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김길원 기자) 국내 우울증 환자들의 증상에서 남녀별 차이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여성은 피로감을 호소하는 비율이 남성의 2.8배에 달했지만, 남성은 성욕감퇴가 여성의 2배 수준이었다.경북대의대 정신건강의학과 장성만 교수팀은 인하대의대, 서울대의대 연구팀 등과 공동으로 2001년, 2006년, 2011년에 각기 시행된 전국 정신질환실태역학조사에 참여한 1만8천807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제1저자 김지현 인하대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대한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
(연합뉴스=김종우 특파원) "한국의 웹툰은 미국에 없는 색다른 매력을 지닌 내용들로 가득 차 있으며, 점점 미국 시장을 파고들고 있습니다."영화 `배트맨'의 공동 제작자인 데이비드 유슬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K-컬처 서포터스' 위촉 행사에서 한국 웹툰의 시장성을 높이 평가했다.이날 행사에서 미국 문화예술계·학계·스포츠계에서 활동하는 주류 인사들과 한국전쟁 참전용사, 학생 등 19명이 K-컬처 서포터스로 위촉됐다. 미국 사회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한류 전도사'인
(여합뉴스=임미나 기자) 불륜 상대인 여성에게 아파트를 사준 남성이 결별 후 돌려달라는 소송을 냈다면 어떻게 될까.아내와 별거 중이던 A씨는 2008년 유흥주점에서 B씨를 만나 사귀게 됐다.A씨는 수년간 B씨에게 현금 1억2천만원을 건네고 고급 승용차와 옷, 다이아몬드 반지 등을 사줬으며 전세보증금으로 4천만원을 주기도 했다.그러다 일 때문에 이사를 하게 되자 B씨에게 함께 가자고 제안해 3억5천만원짜리 아파트를 마련해주고 B씨 명의로 소유권이전등기를 해줬다.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헤어졌고 A씨는 만남을 거부당했다. A
(연합뉴스=안희 기자) 검찰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공백을 메우면서 효율적으로 대형 비리 사건을 수사할 수 있도록 특별수사 부서를 대폭 개편한다.검찰의 조직개편은 이달 중 마무리할 검찰 고위직 인사와 맞물린 사안이라 이르면 이번 주 새 조직의 윤곽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대검찰청 반부패부를 중심으로 대형 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특별수사 조직 개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2013년 대검 중수부 폐지 이후 서울중앙지검 특수1∼4부와 일선 검찰청 특별수사부서로 비리 수사 기능이 분산하면서 발생
(연합뉴스=심재훈 기자) 기간제 및 파견근로 2년 제한을 둔 비정규직보호법 도입 후 근로자 임금 격차가 오히려 커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국경제연구원은 14일 '비정규직법의 풍선효과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노동사용 규제 강화로 비정규직근로자를 보호를 기대할 수 없는 만큼 노동시장 구조와 인력수급에 맞춘 유연한 노동정책이 검토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한경연은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를 바탕으로 2007년 시행된 비정규직보호법이 노동시장에 가져온 효과를 분석했다.2005년부터 2014년까지 10년간 자료를 분석
[뉴스파인더 유성연 기자] ‘혈우병 환우들의 모임’ 한국코헴회 서울 경기지회는 오는 19일 서초동 사무국에서 지회장 1인과 대의원 3인을 선출하는 선거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선출된 임원들은 오는 2016년부터 2017년까지 2년간의 임기로 지회 소속 환우들을 위해 활동하게 된다.이번에 치러지는 선거에 지회장 후보로 단독 출마한 송재청 후보는 경쟁 상대 없이 찬반 투표로 당락이 결정된다. 한편 3명을 선출하는 ‘대의원’은 4명의 후보가 경쟁하면서 1명이 탈락하게 된다.대의원 후보로는 김은기 비대위원장과 김영로 대의원 유덕현 대의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다음은 안 전 대표의 탈당선언문.다시, 두려움을 안고 광야에 서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새정치민주연합을 떠납니다.제1야당 새정치민주연합을 혁신하고 또 혁신해서, 지지자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정당, 국민이 믿고 정권을 맡길 수 있는 정당으로 바꾸라는 당원과 국민의 염원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그대로 머물러 안주하려는 힘은 너무도 강하고 저의 능력이, 힘이 부족했습니다. 이대로 가면 다 죽는다고, 비상한 각오
