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기자]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수서경찰서는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유모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3시30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거쳐 결정된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주범 이경우(36·구속)에게 착수금 명목의 돈을 주며 피해자 A(48)씨 납치·살해를 의뢰한 혐의(강도살인교사)를 받는다.경찰은 유씨 부부가 2021년 이경우에게 두 차례에 걸쳐 4천만원을 건넸고, 범행 직후에도 접촉한 사실을 확보하고 지난 5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의 한 백화점
[정우현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은 6일 강남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 시음 사건'과 관련해 "마약범죄의 폭증으로 인한 위험성이 임계점에 이르렀다"며 전국 검찰청에 마약 범죄에 대한 엄정 대응을 지시했다.이 총장은 "최근 서울 일원에서 불특정 미성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약류가 포함된 음료 등을 나눠주고 부모들을 대상으로 금품 갈취를 시도하는 마약류 피싱 신종 범죄까지 등장해 국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검찰청은 밝혔다.이 총장의 긴급 지시는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과 경찰에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정우현 기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온유파트너스 대표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4단독 김동원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중대재해법 위반(산업재해 치사) 혐의로 기소된 온유파트너스에 벌금 3천만원을, 회사 대표에 징역 1년6월 집행유예 3년을, 공사현장 안전관리자에게 벌금 5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또 온유파트너스 하청업체인 아이코닉에이씨 법인에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벌금 1천만원,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원·하청 현장소장 두 명에게는 징역
[정우현 기자] 서울 강남에서 40대 여성을 납치·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3명에 대한 신상이 5일 공개됐다.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내외부 위원 7명이 참여하는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이경우(36), 황대한(36), 연지호(30) 등의 이름과 나이·얼굴을 공개했다. 위원회는 "수개월 전부터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해 공개된 장소에서 피해자를 납치 후 살해해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된다"며 "3명 모두 구속영장 발부되는 등 충분한 증거가 존재한다"고 밝혔다.이어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 공공의 이익이 있다고 판단된다
[정우현 기자] 대마를 판매하고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양유업 창업주 손자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옥곤 부장판사)는 5일 남양유업 창업주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의 손자 홍모(40) 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약물중독재활프로그램 이수와 추징금 3천510만원도 함께 명령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다른 판매자에게 대마 매수를 적극적으로 권하기도 해 단순 투약보다 엄벌 필요성이 더욱 크다"고 지적했다.다만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자백하고 범행을 반성하는 측면을 보이는 점, 다른 대마
[정우현 기자]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23) 씨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는 5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씨에게 벌금 2천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음주 운전은 타인의 생명과 신체, 재산에 심각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범죄로 엄벌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의 대부분을 회복한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김씨는 선고 공판 전후 취재진에 "음주 운전을 한 사실 자체는 잘못이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할
[정우현 기자] 검찰이 박영수 전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서며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3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 혐의로 박 전 특검과 양재식 변호사의 주거지와 사무실, 우리은행 본점·성남금융센터·삼성기업영업본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결재 서류와 은행 거래 내역 등을 확보하고 있다.박 전 특검은 2014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등이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를 준비할 때 부국증권 배제 등 컨소시엄 구성을 돕고 프
[정우현 기자]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가 27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오전 9시20분께 유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프로포폴 등을 투약한 구체적 경위와 목적을 추궁했다.유씨는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수사선상에 올랐다.경찰은 당초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씨가 2021년 한 해 동안 73회에 걸쳐 모두 4천400㎖가 넘는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기록을 넘겨받고 수사에 착수했다.이후 모발·소변 검사에서 프로포폴뿐 아
[정우현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7일 "정순신 전 국가수사본부장 아들의 학교폭력을 제가 알았다면 그냥 넘어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한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학폭을 알고 있었는데 들켰다'라고 지적하자 "정부가 알고도 인사를 밀어붙인 거라면 하루도 안 돼 철회했을 리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한 장관은 "이것을 검·경에서 걸러냈으면 이런 일로 (피해자가) 아픔을 겪는 일이 없었을 텐데 그 점은 대단히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했다.한 장관은 다만 "과거 문재인 정부에
[정우현 기자] 수인분당선 퇴근길 열차 안에서 승객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3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박혁수 부장검사)는 22일 '죽전역 칼부림 사건' 피의자인 김모(35) 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김씨는 이달 3일 오후 5시 44분께 수인분당선 죽전역 인근을 지나던 열차 안에서 60대 여성 등 승객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허벅지와 얼굴 등에 자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김씨는 피해자 중 한 명이 자신을 "아줌마"라고 부르며 휴대전화 소리를 줄여달라고 말한 데 화가 나 범행한 것으
