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국내 은행권이 올해 3분기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44조원에 이르는 이자 이익을 거뒀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9조5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8.2% 증가했다.3분기만 놓고 보면 순이익은 5조4천억원으로 작년 대비 28.6% 늘었으나, 전 분기 대비해서는 23.9% 감소했다.항목별로는 대출 증가로 이자이익이 증가했다.국내 은행의 1∼3분기 이자이익은 44조2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해 역대 최대 규
[윤수지 기자] 경기 침체와 고금리로 시중은행 자금을 대출받고 이자조차 내지 못한 채 무너지는 가계와 기업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국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공시한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무수익여신 잔액은 지난해 말 2조2천772억원에서 올해 3분기 말 2조8천988억원으로 27.3% 급증했다.같은 기간 4대 은행 총여신이 1천295조7천838억원에서 1천334조2천666억원으로 3.0% 증가하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증가세다.이에 따라 총여신에서 무수익여신이 차지하
[윤수지 기자] 5대 시중은행의 건설업 대출이 올해 들어서도 증가세를 지속해 2조원 이상 늘어나면서 위험 관리 수준을 점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은행의 올해 9월 말 건설업 대출잔액(은행계정 원화대출금·신탁대출금 기준)은 22조3천381억원이었다.이는 지난해 말(19조9천972억원) 대비 2조3천409억원, 6월 말(20조9천727억원) 기준으로는 1조3천654억원 늘었다.시중은행 건설업 대출잔
[윤수지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 경제가 오는 2028년까지 2%대 초반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19일 IMF의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2023 Article IV Consultation)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1.4%에서 내년 2.2%로 높아졌다가, 이후로는 2.1~2.3% 범위에서 소폭 등락할 것으로 전망됐다.연도별로는 오는 2025년 2.3%, 2026년 2027년 각 2.2%, 2028년에는 2.1%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당장 올해와 내년 성장 전망치에는
[윤수지 기자]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이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11월 12∼1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L당 1천686.1원을 기록하며 직전 주 대비 34.1원 하락했다.주간 기준 1천600원대 진입은 8월 둘째 주(1천965.0원) 이후 3개월여 만이다.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주 휘발유 판매가격은 28.6원 내린 1천768.5원, 기름값이 가장 낮은 대구는 33.1원 하락한 1천630.2원을 각각 기록했다.상표별로는 GS
[윤수지 기자] 청소년 10명 중 3.5명은 직업 선택 조건 중에서 ‘수입’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직업 선택 요인에서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년 새 꾸준히 늘어 '적성·흥미'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18일 통계청의 '2023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13∼19세 청소년 가운데 35.7%가 직업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이 '수입'이라고 답했다.이어 적성·흥미(30.6%), 안정성(16.0%), 발전성·장래성(4.9%), 명예·명성(4.5%) 순이었다.10년 전인 2013년에는 적성·흥미가 38.1%로 1위였고
[윤수지 기자] 17일 오전 전국 지자체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전용 행정전산망인 '새올'에서 인증 문제 등에 오류가 생겨 행정 업무에 차질이 빚어진 가운데, 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인 '정부24'도 서비스가 전면 중지돼 사실상 공공기관의 민원서류 발급이 올스톱됐다.정부24는 이날 오후 2시께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네트워크 장비 오류 등으로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며 서비스 중단은 별도 조치가 있을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알렸다.그러면서 "서비스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오전 10시
[윤수지 기자]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세입자에게 대신 내어준 전세금이 올해만 2조7천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16일 HUG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사고액은 3조5천565억원, 사고 건수는 1만5천833건이다.지금 같은 추세대로라면 올 한 해 사고액이 4조원을 훌쩍 넘어서며 지난해 연간 사고액(1조1천726억원)의 4배 가까이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전세금 반환 요청을 받은 HUG가 올해 1∼10월 세입자에게 내어준 돈은 2조7천192억원에 달한다.HUG 대
[윤수지 기자] 정부가 한국 경제에 서서히 회복 조짐이 보인다고 평가하면서도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성 등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봤다.기획재정부는 17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에서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수출 회복, 서비스업·고용 개선 지속 등으로 경기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지난달 "경기 둔화 흐름이 점차 완화"라고 표현한 데서 한층 긍정적으로 나아갔다.작년 6월부터 꾸준히 있었던 '경기 둔화'라는 단어가 빠졌고 '회복'이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했지만 '회복 조짐이
[윤수지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6%, 내년 물가 상승률을 2.4%로 각각 상향했다.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MF는 이런 내용의 2023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를 발표했다.IMF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는 헤럴드 핑거 IMF 미션단장 등이 지난 8월 말 한국을 방문해 기재부·한국은행 등과 면담한 내용을 기초로 작성된 것이다. IMF는 매년 회원국의 경제상황 전반을 점검한 뒤 정책을 권고하는 보고서를 낸다.IMF는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을 3.6%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10월 '세계경제전망