(연합뉴스=정도원 기자) "어떻게 저런 사람을 우리가 대표로 뽑았는지 창피하다."(신학용 의원)"60년 야당 사상 최악의 대표, 역대 야당 지도자 중 최악."(황주홍 의원)선거마다 연전연패, 책임회피 후안무치… 온갖 비판을 받으면서도 당대표직에 연연한 채 하루하루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워오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자신의 커리어에 종지부를 찍었다.2·8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지 10개월 만에 당을 분당시켜 반쪽으로 쪼개놨기 때문이다. 당을 파탄 지경으로 이끈 정치적 책임을 면할 길이 없는 상황이다.새정치
(연합뉴스=정도원 기자)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으로 제1야당은 본격적인 토붕와해(土崩瓦解) 국면에 접어들었다. 당장 이틀 내로 동반 탈당 의사를 밝히고 나선 의원이 있는가 하면, 새정치연합의 대주주(大株主)인 김한길 전 대표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결국은 탈당을 선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13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연 안철수 의원은 직후 취재진과의 짧은 문답에서 향후 신당 창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기자회견문에는 "이제 나침반도, 지도도 없이 허허벌판에 나서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탈당 선언으로 야권 분열이 현실화됐다. 안 전 대표는 13일 탈당 기자회견에서 "지금 야당은 국민에게 어떤 답도 드리지 못한다. 이제 당 안에서 변화와 혁신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면서 새로운 정치세력화를 표방했다. 그는 지금의 새정치연합에 대해 "그대로 머물러 안주하려는 힘은 너무도 강하고 저의 능력이, 힘이 부족했다"면서 "이대로 가면 총선은 물론 정권교체의 희망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을 안에서 혁신시키지 못한다면 밖에서라도 강한 충격으로 변화를 끌어낼 것이라고 다
(연합뉴스=이준삼 특파원) 베이징(北京) 국가대극원 공연을 앞두고 돌연 귀국한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의 공연 티켓 상당 부분이 베이징 시민들 사이에서 최고 수백만 원에 암거래된 사실이 확인됐다.12일 밤 공연 취소 사실을 모르고 국가대극원에 도착한 한 40대 중반의 남성은 연합뉴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1만 위안(180만 7천500원)을 주고 표를 샀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그런 큰돈을 내면서까지 이 공연을 볼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나는 방송 계통
(연합뉴스=조준형 특파원) 일본 요코하마(橫浜) 한국 총영사관 배설물 투척 사건과 관련, 일본 경찰은 용의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입수해 분석에 착수했다.총영사관 관계자는 1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총영사관 CCTV에 용의자로 보이는 사람의 모습이 찍혔다"고 전한 뒤 "뒷모습과 점퍼를 입은 옷차림, 가방 정도가 식별 가능한 영상"이라며 "걸음걸이 등으로 미뤄 남성으로 보였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일본 경찰이 이 영상과 배설물 상자가 날아들어오는 장면이 찍힌 다른 CCTV 영상을 복사해
(연합뉴스=윤영숙 기자) 미국이 2006년 12월 16일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2008년 금융위기로 그해 12월 이후 시작된 지난 7년간의 제로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돌아섰다는 것을 뜻한다.또 미국의 금리인상은 세계경제 뿐 아니라 한국경제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특히 한국의 경우 외국인 자금 유출, 자산가격 하락, 소비경기 침체 등의 부작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비에 철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13일 글로벌 금융업계에 따르면 대다수 전문가들은 오는 1