[정우현 기자]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가 22일 국회에 접수됐다.법무부는 이날 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하 의원은 지난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도의회 도의원 선거 예비 후보자 공천을 도와주는 대가로 예비 후보자 측에서 7천만원을 수수하고, 자치단체장과 보좌관 등에게 지역 사무소 운영 경비 등 명목으로 5천75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창원지검 형사4부(엄재상 부장검사)는 하 의원에 정치자금법 위반 및 부정 청탁·금품 등 수수의
[이강욱 기자] 22일 오전 8시 15분께 부산 강서구 녹산산업단지에 있는 화학물질 제조 공장에서 난 불이 2시간 30여분만에 진화됐다.소방 당국은 불길이 확산하자 이날 오전 8시 25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197명의 인력과 64대의 장비를 투입해 2시간 30여분 만인 오전 10시 51분께 진화 작업을 마쳤다.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정확한 피해 규모는 조사 중이다.소방 당국은 공장 내부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정우현 기자] 검찰이 국민의힘 하영제(사천·남해·하동) 국회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창원지검 형사4부(엄재상 부장검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및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하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0일 밝혔다.하 의원은 지난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도의회 도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공천을 도와주는 대가로 예비후보자 측으로부터 7천만원을 수수하고, 자치단체장과 보좌관 등으로부터 지역 사무소 운영 경비 등 명목으로 5천75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검찰
[정우현 기자] 회원 수가 약 70만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성매매 알선 사이트로 알려진 '밤의 전쟁' 운영자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수원지법 형사항소9부 이차웅 부장판사는 17일 A(49) 씨의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항소심 선고재판에서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유지했다.A씨는 1심에서 징역 3년 및 50억8천여만원 추징을 선고받았다.이 부장판사는 "검사가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으나, 원심판결이 적정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A씨는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밤의
[정우현 기자] 대마를 판매하고 소지한 혐의로 기소된 남양유업 창업주 손자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검찰은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옥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구속기소된 홍모(40)씨에게 징역 3년에 추징금 4천18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홍씨는 지난해 10월 대마를 1차례 판매하고, 액상 대마 62mL, 대마초 14g을 소지·흡연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지난달 1일에는 전직 경찰청장의 아들 김모(45)씨와 JB금융지주 일가인 임모(38)씨 등 5명에게 총 16차례에
[정우현 기자]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의 집으로 찾아가 흉기로 폭행·위협 후 감금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이용균 부장검사)는 특수상해·특수감금 등의 혐의를 받는 30대 후반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9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B씨 집에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무릎에 상처를 입히고 9시간 동안 집에 가둔 혐의를 받는다.그는 연인 사이였던 B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B씨는 "치료만 받게 해달라"며 함께 병원 응급실에 간 뒤
[정우현 기자] 의약품 국내 판매 승인을 받지 않고 보툴리눔톡신(보톡스)을 국내 수출업체에게 판매한 혐의로 제약사 6곳이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박혜영 부장검사)는 보툴리눔 독소 의약품(일명 보톡스)을 무단 판매한 제약업체 6곳과 임직원 12명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14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2015년 12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국가출하승인 없이 적게는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1천300여억원 상당의 보톡스를 국내에 있는 수출업체에 판매한 혐의를 받는
[정우현 기자]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남성들의 신체 사진을 받아낸 뒤, 유포하겠다며 협박해 수억원을 챙긴 이른바 '몸캠 피싱' 조직이 재판에 넘겨졌다.인천지검 형사4부(김형원 부장검사)는 공갈 등 혐의로 20대 총책 A씨 등 5명을 구속 기소하고, 20대 공범 B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검찰은 지난달 21일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고 보완 수사를 벌이던 과정에서 A씨 등이 범죄 수익을 차명 계좌에 은닉한 사실을 밝혀내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추가로 적용했다.검찰 관계자는 "향후 피고인
[정우현 기자] 연금을 계속 받으려고 사망한 어머니 시신을 2년 넘게 집에 방치한 40대 딸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0일 인천지법 형사14단독 이은주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사체유기 혐의, 노인복지법상 방임, 기초연금법 위반, 국민연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한 A(47)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검찰은 "피고인은 당뇨를 앓고 있던 노모를 음식 섭취가 어려운 상태에서도 방임했고 사망한 뒤에도 장례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2년 5개월간 방치했다"며 "사망 사실을 신고하지 않아 기초연금과 국민연금도 부당 수급했
[정우현 기자] 검찰이 '국정농단 사건' 당시 삼성이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에게 제공한 말에 대한 몰수집행 절차에 착수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삼성이 정씨에게 건넸다가 돌려받은 마장마필용 말 '라우싱'을 몰수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2021년 1월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이 말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씨 측에 건넨 뇌물로 판단해 해당 말을 몰수하라고 명령한 지 2년여 만이다.'라우싱'은 2015∼2016년 이 회장이 정씨에게 구입해 준 말 3마리(살시도·비타나 Ⅴ·라우싱) 중 한 마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