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 기자] 가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64) 신임 일본 경제산업상은 일본 정부가 지난 7월부터 개시한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가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밝혔다.26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가지야마 신임 경산상은 전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불화수소 등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의 한국 수출 절차를 까다롭게 해 수출 규제를 하는 것에 대해 "군사적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수출관리를 적절히 한 것인데, WTO 협정 위반으로 제소당했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런(WTO 협정 위반) 지적은 전혀 맞지 않는다"며 "일본
[홍범호 기자] 제71회 국군의날을 맞아 한국 공군 F-15K 전투기 4대가 독도 인근 상공을 포함해 동·서·남해 상공을 비행한 것과 관련해 1일 일본 정부가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했다.F-15K 4대로 구성된 공군 '비상출격 편조'는 이날 오전 국군의날 기념 행사장인 대구 공군기지를 이륙해 20여분 후 동해 독도 인근 상공과 서해 직도, 남해 제주도 인근 상공을 각각 비행한 뒤 복귀했다.이에 대해 일본 방위성과 외무성은 이날 오후 주일한국대사관 담당 무관과 공사를 상대로 각각 유감을 표명하고 항의했다.주일 한국대사관
[윤호 기자]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전 6시15분(현지시간 23일 오후 5시15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 23일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 정상은 24일 오전 6시15분 문 대통령의 숙소인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회담은 9번째로,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숙소를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회담은 '하노이 노딜' 후 교착상태였던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제 궤도에
[홍범호 기자] 내년부터 여권을 갖고 오지 않았거나, 유효기간이 만료됐다는 이유로 공항에서 긴급여권을 발급받을 때 내는 수수료가 현행 1만5천원에서 일반여권 발급 수수료와 동일한 5만3천원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외교부는 지난 19일 이태호 제2차관 주재로 여권정책심의위원회 제10차 여권행정분과위원회를 열어 긴급여권 발권 수수료를 이같이 인상하는 내용의 여권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고 22일 밝혔다.다만, 외국에 체류하고 있는 가족이나 친·인척이 사고를 당하는 등 긴급한 사정이 있다는 점을 증빙할 서류를 사전 또는 사후
[윤호 기자] 우리나라가 19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로부터 '예비 불법'(IUU·Illegal, Unreported, Unregulated·불법, 비보고, 비규제) 어업국으로 지정됐다.미국 상무부 산하 해양대기청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의회에 제출하는 2019년 '국제어업관리 개선 보고서'에 우리나라를 예비 IUU 어업국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밝혔다.우리나라가 예비 IUU 어업국으로 지정된 것은 2013년 이래 두 번째다.이번 지정은 우리나라 원양어선 '서던오션호'와 '홍진7
[홍범호 기자]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 있는 한미연합사령부가 오는 2021년까지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로 이전된다.1일 한미연합사와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등에 따르면 한미는 최근 한미연합사 본부를 2021년까지 평택 미군기지로 이전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획은 오는 10월 말 또는 11월 초 서울에서 열리는 제51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최종 승인될 것으로 알려졌다.연합사 평택 이전은 지난 6월 3일 당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이 서울에서 국방장관회담한 결과 합의됐다.현
[홍범호 기자]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경산상, 장관)은 오는 28일부터 한국을 수출 관리상의 우대 대상인 '그룹A'(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을 시행하겠다고 27일 밝혔다.세코 경산상은 이날 각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대한 수출관리 엄격화 정책을 "엄숙하게(조용히)(肅肅と)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수출 관리를 적절하게 실시하기 위한 (국내) 운용의 재검토"라고 말했다. 이어 "한일 관계에 영향을 주는 것을 의도하고 있지 않다"며 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조치라는 견해
[홍범호 기자] 일본 정부가 25일 한국 해군의 독도 방어 훈련 중지를 요구한 것과 관련, 한국 정부는 "독도는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이를 일축했다.외교부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측은 이날 도쿄와 서울의 외교경로를 통해 "다케시마(일본이 독도를 부르는 명칭)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며 한국 해군의 이번 훈련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한국 측에 전달했다.일본 정부는 또 "극히 유감"이라며 "(훈련) 중지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항의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외교부 당국자는 "독도는 역사적, 지리
[윤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We're going to see what happens)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한국이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후 처음으로 나온 공개적 언급이다.미 영상전문매체 APTN의 녹취록과 미 의회방송 C-SPAN의 영상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백악관을 떠나기 전
[윤호 기자] 일본 경제산업성은 7일 한국을 수출관리상 우대를 해주는 국가목록인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공포했다.지난 2일 일본 정부 각의(국무회의)에서 통과한 이 개정안은 이날 관보 게재를 기준으로 21일 후 시행된다.이에 따라 일본 기업 등이 군사전용이 가능한 규제 품목을 한국에 수출할 경우 오는 28일부터는 3년간 유효한 일반포괄허가를 받을 수 없게 되는 등 수출 절차가 한층 까다롭게 된다.또 비규제(일반) 품목의 경우 무기개발 등에 전용될 우려가 있다고 일본 정부가 판단하는 경우는 별도의 수출
