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기자] 댓글 여론 조작 혐의로 1심에서 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항소심에서 특별검사팀이 형량을 높여 총 6년의 징역형을 구형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허익범 특검팀은 14일 서울고법 형사2부(차문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지사의 결심 공판에서 댓글조작 혐의에 대해 징역 3년 6개월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2년 6개월을 각각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특검팀은 "공소사실이 객관적 증거와 증언으로 인정되는데도 진술을 바꿔 가며 이해하기 어렵게 부인하고 회피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객관적 자료
[정우현 기자]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이 첫 검찰 조사에서 진술 거부권을 행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14일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35분께부터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면서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조 전 장관 소환 조사는 지난 8월 27일 전방위 압수수색 등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한지 79일만에 이뤄졌다.조 전 장관은 지난 11일 구속기소 된 아내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의 15개 혐의 중 상당 부분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다.한편, 조 전
[오인광 기자] 경기도가 지난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출생아 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젊은 층 인구의 지속적인 유입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신혼부부, 높은 기혼인구 비중 등이 출생아 수를 높인 요인인 것으로 풀이됐다.경기도는 지난해 도내에서 8만8천175명이 출생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다 출생아 수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전국 출생아 수가 32만6천822명임을 고려하면 지난 한 해 출생아 10명 가운데 2.7명꼴(27.0%)로 경기도에서 태어난 셈이다.이어 서울시가 5만8천74명(17.8%)으로 두
[박남오 기자] 혈관이 울퉁불퉁하게 튀어 올라오는 '하지정맥류' 환자가 최근 5년 동안 2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남성의 경우 60∼70대, 여성은 50∼60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4∼2018년 하지정맥류 환자를 분석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하지정맥류 진료인원은 2014년 15만3천명에서 2018년 18만8천명으로 22.7%(연평균 5.4%) 증가했다.성별로 보면 진료인원과 연평균증가율 모두 여성이
[정우현 기자] 검찰이 국가 의약품 조달 사업 과정에서 담합을 벌여온 것으로 의심되는 제약업체들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14일 검찰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구상엽 부장검사)는 전날 오후부터 제약·유통업체 10여 곳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백신 입찰·납품 관련 자료와 PC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고 있다.압수수색 대상에는 제약업체 한국백신·광동제약·보령제약·GC녹십자 등과 유통업체 우인메디텍·팜월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관계자는 "국가 의약품 조달사업과 관련해 입찰담합 등 불법 카르텔을 결성해
[정우현 기자] 생방송 투표 조작 혐의를 받는 엠넷(Mnet)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이하 '프듀X') 제작진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14일 업무방해 또는 사기·배임수재·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총괄 프로듀서)에 대해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지난 5일 구속돼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던 안 PD와 김 CP는 이날 오전 8시께 마스크를 쓴 채 경찰서를 나섰다.'투표 조작 혐의를 인정하냐'는
[소지형 기자] 전북 익산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사태의 주요 원인이 인근 비료공장에서 담뱃잎을 불법 건조할 때 나온 유해물질 이라는 정부 분석 결과가 나왔다.환경부는 14일 전북 익산 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에서 '장점마을 주민건강 영향조사 최종발표회'를 열고 "비료공장 배출 유해물질과 주민들의 암 발생 간에 역학적 관련성이 있다"고 밝혔다.이번 조사는 장점마을 주민들이 2017년 4월 17일 인근 비료공장인 금강농산과 관련해 건강 영향조사를 청원하고 같은 해 7월 14일 환경보건위원회가 청원을 수용하면서 추
[오인광 기자] 14일 시행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은 매우 어려웠던 작년보다는 전반적으로 쉬웠던 것으로 평가됐다.다만 고난도 문제로는 홀수형 기준 베이즈주의 인식론을 주제로 한 인문학지문에 딸린 19번과 고전가사 '월선헌십육경가'를 지문으로 한 22번,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다룬 경제지문을 읽고 푸는 37∼42번이 꼽혔다.국어영역 문제를 분석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단 소속 김용진 동국대 사범대 부속여자고등학교 교사는 "국어영역 시험은 작년 수능보다 쉬웠다"면서 "올해
[오인광 기자] 14일 치러지고 있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 국어영역 결시율이 10.15%로 집계됐다.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국어영역 지원자 54만5천966명 중 시험을 실제로 본 수험생은 49만552명, 시험을 치르지 않은 수험생은 5만5천414명이라고 밝혔다.지난해 국어영역에는 지원자 59만2천229명 가운데 6만3천294명이 시험에 응시하지 않아, 결시율은 10.69%로 올해보다 0.54%포인트 높았다.
