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음주 사고를 내고 경찰을 피해 광란의 질주를 벌인 운전자 3명이 일주일 새 청주에서 잇따라 붙잡혔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22일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차량 10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등)로 유모(3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이날 오전 0시 25분께 흥덕구 봉명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 운전을 하면서 주차된 차량 9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후 마주 오던 A(38)씨의 차량과 정면 충돌했다.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와 불법 체류하다 강제 출국됐던 베트남인이 위조 여권으로 다시 입국한 사실이 밝혀졌다.이 베트남인은 제주에 온 뒤 자국인들의 불법 취업을 알선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제주지법 김현희 판사는 20일 출입국관리법을 어긴 혐의로 기소된 베트남인인 응모(36)씨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위조한 여권 1장은 압수했다.2010년 3월 불법 체류로 강제 출국됐던 응씨는 지난해 3월 15일 신원을 알 수 없는 베트남인을 통해 위조한 여권을 들고 제주공항으로 무사증 입국했다
(평택=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원영이 사건'의 또다른 피해자인 고 신원영(7)군의 누나(10)가 임시아동보호시설에서 머무르면서 가족들과 면회를 하는 등 점차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신양이 원영이의 장례식이 열렸던 지난달 13일 경기도의 한 임시아동보호시설로 옮겨져 한 달 넘게 생활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당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원영이 사건의 가해자인 계모와 친부의 끔찍한 범행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데다 친권·양육권을 두고 갈등 조짐을 보인 친
[유성연 기자] 앞으로 산후조리원·육아·보육시설·초중고등학교의 교사 등 아동과 접촉이 많은 집단시설 종사자는 매년 의무적으로 결핵 검진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22일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결핵예방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6월 1일까지 입법예고하고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8월 4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유치원, 아동복지시설, 초중고등학교 같은 집단시설 종사자나 교사는 1년에 1회 이상 결핵 검진을 받아야 한다.또 잠복결핵 검진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데, 의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7월부터 국민연금 가입 중에 질병이나 부상으로 장애를 입으면 더 많은 사람이 신속하게 국민연금에서 주는 장애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의 장애연금 수급요건을 완화하고 장애 결정시점도 앞당기는 내용을 담은 '국민연금 장애심사규정 고시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7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13개 장애유형 중에서 악성신생물(암)의 장애, 척추의 장애, 귀의 장애, 입의 장애, 팔·다리의 장애, 심장의 장애, 혈액·조혈기의 장애, 복부·골반장
(전국종합=연합뉴스) 담배꽁초와 함께 보행로 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껌딱지 제거를 위해 전국 지자체마다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세제를 탄 물로 씻어내거나 캠핑용 토치 불로 지지는 등 온갖 묘안을 동원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껌딱지는 며칠 지나면 돌처럼 단단하게 굳어져 제거가 어렵다. 하나씩 불로 지지거나 칼로 떼는 것도 한계가 있다.그나마 서울 종로구 사례가 최대 성공작으로 꼽힌다. '질긴' 껌딱지를 없애 인도를 깨끗이 하려고 지난해부터 고압 살수차를 활용해서 큰 효과를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전국 지방자치단체 소방헬기 조종사의 31%는 야간이나 악천후 비행 자격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월호 수습을 지원한 헬기가 추락한 사고와 유사한 사고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22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전국 지방 소방본부 헬기 조종사 91명 가운데 28명은 계기비행자격(IFR)이 없다.계기비행이란 야간이거나 악천후로 시야가 나빠 기계에 의존해 비행하는 것을 가리킨다.계기비행을 하려면 국토교통부 장관이 발행하는 계기비행자격증명을 보유해야 한다.소방헬기는 인명구조, 화재진압, 산불진화 지원
(세종=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이번 주말에도 나들이 가는 차량 때문에 전국 고속도로가 매우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22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토요일인 24일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467만대로 지난주 토요일(436만대)보다 31만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차가 44만대, 수도권 외 지역에서 수도권으로 오는 차가 42만대가 될 것으로 추정됐다.이날 서울에서 대전까지 2시간 20분, 강릉까지는 3시간 50분, 부산까지 5시간 20분, 광주까지 4시간 10분, 목포까지 4시간 50분이 소요된다고 예상됐다.고속도로 소
[정우현 기자] '국민 간식' 인 순대와 떡볶이는 위생관리위반으로 빠지지 않고 걸리는 단골이다. 이에 식품안전당국이 순대와 떡볶이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을 의무적으로 지켜야 하는 대상식품에 순대 등을 추가하는 내용의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공포했다고 22일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2014년 종업원수 2명 이상인 영업소에서 제조·가공하는 순대는 올해 12월 1일부터, 2013년 매출액
[소지형 기자] 조서업계의 불어닥친 연이은 불황으로 실직한 30대 남성 2명이 생활고 때문에 이웃을 상대로 강도질하는가 하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이달 21일 오후 5시께 부산 연제구에 있는 한 원룸에서 박모(34)씨가 출입문을 열고 나오는 여대생 A(21)씨를 집안으로 밀어 넣고 미리 준비한 흉기로 위협, 노끈으로 팔다리를 묶었다.이어 A씨의 직불카드 1장을 빼앗아 비밀번호를 알아내고 나서 인근 편의점에서 90만원을 뺐다.A씨는 강도가 달아나고 나서 1시간 만에 노끈 매듭을 풀고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강도를 집 주변과
