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진 기자] 은행들의 대출금리 급등에 예금·대출금리차가 2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2일 한국은행의 가중평균금리 통계를 보면 지난 7월 예금은행의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27%포인트(p)로 집계됐다. 잔액이 아니라 신규 취급액을 기준으로 한 7월 예대금리차는 1.97%p로 6월(1.95%p)보다 0.02%p 커졌다. 이는 2015년 2월(2.27%p) 이후 27개월 만에 최대였던 6월과 같은 수준이다.신규취급액에서 기업대출을 제외하고 가계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를 비교하면 7월 예대금리차는 1.98%p로 커졌다. 1.99%p
[윤수지 기자] 2분기 국내총투자율이 5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반도체 등 IT(정보통신)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확대된 영향으로 보인다.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국내총투자율은 31.5%로 작년 동기대비 17.3% 증가했으며 2012년 2분기(31.8%)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국내총투자율은 기업들이 국내에 설비투자나 건설투자 등 투자한 추이를 보여주는 지표다. 국외투자율과는 반대 흐름을 보인다.반도체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가 작년 동기대비 26.7% 증가하며 설비투자 확대를 주도했다.운송장비는 작년 동기보다 0.5% 줄
[윤수지 기자] 반도체 수출이 선전을 이어가며 우리나라 수출이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8월 수출이 471억1천6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지난해 같은 달보다 17.4% 증가한 수치이며,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게 됐다. 월 수출 10개월 연속 증가는 2011년12월 이후 5년8개월 만의 일이고,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는 2011년9월 이후 5년11개월 만의 일이다. 수출 단가(8.5%)도 9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고 수
[윤수지 기자] 지난 달 소비자물가가 5년 4개월여 만에 최대폭으로 치솟았다. 폭염과 집중호우 영향으로 농식품 가격이 집중적으로 오르면서 생활물가지수가 5년 8개월 만에 크게 올랐다.1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8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6% 상승했다.이는 2012년 4월 2.6% 상승한 이후 5년 4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오른 것이다.소비자물가 지수 상승률은 지난 3월 2.2%를 기록한 뒤 4월 1.9%, 5월 2.0%, 6월 1.9%, 7월 2.2%로 2% 내외 수준을 유지해왔다. 올여름 계속된 무더
[윤수진 기자] 정부가 닭고기 유통의 투명성을 개선하기 위해 내달 1일부터 가격공시를 도입하기로 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내달 1일부터 축산물품질평가원과 농식품부 홈페이지에서 소비자들이 닭고기 유통 가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닭고기 가격공시'를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국내에서 유통단계별 닭고기값이 공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닭고기는 소·돼지와 달리 경매 등을 거쳐 유통되지 않아 시장 흐름에 따른 가격이 형성되지 않는 특성이 있다.생산에서 도축, 가공 등을 거쳐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얼마만큼의 유통 마
[윤수지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14개월째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25%로 동결됐다.한국은행은 31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와 같은 연 1.25%로 동결했다.한은 기준금리는 작년 6월 0.25%포인트 인하된 이후 이달까지 열린 12번의 금통위에서 계속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한은은 지난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일단 이달 금통위에선 금리동결을 택했다.한은은 사흘 전인 28일 국회 현안보고에서 성장경로 불확실성이 높다고 평가해 금리동결을 사실상 예고했다.한은은 추가경정예산(추경
정부가 앞으로 5년간 조세 정책을 일자리 중심으로 전면 재편하고 정규직 전환 등 일자리 질을 향상하는 데 세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소득 재분배와 과세 형평성 제고 차원에서 고소득층, 대주주의 세 부담을 적정화하고 변칙적 상속이나 증여에 과세를 강화하기로 했다.자본이득이나 금융소득 과세의 실효성을 높일 방안도 마련하고, 거래세 부담이 높고 보유세 부담은 낮은 현행 재산세 제도에 문제가 없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기획재정부는 29일 고형권 1차관 주재로 중장기 조세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중장기 조세정책운
[윤수지 기자] 내년도 정부 예산이 올해 대비 7.1% 늘어난 429조 원으로 확정됐다.일자리를 포함한 복지예산이 12.9%, 교육예산이 11.7%의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사람에 대한 투자가 대폭 확대된다. 특히 복지예산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34%를 넘어선다.반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무려 20% 삭감되고, 산업 분야도 소폭 감소하는 등 물적 자본에 대한 투자는 축소된다.정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2018년도 예산안'을 확정하고 내달 1일 국회에 제출
[박민정 기자] 폭염과 폭우에 수확량 감소 등으로 배추와 고추 등 김장 재료로 쓰이는 채소들의 가격이 폭등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배추(상품) 1포기는 평균 6천768원에 거래되고 있다. 싼 곳은 5천490원이지만 비싼 곳은 8천원이나 된다.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할 때 장마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3일(2천500원)에 비해 포기당 170%나 오른 것이다.가뭄 속에 가격이 서서히 오르다가 장마가 이어진 7월 26일 포기당 평균 가격이 5천55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18일 6천24원으로 인상됐다.6천원대
