐쇄성폐질환, 4명(14.3%)은 천식과 폐암이 의심돼 정밀검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호흡기 검사와 함께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는 103명
[박민정 기자] 바닥 겉면이 고무로 돼 있는 어린이 놀이터가 모래만으로 이루어진 놀이터보다 발암물질이 더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 권정환 교수팀은 서울 시내 어린이 놀이터 15곳 중 고무 표층을 설치한 놀이터(10곳)와 고무 표층 없이 모래(흙)로 된 놀이터(5곳)의 지표 토양 및 먼지 샘플을 수집해 PAHs 농도를 측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분석결과 전체 놀이터에서 벤조피렌을 비롯해 나프탈렌, 아세나프틸렌, 페난트렌, 안트라센 등 총 16종의 다환방향족탄화수소가 2.82∼57.93
[박민정 기자] 내가 받는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인지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자가 스트레스 센서 키트가 미국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25일 사이언스 데일리에 따르면 가정에서 소변, 타액, 땀, 혈액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을 측정할 수 있는 테스트 키트를 미국 신시내티대학 공대의 앤드루 스테클 전기공학 교수 연구팀이 개발했다. 이 자가 스트레스 측정 키트는 시험지(test strip)와 자외선을 이용, 소변 등 체액에 들어있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측정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이 키트는 한 가지 생물표지(biomarker)만이 아니라 스
[박민정 기자] 때이른 무더위에 낮 최고 기온이 최고 35도까지 오르며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가운데 건강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25일 전문가들은 기온이 크게 오르는 낮에는 야외활동이나 운동을 피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외출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챙 넓은 모자와 밝고 가벼우면서 헐렁한 옷을 착용하고 나가야 한다.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게 중요하다.특히 고혈압, 당뇨, 협심증 등 심혈관질환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혈압과 맥박을 기록하는 등 몸 상태를
[박민정 기자] 검은색에 쓴맛이 강한 것으로 유명한 딸기나무(arbutus unedo) 꿀이 대장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20일 미국과학진흥협회(AAAS)가 운영하는 과학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에 따르면 스페인 그라나다 대학, 비고 대학, 이탈리아 마르케 폴리테크닉대학의 공동연구팀은 지중해 지역에서 자라는 딸기나무 꿀이 대장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는 시험관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딸기나무 꿀은 대장암세포의 일부 유전자(사이클린D1, CDK2, p27Kip 등)를 억제해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차
[박민정 기자] 홀로 사는 남성 노인이 여성 노인보다 외로움과 우울감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서울대 간호학과 연구팀(박연환·고하나)은 지난해 8∼10월 경기도에 사는 65세 이상 독거노인 1천23명(여 796명, 남 227명)을 대상으로 남녀별 전반적인 삶의 질에 대해 심층 인터뷰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조사 대상 남성 노인의 외로움 점수(20∼80점)는 평균 44.5점으로, 여성 노인의 평균 40.7점보다 3.8점이 높았다. 우울 증상 점수(0∼15점)도 남성 노인이 평균 6.3
[박남오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14일(현지시간) 현재 5천만명으로 추산되는 전 세계 치매 인구가 오는 2050년이면 1억5천200만명으로 3배 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WHO는 이날 펴낸 첫 치매 예방 가이드라인에서 치매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건강한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금연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치매 인구의 폭발적 증가에 대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필요가 있다"며 건강한 생활습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