(연합뉴스=조민정 기자) "언니가 저를 마음에 안들어해도, 저는 힘을 내요 슈퍼 파월~"올해도 어김없이 다사다난했고, 우리는 TV속 연예인의 재치있는 말 한마디에, 드라마의 명대사에 잠시나마 고단함을 잊었다.올 한해 우리를 웃고 울게 만들었던 유행어와 드라마 명대사를 정리해봤다.◇ "한 마디로 빵 떴다 전해라~"…유행어로 재조명된 스타들25년을 무명으로 지낸 가수 이애란은 '짤방'('짤림 방지'의 줄임말로 글과 함께 올린 사진 또는 동영상) 하나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됐다.그가
(연합뉴스=이은정 기자) 조용필은 5개 도시 투어의 마지막 무대인 서울 공연을 마친 후 스태프와의 뒤풀이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내년에는 공연 좀 많이 합시다."지난달 14일 대구에서 시작한 '2015 조용필 & 위대한탄생' 투어가 지난 12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막을 내렸다.이번 투어는 조용필이 2013년 19집 '헬로'로 신드롬을 일으킨 후 2년 만의 공연이자, 그가 지난 7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고 재활 끝에 다시 오른 무대였다. 평소 투어 지역이 많고 또 지역별로 2회씩
(연합뉴스=이도연 기자) 한국에서 한때 큰 인기를 끌었던 국내 업체의 과자와 음료 제품들이 최근 중국 시장에서 '히트상품'이 되고 있다.국내에서는 출시된 지 오래돼 인기가 정점을 지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반응이 뜨겁다.13일 업계에 따르면 1980년대 출시된 롯데칠성의 탄산음료 '밀키스'는 최근 중국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올해 들어 11월까지 중국으로 수출된 밀키스는 1천350만 캔(250㎖)으로 지난해 수출량의 2.9배에 달한다고 롯데칠성음료는 밝혔다. 밀키스는
(연합뉴스=히채림 기자) 경기도의 한 대도시 소속 시설공무원 5명이 몇년 동안 직무 관련 업체들로부터 수시로 뇌물이나 향응을 받은 사실이 정부 감찰에서 드러났다.이들 가운데 일부는 해외 골프여행과 해외 성 접대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13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경기도 A시의 시설공무원 이모씨는 시가 발주한 공사를 수주한 건설업체와 공사 감리업체 등으로부터 2011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12차례 국내에서 230만원이 넘는 골프 접대를 받았다.2012년에는 상하수도 공사업체 대표와 함께 필리핀으로 4박 5일 골프여행을 다녀왔다.이
(연합뉴스=안홍석 기자) 아버지의 폭력에 내몰려 어머니, 동생과 집을 나와 생활비를 벌려고 인터넷 물품거래 사기를 벌인 20대 여성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남들과 같은 삶을 살아보고 싶어 범행에 손을 댔지만 무려 6천만원이 넘는 돈을 편취한 죄가 너무 무거워 실형을 면치 못했다.13일 서울동부지법 등에 따르면 A(29·여)씨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렸다.A씨가 학교를 졸업해서도 그와 여동생, 어머니를 향한 아버지의 주먹질은 계속됐다. 견디다 못한 세 모녀는 2013년 초 대책 없이 집을 나와 서울의 모텔 방을 전전
(연합뉴스=권영전 기자)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 일하던 40대 남성이 빚에 쪼들리다 못해 직접 마약을 만들어 팔다 경찰에 붙잡혔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다세대주택 빌라에 제조시설을 차려놓고 필로폰을 만들어 판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송모(40)씨와 박모(49)씨를 구속하고 제조기구와 원료, 필로폰 약 10g을 압수했다고 13일 밝혔다.송씨 등에게 재료를 공급한 옛 제약회사 동료 김모(52)씨 등 4명은 약사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1년간 경기 안산에
(연합뉴스=현경숙 특파원) 태국에서 러시아인들에 대한 테러 경고가 나온 가운데 러시아 항공기가 테러 위협에 대한 오해로 지연 출발하는 소동을 빚었다.13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러시아 아에로플로트 항공 소속 SU271기는 전날 오전 10시15분 방콕 수완나품 공항을 출발해 모스크바로 향할 예정이었으나 테러 우려가 제기돼 3시간가량 지연 출발했다.이 소동은 SU271 항공기가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를 이동하던 중 기내에서 한 터키 여성 (38)이 남자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안녕"이라고 말하는 것을 옆자리 승객이 듣고 생의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