[정우현 기자] 22일 새벽 발생한 전남 여수 무궁화호 탈선사고로 기관사 1명이 숨지고 승객 8명이 부상했다.오전 3시 41분께 전남 여수시 율촌면 월산리 율촌역 인근에서 운행 중이던 무궁화호 1517호가 선로를 벗어났다. 율촌역으로 진입하던 열차는 200m 지점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체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사고 열차는 총 7량(칸)짜리로 총 4량이 탈선했다. 이 가운데 기관차는 전복됐고 2량은 전도됐다. 승객들은 총 4량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승객 22명, 기관사 2명, 승무원 3명 등 총 27명이 탑승한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 바닷가에 흉물스럽게 설치된 군 경계철책을 철거하고 이를 대체할 첨단 감시장비를 설치하는 사업이 추진된다.인천시는 아암물류단지와 영종도, 청라지구 등 인천 해안 10곳의 철책 33.4㎞를 철거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현재 강화·옹진군을 제외한 인천지역에는 총 63.6km 길이의 해안 철책이 설치돼 있다.지역별로는 영종권역에 18km, 청라·검단과 송도국제도시에 각각 15.2km, 항만·도심 권역에 13.7km 길이의 철책이 있다.시는 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규제 개혁의 일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제발 판사님 가족이라고 생각해보세요"21일 오전 창원지법 315호 대법정은 토막살해범에 징역 30년형을 선고한 재판부를 원망하는 유족들로 재판이 일시 중단됐다.창원지법 제4형사부(정재헌 부장판사)는 이날 살인·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28)씨에게 징역 30년,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채권자를 토막살해한 그에게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징역 30년형을 선고한 것이다.김 씨의 잔인한 범행으로 목숨을 잃은 A(34)씨 유족 10여명은 판결이 끝나자 흐느끼면서 재판부를 원망하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산삼 패키지를 사면 300% 이상 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투자금 1천100억여원을 모아 다단계 업체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전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1일 산삼패키지를 사면 고수익을 남길 수 있다며 회원들에게 1천100억여원을 투자받아 불법 다단계 업체를 운영한 혐의(사기 등)로 업체 대표 김모(40)씨와 임원진 등 6명을 구속했다.범행을 도운 지역사업소장 이모(51)씨 등 32명도 불구속 입건됐다.이들은 2014년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무등록 다단계 업체를 설립하고 회원 7천800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절도 등 전과 20범인 김모(67)씨는 박모(58)씨와 함께 3년여 전 경기도 일원에서 상습적으로 빈집을 털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013년 1월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안양교도소에 수용된 김씨는 동료 수감자들이 울산구치소 여자 수감자들과 편지를 주고받는 것을 보고 호기심이 생겼다.그렇게 이모(50·여)씨를 소개받은 김씨는 꾸준히 편지를 교환하며 좋은 관계를 이어갔고, 올해 1월 말 출소해서는 이씨와 연인처럼 지냈다.김씨는 그러나 이내 다시 빈집털이를 계획했고,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어린 딸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발로 차 숨지게 한 30대 아버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대구고법 제1형사부(이범균 부장판사)는 21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 치사),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3)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과 검사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과 같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또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10월 5일 오후 2시 20분께 딸(사망 당시 5세)의 배 부위를 3차례 걷어차 복부 손상으로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서울역 고가의 보행 도로 보도 폭을 2.5m 이상으로 하고 밖을 내다볼 수 있도록 투명난간을 설치한다.서울시는 20일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서울역 고가 도시계획시설 변경안이 조건부 가결됐다고 21일 밝혔다.도계위는 주변 건물과 연계 방안을 추가 검토하는 것을 조건으로 달았다.서울역 고가 보행도로는 유지관리 차량과 휠체어가 다닐 수 있도록 보도 폭을 2.5∼3.5m로 맞춘다.교량 진출입부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럭이 설치되고 보도는 모두 턱을 낮춘다.경관 조명은 은은하고 감성적인 분위기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영유아기에 잦은 사고 중 하나가 이물질 삼킴이다. 이런 이물질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때로는 응급상황에 준해 즉각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게 버튼 형태의 납작한 리튬 건전지다.21일 심정옥 고대 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팀이 이물질을 삼킨 소아환자 7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이중 36개월 미만이 52.6%를 차지했다.아이들이 삼키는 이물질은 동전(17건), 버튼형 건전지(12건), 귀걸이(5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삼킨 물건의 39.5%는 위장에 넘어간 상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그동안 수면습관으로만 여기던 불면증, 코골이 등이 치료가 필요한 수면장애라는 인식이 늘고 있다.하지만, 환자들은 비싼 검사비와 치료비 탓에 병원을 가기를 주저하며 좌절하고 있다.21일 대한수면학회와 의료계에 따르면 수면장애를 진단하기 위해선 환자의 수면상태에서 나타나는 증상들을 관찰하는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한데 이 검사비용이 보통 60~80만원이나 한다.대한수면학회가 조사한 국내 의료기관별 수면다원검사 비용은 가장 싼 수준이 30~40만원선, 프리미엄 검사를 내세우는 일부 병원에서는 100만원 이상을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국민연금 의무 가입 대상이 아닌 전업주부, 군인 등 임의 가입자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국민연금이 일반 사적연금보다 노후준비에 더 좋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21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 1월말 기준 임의가입자는 24만6천558명으로 25만명에 육박했다. 1988년 국민연금제도 시행 후 사상 최대치다.성별로는 여자 20만7천629명, 남자 3만8천929명으로 여자가 압도적으로 많다.연령별로는 30세 미만 5천210명, 30~39세 2만4천82명, 40~49세 7만8천709명, 5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