[윤수지 기자]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 여파 등으로 한 판에 1만원까지 치솟았던 계란이 살충제 파동으로 소비자들의 계란 기피 현상이 이어지면서 연일 하락하고 있다.일부 마트에서는 쌓이는 재고 처분을 위해 한판에 4천원대까지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 26일 국내 대형마트 3사는 알찬란 30구(대란 기준) 소비자가를 기존 6천480원에서 5천980원으로 500원 내렸다.이틀 뒤인 지난 28일 청주시 상당구의 한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30개들이 계란 한 판 가격을 4천950원까지 할인해 판매했다.서원구 계란 유통점도 지난주보다 20%가
[윤수지 기자] 고정비용인 관리비가 급격하게 오르면서가계에 주거비 부담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8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공동주택관리비 물가지수는 2분기 108.68로 2012년 2분기(87.40)에 비해 24.3%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6.3%의 4배 수준이다.올해도 7월까지 공동주택관리비 물가는 3.8% 올라서 전체 물가 상승률(1.3%) 3배에 달했다. 공동주택관리비는 일반 관리, 승강기 유지, 청소, 소독, 수선, 경비, 입주자대표회의 운영비 등이 포함된다.서울 30평대 한 아파트의 6월
[윤수지 기자] 국내 2호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영업 개시 한 달 만에 가입자가 300만 명을 넘어섰다.카카오뱅크는 27일 일반인을 상대로 서비스를 시작한 지 1개월째인 이날 오전 7시 기준 계좌를 만든 고객이 307만 명이라고 밝혔다.가입자들이 카카오뱅크에 맡긴 예·적금(수신)은 1조9천580억원, 여신(대출 실행금액 기준)은 1조4천90억을 기록했다. 체크카드 발급 신청은 216만건에 달했다.카카오뱅크의 하루 평균 대출 실행액은 약 454억5천만원이다.카카오뱅크가 한 달간 실행한 대출은 올해 1월 1일∼8월 11
[윤수지 기자] 최근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계란 기피 현상이 이어지자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30개들이 계란 한 판 가격을 5천원대로 일제히 내렸다.이마트는 26일부터 전체 계란 판매 가격의 기준이 되는 알찬란 30구(대란 기준) 소비자가를 기존 6천480원에서 5천980원으로 500원 내렸다고 27일 밝혔다.이마트 관계자는 "살충제 계란 파동 여파로 최근 계란 수요가 절반 가까이 급감하면서 산지가도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며 "수급 상황을 고려해 계란값을 추가로 인하했다"고 말했다.홈
[박민정 기자] 민간 보험사들의 실손의료보험 계약 중 41만건, 100억원 규모의 보험료가 부당하게 책정된 것으로 드러나 보험료를 더 냈던 보험계약자들은 돌려받게 될 전망이다. 다만 3천300만건에 달하는 실손보험 계약 대부분은 보험료 책정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부터 24개 생명·손해보험사의 실손보험 계약(2008년 5월 이후 체결분)을 놓고 벌인 상품 감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실손보험료는 2015년 평균 3.0% 올랐지만 지난해는 18.4%, 올해는 12.4% 상승했다. 2015년 10월 가격 자
[윤수진 기자] 인체 유해성 논란을 빚고 있는 생리대의 최근 7년간 가격 상승률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성의 필수품인 생리대는 가격과 안전성 측면에서 계속 논란에 시달려왔다.생리대는 유한킴벌리와 LG유니참, 깨끗한나라, P&G, 웰크론헬스케어 등 5개 업체가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어 과점 형태로 시장이 형성돼 있다.통계청 집계 결과에 따르면 2010년 7월 대비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는 13.2% 상승했지만 생리대는 26.3% 올랐다. 생리대 가격 상승률이 전체 소
[윤수지 기자] 청탁금지법의 영향으로 1년 넘게 감소하던 가구당 월평균 경조사비가 올해 2분기(4∼6월) 증가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가구 간 이전지출'은 20만5천594원이었다.가구 간 이전지출은 소비가 아닌 목적으로 가구와 가구 사이에 돈이 이동하는 규모를 말한다. 결혼식이나 장례식 때 내는 경조사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따로 사는 부모나 자녀에게 보내는 용돈도 포함된다.올해 2분기 가구 간 이전지출은 1년 전과 비교하면 7.8%(1만4천
[윤수지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이 전기를 생산하는 데 사용한 석탄 발전 비중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진 반면에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 전력량과 가스 발전 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6일 최근 발표한 '세계 에너지 밸런스'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OECD 35개국의 전기생산 에너지원 가운데 석탄 비중은 2015년보다 2%포인트 하락한 2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반대로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생산한 전력량은 2015년보다 6% 증가한 1천2
[윤수지 기자] '살충제 계란' 파동의 진원지인 유럽에서 '간연 소시지' 논란이 불거지면서 25일 롯데마트는 유럽에서 E형 간염 유발 논란을 빚고 있는 독일·네덜란드산 돼지고기 원료로 만든 햄과 소시지 제품의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롯데마트 관계자는 "독일이나 네덜란드산 수입 소시지는 없지만, 해당 국가의 원료로 만든 국산 소시지, 햄 제품이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24일 모두 매장에서 철수했다"고 말했다.이들 제품은 청정원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마트와 홈플러스도 독일과 네덜란드산 원료가 들
[윤수지 기자] 국민권익위원회는 10월 4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25일 김영란법(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 관해 자주 제기되는 오해에 관한 설명과 선물 가능 범위를 안내하는 보도자료를 냈다.◇청탁금지법으로 5만원이 넘는 선물이 금지된다?청탁금지법은 '공직자'의 직무 관련 금품수수를 제한하는 법이므로, 선물을 받는 사람이 공직자가 아니면 청탁금지법의 적용대상이 아니다.따라서 공직자가 아닌 친지·이웃·친구·연인 등 사이에서 주고받는 선물은 청탁금지법 적용을 받지 않으므로 금액에 상관없이 주고받을
[윤수지 기자] 내년도 일자리 예산이 12%가량 늘어난다.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내년도 일자리예산을 12%대 확대해 일자리 양을 대폭 늘리고, 최저임금 인상을 통해 적정수준 임금소득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가계소득의 70%를 차지하는 근로소득 확충을 통해 시장 내에서 가계소득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부총리는 "작년 이후 6분기 연속 소득분배 악화가 예상된다"면서 "(이는)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가 심각함을 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