[윤수지 기자] 정부가 제품 가격은 그대로 두거나 올리면서 제품 용량을 줄이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한다.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오전 서울 한국수출입은행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부처별 물가안정 대응책을 논의했다.김 차관은 회의에서 "용량 축소 등을 통한 편법 인상,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많다"며 "정직한 판매행위가 아니며 소비자 신뢰를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중요한 문제로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선 11월 말까지 한국소비
[윤수지 기자] 전국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4개월 넘도록 유지하고 있으나 상승 폭은 지속해서 축소되는 등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둘째 주(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02% 상승했다.이로써 18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상승 폭은 꾸준히 축소됐다.10월 셋째 주 0.07%였던 상승률은 같은 달 넷째 주 0.05%, 다섯째 주 0.04%로 하락했고, 이달 첫째 주 0.03%로 재차 내린 데 이어 이번 주에도
[윤수지 기자]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퇴사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HR테크 기업 인크루트에 따르면 직장인 963명을 대상으로 '퇴사 욕구와 이유'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7.6%는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 구체적으로 퇴사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구체적이지는 않지만 퇴사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53.8%)도 절반을 넘었다.반면 아직 퇴사계획이 없다는 응답자는 15%였고, 정년까지 다닐 계획이라는 응답은 3.6%에 그쳤다.퇴사하고 싶은 이유에 대해 '이직해서 연봉을 높이기 위해'(25.
[윤수지 기자] 올해 9월 전국의 부동산 매매량이 올해 1월 이후 8개월 만에 최소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아파트 거래 마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전국의 부동산 매매는 7만8천921건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달 대비 9.5% 감소한 수치이자 지난 1월(5만9천310건)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거래량이 줄면서 매매 금액 역시 지난 8월 28조9천798억원에서 9월 26조526억원으로 10.1% 하락했다.9월 아파트 매매량 역시 지난달보다
[윤수지 기자] 올해 4인 가족 김장 비용은 전통시장에서 30만1천원, 대형마트에서는 36만6천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가격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14일 기준으로 4인 가족 김장비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16일 밝혔다.지난해 김장비용이 전통시장에서는 30만6천원, 대형마트는 36만8천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소폭 줄어든 상황이다.배추를 비롯한 채소류는 올해 여..름 유난히 길었던 장마와 폭염 등의 영향으로 생육 환경이 좋지 않아 가격이 한때 크게 올랐지만, 가을 이후 수급이 안정되면서 가격도 내렸다.배추는 10
[윤수지 기자] 우리나라의 중국 맥주 수입이 40% 넘게 줄어든 반면 일본 맥주 수입은 30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맥주 수입량은 2천281t, 수입액은 192만7천달러로 지난해 동월보다 각각 42.6%, 37.7% 감소했다.중국 맥주 수입량과 수입액은 지난 7월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감소세다. 앞서 지난달 19일에는 중국 소셜미디어에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공장에서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반
[윤수지 기자] 지난달 정기예금과 금융채 금리가 오르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도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9월(3.82%)보다 0.15%포인트(p) 높은 3.97%로 집계됐다.앞서 4월(3.44%) 기준금리(3.50%) 아래로 추락한 코픽스는 5월(3.56%) 반등한 뒤 오름세를 유지하다 7월(-0.01%p)과 8월(-0.03%p) 잇따라 하락했으나 9월(0.16%p) 상승세로 반전한 뒤 10월까지 2개
[윤수지 기자] 전국의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의 상승세가 10개월 만에 꺾였다.15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1.1로 전월보다 8.3포인트 하락했다. 지수는 올해 1월(91.5)부터 9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다 10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지수는 올해 7월부터 석 달째 '상승 국면'이었으나, 지난달에 '보합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국토연구원의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95∼115 미만은 보합,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윤수지 기자] 국내 주요 기업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0조원에 육박하며 직전 분기 대비 70% 이상 급증했다.글로벌 경기 둔화와 반도체 한파 등으로 지난해 내리막길을 걷던 국내 주요 기업의 실적이 하반기 들어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1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지난 14일까지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기업 304곳을 대상으로 올해 3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국내 주요 대기업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39조7천201억원으로 전 분기(23조3천449억원) 대비
[윤수지 기자] 지난 달 수산물통조림 물가 상승률이 10% 이상 올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여만에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수산물통조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5.94로 지난해 동월보다 10.5% 올랐다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09년 9월(16.5%) 이후 14년 1개월 만의 최고치다.수산물통조림 물가 상승률은 7월 8.1%에서 8월 7.4%, 9월 6.3%로 둔화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반등해 오름폭이 커졌다.수산물통조림 물가 상승률이 기록적인 수준을 보인 것은 가격 인