[소지형 기자] 시중 유통중인 보건용 마스크 3개 제품이 부적합 판단을 받아 폐기 조치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 유통 중인 보건용 마스크 186개 제품을 수거해 152개 제품의 성능을 검사한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3개 제품을 회수·폐기했다고 14일 밝혔다.식약처는 또 올해 3분기 보건용 마스크에 대한 온라인 허위·과대광고를 점검한 결과 위반 사례 186건을 적발했다.위반 사례는 황사나 미세먼지 차단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공산품 마스크’를 차단효과가 있는 것으로 허위 광고한 사례(185건)와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수술
[정우현 기자]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가 2심에서도 검찰 구형보다 높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이일염 부장판사)는 14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검찰은 이날 진행된 2심에서도 벌금 3천만원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검찰이 구형한 벌금형은 죄책에 상응하는 형벌이라 보기 어렵다"며 1심 판단을 유지했다.다만 재판부는 "성찰과 반성에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
[정우현 기자] 자녀 입시비리와 부인의 차명 주식투자 연루 의혹을 받는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8월27일 대대적 압수수색을 벌이며 강제수사에 착수한 지 79일, 지난달 14일 조 전 장관이 사퇴한 날로부터 한 달 만이다.조 전 장관은 변호인 입회 하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는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35분부터 조 전 장관을 상대로 지금까지 제기된 각종 의혹을 둘러싼 사실관계를 캐묻고 있다.조 전 장관은 이날 검찰청사 1층
[오인광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심봉섭 서울대 불어교육과 교수는 14일 올해 수능 출제 기조와 관련해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일관된 출제 기조를 유지하도록 출제했다"면서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 내실화에 기여하도록 출제했다"고 밝혔다. 심 위원장은 수능 시작 시각인 이날 오전 8시 4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제 방향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심 위원장은 "학교 수업을 충실히 받은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했고, 올해 두차례 시
[오이광 기자] 54만8천734명이 지원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4일 오전 8시 40분 전국 86개 시험지구의 1천185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했다.1교시는 국어영역으로 비장애인 수험생 기준 오전 10시까지다. 이어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탐구(14:50∼16:32),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0∼17:40) 순으로 진행된다.수능 최종 종료 시각은 경증시각장애 수험생이 제2외국어/한문시험을 마치는 오후 8시 20분이다.
[정우현 기자] 법무부가 전국 검찰청의 직접수사가 가능한 4곳만을 제외한 37곳을추가로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법무부와 검찰에 따르면 법무부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 4곳 중 2곳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부 2곳, 일부 검찰청의 공공수사부·강력부·외사부 전체 등 직접수사가 가능한 부서 37곳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폐지 검토대상에는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조세범죄조사부·방위사업수사부·범죄수익환수부와 수원지검 산업기술범죄수사부 등 수사 전문성을 위해 비교적 최근에 설치된 부서들도 포함됐다.법무부는
[정우현 기자] 대전 국방과학연구소 실험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13일 소방당국에 다르면 이날 오후 4시께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ADD) 9동 젤 추진제 연료 실험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선임 연구원 A(30)씨가 숨졌고, 함께 있던 다른 연구원 B(32)씨 등 4명은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부상자 중 1명은 외부 업체 직원으로 파악됐다. 이 직원은 장파열 진단을 받아 대학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사상자들은 로켓 추진용 연료로도 쓰이는 니트로메탄을 다루고 있다
[박남오 기자] 의사 10명 가운데 7명은 최근 3년 간 환자나 보호자로부터 폭언이나 폭행을 당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이달 6일부터 5일간 회원 2천34명을 대상으로 의료인 폭행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3년간 진료실에서 환자·보호자 등으로부터 폭언 또는 폭력을 당한 회원은 1천455명(71.5%)에 달했다.폭언 또는 폭력을 경험한 의사 중 약 15%가 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했고, 신체적인 피해에 이른 비율이 10.4%나 됐다. 신체적인 피해 가운데는 봉합이나 수술, 골절, 단기간 입원
[이강욱 기자] 만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상대방의 동의 없이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가수 정준영(30)씨와 함께 기소된 가수 최종훈(30)씨에게 검찰이 각각 징역 7년과 징역 5년을 구형했다.검찰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강성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씨 등의 결심 공판에서 이렇게 구형했다.검찰은 정씨와 최씨에게 나란히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시설의 취업 제한도 명령해 달라고 요청했다.함께 재판에 넘겨진 가수 유리의 친오빠 권모씨는 가장 무거운 징역 10년을 구형받았다.검찰은 비공개로 피고인 신문
[정우현 기자]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으로 추가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사건을 경제 전담 재판부가 맡았다.13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1일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으로 기소된 정 교수의 사건을 형사합의25부(송인권 부장판사)에 배당했다.형사합의25부는 주로 경제사건이나 식품, 보건 관련 사건을 전담하는 재판부다.최근에는 탈세 혐의로 기소된 LG 총수 일가와 임원들, '갑질 논란'으로 기소된 고(故)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 등
[정우현 기자] 기내에서 여성 승무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몽골 헌법재판소장이 벌금 700만원에 약식기소됐다.인천지검 외사부(양건수 부장검사)는 강제추행 및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드바야르 도르지(52·Odbayar Dorj) 몽골 헌법재판소장을 벌금 7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약식기소는 벌금이나 몰수 등 재산형을 선고할 수 있는 사건이라고 검찰이 판단해 법원에 청구하면 공판절차 없이 약식명령만으로 형을 내릴 수 있는 간소한 절차다.도르지 소장은 지난달 31일 오후 8시 5분께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