[윤호 기자] 정부와 군이 애초 6월에 실시하려던 독도 방어 훈련을 이르면 이달 중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4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8월 중에 독도방어훈련을 시행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한일관계 등을 고려해 미뤄왔지만, 일본 측이 계속해서 상황을 악화시키는 마당에 계획된 훈련을 더는 미뤄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정부와 군은 작년 10월 일본 기업들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한일관계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르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훈련 시기를 신중하게 검
[윤호 기자] 일본이 지난 2일 한국을 백색국가(우방국)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다음 달부터 일본산 제품의 대(對)한국 수출 절차가 대폭 강화된다.3일 정부와 관련 기관은 오는 28일로 예정된 백색국가 제외 시행을 앞두고 기업이 받을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조치의 구체적인 내용과 바뀐 절차, 대응 방안에 나섰다.전략물자관리원은 최근 '일본규제 바로알기' 사이트를 개설하고 수출통제제도 및 대한국 조치 현황, 규제 대상 품목, 수출입 방법 등을 상세히 안내했다.한국이 백색국가 지위를 잃으면 비(非)민감품목 전략물자와
[윤호 기자]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해법 모색을 위해 일본을 찾은 국회 방일단은 1일 일본 측 의원단과 만나 현재의 한·일 관계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양국관계가 더는 악화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방일단은 이날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출국하기에 앞서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안 논의를 위한 국회 대표단 방일 결과'를 발표했다. 한일의회외교포럼·한일의원연맹 등 국회방일단 10명과 일한의원연맹 소속 일본 측 국회의원 10명
[윤호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1일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조치 등을 두고 양자 회담을 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돌아섰다.한일 외교장관이 만나는 것은 일본이 한국의 대법원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한 불만으로 지난달 4일 대(對)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한 이후 처음이다.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의 양자회담은 이날 오전 8시 45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전 10시 55분)부터 55분간 진행됐다.이 자리에는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국장,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외무
[홍범호 기자]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정령) 개정안을 다음달 2일 각의(국무회의)에서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2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르면 내달 2일 열리는 각의에서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처리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이다. 일본의 정례 각의는 화요일과 금요일 열린다.이에 따라 내달 2일(금) 각의에서 개정안을 처리하면 의견공모 마감 후 2차례의 정례 각의를 건너뛰고 3번째 각의에서 결정하는 셈이 된다.개정안이 각의를 통과하면 세코 히로시게(世耕弘
[홍범호 기자] 미국 국무부는 일본의 경제 보복조치를 둘러싼 한일 갈등을 중재할 계획이 없다면서 한일 양자간의 대화를 통한 해결을 독려할 것임을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0일 보도했다.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전날 '일본의 수출규제를 둘러싼 한일 간 공방을 진화하기 위해 중재에 나설 용의가 있느냐'는 VOA의 질의에 "우리는 양측이 역내 주요 사안들에 집중할 것을 다시 한번 '독려'(encourage)하는 것 이외에 '중재'(mediate)를 할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그러
정부가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규제 조치에 맞서 외교적 노력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정부의 외교 노력은 우선 미국에 집중되고 있다.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통화하고,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백악관 관계자 등과의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직접 달려갔다.일본의 조치가 한국은 물론 미국 등 전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국이 사태 해결을 위해 나서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한일 갈등이 두 나라 간 협의로 풀리기 어려운 국면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미국의 향후 역할이 주목된다.강
[홍범호 기자] 정부가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방안과 관련 "본격적인 법률검토에 들어갔다"며 "담당부서에서 실무적인 작업에 이미 착수했다"고 밝혔다.담당 부서는 최근 일본 후쿠시마 주변 수산물 수입 금지와 관련된 WTO 항소심에서 1심 패소를 뒤집고 일본에 대해 극적 역전승을 거둔 산업통상자원부 통상분쟁대응과와 통상법무기획과 등이다.일본은 당장 4일부터 한국의 주력 수출 제품인 반도체·스마트폰·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자국산 소재·부품의 수출규제에 나설 예정이다.아베 신조(安倍晋
[홍범호 기자] 일본 정부가 반도체 제조 등에 필요한 핵심 소재 등의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한국대법원의 첫 배상 판결이 나온 지 8개월여 만으로 본격적으로 보복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일본 경제산업성은 1일 한국으로의 수출관리 규정을 개정해 스마트폰 및 TV에 사용되는 반도체 등의 제조 과정에 필요한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경제산업성은 이번 조치에 대해 "(양국 간) 신뢰관계가 현저히 훼손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일본 정부가 한국 수출을 규제하
[홍범호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오전 9시 10분께(현지시간)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전용기를 이용해 1박 2일 북한 방문길에 올랐다.시 주석과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를 포함한 방문단에는 딩쉐샹(丁薛祥)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양제츠(楊潔지) 외교담당 정치국원,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펑(何立峰)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등이 함께 했다. 수행단 규모로 미뤄 중국 고위급 관리와 수행원 외에 중국 기업인 등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중국 국가주석의 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